본 연구는 유네스코의 AI 역량 프레임워크와 실용음악 교육 및 음악 산업의 요구 역량을 반영하 여, 생성형 음악 AI를 활용한 실용음악 대학 창작 수업에서 학습자의 수행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평가영역 및 요소를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관련 국내외 문헌 45편을 분석하 여 평가영역 및 요소의 초안을 구성하고, 실용음악 교육 및 음악 산업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평균, 표준편차, 내용타당도 지수(I-CVI, S-CVI/Ave), 합의도 및 수렴도를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S-CVI/Ave는 1차 .914에서 2차 .932로 상승하였으며, 모든 문항의 I-CVI는 .83 이상으로 나타났다. 합의도와 수렴도 또한 설정된 기준을 충족하여 평가영역 및 요소의 내용타당도와 전문가 합의 수준이 확보되었다. 최종적으로 AI 활용 역량, AI 협업 및 창작과정, AI 윤리 및 책임, 음악 창작 역량, 협업 및 의사소통, 성찰 및 자기주도성의 6개 평가영역과 21개 평가요소가 도출되었다. 성취수준은 유네스코의 이해, 적 용, 창조 단계에 미도달 단계를 추가한 4단계로 재구성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음악 결과물과 AI 활용 과정, 인간의 창작 기여, 협업, 성찰 및 윤리적 책임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제안된 평가영역 및 요소는 수업 설계와 자기평가, 동료평가, 형성적 피드백 및 총괄평가에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변화하는 음악 제작 환경에서 실용음악 작곡 전공생이 경험하 는 기술적 병목과 심리적 태도를 탐색하고, 이를 반영한 생성형 AI 협업 교육 프로그램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는 D대학 실용음악과 작곡 전공 학부생 7명을 대상으로 사전 진단, 교육 프로그램 적용, 사후 측정의 절차로 수행되었으며, 리커트 척도 설문과 IDI를 병행하였다. 교육 프로그램은 ADDIE 모형을 기반으로 윤리·저작권 리터러시, 음악 생성 AI와 DAW 연동 제작,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한 브랜딩 모듈로 구성되었고, 전 과정에서 인간 개입형(HITL) 창작 원리를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교육 참여 이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 음악·이미지 생성 AI 활용 자신감, 진로 준비 인식 관련 평균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창작 영역 침해 및 일자 리 위협에 대한 불안 관련 응답 평균은 감소하였다. 반면 AI 활용 믹싱·마스터링 자신감의 변화 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고, 윤리·저작권 우려는 소폭 상승하는 등 영역에 따라 변화의 방향과 폭이 달랐다. 다만 본 연구는 소규모 단일집단 파일럿 사례 연구이므로 결과의 일반화와 인과적 해석에는 한계가 있다. 생성형 AI를 인간 주도형 창작 도구로 활용하는 실용음악 교육 설계에 기 초 자료를 제시했다는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영상음악 작곡 교육이 장르 분석 기반의 AI 비활용 교육과 비교하여 어떠한 가능성과 한계를 갖는지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방법으로 탐색적 성격의 질적 비교 사례연구를 채택하고, 사례 ①로는 작곡 전공 대학생 12명을 대상으로 15시간 동안 진 행된 대학 영상음악 작곡 수업, 사례 ②로는 비전공 고등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수노(Suno)를 활용 하여 3시간 동안 진행된 고교생 전공체험 프로그램을 분석하였다. 두 사례는 영상 소재와 산출물 형식, 교수자가 동일하다. 분석 결과, 비전공 고등학생들은 장면 분석 정형문과 프롬프트 공식, DAW 최소 조작 세트 등의 교수적 지원을 바탕으로 전원이 3시간 안에 영상에 결합한 음악을 완성 하였으며, 그 산출물은 교수자의 질적 판단 기준에서 영상 분위기와의 부합, 음악 배치의 적절성, 결과물 완성도의 세 관점 가운데 일부 측면에서 전공 대학생의 산출물과 비교 가능한 양상을 보였 다. 두 사례의 교육 시간(15시간과 3시간) 차이는 교육 내용과 운영 방식이 서로 다른 조건에서 관찰된 것일 뿐 일반화된 효과는 아니지만, 생성형 AI와 구조화된 교수적 지원이 결합될 때 교육 의 중심이 구현 훈련에서 장면 분석과 음악적 판단·선택 훈련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는 5단계의 잠정적 교육 절차를 제시하였다. 다만 생성 음원의 정밀한 동기화 한계와 교수자 1인의 질적 판단이라는 제약이 있으므로, 이 결과는 전문 교육의 대체가 아닌 입문 단계의 교육 방안으로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음악의 창작과 재현을 가속화한 시대적 변곡점에서, 실용음악 실기교육이 재현 중심 훈련에서 인간 고유의 생성 역량 개발로 전환할 필요성을 논증하 고 교육적 실천 방향을 제안하는 데 있다. 여기서 생성 역량이란 재현이 자동화된 조건에서도 인 간의 수행이 고유한 가치를 갖는 음악적 역량, 곧 실시간 즉흥과 상호작용적 청취, 신체화된 연주 로 발현되는 역량을 가리킨다. 본 연구는 문헌연구와 제도 사례 분석을 병행하는 질적 연구로, 모라벡(Moravec)의 역설과 발달생물학의 만성성(altriciality) 개념을 교차 검토하고, 2027학년 도 수도권 예술대학의 실기 전형 변화와 줄리아드·버클리·그래미의 제도 대응을 1차 자료로 분 석하였다. 연구 결과, 인간에게 쉬운 감각·운동 능력이 AI에게는 가장 어려우며 인간의 미성숙한 탄생이 높은 학습 가소성과 체화된 지능을 낳음을 확인하였다. 이 생성 역량은 신체화된 암묵지· 실시간 상황 대응·사회적 상호작용·창작 주체성으로 구성되어 즉흥연주에서 총체적으로 발현되 며, 제도적 대응 또한 위조 불가능한 실시간 수행과 창작 주체성으로 평가의 초점을 옮기고 있음 을 분석하였다. 다만 모라벡의 역설은 기술적 난이도를 예측하는 법칙이 아니라 재현과 생성을 구별하는 발견적 관점으로 취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솔로 메이킹의 체계화, 즉흥연주의 단계적 교육, 앙상블 상호작용 훈련, 실패 허용적 평가, AI 리터러시와의 상보적 통합을 축으로 하는 교 육과정 재설계를 제안하였으며, 그 실증적 효과 검증을 후속 과제로 남긴다.
본 연구는 『복면가왕』 포맷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구성 요소를 도출하고, 그 요소가 국가별 사례에서 어떻게 수용·변용되었는지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복면가 왕』 포맷을 도입한 미국, 독일, 중국의 사례이며, 『복면가왕』 관련 선행연구 7편을 검토하여 도출한 네 가지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국가별 수용·변용 양상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복면가왕』 포맷의 핵심 구성 요소는 공정성, 음악성, 오락성, 몰입성으로 도출되 었다. 둘째, 도출된 네 가지 구성 요소는 미국, 독일, 중국의 사례에서도 기본적인 특성을 유지한 채 수용되었고, 출연자 구성, 심사 방식, 무대 연출, 진행 방식 등의 주변 요소는 국가별 문화와 방송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변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디지털 플랫폼과 OTT의 확산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방송 환경에서 시청자의 관심과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차별화된 방송 포맷 개발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복면가왕』 포맷 경쟁력의 핵심 구성 요소를 공정성, 음악성, 오락성, 몰입성으로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별 수용·변용 양상을 비교·분석하여 향후 한국 방송사의 언스크립티드 포맷 개발과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수 있는 기 초 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최근 K-Pop의 글로벌 확장은 완성된 콘텐츠의 해외 유통을 넘어 아티스트 생산 방식의 해외 적용으로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NiziU와 KATSEYE 사례를 통해 K-Pop 제작 시스템의 운영 원리가 해외 프로젝 트에서 어떻게 유지되고 변용되는지를 분석하였다. 제작 시스템을 기획, 캐스팅, 트레이닝과 평가, 프 로듀싱, 프로모션 및 매니지먼트의 다섯 단계로 구분하고 Moran의 언어 코드, 상호텍스트적 코드와 문 화 코드를 분석 틀로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두 사례는 해외 음악산업 주체와의 공동 기획, 현지 또는 다국적 참가자의 캐스팅, 반복적인 트레이닝과 평가, 그룹 중심의 프로듀싱, 제작 과정 공개를 통한 데뷔 전 팬 형성이라는 기본 원리를 유지하였다. 반면 언어 사용, 콘텐츠 형식, 플랫폼 참여 구조와 문화적 의미 구성은 기획 목표, 참가자 구성과 플랫폼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K-Pop 제작 시스템의 해외 이전이 동일한 방식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원리를 유지하면서 실행 방식과 수용 구조를 선택적으로 재구성하는 포맷 변용의 과정임을 보여준다.
기존 연구는 래그타임의 음악적 특징과 플레이어 피아노의 기술사를 각각 다루었으며, 음악 구 조와 재생 매체의 관계를 산업적 표준화 및 대중적 확산과 통합하여 설명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는 1899~1925년을 중심으로, 흑인 음악 전통에 뿌리를 둔 래그타임이 플레이어 피아노 산 업을 통해 표준화·상품화되어 미국 중산층의 일상으로 확산된 과정을 고찰하였다. 실증 분석에 서는 기보-포맷 대조법을 적용하여 <Maple Leaf Rag>과 <Black and White Rag>의 음악 정보와 표 준 88-note 천공 포맷의 기록 범위를 비교하였다. 담론 분석에서는 당대 광고와 카탈로그를 통해 플레이어 피아노의 상품화 방식과 가격·유통·광고의 역할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래그타임 의 폴리리듬, 싱코페이션, 반복적 선율·리듬 단위로 이루어진 시간 구조는 표준 포맷으로 충분히 기록될 수 있었으며, 가사에 의존하지 않는 기악 음악이라는 점도 구조적 적합성을 높였다. 래그 타임은 카탈로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으나, 소수의 히트곡이 여러 레이블을 통해 반복 유통되었다. 구조적 적합성은 확산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표준 롤에서도 장르적 특징을 유지 할 수 있게 한 조건이었다. 여기에 88-note 규격화와 가격·유통·광고가 결합하면서 래그타임은 대량 생산·유통되어 미국 중산층의 일상으로 확산되었다. 본 연구는 음악의 특징과 재생 매체의 기록 능력을 직접 대조하는 분석 절차를 제안했으며, 이를 다른 음악 장르와 재생 매체에도 확장 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나훈아 작사곡 가사 텍스트에 나타난 한(恨)의 성립 조건과 구조 유형을 밝히고 한 (恨)과 비한(非恨)의 판정 경계를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恨)은 원(怨), 원통(寃), 탄식 (嘆), 비애(悲哀), 정(情), 염원(願), 양가성, 멋의 정서 요소가 사건과 관계 속에서 결합하고 지속·전환되며 형성되는 구조적 정서로 파악하였다. 분석 대상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록 정 보를 기준으로 확인한 1971년부터 2023년까지의 나훈아 작사곡 가사 텍스트 169곡이다. 분석에 서는 가사의 언어적 표현을 바탕으로 정서 요소를 판별하고 이를 사건·관계·정서·지속 구조 의 네 차원에서 종합하였다. 분석 결과, 한(恨)이 성립한 작품은 144곡, 비한(非恨)은 25곡으로 나타났다. 한(恨)의 구조는 천이두의 한론을 토대로 원(怨)대립형, 정(情)지속형, 갈등복합형, 민중확장형, 원(願)전환형의 다섯 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이 가운데 원(願)전환형과 정(情)지속 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한(非恨)은 사랑과 애착 등의 정서가 있어도 관계의 충족·안정·유희의 방향으로 종결된다는 점에서 한(恨)과 구별되었다. 이는 나훈아 작사곡에 서 관계 단절 이후에도 애착이 지속되거나 삶의 고통이 해학·관조·염원의 방향으로 전환되는 구조가 두드러짐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선행 한론을 구체적인 텍스트 분석 기준으로 전환하여 나훈아 작사곡에 나타난 한(恨)을 정서 요소의 결합·지속·충돌·확장·전환 과정에서 형성되 는 구조적 정서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는 개빈 해리슨의 드럼 솔로에서 나타나는 리듬 변형 기술을 그루핑 구조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기본 박 구조와 변형된 그루핑 구조가 어떠한 방식으로 결합하는지를 분석하여 리듬 변형의 구조적 특성을 도출하였다. 연구 목적은 리듬 변형에 대한 구조적 이해를 높이고, 연주와 교육에 활용 가능한 분석 기반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리듬 변형 관련 선행연구를 검토하 여 연구 기준을 설정하고, 솔로에 나타난 리듬 변형 구간을 추출한 후, 기본 타임시그니쳐 박의 구조와 변형된 그루핑 구조가 융합된 다층리듬구조 관점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각 리듬 구조를 악보, 구조 분석표 및 그루핑 모형으로 시각화하여 원래의 구조와 변형된 구조를 비교하고 제시하 였다. 분석 결과, 리듬 변형은 4/4박자의 기본 박 체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길이의 그루핑과 리 듬 분할 방식의 변화를 결합하는 형태로 나타났으며 16분음표 3개, 6개, 7개의 그루핑과 3박 단위 의 그루핑, 스트레이트 비트에서 3연음으로의 전환이 활용되었고 각 악기에는 서로 다른 그루핑 구조가 독립적으로 적용되었으며, 다층적인 리듬 구조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체계는 기본 박 구조와 변형된 그루핑 구조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해석하는 데 초점을 두었 다. 이러한 접근은 리듬 변형이 전개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관점을 제공하며, 복합적인 리듬 구조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기반을 제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뮤지컬 『왕얼의 장정』에 나타난 국가 정체성의 형성 과정을 규명함으로써, 국가 공동체에 대한 개인의 인식과 경험이 국가 정체성으로 형성되는 서사적 구조를 밝히고, 중국 창작 뮤지컬에서 국가 정체성이 재현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왕얼의 장정』 전곡 19곡의 가사이며, 국가 정체성 형성을 뒷받침하는 Benedict Anderson(2006)의 상상된 공동체 이론 세 요소인 상상적·제한적·주권적 요소를 중심으로 분석 하였다. 그 결과, 첫째, 『왕얼의 장정』은 평범한 병사 왕얼이 장정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인식하고 공동체의 경계를 이해하며 공동체의 사명과 책임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 이는 서사를 담고 있었다. 둘째, 19곡 전반에서 세 요소는 서로 중첩된 형태를 보였으며, 각 곡에 서는 특정 요소가 중심을 이루고 다른 요소가 이를 보완하였다. 상상적 요소에서는 공동의 경험을 통한 공동체 인식이, 제한적 요소에서는 우리와 타자의 구분을 통한 공동체의 경계와 규범이 나타 났으며, 주권적 요소에서는 사명의 수용과 실천을 통한 공동체의 주체 의식이 확인되었다. 본 연 구는 영웅 중심의 국가 정체성 재현에 머물러 온 기존 연구와 달리, 『왕얼의 장정』을 상상된 공동체 관점에서 분석하여 평범한 병사의 서사에서도 국가 정체성이 재현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 며, 중국 창작 뮤지컬에서도 국가 정체성이 다양한 방식으로 재현될 수 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2024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대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단어를 빠르게 쏟아내는 가창 형식인 패터(patter)가 단순한 희극적 가창 장치를 넘어 수행 하는 극적 기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패터의 개념과 계보, 뮤지컬 넘버의 극적 기능에 관한 선행연구를 검토한 후, 패터의 고전적·현대적 정의 등을 조작화한 세 가지 판정 기준을 설 정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작품 전체 25곡 가운데 5곡을 패터 계열 넘버로 판별하고 이들 넘버의 가사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이 작품의 패터는 네 가지 극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첫째, 소문의 내용과 그것이 퍼져 나가는 방식을 재현하며 극의 핵심 정보를 압축적으로 전달 한다. 둘째, 대사에 준하는 발화 속도를 유지함으로써 장면의 흐름을 지속하면서 사건에 대한 관 찰자의 실시간 반응을 노래하게 한다. 셋째, 열거와 가속, 각운의 연쇄라는 발화 방식을 통해 불 안한 인물의 심리를 형상화한다. 넷째, 말이 중심이 되는 사건인 설전을 가창으로 조직하여 갈등 과 사건을 진전시킨다. 이러한 결과는 패터가 '서사의 시간'과 '서정의 시간'의 접점에서 작동하 며, 가창이 시작된 뒤에도 정보와 사건의 흐름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수행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 는 패터를 고전적 패터송이라는 고정된 장르가 아니라 현대 뮤지컬에서 장면의 진행 원리로 활용 되는 관용구로 파악하고 그 극적 기능과 작사·작곡상의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타난 팬텀과 라울의 사랑 표현 방식에 내재된 양가적 성차별주의 양상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연구 대상은 팬텀과 라울이 크리스틴을 향해 부르는 총 7곡의 가사로 선정하였으며, Glick과 Fiske(1996)의 양가적 성차별주의 이론의 세 하위 영역인 부성주의, 성역할 분화, 이성애를 분석 기준으로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부성주의 영역에서 팬텀은 보호와 숭배의 언어로 크리스틴을 인도하지만 기대에서 벗어나는 순간 통제와 위협으로 전환되는 면모를 보였고, 라울은 보호와 헌신의 언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도 크리스틴의 판단과 선택을 보호라는 명분 안에 가두려는 태도를 보였다. 둘째, 성역할 분화 영역에서 팬텀은 크리스틴의 감성과 영혼을 자신의 예술적 완성을 위한 대상으로 바라보았으며, 라울은 크리스틴의 여성적 감성과 순수함을 이상화된 여성상으로 인식하는 특징을 보였다. 셋째, 이성애 영역에서 팬텀은 크리스틴에게 정서적으로 의존했지만 사랑이 자신에게 향하지 않을 때 질투와 소유 욕망을 드러냈고, 라울은 크리스틴의 사랑을 원하였으나 그녀의 관심과 선택보다 자 신과의 관계를 우선시하였다. 종합하면 팬텀과 라울은 각각 집착적 사랑과 헌신적 사랑을 보이지 만, 모두 자신의 판단과 기준을 우선시하는 양가적 성차별주의 양상을 보였다. 본 연구는 상반된 사랑으로 구분되어 온 두 인물을 동일한 기준으로 분석하여, 두 인물 모두에게 양가적 성차별주의 가 내재되어 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연주불안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자기자비와 몰입의 매개 역할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예술활동증명 등록이 된 전문연주자 205명의 자료를 바탕으 로 Hayes의 PROCESS Macro Model 6을 사용하여 순차적 매개모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사회부 과 완벽주의는 연주불안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정적 영향을 보였으며, 자기자비는 이러한 관계 를 가장 강하게 매개하는 핵심 변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자비는 연주몰입을 촉진하여 연주불 안을 추가적으로 감소시키는 순차적 매개 효과를 보였다. 반면 사회부과 완벽주의가 연주몰입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아, 연주몰입은 자기자비를 통하여 간접적으로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간접효과는 유의하였으며, 자기자비의 단독 매개효과와 자기자비와 연주몰입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유의하게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연주불안을 설명하는 정서·주의 기반 기제를 통합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미가 있으며, 실제 음악 교육 및 공연 환 경에서 자기자비 기반 개입과 연주몰입 촉진 전략을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함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1930년대 빅터 유성기 음반에 수록된 여성 가창자 박단마, 황금심, 김복희의 가창 음원을 대상으로 비브라토 운용 특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으로는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복각 음원에서 추출한 총 295개의 비브라토 이벤트를 분석 단위로 삼아, 비브라토의 속도(rate), 폭(extent), 발현 지연(onset delay), 지속 시간, 내부 변동성 (COV) 및 음정 진입 방향을 측정하였다. 분석에는 Praat을 활용한 음향 추출과 Jamovi 기반의 일 원배치 분산분석(ANOVA) 및 강건 통계 기법을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비브라토 폭(Welch F=22.96, p<.001), 속도(F=5.83, p=.003), 발현 지연(Welch F=9.29, p<.001), 그리고 폭의 내부 변동성 (F=7.43, p<.001)에서 가창자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된 반면, 신민요와 유행가 두 장르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음정 진입 방향에서 박단마는 상행, 황금심 과 김복희는 하행 경향을 보여 가창자별로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장르적 관습보다는 가창자 본연의 발성적 특징과 기교가 비브라토 형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사 하며, 나아가 비브라토가 가창자 개인의 고유한 음악적 표현 양식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임을 실증 하였다. 본 연구는 역사적 고찰에 편중되어 온 기존 유성기 음반 연구를 정량적·음향학적 분석의 영역으로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지녔다.
스네어 와이어는 스네어 드럼의 밝기, 금속성 질감, 공진 및 서스테인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이다. 본 연구는 스네어 와이어 개수 변화에 따른 음색과 상대적 음향 레벨 특성을 분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실험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0줄 스네어 와이어를 기준으로 설정하 였다. 와이어를 2줄 단위로 절단하여 20줄부터 No Wire까지의 조건별 음원을 수집하였다. 타격 조건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드럼 페달 기반의 ‘Stick Striker’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음원은 Waveform, PAZ Analyzer, Spectrogram 및 3D Waterfall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항목은 Peak Max Level, 주파수 분포, 공진 성분 구조 및 Sustain 특성으로 구성하였다. 분석 결과, 약 210 Hz 부근 의 주요 저역 피크 위치는 조건 간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500 Hz 이상의 중·고역 성분 분포와 시간적 감쇠 양상에서는 차이가 확인되었다. 스네어 와이어 개수가 감소할수록 중·고역 성분의 잔존 정도는 대체로 감소하였다. 2줄 조건에서도 제한적이나마 스네어 와이어 특유의 반응 은 유지되었다. No Wire 조건에서는 중·고역의 금속성 성분이 감소하고 헤드와 쉘의 저역 공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따라서 스네어 와이어 개수는 단순한 음량 변화보다 음색의 밝기와 금속 성 질감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잔향감과 Sustain 특성을 조절하는 실질적 인 음향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와이어 손상에 따른 음색 변화를 이해하 고 연주·녹음 및 샘플 소스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