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는 일반적으로 매우 흔한 종으로 여기지지만, 해외에서는 주요 질병 매개체로 인식되고 있으며, 도 시 환경에 잘 적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도심 지역의 기후변화와 열섬 현상에 따른 곤충의 대발생이 보고되면서, 이러한 환경 변화가 모 기의 부화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를 위해 서울시 내 25개의 기상청 자동관측장비(AWS)에서 수집된 기후 데이터를 분석하여, 열섬 현상이 강한 도심 지역과 열섬 현상이 약한 교외 지역을 선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임의의 사이구간을 생성하여 총 9 개의 열섬 조건에서 흰줄숲모기의 부화율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열섬 현상이 강할수록 부화율이 증가하였으며, 회귀분석을 통해 열섬 강도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추세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도시열섬 현상에 따른 기온 변화가 흰줄숲모기의 부화율에 중 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갈색날개매미충의 기계유유제 처리 방법별 부화율과 산란에 의한 사과 열매의 품질 변화에 대해 조사하였다. 기계유유제 처리 효과를 보면 기계유유제 20배를 도포한 것이 평균 0.57%로 가장 적은 부화율을 보였고, 분무한 가지에서는 평균 1%의 부화율을 보였다. 기계유유제를 50배 도포 처리시 부화율이 약 35%를 보인반면 분무처리는 약 77%를 보여 편차를 고려하면 무처리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홍로와 후지 품종에서 갈색날개매미충이 산란한 결과지와 산란되지 않은 결과지에 이듬해 사과 열매가 결실되어도 과실의 품질 차이는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또한 갈색날개매미충의 산란에 의한 가지의 부러짐도 없었고, 결과지 생육도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본 연구는 케이지와 평사 사육환경이 산란종계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케 이지 또는 평사 사육환경을 제외한 모든 환경 조건은 동일한 산란종계 무창 계사를 선정하여 진행하였 다. 총 48주간 산란 종계의 산란율, 폐사율, 수정율 및 부화율을 측정하였다. 산란초기 산란율은 케이 지 사육 환경에서 높았으나, 전 구간을 보았을 때 37주 이후부터는 평사 사육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폐사율은 암컷 종계의 누적 폐사율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수컷의 폐사율은 케이지 사육환경에서 유의적으로 높게 조사되었다. 수정율은 전 구간 평사 사육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부화율에서도 평사 사육이 케이지 사육보다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 평사 사육방식이 케이지 사육방법보다 산란종계의 수정율, 부화율 및 폐사율에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갈색날개매미충(Ricania sp.)은 블루베리에서 흡즙에 의한 양분손실과 감로로 인한 그을음을 유발하고, 암컷 성충은 1년생 가지의 목질부 속에 산란하여 가지를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본 연구는 갈색날개매미충 월동 알들의 실내 온도발육 실험과 노지에서 약충의 부화 시기 조사를 위하여 실시하였다. 충남 예산의 노지재배 블루베리에서 갈색날개매미충 난괴를 채집하여 10, 14, 18, 22, 26, 30, 34℃ (14L:10D) 조건하에서 매일 부화하는 약충수를 조사하였다. 전혀 부화하지 않은 10℃ 처리구를 제외한 월동 난괴의 온도별 부화소요기간은 평균 107.1, 54.5, 33.9, 25.3, 25.1, 16.7일로 온도가 높을수록 짧아졌고 부화율은 23.1, 30.8, 13.8, 21.7, 11.9, 0.6%로 조사되었다. 노지에서 정확한 부화시기 조사를 위하여약충으로 부화하자마자 끈끈이트랩에 포획되도록 클립케이지를 설치하여 3~4일 간격으로 포획된 약충수를 조사하였다. 약충은 5월 19일과 22일 사이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평균 19.6%의 부화율을 보였다. 조사한 40개의 피해 가지 중 15개의 가지에서는 약충이 전혀 부화하지 않았다.
넙치, Paralichthys olivaceus 수정란의 부화율을 이용하여 중금속(Pb, Cr, As)의 독성 영향을 조사하였다. Pb, Cr, 및 As (0, 10, 100, 500, 1,000, 2,500, 5,000 ppb)에 수정란을 48 h 노출시킨 후, 정상 부화율을 백분율로 나타내었다. 중금속을 포함하지 않는 대조구에서는 정상 부화율이 80% 이상을 나타냈으나, 중금속 농도가 증가할수록 정상 부화율은 급격히 감소하였다. 정상 부화율은 Pb, Cr, 및 As에 대해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하였으며, 각각 100, 100, 500 ppb 이상의 농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P. olivaceus의 정상 부화율에 대한 Pb, Cr 및 As의 반수영향농도(EC50)를 이용한 독성은 Cr¤As¤Pb 순으로 나타났다. Pb와 As의 NOEC와 LOEC 각각 100 ppb와 500 ppb로 유사한 값을 나타냈으며, Cr에 대한 NOEC는 10 ppb, LOEC는 100 ppb를 나타내었다. 이들 결과로부터 자연생태계 내에서 Pb과 As의 농도는 100 ppb, Cr 농도는 10 ppb를 초과할 경우 P. olivaceus 수정란의 정상 부화율은 독성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P. olivaceus의 정상 부화율을 이용한 생물학적 평가방법은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에 대한 해양생태계의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시험방법으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넙치(Paralichthys olivaceus) 수정란의 부화율에 대한 중금속(Cd, Cu, Zn)의 급성독성을 조사하였다. Cd, Cu 및 Zn (0, 10, 100, 500, 1000, 2500, 5000 ppb)에 수정란을 48h 노출시킨 후, 정상 부화율을 백분율로 나타내었다. Cd, Cu 및 Zn을 포함하지 않는 대조구에서는 정상 부화율이 80% 이상을 나타냈으나, 중금속 농도가 증가할수록 정상 부화율은 급격히 감소하였다. 정상 부화율은 Cd, Cu 및 Zn에 대해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하였으며, 각각 1000, 100, 100 ppb 이상의 농도에서 유의적이 차이를 나타내었다. P. olivaceus의 정상 부화율에 대한 Cd, Cu 및 Zn의 반수영향농도(EC50)를 이용한 독성은 Zn¤Cu¤Cd 순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금속에 대한 EC50는 각각 584, 1015, 1282 ppb를 나타내었다. Cd에 대한 NOEC는 500 ppb를 나타냈고 LOEC는 500 ppb를 나타내었다. Cu와 Zn의 NOEC와 LOEC 각각 100 ppb와 500 ppb로 유사한 값을 나타내었다. NOEC와 LOEC 결과로부터 자연생태계 내에서 Cu와 Zn 농도는 100 ppb, Cd 농도는 500 ppb를 초과할 경우 P. olivaceus 수정란의 정상 부화율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P. olivaceus의 정상 부화율을 이용한 생물학적 시험은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에 대한 해양생태계의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시험방법으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닭 정액의 동결보존기술은 유전자원 보존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기술로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악성질병에 의한 멸실을 방지하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닭의 정자 는 동결보호제와 동결에 이용되는 희석액에 따른 융해 후 정자의 활성도, 수정율 및 부화율의 변이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동결보호제인 Glycerol은 동결 정 액 제조에 가장 많이 이용되며 융해 후 닭 정자의 생존성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인공수정에 직접 이용할 경우에 수정율의 저하현상이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동 결보호제중 하나인 N-Methylacetamide(MA)를 이용하여 한국 재래계인 오계 수탉의 정자 를 동결보존, 융해 및 인공수정을 실시하여 수정율과 부화율을 조사하였다. 복부 마사지법으 로 채취한 정액을 5℃ 저온수조에 담아 실험실로 이송하였으며 MA을 함유하지 않은 희석액 (HS-1)에 1:1의 비율로 희석하여 30분간 5℃ 온도로 유지시켰다. 2차 희석액은 14, 18 그 리고 22%의 MA가 함유된 희석제를 이용하였으며 1차 희석된 정액과 1:1 비율로 희석하여 0.5ml 스트로에 충진 하였다. 액체질소 표면 위 4 cm에 설치된 간이 지지대에 밀봉된 스트 로를 30분간 정치하여 동결하는 간이동결법을 이용하였다. 동결된 정액을 1~2주간 보관한 후, 5℃로 조절된 저온수조에서 융해하고 운동성 있는 정자와 활력이 우수한 정자의 비율 을 비교 분석하였다. 동일한 방법으로 융해한 정액으로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7일 간 수정 란을 수집하여 부화기에 배양하여 7일차에 발생란을 검란하였다. 대조군에서 희석된 정액 의 경우 98.4% 수정율이 관찰되었으며 실험군에서는 7, 9 및 11% MA의 경우 각각 21.5 %, 34.7% 및 25% 수정율이 관찰되었다. 수정율에 대한 부화율은 대조군에서 88.9%를 관 찰하였고 실험군은 100%, 89.5% 및 87.5%로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유추해 볼 때, 오 계 정자의 동결보존에 유용할 수 있는 MA의 농도의 범위는 약 9% 내외로 판단되며 특히 MA는 오계 수정란의 수정율과 부화율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것으로 사료되었다.
2000년대 초 중국으로부터 국내에 유입되었으리라 추정되는 꽃매미(Lycorma delicatula White)는 김 등(2006)이 국내의 천안, 연기, 서울 관악산 등지에서 최초 발생 보고한 이래, 해마다 그 발생면적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의 포도원과 그 주변의 발생 면적을 상황을 살펴보면 2006(1ha)→2007(7ha)→2008(81ha)→2009(2,946ha)→2010(8,478ha)로 해마다 7배에서 30배 이상으로 발생면적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꽃매미가 급증하는 원인은 이들은 1년에 1세대가 경과함으로써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다른 매미류(4~7년)에 비해 세대기간이 짧고, 암컷 한마리당 산란수가 400~500(왕 등 1981)개 정도로 매우 많으며, 현재 국내에 이들의 밀도를 억제할 수 토착천적의 부재가 주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월동난의 생존율이 매우 높아 이듬해 밀도 급증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국내의 꽃매미 발생현황은 9개 시도 49개 시군(2010년 농식품부 총조사)에서 발생이 되고 있으므로 국내의 전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한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별로 꽃매미 월동난의 생존율을 조사 분석함으로써 이후 확산가능 지역을 추정할 수 있고, 또 2008년과 2009년의 월동 생존율을 비교함으로써 동계 혹한이 꽃매미 월동난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함에 있다.
과원 문제해충의 하나인 꼬마배나무이의 월동성충 방제를 위한 기계유 유제 살포적기는 2월 1일부터 일일 최고기온이 6℃ 이상인 날의 수가 16-21일 에 도달하는 시기로 농가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 시기에 꼬마배나무이 성충이 낳은 알의 부화율을 2008-09년에 포장에서 채취한 배 단과지를 현미경하에서 조사하는 한편, 부화율 모델을 고안하고자 월동성충 방제적기 모델과 유사하 게 2월 1일부터 일일 최고기온 6℃ 이상의 온도를 누적하였다. 2008년에 50% 알 부화일은 4월 11일이었으며 누적적산온도는 429.7일도였고, '09년에는 4월 6일이었으며 417.6일도였다. 한편 농가에서 기계유유제로 월동성충을 방제할 때 살충제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계유유제와 살충제혼용, 살충제 단용 살포, 기계유유제 단용살포에 대한 꼬마배나무이 살충율을 조사하였다. 기계 유유제와 살충제 혼용살포는 혼합약종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었으며 처리 7일후 살충율이 약 75-90%를 보였고, 살충제만 처리하였을 경우는 약 30~65%, 기계유유제만 살포한 경우는 살충제와 혼용하여 살포하는 것과 유사 한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꼬마배나무이 월동성충을 방제할 때 살충제를 혼용 또는 단용 살포하는 것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valuate the effects of heating hatching eggs on the number of day-old chicks, egg temperature and egg weight during extended storage, and to provide basic information for improving hatchability to livestock producers. Eggs (Hy-line) were subjected to the following treatments: "control": eggs were maintained in an incubator after storage for 8 days; "T1": eggs were preheated for 8 hours at 23.9°C after storage for 8 days in a hatchery; "T2": eggs were initially heated for 8 hours at 37.8°C in an incubator and then preheated for 8 hours at 23.9°C in a hatchery after storage for 8 day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at the end of the experiment, the total number of day-old chicks was higher in T1, followed by T2 and then the control. This indicated that chick hatchability may be improved when eggs are preheated.
Second, compared with the control, the number of day-old female chicks was expected to be higher in treatments with pre-heating; however, the results indicated the opposite effect.
Third, as storage time lengthened, the factor that influenced preheating (the main effect and interactions) was not egg weight but egg temperature measured in the upper, middle and bottom parts of incubator. The temperatures recorded in all treatments ranged from 37.97 to 38.40°C in the upper parts of incubator, 37.80 to 38.26°C in the middle parts of incubator, and 37.94 to 38.59°C in the bottom parts of incubator over storage.
In conclusion, preheating was very effective in improving hatchability, and egg temperature was the main factor affecting preheating and hatchability.
해양 어류는 고급 단백질원으로 인류의 식량 공급원으로서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선진국에서는 해양 어류의 양식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육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개발된 육종 품종(수정란 또는 종묘)을 이용한 상품어 생산은 자국뿐 만 아니라 수출을 통하여 사육환경이 다른 외국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Dunham, 2003). 이 연구는 육종 품종의 국가간 이동·사육에 따른 자손 생산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일환으로 일본에서 도입한 참돔 품종의 자연교배에 의한 수정란 생산량과 부화율을 조사하였다. 일본 참돔 품종(JPN 계통)은 수입한 양식산을 사용하였으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자연산 종묘를 채집하여 선발한 품종(KORDI 계통, Noh et al., 2003)을 대조구로 두었다. 해상가두리에 사육 중인 두 친어 품종을 민간 종묘생산장으로 옮겨 각각 별도의 수조(각 15톤 용량)에 수용하면서 두 계절(pre-spawning season, spawning season)에 걸쳐 자연교배에 의한 수정란 생산을 시도하였다. 수정란 생산을 위해 pre-spawning season에는 약 2개월간 가온을 실시하여 생식소 발달 및 자연교배를 유도하였으며, spawning season에는 자연 해수 수온이 14.0℃에 다다른 시점에 육상 수조로 옮겨 자연교배를 유도하였다. 수정란 생산량은 자연교배 기간 중 매일 자정 전후에 수거장치에 수집된 수정란 중 사란을 제외한 양을 매일 기록하였으며, 부화율은 7~10일 간격으로 수집된 수정란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JPN 계통과 KORDI 계통의 수정란 생산 기간은 pre-spawning season에 각각 24일과 31일, spawning season에 각각 51일과 54일이었다. 일간 수정란 생산량은 JPN 계통이 두 계절에서 각각 1,762.5 mL와 1,733.3 mL이었으며, KORDI 계통은 각각 2,725.8 mL와 2,509.3 mL이었다. 암컷 단위체중 당 일간 수정란 생산량은 JPN 계통이 두 계절에 모두 0.9 mL/day, KORDI 계통이 각각 1.7 mL/day와 1.2 mL/day이었다. 생산된 수정란의 부화율은 JPN 계통이 두 계절에서 각각 85.1%와 91.3% 그리고 KORDI 계통이 88.9%와 91.3%로서, 동일 계절에서 두 계통간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p>0.05). 이상의 결과에서 연중 수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일본에서 도입한 참돔 계통의 수정란 생산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향후 국가간 품종의 이식 또는 도입 시 자손 생산능력에 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해양 연체동물 가운데 참굴 등 부족강의 배우자 및 발생배 냉동보존 연구 결과는 다수 보고된 바 있다. 반면, 복족강인 전복류에 관한 냉동보존 연구는 정자 냉동보존을 제외하면, Roux et al.(2008)의 결빙억제제(CPA) 침투실험 외에 더 이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냉동보존을 위한 기초적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재료인 참전복(Haliotis discus hannai)은 한국의 주요 양식 대상종으로서 본종의 육종 및 연중 종묘생산에 기여할 수 있는 냉동보존 기술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선 참전복 포배의 CPA 침투와 용출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여, 냉동보존 연구의 기초자료로 삼고자 하였다. 실험재료인 참전복 발생배로는 전복 종묘배양장의 성숙 모패로부터 공기노출 및 자외선조사해수 병합자극으로 산란 유발하여 얻은 알과 정자를 인공 수정시킨 후, 8.5시간 경과한 포배기의 알을 사용하였다. CPA로는 5, 10, 15, 20%의 ethylene glycol(EG), methanol(MET), polyethylene glycol(PEG)을 사용하였고, 희석액은 0.2M sucrose를 포함한 인공해수(NaCl 2.7 g, KCl 0.07 g, NaHCO3 0.05 g, CaCl2 0.12 g, MgCl2 0.46 g, Milli-Q water 100 mL)였다. 각 CPA를 10분간 침투시킨 후, 20분간 인공해수로 용출하였고, 수정후 25시간째에 광학현미경으로 부화 및 형태이상 여부를 판단하였다. 참전복 포배에 CPA를 침투 및 용출한 결과, 부화율에 있어서는 EG 20%와 MET 20%에서 각각 70.0±4.4%와 0%로 낮았으나, PEG를 포함한 그 외 실험구에서는 대조구(92.6±2.0%)와 근사한 부화율을 나타냈다. 부화한 유생의 형태 이상률은 모든 농도의 PEG에서 대체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고, EG와 MET의 모든 실험구에서는 80% 이상의 높은 형태이상률을 나타냈다. 특히, EG 20%, MET 15% 및 20%는 모든 유생이 유각을 형성하지 않은 형태 이상률을 보임으로써, 부적합한 CPA인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CPA의 삼투질 농도가 높아질수록 부화율은 낮아지고 형태 이상률은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EG와 MET에 비해 삼투질 농도가 낮은 PEG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화율과 낮은 형태 이상률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참전복 포배의 냉동보존 시 적합한 CPA는 PEG 20%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