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 02 3년 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영동지역에 강설이 발생했던 사례의 종관적, 열역학적, 운동학적 특 성을 조사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ASOS 관측자료, 지상 및 상층 일기도 자료, ERA5 재분석 자료, 레윈존데 자 료, 천리안 2A (GK-2A) 위성 자료, WISSDOM 자료를 이용하였다. 사례 기간 북강릉(28 cm)에서는 가장 많은 적설을 보였다. 종관 분석에서는 동해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 온도에 의해 대기 불안정이 형성되 어 눈구름이 발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온도 분포와 온위의 연직 분석 결과에서 해안과 연안 지역으로 온도골이 위치하고 산악 경사면으로는 강한 온도 경도가 위치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산맥의 저지 효과에 의해 북동 기류의 바람이 해안으로 불어 들어오면서 수렴역이 형성되고 결과적으로 하층 850 hPa 고도면 이하에서는 대류 불안정 이 강화되면서 영동지역으로 강설이 내리기 좋은 종관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사료 된다.
본 연구는 자녀를 양육하는 직장 여성의 일-가정 촉진 및 갈등이 일상생활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관계에서 부부 정서적 친밀감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2020년 제8차 여성가족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빈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 검증, 상관관계 분석, 다 중회귀분석,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수인 일-가정 촉진, 일-가정 갈등, 부부 정서적 친밀감, 일상생활 스트레스의 구성타당도와 내적일관성이 검증되었다. 둘째, 기술통계 분석 결과, 측정 변수 중 일상생활 스트레스의 평균값이 가장 높고 일-가정 촉진이 가장 낮게 나타 났다. 셋째, 상관관계 분석에서 일-가정 촉진은 부부 정서적 친밀감과는 정적 상관을, 일상생활 스트레스와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일-가정 갈등은 일상생활 스트레스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넷째, 다중회귀분석 결과, 일가정 촉진 은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낮추는 반면, 일가정 갈등은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높 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가정 촉진은 부부 정서적 친밀관계를 높여주는 것 으로 나타났으나, 일가정 갈등은 부부 정서적 친밀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 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매개효과 분석 결과, 부부 정서적 친밀감은 일-가정 촉진과 일상생활 스트레스 간의 관계에서만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직장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제도와 정책의 확대, 가정 내 성평등한 돌봄 문화 정착, 그리고 일-가정 갈등 상황에 서의 부부 정서적 친밀감 강화를 위한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체계 적 도입을 제안한다.
미술이 형성되고 발전하는 과정은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사상’은 미술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실학사상이 반영된 한·중·일 삼국의 풍속 화를 고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미술의 배경을 사상사적으 로 해석해 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중·일 삼국에서 전개된 실학사상은 다소간의 시기적 차이 가 있지만 각국의 정치나 사회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전개되었 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현실과 사실의 중시라는데 특별한 관심 을 가졌고 이러한 경향은 회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풍 속화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였다. 18세기에 중국에서는 전통적인 경직도류(耕織圖類)의 제작에 그쳤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백성들의 일상생활을 담아내 는 풍속화가 다수 제작되었다. 조선 후기의 풍속화는 백성들의 다양한 일상을 주제로 다루면서도 태평성대를 지향한 위정자 (爲政者)의 정치적 색채가 더해지며 일본보다는 수요층이 제한 적이었다. 반면 일본의 경우는 풍속화가 붓으로 그리는 육필화 (肉筆畵)에서 목판화인 우키요에(浮世繪)로 형식이 바뀌면서 대 량 제작되어 불특정 다수에 의해 소비되는 독특한 양상을 보여 준다. 따라서 봉건 군주를 부정하며 경세지학(經世之學)에 초점 을 맞추었던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백성들의 일상 을 다룬 풍속화가 그려졌던 것은 실학의 등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중·일 삼국에서 전개된 미술이 여러 사상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므로 실학사상은 한·중·일 삼국의 풍속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를 제공할 것이 다.
본 연구에서는 동아시아의 지리적, 문화적 환경과 기후의 유사성을 공유하는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발효 전통주 제조 과정에 관하여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의 활용 가능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쌀을 주원료로 하는 전통 발효주는 곰팡이 균류를 배양, 첨가하여 당을 분해하고 알코올과 이 산화탄소로 전환되는 발효과정을 거쳐 액상과 고체상을 분리하는 과정을 통해 술을 얻는다. 이때, 사용하 는 곰팡이 균류의 종류는 각국의 전통주의 성분을 차별화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쌀의 성분과 미생물의 대 사산물로 인해 전통주뿐만 아니라 주박에도 3대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생체 활성에 도움 을 주거나 술의 향과 맛에 풍미를 더해주는 다양한 유기 분자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세 나라의 발효 전통주 주박에 들어있는 성분을 비교하고, 이들 성분의 복합적 영향으로 나타나는 생체 활성에 관한 연구들을 조사하였다. 공통 적으로 항산화 효과, 항균 및 항알러지 효과, 항고혈압 작용, 지방 축적 저해 활 성 등 현대 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대사성 질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 되었다. 이러 한 결과는 폐기물로 간주 되던 주박이 식품이나 스킨케어 제품, 바이오에너지의 고부가가치 원료로 재 탄 생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술이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유익을 제공하는 한 술은 지속적으로 생산될 것이며, 이와 동시에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자원화에 대한 노력 역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결과들로 부터, 주박은 생체 활성 원료 및 산업 자원으로 중요한 소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아버지의 일-가정 양립 이점이 자녀의 학교 적응 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양육 스트레스와 자녀의 행복감이 이중 매 개 역할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아동 패널14차년도(2021년) 자료의 아버지와 자녀 1,137쌍 데이터를 활용하였 다. SPSS Macro와 부트스트래핑으로 이중매개모형을 4단계 회귀분석 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아버지의 일-가정 양립 이점이 양육스 트레스와 자녀의 행복감을 거쳐 학교적응에 미치는 간접경로인 이중매 개효과가 유의하였다. 그리고 아버지의 일-가정 양립 이점이 학교적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효과가 유의미하였다. 따라서 일-가정 양립 을 위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아버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자녀의 행복 감과 학교 적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제언을 하였다.
2024년 1월 1일 발생한 규모 7.5의 일본 노토지진은 강력한 지반 운동, 지진 해일과 함께 대기 압력 변동에 의 한 인프라사운드 신호를 동반하였다. 노토지진 인프라사운드 신호는 진앙에서 약 830 km 떨어진 국내 인프라사운드 관측소 뿐만 아니라 약 3,500 km 떨어진 국제관측망에서도 탐지되었다. 지진 발생 당시 성층권과 중간권 고도에 형성된 동-서 반대 방향의 강한 바람은 동북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관측소와 반대 방향인 태평양에 위치한 관측소에서 지진 인 프라사운드 신호 관측을 가능하게 하였다. 역-투사 방법으로 음원의 발생지역을 계산한 결과, 고주파수 대역(1-2 Hz)의 인프라사운드 신호는 주로 진앙을 포함한 일본 내륙의 지반 운동으로 발생했으며, 저주파수 인프라사운드(0.3 Hz 이하) 는 지진과 동시에 발생한 일본 서쪽 해안의 지진 해일(해수면 운동)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표면-대기 상호 작용 관계식과 지진 해일 경보 높이(3 m)로 추정한 지진 해일 기원의 인프라사운드 음원 크기는 약 120 Pa로 육지 지 반 운동에 의한 음원의 크기(약 280 Pa)와 비교될 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4년 노토지진은 지구 표면의 지반 운동 과 해수면 운동에 의한 인프라사운드 신호가 다중 관측소에서 동시에 관측된 사례로 평가된다.
본 연구에서는 존 어리의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시선으로 박태 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小說家 仇甫氏의 一日)을 연구하였다. 1930년대 경성이라는 도시 내에서 구보씨(仇甫氏)의 산책로를 따라 한 장소에서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서 각각의 파편적인 장소에 녹아있는 소설가 구보씨의 개인적 기억과 감정뿐만 아니라 한 시대의 애환과 정서 를 다양한 방향으로의 서술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특히 이러한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 중에서 ‘장소’, ‘이동’, ‘만남’을 중심으로 한 장소 안 에서 그리고 장소 간의 이동 중에서 생긴 만남과 감정을 분석하였다. 대 상과 주체가 이동을 통해 끊임없는 순환과 사회적 위치(계급)의 존재, 다 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사물, 정치와 경제, 문화와 교통이 서로 복합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문학작품 분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지금 까지 사회학의 관점의 하나인 존 어리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으로 문학 작품을 분석•연구하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사회학에서 주로 논의되어 온 모빌리티 개념과 특징을 하나의 문학작품과 연계하여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문학작품을 살펴보기 위해 인문학과 사회학의 융 합적인 새로운 시도는 필요하다.
자생 바위솔인 와송(Orostachys japonica), 영동바위솔(O. japonica from ‘Youngdong’), 포천바위솔(O. latiellipticus) 의 휴면과 추대에 미치는 일장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식물생 장상의 일장을 달리하여 실험을 수행하였다. 세 종류의 바위솔 들을 일장이 다른 식물생장상(86.7±8.7μmol·m-2·s-1 PPFD, 24±2℃)으로 옮기자 세 종류 모두 대부분의 일장에서 휴면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휴면은 얼마 지나지 않아 타파되기 시작 하였는데, 와송과 영동바위솔은 일장이 길수록 빨리 타파되었 고, 휴면타파에 걸리는 기간도 짧아졌다. 그러나 포천바위솔은 12시간 이하의 단일 조건에서는 휴면 타파가 보이지 않았다. 와송의 경우 16시간 일장에서는 휴면 없이 화서가 신장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영동바위솔은 16시간 일장에서 잠시 휴면 에 들어갔으나 곧 타파되었고, 이어서 추대가 이루어졌으나, 포 천바위솔은 어떤 일장에서도 추대가 보이지 않았다. 결론적으 로, 이 연구의 바위솔에서 관찰된 휴면은 자연 조건에서 보이는 휴면과는 성질이 다르며 식물생장상의 낮은 광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로써 바위솔은 환경 변화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물이며, 일장과 광도에 대한 반응은 바위 솔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심리 요인으로 일중독과 직무탈진의 관 계를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일 의미감이 조절 변수로 작용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에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이 일중독과 직무탈진이라는 심리적 상태에서 어떻게 촉진되는지를 확인하 고, 특히 일 의미감이라는 긍정 심리 요인이 이러한 과정에서 보일 수 있는 부정적 효과에 주목하였다. 625명의 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였으며,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일중독은 직무탈진을 유의미하게 예측하는 변수로 나타 났고, 직무탈진은 비윤리적 친조직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또한, 일 의미감은 직무탈 진과 비윤리적 친조직행동 간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갖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일 의미감이 높은 경우 직무탈진이 비윤리적 행동을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높은 일 의미감을 가진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와 조직의 목표를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조직을 위한 행동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윤리적 기 준을 타협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 한계점과 후속연구의 필요성 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Purpose: This mixed method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anxiety and nursing satisfaction levels and experiences among users of a general health checkup center. Methods: A total of 152 participants completed a questionnaire to assess their pre-checkup anxiety and post-checkup nursing satisfaction levels. Additionally, 11 participants were individually interviewed to determine their pre-checkup anxiety and post-checkup nursing satisfaction experiences. Survey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software, while qualitative data were analyzed using content analysis. Results: The mean anxiety scores were 2.80±2.24 on the Visual Analog Scale for Anxiety and 44.06±9.55 on the State-Trait Anxiety Inventory (STAI) scale. Education level was a significant factor influencing the STAI scores. Participants with a college education or higher had significantly lower STAI scores(p<.005), indicating the association between higher education levels and lower STAI scores. The mean nursing satisfaction score was 36.49±8.84, with male participants reporting higher nursing satisfaction levels. The pre-health checkup anxiety experience included three themes: “contrasting expectations about checkup results,” “various emotions felt during the checkup process,” and “physical and mental reactions.” The health checkup nursing satisfaction experience included four themes: “satisfaction with nurses’ support and care,” “comfort during the checkup process,” “dissatisfaction due to nurses’ habitual responses,” and “expectations for nurses’ emotional support and communication.” Conclusion: Providing comprehensive nursing information is essential to reduce user anxiety and improve nursing satisfaction. Moreover, integrating advanced technologies, such as virtual reality, augmented reality, and metaversing, into information delivery can enhance educational effectiveness and better address the experiences and needs of checkup users.
This study aims to classify types of work-life balance among employees using Latent Profile Analysis (LPA) and investigate variations in depressive symptoms and satisfaction with working conditions across these types. Data were derived from the 6th Korean Working Conditions Survey (KWCS), conducted between 2020 and 2021, which included a sample of 49,479 employed individuals. The LPA revealed three distinct profiles of work-life balance: Low Balance (18.5%), Moderate Balance (72.9%), and High Balance (8.6%). Significant differences in depressive symptoms and satisfaction with working conditions were observed among these profiles. Specifically, the Low Balance group exhibited the highest levels of depressive symptoms and the lowest satisfaction with working conditions, while the High Balance group displayed the lowest depressive symptoms and the highest satisfaction. These findings underscore the critical role of work-life balance in influencing both depressive symptoms and job satisfaction among workers.
본 고의 주제는 통일신라시대 성곽에서 출토되는 기와의 해석 방법에 대한 고찰이다. 기와는 타 유물에 비해 출토량이 대량인 점, 용도가 다양한 점, 사용 기간이 장기간인 점, 여러 단계의 기와가 동시에 폐기되는 점, 재사용과 재활용의 문제 등 고고자료로서의 기와 가 가진 특수성으로 인해 통시적·공시적 해석에 난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출 토 맥락이 명확한 일부 유적의 출토 사례와 기존의 기와 분석 연구 성과 등을 토대로 통일신 라시대 성곽 출토 기와의 해석 방법을 고찰해 보았다. 동래고읍성지의 기와 출토 사례를 통해 토성 초축의 상한 연대는 8세기대, 1차 수축은 9 세기대로 추정되고, 지구별로 축조 시점이 상이할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었으며, 수축 과정 에서의 기와 재활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와의 재활용에 대한 해석은 성곽이나 건물지의 여러 출토 사례로 볼 때 유적의 폐기에 이어진 자연 탈락으로 인한 퇴적이나 산포와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으며, 이에 따 라 ① 시기의 한정성, ② 타 유물 혼입 여부, ③ 기와의 잔존상태, ④ 해당 층위 외의 퇴적층 에 포함된 기와 및 폐기 시점의 기와 노출상태와의 비교 등을 고려해 출토 맥락과 용도(자연 폐기 또는 재활용)를 해석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성곽에서의 평기와 사용을 위계의 반영으로 해석하는 문제는 기와의 사용 유무에 따른 상대성, 장식기와 사용 여부에 따른 상대성이 있으므로 인접한 동 시기 유적과의 상대적인 비교 분석이 필요하며, 사례로 부산 배산성과 낙민동유적의 출토 기와 양상을 비교하여 거 칠산군의 치소로서 가진 배산성의 성격이 사회·경제·문화의 중심이라기보다는 행정·군 사적인 거점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출토 기와의 특징에 대한 해석 방법은 기존의 평기와 분석법에 더해 삼국~통일신라시대 의 평기와 제작법 전개를 4단계로 제시하였고, 특히 통시적인 해석에 가장 중요한 속성인 타날판 크기의 오독 사례로 아차산성과 배산성을 들고, 타날판 복원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 시하였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traditional embroidery in Korea, China and Japan based on Pierre Bourdieu’s cultural theory, habitus and field. We conducted literature and case studies examining the late Joseon Dynasty, Qing Dynasty, and Edo Period, respectively. Based on previous studies, we reviewed three fields: social systems, goods and economy, and environmental and regional. We also explored art, culture, and national tastes as habitus. We then examined each country’s embroidery practices through these lenses, and the practice of habitus is as follows. We determined that traditional Korean court embroidery in the late Joseon Dynasty was characterized as controlled elegance, while private embroidery reflected earnest simplicity. During the Qing Dynasty, traditional Chinese court embroidery depicted sumptuous power, while private embroidery portrayed harmonious splendor. Finally, traditional Japanese embroidery in the Edo period reflected symbolic natural beauty and exaggerated comic beauty. As a result, Korea, China, and Japan have had a relatively close geographical location and a similar climate environment zone, and since ancient times, many cultures have been exchanged with each other. However, it seems that the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embroidery have developed slightly differently due to the practice of habitus, which was caused by of the conspiracy of field and habitus of the three countries.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is expected to expla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irth and extinction of costumes and embroidery by establishing a systematic and objective framework for aesthetics research.
19세기 근대로 가는 길목에서 조선은 외세의 침입이라는 새로운 시대 상황을 맞게 되었다. 이러한 외압(外壓)에 대응하는 데 가장 근본이 되었 던 것이 당시는 수군(水軍)이라 불렸던 조선 해군(海軍)의 군사력이었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19세기 조선 해군 전력 의 일단(一端)을 살펴볼 수 있는 실증적 사례 연구를 진행하였다. 구체적 으로 전라좌수영(全羅左水營)에 속해 있던 광양현(光陽縣)과 경상우수영 (慶尙右水營)에 속해 있던 하동부(河東府)의 수군 전력의 실태를 파악하 고자 하였다. 이들 두 군현은 19세기 ‘중기(重記)’ 자료가 남아 있다. 중 기 자료는 작성 당시 지방 군현의 군비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 은 자료이다. 따라서 이 중기 자료를 중심으로 19세기 조선 해군 전력의 일단을 살펴보았다. 이와 더불어 각종 관찬 자료와 읍지(邑誌), 사례(事 例) 등을 비교 검토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19세기 조선 해군 전력의 일 단을 확인하였다. 당시 조선 정부는 해양 방위[海防]에 상당한 관심을 가 지고 있었지만 이에 대응한 해군 전력의 향상은 적절히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본 연구를 통해 일부 확인되는 것처럼 특히 지방 군현의 수군 전력은 형식적 전력을 유지하는 데 그쳤고, 그 실제는 전력 이 약화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and describe the experiences of helper nurses deployed in COVID-19 dedicated wards, seeking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significance inherent in their experiences. Methods: Sixteen nurses with over one month of experience working as helper nurses in dedicated COVID-19 wards were selected as participants. Individual interviews were conducted between July and August 2023 using a semistructured questionnaire. Data were analyzed using the methods described by Elo and Kyngäs (2007). Results: The analysis revealed two categories comprising six themes derived from helper nurses’ experiences. These categories include “Confronting Professional Challenges” and “Growing as a More Professional Nurse”. Conclusion: Further studies are necessary to explore helper nurses’ experiences of infectious disease disaster situations. Nurses experience role conflicts, knowledge gaps, and burnout. Therefore, developing protocols for tasks and education is essential in highly uncertain situations and when new responsibilities arise. Establishing systematic support systems for stress reduction and enhancing social support among nurses is crucial. Therefore, additional research is required to understand the growth and impact of helper nur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