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 Ho-cheol, 2014. The basic research for making criterion proposal to public rehearsal of teaching Verbal & Behavior in Korean Subject. The Sociolinguistic Journal of Korea 22(1). This study has a character of basic research to prepare for an appraisal standard plan of a verbal elements and an behavior elements at the time when prospective teachers accomplishes a public rehearsal of teaching in Korean Subject. The public rehearsal of teaching evaluation was evaluated by an evaluator's personal educational experience and subjective judgment until now. Therefore, it is necessary acutely the objective standard in a public rehearsal of teaching in Korean Subject.
I have extracted verbal elements and behavior elements in quantitative, objective evaluation standard plan of a public rehearsal of teaching in Korean Subject in this fundamental research.
I have photographed a class preview animation of 20 prospective teachers with this purpose and I have analyzed this and extracted a verbal elements and behavior elements. It passes by inspection work and unifiable classification work of an expert for a detailed evaluation element of these 55.
제1차와 제2차 교육과정기 국어과는 한자․한문교육을 겸했었다. 하지만 한문 과가 국어과에서 분리된 제3차 교육과정 이후 현재까지의 국어과 교육과정에는 살펴본 것과 같이 한자․한자어에 관한 교육내용이 없다. 한글전용정책의 부작용 으로 다시 한자․한자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면서 한문과를 독립교과로 만들었 고 이 후부터 국어과에는 한자․한자어와 관련된 교육과정이 사라진 것이다. 이는 사회와 학계․정치계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문교부 당국이 일부 한글전 용주의자들의 압력에 따라 국어 속에서 한자․한자어를 교육하는 것을 의도적으 로 피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70년대 전후나 지금이나 한자 관련 교육에 관한 사회적 요구는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당시 대중들의 요구도 한문문장이나 한문학 등 전문분야보다는 한자 낱글자나 한자어의 교육을 어릴 때부터 정규적으 로 시켜야한다는 것이었고 요즘 사회의 요구도 그와 다르지 않다. 그리고 대중들의 이런 요구를 반영해서 일찍부터 여러 연구자들이 이에 대한 개선책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교육과정이나 교재, 입시제도 등 다방면에 걸친 연 구성과들이 있음에도 현실 교육정책에는 이런 연구결과가 그다지 반영되었다고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연구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연구자나 학회, 학과 차원의 또 다른 실천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 3-4학년군 국어․사회 교과의 학습 개념 어를 표집하고 어종별 분포 양상을 분석한 다음 한국어가 제1언어가 아닌 학습자들을 위해 고빈도의 친숙하고 쉬운 밑말 어휘로 환원하여 제시하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초등 3-4학년군 국어 과․사회과의 2012 고시, 2017 개정 교육과정에 제시된 학습 개념 어 휘 484개를 목록화하여 그 분포를 분석하고, ‘고빈도의 초급 어휘’와 ‘의미투명도와 조어력이 높은 한자형태소’를 기준으로 하여 이를 쉽게 풀어 설명할 수 있는 유형과 방법을 제시하였다. 초등 3-4학년군의 학 습 개념어는 한자어계가 87.72%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 며, 이를 풀이하는 밑말은 고유어계 풀이만이 아니라 풀이가 필요 없 는 한자어계 고빈도 어휘를 포함한 풀이 방법이 제안되어야 할 필요 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등 3-4학년군 비원어민 학습자를 위한 학습 개념어의 밑말의 수효와 특성을 보아 언어 간 일대일 번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서 직접 풀이법, 다른 단어 제시법, 한자형태소 추론 법 등의 제시법을 제시하였다.
교과서는 시대적 이념과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공식적인 지식 전달의 매체이다. 학습자는 교과목에 대한 첫 이미지를 교과서의 표지를 통해서 갖는다. 교과서 표지는 교과목에 대한 인지가 시작되는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충분히 연구되어 오지 않았다. 초등학교 국어과는 언어 학습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고 더불어 창의적 사고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초 교과목이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초등 국어교과서 표지의 시각이미지에 대한 조형성을 비교분석하여 향후 국내 초등 국어교과서 표지 디자인의 방안을 제시하는데 연구 목적이 있다. 국내외 초등 국어교과서 표지의 시각이미지를 시각적 ⋅상관적 요소의 6가지 항목인 형상, 크기, 색채, 방향, 레이아웃, 배경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의 경우, 단일한 메인 오브제를 강조하고 제한된 색채를 적용하여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분명하게 만들어야 한다. 학습자의 창의력을 유발하기 위하여직 접적인 그래픽 모티브와 구체적인 공간과 상황의 묘사보다는 추상적 발상에 근거하여 시각이미지가 구성되어야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다국면 Rasch 모형을 활용하여 타당성과 신뢰성을 갖춘 국어과 수업 실연 평가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수업 실연 평가의 준거는 수업 전문성에 대한 개념과 수업 평가 관련 선행 연구들을 토대로 하여 ‘학습 목표와 교수-학습 과정의 연계성’, ‘교실 상호작용’, ‘교사의 언어· 행동 자질’의 3가지 하위 요인을 선정하고 그에 따른 14가지 준거의 5점 척도 평가 도구를 개발하였다. 중등 예비 국어 교사 대상의 수업 실연 평가 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어교육과 2학년 재학생 11명을 대상으로 현직 국어 교사 4인이 수업 실연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다. 평가 결과는 다국면 Rasch 모형을 근거로 제작된 Facets Minifac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수업 실연 평가에 나타난 평가자의 엄격성 차이는 –1.34 ~ -.99 logit까지로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평가자간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평가자 내 일관성은 내적합도 기준(0.5~1.5 logit)에 따라 적절한 점수를 부여하고 있음을 보였다. 수업 실연 평가 범주별 타당성에 대한 분석 결과, 난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p<0.04) 피험자가 느끼는 곤란함은 모든 평가기준에서 동일하였다. 평가자와 평가기준의 편향을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편향은 도출되지 않아 평가 기준을 해석 및 적용하는 기준이 신뢰할 수 있음을 밝혔다. 평가 도구 5점 척도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2점 척도의 적합도에 다소 문제가 있으나 피험자와 평가자 수가 극히 제한적이었으므로 추후 피험자 수를 확대하여 추가 검증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국어 수업 실연의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수업 실연 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타당화함으로써 예비 국어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신장하고 학교 교육의 질적 제고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지식기반 사회로의 변화에 따라 교육의 모습 역시 달라졌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 교과 서의 출현이다. 디지털 교과서는 디지털 이주민 세대와는 다른 디지털 원주민 세대에 적합하게 개발 및 적용되어야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디지털 교 과서에 대한 연구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후 이를 바탕으로 한계 를 보완해 나가며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연 구 중 국내 국어과에 초점을 맞추어서 연구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국내 국어과 디지털 교과서 연구는 디지털 교과서의 전반적인 연구 흐름과 일맥상통하며, 현재 국어과 디지털 교과 서 모형 개발 및 이의 효과성 검증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대상이 초등학교급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도 국 내 국어과 디지털 교과서 연구 흐름을 살펴봄으로써 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즉, 연구의 미흡은 대표적으로 국내 국어과에서의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연구물의 수 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심의 부족은 향후 국어 교육 현장에서의 디지털 교과서의 적용 및 활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므로 연구자는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많은 관심 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결과 중심의 평가에서 학습 지향적 평가로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 국어교 과를 중심으로 국외의 온라인 형성평가 사례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국어과 온라인 형성평가 시 스템의 발전 방향에 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Ⅱ장에서는 최근 학생평가 패러다임인 ‘학습을 위한 평가’와 ‘학습으로서의 평가’에 대해서 탐색하고, 이러한 평가 패러다 임에서의 온라인 형성평가 시스템의 필요성을 살펴보았다. Ⅲ장에서는 우리나라 온라인 형성평 가 시스템의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그 한계점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Ⅳ 장에서는 향후 국어과 온라인 형성평가 시스템의 발전 방향을 두 가지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향후 국어과 온라인 형성평가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 중점을 두어 개발되어야 한다. 첫째는 국어과 온라인 형성평가 시스템은 국어과의 세부 학습요소별로 문항을 제공해야 한다 는 것이고, 둘째는 학습순서도 및 학습요소별 강약점 피드백을 통해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가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우리나라 공교육 상황 에서 질 높고 만족도가 높은 학생 맞춤형 국어 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방 안을 마련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현행의 국어과 평가 개선의 방안으로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학습 지향적 평가 로의 변화 방안을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2011년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에 따라 서 책형 교과서의 한계를 극복하는 교과서 형태인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여 그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디지털 교과서는 현재 2014년 전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하여 사회, 과학 등의 일부 디지털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보급되면서 그 실현 가능성을 확인 중에 있다. 분명한 것은 현 시점은 학습자의 발달과 학교 및 교과 특성을 반영하면서 현행의 교육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교과서의 모형 개발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이다. 그리고 디지털 교과서가 반영해 야 할 교육 생태계의 주된 변화는 평가 체제의 변환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여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국어과 평가로의 전환 방안을 체계적으로 모색하였다. 특히, 국어 학습자의 학업적 강점과 약점을 진단하고 개별 학업 수준과 특성을 고려 한 교수적 피드백을 연계하도록 하여 본질적인 학업적 성장과 발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학 습 지향적 평가가 내재된 국어과 디지털 교과서의 모형의 실현태를 제안해 보았다.
본 연구는 방과 후 특기 적성 교실의 원예-국어 통합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국어과 관련 학습흥미도와 학업성취도 및 식물친숙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수원, 군포, 양평의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특기 적성 교실에 참여하는 2~5학년의 학생들 41명을 대상으로 2010년 3월 23일부터 7월 9일까지 매주 1회, 회기 당 1시간20분씩 총 15회에 걸쳐 원예-국어 통합프로그램을 실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과 원예활동을 통합하여 실내․외에서 개별 및 집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프로그램 실행 전후에 국어과 관련 학습흥미도와 학업성취도 및 식물친숙도를 검사하였는데 원예-국어 통합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보다 실시한 후에 아동의 국어과 관련 학습흥미도와 학업성취도 및 식물친숙도의 향상에 효과가 있음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교육현장에서 교과목과 연계한 다양한 원예교육프로그램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개발 및 보급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또한, 이를 위한 교육영역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 글은 2007년 2월에 개정·고시된 새 국어과 교육과정 중 선택 과목 교육과정의 특징과 의의를 논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글은 이미 확정되어 고시된 국어과의 선택 과목 교육과정을, 특징과 의의를 중심으로 하여 논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국어과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새 국어과 선택 과목 교육과정이 안고 있는 문제를 부분적으로 지적하고자 한다.
새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는 선택 과목은 화법, 독서, 작문, 문법, 문학, 매체 언어를 두고 있다. 이 선택 과목들은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의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 영역을 확장하고 심화하는 것이므로, 선택 과목 교육과정의 특징과 의의를 살필 때에는 일차적으로 기본 교육과정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개정된 국어과 선택 과목 교육과정의 특징은 제7차 국어과 선택 과목 교육과정과 비교할 때 더 명료하게 드러난다. 교육과정의 개정은 이전 교육과정과의 차이를 전제로 하며 그것의 수정과 보완을 함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글에서는 제7차 국어과 선택 과목 교육과정을 비교의 예로 드는 가운데 개정된 국어과 선택 과목 교육과정의 특징과 의의를 논의하고자 한다.
제7차 교육과정이 고시된 지 10년이 지났다. 물리적, 양적 측면에서의 큰 변화와는 달리 정신적, 질적 측면에서의 답보가 특징이었던 권위주의 정권 시대의 교육과정 개정 주기를 고려할 때, 그 개정 시기가 지나치게 늦어진 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권위적, 획일적 교육과정 개정을 피하고, 사회 각 구성원의 목소리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섬세하게 수렴하고 반영하려는 노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볼 때 도리어 이런 늦은 개정은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다.
어찌되었든 10년이면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의 폭이 작을 수 없다. 그 동안 국어 교육 학문 공동체는 여러 연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축적하였고, 현장 교사 및 연구자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제7차 국어과 교육과정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목소리 또한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또한 절차적 민주주의의 정착에 따른 담론장의 확대, 다매체․다문화 등의 언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어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은 이와 같은 다양한 요구와 비판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반영하고자 하였다.
국어과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중요하게 고려한 비판의 목소리, 개선의 목소리는 1)수준별 교육과정 개념의 모호성과 운영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부족, 2)국어과 교육과정 영역 구분의 논리성, 체계성, 포괄성, 입체성의 부족, 3)국어과 교육 내용의 타당성, 연계성, 적정성 부족, 4)통합성, 실제성을 잃은 분절적, 단편적인 국어교육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러한 비판과 요구를 체계적으로 반영하고자 2004~2006년도에 걸쳐 연차적으로 ‘국어과 교육과정 개정시안 개발’ 관련 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교육과정의 구현 주체인 교사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여 반영하였다는 점이다. 교육과정은 전문가만의 소유물이 아니다. 교육과정이 학문적으로, 이론적으로 타당성과 적합성을 지녔다고 하더라도 학교 단위에서의 적합성, 적용 가능성을 지니지 못하면 교육과정의 정신 및 내용의 구현은 불가능하다. 교육과정 해석 및 실행 주체인 학교 교사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반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천, 보편성과 구체성, 전문가의 목소리와 현장의 목소리가 행복하게 만남으로써 구체적 보편성을 확보한 교육과정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 있다.
교육과정의 전면적, 주기적 개정 정책에 비해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은 수시 개정 체제의 형식을 띠고 급변하는 사회적 교육적 환경과 요구에 대해 탄력적으로 운영, 개정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제7차 국어과 교육과정의 내용 범주를 본질, 원리, 실제로 구분했던 것에 대해 텍스트를 중심으로 지식, 기능, 맥락을 고려한 내용 범주로의 변화는 전면적 개편이라고 보일 만큼 획기적인 변화로 보인다. 현재 국어과 수업이 가지는 한계점 중의 하나는 기능과 전략의 학습에만 몰두하여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맥락 범주의 설정은 언어 활동에 시간성과 공간성을 부여하여 학습자의 살아있는 언어 행위를 성찰하게 한 점에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제7차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텍스트’를 학습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참고자료나 활용의 자료로 다루었다면,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는 ‘텍스트’를 교육 내용을 규정하고 통어하는 원리로 삼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국어과에서 다루는 언어활동이 결국 구체적인 텍스트의 생산, 수용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 때에만 실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볼 때, 텍스트를 통해 교육 내용 체계의 중심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글에서는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 중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 국어 과목의 개정 내용을 중심으로 그 특징을 살펴보고, 그 의의와 정착 방안을 고찰하고자 한다.
정신지체 및 정서장애학교 교육과정과는 달리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체부자유학교 등 특수학교 교육과정은 유치원교육과정(3년)과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10년), 그리고 선택중심교육과정(2년)으로 구성되어 일반교육과정과 유사하다.
특수학교교육과정 중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학생은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그리고 지체장애로 정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2005년 현재 이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초등학교과정(1년~6년)이 2,568명이며, 중학교과정(7년~9년)이 1,516명, 고등학교과정(10년)이 644명으로 총 4,728명이다. 그러나 이 수는 어디까지나 시각, 청각, 지체장애 특수학교의 학년별 학생수(<표2> 참조)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실제와는 현격히 다를 수 있다. 그 이유는 현재 특수학교 재학생들은 장애영역 구분 없이 급속히 중증․중복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여서 이들 학교에서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따르더라도 상당부분 수정하거나 처음부터 기본교육과정을 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대상자 가운데는 특수학급에서 운영하는 특수학교교육과정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 특히, 국어과의 경우 일반학교에서 영어나 수학과 함께 특수학급 교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특수학교교육과정은 교육부고시 제1998-11호(별책1) 제7쪽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일반학급이나 특수학급 등에 배치된 장애학생들에게 매우 융통성 있게 조정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수교육의 일차적인 목표는 장애를 가진 아동이 현재와 앞으로의 세상에 잘 적응하면서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장애학생을 위한 전통적인 교육과정은 일반 정규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하여 아동의 장애정도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왔다(Polloway, Patton & Serna, 2001),. 그러나 이와 같은 교육과정이 아동 개개인의 발달과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공헌하였지만 일반아동과 어울려 살아나가도록 하는 데는 소홀히 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장애아동이 일반학교에 통합되어 교육을 받는다면 학교나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통합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프로그램 내용이 기능적이고 실제 생활 방식에 맞게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생활이 곧 교육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특수교육은 장애아동이 통합적인 상황에서 일반아동과 잘 어울려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것이 의사소통 능력이다. 의사소통이란 화자와 청자간에 자신들의 생각을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메시지의 전달과 그에 대한 반응 그리고 반응에 대한 피드백을 포함한다.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아주 기본적인 학교에서의 교과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사회적 기술 나아가 정서적인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언어는 교과학습 뿐만 아니라 아동의 모든 학습 및 발달에 언어가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어교과를 도구교과라고 부른다. 언어는 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초기의 언어교육은 모든 교과학습의 기초가 된다(이차숙, 2005a). 대부분의 학습은 설명을 듣고,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며, 문자를 읽고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모든 교과는 이러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에 적절한 언어능력을 가지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교과학습을 하기 힘들다. 언어교육은 모든 교과교육 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으나 특히 국어교과 시간에 좀 더 집중적으로 언어 및 의사소통 기술을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국어교육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국어과 교육의 이론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외국의 연구 결과에 의존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겠다. 이에 본 고에서는 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기본교육과정 국어교육의 배경 이론 및 지도 실제에 대한 연구 동향을 고찰하여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미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다. 이런 사회의 변화는 여러 가지를 변하게 만들었고,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교육 환경도 바뀌게 되었다. 그에 따라 교육관, 학습자관, 교사관도 따라 바뀌게 된다. 이런 변화의 핵심에는 컴퓨터와 인터넷이 있다. 이를 이용한 대표적인 학습 방식이 ‘이러닝(e-learning)’이다. 이 연구는 국어과 수업에서 이러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알아보고자 시작된 것이다. 먼저 이러닝의 개념을 알아보고, 이러닝을 국어과에 도입해야 하는 필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 국어과에서는 이러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이와 관련된 국어과 교육과정 내용을 살펴보고 적용의 방향을 점검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어과 각 영역별로 이러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국어과에서 이러닝을 적용할 때 주의해야할 점도 아울러 점검해보고자 한다. 이 연구는 새로운 방법을 구안한다는 것보다는 기존의 여러 연구들에서 언급된 내용을 정리하여 초등학교 국어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서 제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 연구의 목적은 국어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이러닝의 종류를 알아보고 그 의의를 점검하는 것이다.
국어과 교육과정은 국어과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교육 내용을 선정하여 배열한 체계이다. 교육의 문제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교육과정은 바로 전자의 문제를 다루는 요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도달하도록 해야 할 목표를 밝히고, 그 목표의 실현을 위해서 가르쳐야 할 내용이 무엇인가를 규정해 놓는다. 국어과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가 교육 내용, 즉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국어과 교육과정이 내용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틀림이 없지만, 단지 이것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국어과 교육과정에는 국어과 교육에서 가르쳐야 할 내용뿐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교수-학습 방법, 교수-학습의 결과를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에 평가의 방법에 대한 규정이 함께 들어 있다.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설정하고 있는 교육 목표의 달성에 교육 내용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교수-학습 방법 및 평가 방법도 이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 내용이 목표 실현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교수-학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목표의 실현은 불가능해지며, 교육 내용의 교수-학습을 통해 목표의 실현이 얼마만큼 이루어졌는지를 측정할 수 없다면 목표의 궁극적인 도달도 불가능하다. 이 글은 제7차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규정하고 있는 ‘평가’ 영역에 대해서, 특히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작문 평가를 분석하고, 국어과 교육과정의 작문 평가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논의의 초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이 글에서는 제7차 국어과 교육과정과, 이를 해설한 해설서를 분석의 주요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국어과 교육과정에서는 요점만을 제시하고 있으나, 해설서에는 국어과 교육과정의 진술을 국가 수준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풀어 놓고 있어, 작문 평가의 구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가 용이하다. 이 글에서 말하는 작문 평가는 고등학교 과목으로서의 작문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공통 교육과정에서의 쓰기 영역을 동시에 아우르는 용어로 사용할 것이다. 쓰기와 작문을 혼용하는 것이 불편이 있으므로 이 글에서는 작문을 대표 용어로 사용하고, 구분하여 다루어야 할 상황에서는 ‘쓰기’와 ‘작문’으로 따로따로 지칭하기로 한다. 특별한 지적이 없는 한, ‘작문’은 ‘쓰기’를 포함하는 용어로 사용할 것이다.
제7차 교육과정이 고시된 지도 벌써 9년이 지나, 지금은 제7차 교육과정의 수시․부분 개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현행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적용된 후 많은 호응과 비판이 있었으나 현재 진행 중인 교육과정의 개정 작업이 전면 개정이 아닌, 부분 개정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단 현재의 교육과정의 기조와 흐름이 일정 부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행 교육과정의 큰 특징이라 여겨지는 수준별 교육과정의 발전적인 수정․보완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육 체제 및 내용, 교육 방법과 평가 방법의 획일화 등으로 인하여 학습자들의 사고가 획일화(한국교육과정평가원, 1998:1)되었다는 것에 있다. 이와 같은 공급자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은, 장차 다가오는 지식 정보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학습자의 창의성과 다양한 개성을 발현시키지 못하게 하는 문제점을 또한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7차 교육과정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표방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수준별 교육과정을 채택하였다. 학습자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교육을 지양하고 개별 학습자의 의미있는 학습 경험이 가능하도록 수준별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한 것이다(이성구, 2001:161~162). 또한 국어과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형, 심화․보충형, 선택형 등 세 유형의 수준별 교육과정 중 심화․보충형과 단계형 교육과정을 도입하였다.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인 10학년까지는 심화․보충형, 11~12학년은 과목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현행 수준별 교육과정이 전적으로 긍정적으로 현장에 적용되었느냐에 대하여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특히 학교 현장의 비판적 견해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국어과의 수준별 교수-학습 방법에 관하여 전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지면 관계상 다소 무리가 있다. 본질적으로 국어과 수준별 교육과정의 실행 요인은 ①교육과정 자체 요인, ②교재(교과서) 요인, ③교사 요인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전은주, 2002:134), 이 중에서 교육과정과 교사 요인은 교육과정의 개정, 교사 양성 및 연수 등의 비교적 거시적 차원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교과서 요인의 분석과 검토가 가장 현실적이고도 실천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게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사실 학습자의 개인차를 고려해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문제는 개인차 교육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개인차 교육을 할 수 있느냐의 실천적 문제인 것(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2:88)이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적 교수-학습 방법은 사실상 국어과 교과서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 교과서는 교육과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계적으로 정선하여 조직한 도구이며,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거의 모든 학습 장면들이 교과서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제7차 국어과 교육과정의 교수-학습 방법과 중학교 국어과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국어과 수준별 교수-학습의 문제점 검토를 통해 제7차 국어과 수준별 교육과정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이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중학교 교과서의 개발 방향에 대하여 간략하게나마 살펴보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