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가족계획 전개 과정을 비교사회정책적 관점 에서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한일 양국의 관련 정책과 역사적 문헌을 대상으로 실증적 분석적 틀을 구축하고 특히 비교과정에 서 가족계획의 유사한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정책 대응에 공통성과 차이성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가족계획 과정에서 유사하게 출현한 인공임신중절의 증가 문제에 대한 양국의 모자보건법과 우생보호 법을 고찰하고 제도화의 과정에서 어떻게 같고 다른가, 도입되었거나 그 렇지않은, 즉 결정과 비결정의 정책 과정을 비교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제도화과정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요소들에 대하여 차이를 가지며 그 과정에는 역사적 경로와 정치 사회문화적 배경 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족계획의 과정을 통하 여 오늘날 출산 문제의 접근을 위해 제고되어야 하는 가족의 의미에 대 하여 제안하였다.
This paper reports on the practice of Korean student-teachers who used a high school Japanese textbook to prepare mock lessons for their mock Japanese language classes. Firstly,the cultural framework is lectured based on the three Ps of foreign language standards and the four Cs of CLIL by Professor (author). Secondly, the teacher trainees select from the textbook a culture that can be do in the classroom, and design a cultural experience mock lesson according to the ADDIE model. Thirdly, they revise the mock lesson based on the feedback and comments from peers. Finally, the teacher trainees reflect on the participants’ reflection sheets and satisfaction surveys. As a result of the practice, the cultural experience mock lesson was highly satisfying for both the teacher trainees and the participants, but the practice made the issues visible. In particular, the lack of desk-to-desk instruction became apparent, which led to the realization that it was necessary to teach the importance of desk-to-desk instruction in mock lessons for second foreign language (Japanese) classes as well.
이 연구의 목적은 일본 대학 한국어 교수자의 코로나 전·중·후 수업 경험을 비교함으로써 코로나 팬데 믹이 한국어 수업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한국어 교수자들이 어떤 능력을 갖추게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일본 대학의 한국어 교·강사 16명을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인터뷰’를 실시했다. 비대면 수업 시기에 다수의 일본 대학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실시간 강의를 제공하거나 강의 동영상을 올려서 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본의 한국어 교수자들은 일차적으로 학교의 정책과 방침에 따라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되, 학교의 시스템과 학습자의 학습 환경 등을 고려하여 수업 방식을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실물 화이트보드를 카메라로 찍어 보여주거나, 파워포 인트(PPT) 자료를 화면 공유로 제시하거나, 태블릿과 전자펜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학생 학습 지원을 위해서 과제를 더 많이 활용하고, 퀴즐렛 등을 수업에 도입하기도 했으며, 영상 자료를 수업 전이나 후에 제공하는 노력을 했다. 이런 노력은 재일 한국어 교수자의 매체 활용 역량을 향상 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교육 발전에 중요한 동량이 될 것이므로 앞으로 이를 유지·발 전·조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겠다.
최근 노인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가족 부양에 대한 의식의 변화, 독립적·경제력을 갖춘 시니어가 증가하면 서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실버타운 공급을 늘리기 위한 활성화 정책들 을 발표하였고, 보험업계와 금융업계, 건설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이 실버타운 사업에 뛰어들면서 향후 실버타운의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버타운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내실 있는 민간부분의 산업이 형성될 필요가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보다 안정적으로 시니어 하우징을 공급하고 있는 일본의 선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만의 한국형 실버타운을 공급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현 상황에서 일본 의 시니어 하우징의 현황 및 특징을 살펴보고 향후 한국의 실버타운의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적·실천적 제언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해방 이후의 시기인 탈식민지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어교육은 철저히 배 제되었다. 한국어를 국가의 언어로 인정함과 동시에 생활언어와 교육언 어에 있어서 한국어를 되돌리고자, 대한민국 각처에 남아있는 일본어 간 판 및 일본 서적 등 일본어적 색채를 일소시키기 위한 신문화 운동이 일 어났다. 이러한 반일 및 배일 관념의 심화로 인해 일본어교육은 공백기 에 들어갔지만, 장면 정권기, 대(對)일 적극책으로 노선을 변경함에 따라 반일 감정이 조금씩 완화되었다. 이 시기 일본 서적 및 영화 등 일본의 대중문화가 유입되었고 그에 따라 일본어를 배우려는 20대 수요층이 크 게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일본어 강습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한일 국교정상화를 앞두고 일본어교육의 필요론을 제기하는 시민들, 개인의 출세를 위해 암암리에 일본어를 학습하는 자들도 많았다. 박정희 정권기 인 1965년 한일기본조약이 체결되면서 양국의 경제교류는 활발해졌고 1973년부터 고등학교 제2외국어로 일본어교과목 지정과 대학에서의 일 본어학과 개설 등이 본격적으로 행해졌다. 이를 통해 국민의 주체의식 확립을 위해 ‘부정’적이었던 일본어교육이 ‘수용’이라는 관념으로 시대적 기능이 전환되었다. 본고에서는 해방 이후 일본어교육의 성행 과정과 양 상을 살펴보고 일본어교육이 성행하게 된 요인과 시대적 기능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한국에서 일본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 미있는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
인류의 역사는 정주와 이동의 연속이었다. 인간은 정주의 안락함 속에서도 미지의 세계로의 이동을 동경했다. 또한, 인간의 종교성은 신성한 곳으로의 이동, 즉 순례를 추구해 왔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전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순례는 종교적 동기만 아니라 다양한 동기와 형태로 시도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오늘날의 선교에 있어서 기독교 순례의 의미와 선교적 적용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순례의 개념과 동기, 그리고 세계종교와 기독교의 순례 전통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오늘날의 선교에 있어서 그 준거틀로 써 켈트 기독교의 ‘순례’(Peregrinatio) 개념을 탐구한다. 켈트 기독교 의 순례는 뚜렷한 목적지 없이 하나님의 사랑에 이끌리어 성령이 이끄시 는 곳으로 자원하여 떠나는 것으로, 오늘날의 ‘기획순례’나 ‘관광순례’와 는 다른 통찰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켈트 기독교의 순례 개념으로 2024년 3월 실시한 ‘일본 나가사키 선교 순례’ 사례를 재조명하여, 오늘날의 선교를 낯섦을 향해 떠남, 창조세계의 증거, 동행으로 제안하 고자 한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how the Gyeongseong Hokuk Shrine established the natural environment in Yongsa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Japan and Chosen Hokuk Shrines. In the colonies, the establishment of shrines strongly tended to symbolize Imperial Japan and visually represent its ruling logic. The Gyeongseong Hokuk Shrine holds historical significance as a place to commemorate soldiers who died for the Emperor and as a tool of colonial rule, but further discussion is needed on how it was organized within the Yongsan. This study focuses on Hokuk Shrine planning under which the Shrine Bureau of Home Ministry constructed similar shrines across Japan by the Ministry of Home Affairs Ordinance No. 12 of 1939. As a result, this study examines the environment and architectural styles of Hokuk Shrines through examples from Japan and uses this analysis to explore the characteristics of Gyeongseong Hokuk Shrine and its relationship with the Yongsan. The significance of this research lies in highlighting the historical urban significance of Yongsan during the modern period.
본 논문은 일본이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지정학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ODA를 활용하고 있는지 실증적으로 검토하는 것 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논의는 일본이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서 지정학적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관점이 우세하지만, 일 본의 ODA 정책이 실제로는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지경학적 전략 에 더 중점을 두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일본 원조 정 책의 전략성을 검증하기 위한 분석틀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정책의 지 정학적 및 지경학적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을 유형화했다. 다음으로 아베 정권기(2012-2020) 일본의 ODA 정책을 양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해당 시기에 미얀마에 대한 원조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지정학적 이익보다 지경학적 이익을 추구한 결과임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미얀마 의 사례를 통해 일본의 원조 정책이 어떻게 지경학적 이익을 추구하는지 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한국 또한 동남아시아에서 원조 영 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관민 협력의 지경학적 이익에 주목해야 함을 지적한다.
This study aimed to provide ecological information by identifying the stand characteristics of Larix kaempferi forest vegetation (deforestation, forest influence, patch, forest) for aggregated retention harvest in Mt. Nambyeongsan, Pyeongchang- Gun. Data were collected using the Braun-Blanquet vegetation survey method from July 2020, with 54 quadrats analyzed for importance value, species diversity, similarity index, and detrended correspondence analysis (DCA). The results showed that vine species had a higher importance value in the deforestation area and forest influence area. Forest regions had the highest species diversity (2.419), while the forest influence area had the lowest (2.171). The similarity index was highest between the forest region and patch area (0.723), and lowest between the patch area and forest influence area (0.658), which was consistent with the DCA results. In conclusion, although species diversity temporarily showed higher values in the initial stage after aggregated retention harvest, it was difficult to assign ecologically specific meanings to these values. Long-term monitoring is therefore necessary to accumulate ecological information on aggregated retention harvests.
본 연구는 정토진종(淨土眞宗)을 소재로 한 구라타 햐쿠조의 스님과 그 제자과 선종의 임제종을 소재로 한 다치하라 마사아키의 겨울의 유산, 이 두 작품을 인간 삶의 갈등과 구원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했다. 일제 강점기에 혼란된 정체성을 찾는 주인공의 도정을 그린 겨울의 유산에서는 주인공의 갈등이 결국 아웃사이드로서의 존재를 거부하고 주류로 편입하고자 하는 내적 갈망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단순한 구원보다 삶에 대해 더 깊은 질문을 던져온 주인공에게 작품의 강력한 모티브인 선종은 현실적인 구원의 방식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스님과 그 제자에서는 일본 사회의 전통적 인정과 의리라는 사회규범이 등장인물들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데, 이 작품의 구원은 악을 지닌 채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악인정기설로 우리 모두는 본래 이미 구원되어 있다는 믿음과 비승비속(非僧非俗)인 채로 순수하고 성실하게 살아야한다는 가르침이었다. 이 연구를 통해 종교적 구원과 현실적 구원은 여전한 평행선임을 보면서, 구원이란 우리 모든 인간의 평생 과업임을 상기하게 된다.
한국의 일본어 교육은 일본 경제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변화 를 겪고 있다. 교육 기관의 증가, 교육 내용의 업데이트, 교사 양성 기관의 지속적인 개선 등으로 학습자의 일본어 수준이 효 과적으로 향상되었으며, 한일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더 많 은 인재 지원도 제공하였다. 동시에 정부와 교육부는 대학의 구조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일본어 교육에 유용한 조건 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어 교육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복잡한 역사와 문화적 관계를 반영하면서도 한국이 현대화와 국제화 과정에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정치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아 교육의 질과 교육 자원 분배, 교사 인력 부족, 교 육의 불안정한 품질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 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안보 연구에서 쿼 드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일본이 쿼드를 다시 주창하기로 한 원인을 살펴본다. 연구에 따르면 쿼드에 대한 일본의 입 장은 쿼드의 소다자주의적 특성과 일본의 국내 정치라는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다자주의적 특성은 쿼드가 일본이 참여하기에 '편리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국내 정치 측면에서는 아베 총리가 두 번의 임기 동안 주장한 가치 외교가 쿼드와 잘 부합한다 는 점을 드러낸다. 결과적으로 쿼드는 일본에게 실질적인 지정학적 '도구 '로 기능하고 있다.
본 연구의 연구목적은 20세기 초 조선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의 도일실 천을 피에르 부르디외의 '장' 이론에 입각하여 재해석 해보고자 함에 있 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사회를 다양한 사회적 '장'들로 이루어진 유기체 로 해석하였는데, 각각의 장들에서는 행위자들의 행위적 실천이 발생하 고 있고, 행위적 주체들은 여러 사회적 '장'에 동시에 소속되어 있다. 이 러한 시각에서 바라볼 때, 근대 조선의 지식인 사회 역시 여러 '장'들로 분화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장'들은 본 연구의 연구대상인 15명의 조선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의 '도일유학' 행위의 실천 영역으로서, 각 '장'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상호작용하며 연결되어 있었고, 이들 여자 유학생들은 동시에 이러한 '장'들에 몸담고 있었다. 20세기 초 조선 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은 도일 실천에 있어서 어떠한 '장'들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도일'이라는 행위적 실천 양상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가.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교육사회학적·교육인류학 적인 시각에서 부르디외의 '장' 이론을 적용하여 재해석을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일본 가고시마현을 대상으로, 이 지역이 고구마 소주의 대 표적인 산지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검토하고, 지역특 산품을 생산하는 공간인 소주 공장의 가치 및 역할과 구체적인 활용 사 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 자료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유되는 온라인 자료들을 분석하고, 2024년 1월 가고시마현 소주 공장을 방문하 여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연구결과, 고구마 소주는 그 처리법과 제조기술 이 부족하여 초기에는 쌀 소주에 비해 맛과 향이 좋지 않았다. 군비 근 대화 과정에서 양산되고 지역특산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본격소주’라고 불릴 만큼 사회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게 되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응축된 소주 공장은 산업유산이자 일시적 의례 공간으로 지역 활성화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의 소주 공장을 순회하는 ‘소주장 순례’는 가고시마 현이 소주 산지라는 통합적 이미지를 형성하지만, 각 공장의 역사와 입 지, 자본 규모 등에 따라 환대, 해설형태, 전시물, 지역민의 참여 등 활 용 정도에 있어 차이가 존재했다. 최근에는 전문가 집단이 협의체를 구 성하고 소주 공장과 지역민이 참여하는 형태의 다각적인 프로그램도 만 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한국 증류식 소주 산업 관계자들이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양조장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데 시사점을 제시 할 것이다.
주요 선진국들은 저출산 및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중장 기적으로 노동시장의 변화를 겪고 있다. 해당 시장들은 인력공급제약 심 화를 겪으며, 경제 전반 성장률 저하 우려하고 있다. 노동인구 확보의 주 요한 대안으로 외국인력 유치가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주요국들은 이민 정책을 통해 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일본의 인 구구조 변화 및 경제현황, 이에 대응한 최근 이민정책의 변화를 분석하 였다. 일본은 첫째, 이민정책 도입 과정에서 배타적 정책방향성을 띤 차 별·배제 모형을 지향했다는 점, 둘째, 1950~1960년대 선진경제를 형성하 였으나, 특정 시기마다 저기술 노동력을 집단으로 유입할 수 있는 계기 가 발생하였으며, 2000년대 이후 급격한 노동력 부족과 인구구조의 변화 가 발생하였다는 점, 셋째, 일본은 한국과 유사하게 OECD 국가 중 제조 업이 강조되는 경제 구조를 띠고 있어, 경제적 측면에서 국제노동력 유 입이 필수적이라는 점의 특징이 있다. 이에 본 논문이 제시한 일본 이민 정책의 역할 분석은 한국 이민정책에 시사점을 주며, 정책방향성을 제시 할 수 있다.
Among Japan's agriculture, forestry, fisheries and regional revitalization plans established in June 2018, the key matters related to aquaculture include ① a new perspective on the sponge use system for the development of aquaculture and coastal fisheries, ② a comprehensive strategy for growth and industrialization of aquaculture, and ③ expansion of suitable aquaculture areas. There are four countermeasures including ④ research and development trends. In accordance with these key points, the Japanese government established a comprehensive strategy for aquaculture growth and industrialization by strategically setting aquaculture items in consideration of domestic and international demand, establishing a comprehensive strategy from production to sales and export, and then working in earnest to promote the aquaculture industry. This study analyzes environmental changes surrounding aquaculture in Japan and trends in fish farming and marine products, and summarizes the key points of the June 2018 Agriculture, Forestry, Fisheries and Regional Revitalization Plan to suggest measures that can be utilized in Korea’s aquaculture policy.
본 논문은 청일전쟁기 『국민신문(国民新聞)』의 특파원으로 종군한 마 쓰바라 이와고로(松原岩五郎)의 『정진여록(征塵餘録)』(1896)에 대해 분 석하고 작품 속에 나타난 19세기 후반 조선에 대한 작가의 인식을 살 펴본다. 식민지 조선의 여행과 관련된 대부분의 연구에서 여행의 기록 물들은 제국주의의 산물이자 식민주의의 프로파간다 전략으로 읽혀왔 다. 본 논문은 청일전쟁 종군기를 분석함에 있어 종군기자의 문학가로 서의 양심이나 개인의 신념에 따른 독자적인 인식이 담겨있을 것이라 는 점과 청일전쟁 시기 조선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까닭에 조선의 이질적인 문화를 접하는 데 가치중립적인 시선이 있었 을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여 텍스트를 분석한다. 분석의 결과 마쓰바 라는 하층민의 생활상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과 식민지 탐험에 대한 사 명감 등으로 조선과 조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있어서도 일종의 연민 의 인식이 있었다는 점과 그가 사실적인 내용을 기록하되 미개나 야만 성, 낙후성과 연관 지어 문화 지체의 척도로 삼지 않았고 우열이나 멸 시와 같은 시선을 배제하였다는 점에 대해 알 수 있었다.
16세기에 제작된 초기 낙중낙외도 병풍의 고찰을 통하여 사방위와 사계절을 결합하여 표 현되는 3차원의 시공간 표현의 기원을 살펴보았다. 동아시아에서는 예로부터 사계절의 순환 을 통한 새로운 봄의 시각화는 우주 만물의 순조로운 운행과 이상향을 상징하는 주제였다. 특히 정월은 해가 바뀌고 처음으로 돌아오는 달로 새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중요한 시 기이며, 12달 중에 예축적인 세시풍속이 가장 많이 집중된 달이었다. 이 기념비적인 병풍은 초토화된 교토를 재건하면서 도시의 번영을 기원하고 예축하는 의미를 지녔다. 초기 낙중낙 외도 병풍의 곳곳에 이들의 예축활동이 세밀하게 묘사된 것은 도시도 병풍이라는 매체가 지 닌 예축의 기능에 충실히 부합하는 선택된 화제였다고 생각된다. 16세기의 낙중낙외도 병풍에는 사방사계의 아름다움으로 장엄미를 강조하는 중세회화의 면모와 미시적이고 다양한 인간 양태의 묘사에 집중하는 근세 풍속화로의 태동이 모두 감지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