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조현병과 신병(神病)의 개념, 원인, 증상 및 치료 방법을 비교 분석하 여 두 질환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필요성은 조현병과 신 병에 대한 사주명리학적 고찰에 대한 연구는 두 질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의 목적은 조현병과 신병에 대한 사주명리학적 접근에 대한 기초자료가 되고자 한다. 조현병은 뇌 신경전달 회로의 기능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 망상, 환각, 와해한 사고, 비정상적 운동 행동 등의 양성증상과 감퇴한 정서 표현 및 무의욕 증 등의 음성증상이 있다. 조현병의 주요 원인은 뇌 내 도파민 과잉 및 신경전달물질의 불 균형이며, 주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발병한다.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 치 료를 통해 이루어진다. 반면, 신병은 무속적 관점에서 강신무가 되는 과정에서 신이 내리는 현상으로 발생하는 병적 증상으로 간주된다. 발병 시기와 원인은 무작위적이며, 치료는 주로 무속 의식인 내림굿을 통해 이루어진다. 두 질환은 환각과 환청 등의 정신질환적 증상 을 포함하여 유사점을 보이나, 신병은 주로 전신마비, 심폐기능 장애, 극심한 두통 등의 신 체적 증상이 두드러진다. 또한, 조현병의 치료는 의학적 접근이 중심인 반면, 신병은 무속적 치료가 주를 이룬다. 명리학적인 오행의 관점에서 두 질환을 비교 분석한 결과, 조현병은 목(木), 화(火), 토(土)의 기운이 편중되어 있고, 신병은 토(土)의 기운에 편중됨을 알 수 있었 다.
본 연구는 인간의 심층적이고 경험적 특성을 다루는 정신분석학과 타 고난 본성을 다루는 명리학 구조를 비교분석하여 동서양의 심리학적 이 론으로 인간 정신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프로이트의 지형학적 구조이론과 명리학 명조의 상관 성을 무의식과 천간·지지, 의식과 일간, 전의식과 지장간에서 고찰하였 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의식과 천간·지지는 역동성을 포 함하는데 전의식과 지장간이 교량적 역할을 한다. 둘째, 의식과 일간은 균형을 지향한다. 셋째, 전의식과 지장간은 잠재적 요소가 존재한다. 결 론적으로 정신분석학과 명리학 구조의 역동성, 균형과 잠재성은 인간 정 신과 내면세계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제공하여 이를 통해 심리상담에서 인간이 주체적 삶을 살아가도록 다층적 이해를 강조한다.
이 글은 명리학적 질병 이론 고찰을 통해 자살 충동 조현병의 특성을 유 추하고, 통상 자살 직전 본의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자살 상담의 방향성을 제 안하려는 것이다. 첫째, 명리학 원전에서는 오행의 조화 즉 중화의 상태를 건 강의 조건으로 중시하고, 오행이 조화롭지 못한 태과나 불급의 상태를 질병 발생의 요인으로 본다. 또한 오행의 剋과 刑뿐만 아니라 休囚의 상태를 질병 발생의 요인으로 본다. 둘째, 명리학 원전에서는 사주 원국에 辰辰, 午午, 酉 酉, 亥亥의 自刑이 있거나, 대운이나 세운, 월운 등에서 自刑이 거듭 보이면 스스로 죽는다고 본다. 셋째, 명리학 원전에서는 사주 원국이나 대운이나 세 운, 월운 등에서 火가 水에게 극을 당하거나 死絶또는 休囚되면 정신 질환 에 걸린다고 본다. 넷째 사주 원국이나 대운이나 세운, 월운 등에서 슬픔을 주관하는 辛이 불급하거나 丁에게 극하면 마음이 울적한 정신질환이 생긴다 고 본다. 명리학적으로 자살 충동을 줄일 수 있는 상담 방향을 제안하면 다 음과 같다. 첫째, 사주 원국이나 운에서 自刑이 이루어진 사람이 상담 요청할 경우 운에서 自刑이 해소되는 시기를 알려주면서 상담하면 자살 충동을 줄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둘째, 원국이나 운에서 水剋火가 이루어진 사람이 상담 요청할 경우 운에서 水剋火가 해소될 수 있는 시기를 알려주면서 상담 하면 자살 충동을 줄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셋째, 사주 원국이나 운에서 辛이 불급하거나 丁에게 극을 당한 사람이 상담 요청할 경우 운에서 辛이 채 워지거나 丁剋辛이 될 수 있는 시기를 알려주면서 상담하면 자살 충동을 줄 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음양오행론을 중심으로 한 사주명리학과 『황제내경』의 질병 이론에 관한 고 찰로서 문헌 연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음양오행론을 중심으로 한 사주명리학과 『황제내 경』의 질병 이론이 일치함을 밝히고, 사주명리학 질병 이론에 『황제내경』의 양생법을 활용 하여 많은 이들의 건강관리법에 도움을 주는 것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음양오행론을 중심 으로 한 질병 이론에 대하여 세 가지 측면에서 고찰하였다. 첫째, 음양오행과 인체의 대응 관계가 사주명리학과 『황제내경』에서 각각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봤는데, 肝·心·脾·肺·腎 인 오장(五臟)과 膽·胃·大腸·小腸·膀胱·三焦인 육부(六腑)의 음양오행이 모두 일치하였다. 둘 째, 음양오행을 중심으로 한 질병 이론에서 사주명리학과 『황제내경』 모두 음양오행의 태 과(太過) 또는 불급(不及)을 질병의 발생 원인으로 보는 점에서 일치하였다. 셋째, 오행에 따른 성정에서 사주명리학은 주로 용모와 성격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 『황제내 경』은 오장과 감정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부분에서 서로 차이가 있었다. 연구 결과 음양 오행론을 중심으로 한 사주명리학과 『황제내경』의 질병 이론이 음양오행과 인체 배속 관계 그리고 음양오행 불균형을 주요 질병 원인으로 보는 점에서 서로 일치함을 알 수 있었다.
갑골문에서부터 발견되는 간지干支체계는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인간의 운 명을 추론하는 기호적인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언어와 문자에 정신적인 힘이 담겨져 있다는 믿음과 그러한 힘이 인간의 실제적 삶에 영향을 준다는 상관적 인 사고를 통해, 간지로 표기된 사주팔자는 인간의 운명을 추론하는 풍부한 상 징으로서 해석되었다. 이러한 간지의 상징적 체계는 다분히 기호학적인 위상을 갖고 있으며, 퍼스나 소쉬르와 같은 기호학자들이 주장한 언어의 기호적 체계 와 매우 근접한 체계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주명리학의 몇몇 고전은 시 의 형태, 혹은 부라는 형태로 다분히 문학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본적 세계관을 구성하는 주역은 해석의 관점에서 매우 기호학적이며 내용 적으로는 매우 문학적인 특성을 갖는다. 운명을 기호로 추론하는 대표적인 철 학서로서 주역은 이미 기호학적인 관점에서 박연규, 방인, 노양진 등에 의해 이미 연구된바 있다. 주역에 대한 기호학적인 관점은 곧, 사주명리학의 팔자체 계에 대한 기호학적 관점을 가능하게 하여, 사주명리학이 갖고 있는 기호학적 인 가치와 위상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동양의 가장 오랜 전통적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이론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상징과 의미를 통해 사주명리학의 새로운 인문학적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명리학적 간명 사례를 통하여 치매와의 상관성을 살펴보았 다. 치매 환자들의 생년월일과 대운(大運)⋅세운(歲運)을 기준으로 하고 사주 와 대운(大運)⋅세운(歲運)을 구성하는 오행(五行) 가운데 5개 이상 들어있는 경우를 선별하여 보았다. 상호(相互) 상생(相生) 관계에 있는 육친(六親)에 해 당하는 오행이 5개 이상 들어있는 경우를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생부(生扶)의 기운에 해당하는 인성(印性)과 비겁(比劫)의 경우 다른 육친의 오행의 다과(多 寡)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비겁⋅ 식상(食傷)은 평균치에 해당하는 결과를 보였고 인성⋅비겁은 평균치 보다 두 배 넘게 차지하였고 관성(官星)⋅인성은 평균치의 1/3 정도였다. 또한 재성(財星)과 관성, 식상과 재성은 평균치의 절반 을 차지하였다. 결과적으로 사주의 인비(印比) 태과와 치매 발병 사이에는 유 의미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사주와 대운과 세운의 오행 태과가 인성과 비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에 치매 질병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 여 주었다. 본 연구로 보았을 때 사주와 운을 종합해보았을 때 오행 중 인비 (印比)의 생부(生扶)가 태과로 판단된다면 치매에 대한 예방의 주의를 더 기울일 수 있도록 하면 좋다. 향후 좀 더 정확한 연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지속적 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인다.
본 연구는 사주명리학의 십성과 MBTI 심리기능과의 연관성 연구로서 질적 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주의 강한 십성과 MBTI 심리기능과의 연관성을 실제 사주 분석과 MBTI 검사를 통해 비교했다. 또한 사주의 강한 십성과 MBTI 심리기능을 대상자 별로 분석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본 연구의 목적은 두 이론의 상호보완점을 찾고, 명리의 심리적 설명이 용이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MBTI는 자신의 성격을 인지하게 해서 인간관계의 갈등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심리 검사지이다. 사주명리의 십성 역시 내담자의 성격과 심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론이다. 사주명리학에서 십성은 일간(태어난 날의 천간)을 기준으로 음양오행의 생극(生剋) 관계를 따져 붙여진 이름으로 일간(日干)과 다른 간지(干支)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십성은 정인, 편인, 식신, 상관, 정재, 편재, 정관, 편관, 비견, 겁재인데, 본 연구에서는 비견과 겁재를 제외했다. MBTI의 심리기능은 유형의 중간 두 글자로, 선호되는 인식기능(SN)과 판단기능(TF)으로 가장 의식적이고 잘 발달 된 기능이다. 연구 결과 사주에서 일간에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는 인성, 재성, 관살, 식상과 MBTI의 감각(sensing), 직관(intuition), 사고(thinking), 감정(feeling ) 기능 중에 한 개 이상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직업 선택에서 직업 적성을 우선 순위로 고려하는 기존의 방법에서 확장하여 직업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본 논문은 Holland 직업가치와 명리 직업가치를 비교 분석하고 융합하여 한국적 직업가치를 정립하고 활용성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Holland 직업가치와 명리 직업가치에 대한 두 이론의 기준은 다르지만, 직업가치의 상호 상관성을 찾을 수 있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실재형 가치는 비견격과 겁재격의 특성과 상관성이 높았고 탐구형 가치는 식신격과 편인격의 특성과 상관성이 높았다. 예술형 가치는 상관격과 식신격의 특성과 상관성이 높았고 사회형 가치는 식신격과 정인격 그리고 편인격의 특성과 상관성이 높았다. 기업형 가치는 편재격과 편관격의 특성과 상관성이 높았고 관습형 가치는 정재격과 정관격 그리고 정인격의 특성과 상관성이 높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서 명리 직업가치는 서양의 자기 보고식 검사의 한계점을 상호 보완하고 융합한 도구로서 한국적 직업가치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결 과를 얻었다. 본 연구의 결과가 후속 연구의 초석이 되고 급변하는 변화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개인의 직업가치 상담에 유용한 정보로써 활용되기를 바란다.
중국 맹인 점복인들 사이에서 구전되던 비결을 정리한 단건업(段建業)의 ‘맹파명리(盲派命理)’로 사주를 간명(看命)할 때 자평명리(子平命理)의 생극제화(生剋制化)와 맹인들의 실전 기법을 가미한 이론체계를 활용한다. 그리고 음양의 관계처럼 대대적(對待的)이며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체용(體用)의 일반적인 이론을 사주팔자를 해석하는 기본 방법으로 사용한다. 이 글에서는 맹파명리의 이법(理法)으로 변화된 체(體)와 용(用)에 관한 명리적 이해를 목적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맹파명리의 체와 용은 십신(十神) 의 관점에서 주체와 목적으로 구분한 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공구(工具)로써 사용하는 것을 체라 하고, 내가 추구하고 목적으로 하는 것을 용이라 한다. 체에는 일주(日主), 인성(印星), 록신(祿神), 비겁(比劫)이 있고, 용에는 재성(財星), 관성(官星)이 있으며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은 상황에 따라 체나 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팔자에서의 체와 용은 상호 작용하거나 관련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체는 본체(本體)이고 용은 공용(功用)이기 때문이다. 맹파명리에서 체는 인간의 본체를 나타내므로 체가 손상되면 명주(命主)에 게 문제가 나타남을 표시한다. 관찰한 체의 모습으로 건강을 볼 수 있고, 용의 상황으로 재관(財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더불어 운(運)과의 변화를 분석하여 미래 길흉(吉凶)에 대한 적합한 행동 방안을 모색하도록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맹파명리에서는 체와 용의 관계를 사주 판단의 중요 요소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삶은 끊임없는 욕구충족의 과정과 직결된다.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 위계론을 주장하였다. 동양의 명리학 이론으로도 인간의 욕구를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매슬로우 욕구이론과 명리학 관점에서 욕구이론의 공통점,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고 서양의 성격검사 도구와 융합적 관점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연구이다. 연구 결과, 명리학 관점에서는 인간의 욕구를 십성(十星)의 이론에 근거하여 자아의 욕구, 연구⋅표현의 욕구, 실현의 욕구, 안정추구의 욕구, 수용의 욕구로 구분하였다. 십성은 매슬로우 욕구 5단계를 복합적으로 포괄하는 이론으로 정립할 수 있었다. 매슬로우 이론은 단계별⋅위계적 이론으로만 정립되어 있고 분석 도구로서 활용성이 미흡하였지만, 명리학 욕구이론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욕구와 시간의 흐름에 의해 변화⋅발현될 욕구 예측, 욕구의 강약과 지속성 분석으로 시⋅공간적 상황까지 아우르는 성격특성, 욕구 분석이 가능하였다. 그리고 검사자의 나이, 성별, 검사장소 등의 제약을 받지 않아서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프랜차이즈 기업의 종사자들의 직무스트레스를 서양의 DISC 행동유형과 동양의 사주명리학적 관점에서 상호 비교하여 해당업종의 효율적인 성과관리 및 인적자원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제언에 있다. 이를 위해 DISC 행동유형은 주도형(Dominance), 사교형(Influence), 안정형(Steadiness), 신중형(Conscientiousness)으로 분류하고, 사주명리학에서는 일간의 목(木), 화(火), 토 (土), 금(金), 수(水)의 오행에 따른 성격특성과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일간의 오행에 따른 직무스트레스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 DISC 행동유형의 차이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일간 오행의 경우 金이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水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DISC 행동유형에서는 신중형(C형)이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으며, 사교형(I형)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원(元)으로부터 전래된 성리학(性理學)과 명리학(命理學)의 새로운 사상적 토대를 기반으로 하여 문화의 다양한 변화와 사회전반에 영향을 끼친 현상에 대한 연구로써 고려 말∙조선 초의 사회현상에 초점을 두어 수용 되는 과정상의 특징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동안의 연구는 성리학의 전래과정과 수용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고려 말의 정치상황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불교의 폐단과 부의 극심한 불평등, 무격신앙(巫覡信仰)의 성행으로 민심의 이반(離反), 문벌귀족(門閥貴 族)들의 횡포와 백성들의 유랑(流浪) 등 사회질서체계의 파탄이 일어났으며 이를 바로 잡고자 노력한 신흥사대부의 반성, 사회 질서 회복, 왕조교체로 이어지는 성리학적 정치철학에 초점을 둔 것이었다. 하지만 정치 이면에는 다양한 사상이 존재하였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치철학으로서의 성리학이 수용되고 전개되었다면 그 반면에는 분명 삶의 철학으로써 수용되고 전개되었던 인간론적 가치철학이 존재하였다. 본고에서는 정치적인 측면에서의 성리학과 인간론적 가치측면에서의 명리학이 수용되고, 그 이후 전개되는 과정을 문헌적 조사와 비교를 통하여 살펴 보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점술가’로 분류되어 있는 명리상담업을 직업 고유의 가치를 발현하고, 사회적 순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직업군으로 전환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화(NCS)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는데 있다.
명과학(命課學)은 운명을 예측하는 명학(命學)과 미래의 일을 예측하는 점학(占學) 및 길흉을 가리는 택일(擇日)로 나눌 수 있다. 명학은 명리학, 즉 사 주명리(四柱命理)로서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사주를 간지로 치환한 후, 그 상호관계를 해석하여 삶의 길흉 등을 추론하기 위한 예지논리 체계이다. 또한 조선에서는 천문학(天文學), 지리학(地理學)(풍수학(風水學))과 더불어 명 과학으로 정립하여 우수한 직업공무원으로 선출하던 체계였다.
그러나 오늘날 직업분류에 있어서 천문학은 ‘천문학연구원’으로, 지리학은 ‘풍수지리학자’로 되어 있으나, 명리상담업은 ‘기타 예식관련 서비스 종사원’의 ‘점술가’로 분류되어, 명리학 관련 이론적 배경이나 업무적 특성이 전혀 반영 되지 않은 직업 분류 체계의 한계성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명리학의 기원과 직업으로서의 역사성및 직무분석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명리상담업의 분류 체계와 직업으로서의 국가직무능력표준화가 되도록 핵심적인 직 무능력단위와 능력단위요소 및 수행준거를 개선방안으로 제시하였다.
서양에서 멜랑콜리 이론은 문학과 문화의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 멜랑콜리는 서양의 우주론에서 인간을 구성하는 4원소중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멜랑콜리에 관한 인식론적인 프레임은 명리학에서 구성된 기호학적인 특성과 매우 유사하다. 명리학은 자연을 근간으로 동양에서 자연과 인간의 운명 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멜랑콜리 이론과 명리학의 이론의 가장 핵 심은 둘 모두 인간의 문화와 자연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이론은 오 랫동안 그것과 인접한 다른 학문의 지식체계를 흡수하면서 발전해 왔다. 정신분 석학, 페미니즘, 정치학, 그리고 심지어 물리학 까지도 문학의 영역으로 흡수되 어 새로운 비평이론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보다 최근에 문학은 현대과학기술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자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도 는 생태학, 혹은 생태학적 문학비평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생태학은 아 마도 현대문명의 파괴적인 위험에 대한 양심적인 학문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 을 것이다. 명리학은 그것이 본래 자연과 인간의 운명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생태주의적 관점과 접목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많이 있으며, 아마도 그런 관점에서 새로운 인문학적 통찰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주명리는 오랫동안 한국인의 기층사상 체계를 이루며 지금까지 한국인의 삶 속에 면면히 작용해오고 있다. 하지만 사주명리에 관해 학술적 연구가 진행되기 시작한 건 불과 최근의 일이다. 2016년 6월 현재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 등록된 사주명리 관련 학술논문과 학위논문들을 사주명리의 연원과 전개, 철학적 조망, 구성원리, 활용양상, 인식체계 등으로 분류하여 그간의 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고찰하였다.
음양오행론과 간지론, 명리학 문헌에 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그러나 특정분야로 지나치게 편중된 경우도 있는데 중화사상, 심리⋅적성, 질병 등이 바로 그러하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사주명리에 관한 연구주제를 보다 다양하게 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통계 논문들이 양산되고 있는 사주명리의 해석체계의 경우는 조사 결과의 왜곡을 막을 수 있도록 통계 분석이 심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확정성이 아니라 하나의 사주에 담긴 가능성을 분석하여 그 사람의 잠재성을 긍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탐색과정으로서의 사주명리로 사회적 인식이 전환되어야 한다. 그래서 일방적으로 맞추기에 급급한 점(占)이 아니라 내담자와 소통하는 인생 상담학이 되어야 한다. 학회⋅학술지⋅정규학교⋅학생⋅선생⋅교재 등 사주명리의 학술적 정립을 위한 인프라들도 점차 갖춰 나가야 하며 인접학문과의 학제간 연구도 중요하다.
본고는 최숙민의 ‘명리지학’으로서의 心論을 究明하면서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까지 지속되었던 성리학적 담론의 일면과 당시 성리학자들의 학문적 공감 대를 시론적으로 고찰한 것이다. 최숙민은 조성가와 정재규와 함께 진주를 중심으로 한 경상우도 지역에 노사 학파의 학문을 확대했던 대표적 인물이다. 노론의 色目을 가지고 있었던 조성 가나 정재규와는 달리, 그는 남인의 색목을 가지고 있으면서 기정진의 문하에 들어갔다. 이것은 정치적 관계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롭게 학문적 교유를 전개 하였다는 것을 짐작하게 해 준다. 기정진의 직전제자이면서도 화서학파, 한주 학파, 안동의 퇴계문인 등과도 학문적 교유를 확대하였다. 그의 이러한 학문적 교유에는 당대 지식인들의 학문적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보인다. 특히 ‘明理之學’을 성현들의 학문이라고 전제 하면서 ‘心卽理’라는 心論을 형성하고 있는 최숙민의 학문은 노사학파의 입장 에서 보면 독특한 일면이다. 그러나 心을 중심으로 한 학문적 경향성은 그의 학 문뿐만 아니라 한주학파, 화서학파 등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최숙민의 心論은 기정진이 부정했던 ‘心卽理’를 오히려 긍정하였다는 측면에 학문적 특징이 있지만, 이것은 理의 氣에 대한 현실적 우위성을 확보하여 理主 氣僕의 가치론적 상하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한 것이다. 따라서 理의 절대적 우 위성을 확보하고자 理一元化 경향을 보이는 기정진의 학문을 현실적 측면으로 까지 확대·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현실에서의 理의 우위성을 확보하 고자 했던 학문적 노력들은 최숙민뿐만 아니라 그가 교유하였던 학파들이 공유 하였던 성리학적 문제의식이었다. 그리고 거기에는 變亂의 늪에 빠진 조선을 구하고자 했던 성리학자들의 현실적 고뇌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