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의 제정과정은 헌법이 제정될 당시의 정치환경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것을 일반화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국민주권주의가 지배하는 국가에서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헌법제정과정이 이루어진다. 1919년의 대한민국임시헌장, 1946년의 비상국민회의에서 작성된 헌법, 1946년의 남조선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에서 작성된 헌법, 1947년의 조선임시약헌, 1948년의 대한민국헌법의 제정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헌법제정과정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을 알 수 있다.첫째, 이상의 5가지 헌법은 일제 식민시기의 임시의정원, 해방 이후의 비상국민회의, 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 남조선과도입법의원, 대한민국국회를 통하여 제정되었다. 각 시기에서 헌법제정을 담당한 임시의정원, 비상국민회의, 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 남조선과도입법의원, 대한민국국회는 일반의회의 역할 뿐만 아니라 제헌의회의 역할을 담당하였다.둘째, 우리나라 헌법의 제정과정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식에 따라 진행되었다. ㉠ 헌법제정 당시에 의회의 운영에 관한 법(통상 의회법을 말함)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시의 관례에 따라 헌법을 제정하는 경우이다. ㉡ 헌법제정에 앞서 의회에서 의회 운영과 관련한 간단한 규칙을 정하고 이에 따라 헌법을 제정하는 경우이다. ㉢ 헌법제정에 앞서 의회에서 의회법과 세부규칙을 제정하고 그것에 따라 헌법을 제정하는 경우이다.셋째, 대부분의 헌법제정과정이 일반법률안의 심의과정처럼 독회제, 즉 제1독회(질의응답, 대체토론), 제2독회(축조낭독), 제3독회(자구수정)로 진행되었다. 독회제 방식은 1919년 임시의정원에서부터 해방 이후까지 계속해서 법률제정과정의 운영방식으로서 관례화되거나 법제화되어 사용되었다.넷째, 우리나라 헌법제정과정에서 국민의 의사가 가장 강하게 반영된 것은 1948년의 대한민국헌법이었고, 가장 약하게 반영된 것은 1919년의 대한민국임시헌장이었다. 즉 국민의사의 반영 정도가 강한 것에서 약한 순서는 1948년의 대한민국헌법〉1947년의 조선임시약헌〉1946년의 비상국민회의에서 작성된 헌법≧1946년의 남조선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에서 작성된 헌법〉1919년의 대한민국임시헌장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1948년 대한민국헌법은 제헌의회의 성립→헌법기초위원회의 조직→헌법기초위원회에서 헌법안 작성→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안 심의→국회의장의 헌법 공포 순으로 진행되었다.그 밖에 헌법이 다양한 이해관계들의 타협으로 제정되거나 헌법제정자가 헌법대강을 작성한 후 그것에 따라 헌법안을 마련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대한민국임시정부 시절의 입헌주의 전통(특히 임시의정원에서의 입법활동 등)은 해방 이후 국내정세가 변화함에 따라 그 영향력이 약해져 갔지만, 비상국민회의→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남조선과도입법의원→1948년 국회를 거치는 동안 직 ․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유길준이 저술한 서유견문은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라 서양의 제도와 문명을 광범위하게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저서이다. 유길준은 실학, 중국의 양무사상, 일본의 문명개화와 부국강병사상 및 미국의 민주주의사상을 배우고 익혔으며, 이어 여행을 통하여 유럽의 선진문명을 보았다.유길준은 조선의 백성을 근대국가의 인민으로 일깨우기 위하여 고난의 가시밭길에서 서유견문이라는 열매를 일구어 내었다.본고는 유길준의 서유견문에 나타난 헌법 사상 중 천부인권론, 주권론 및 정부체제론에 대하여 살펴본 것이다.기본권과 관련하여 유길준은 서양의 근대적 인민의 권리론인 천부인권론을 전면적으로 수용하였다. 주권론과 관련하여 유길준은 주권을 국내적인 주권과 국외적인 주권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한편 유길준은 당시의 조선 상황을 설명하기 위하여 대외주권에 관한 새로운 이론인 양절체제(Dual System or Inconsistency System)를 주장하고 있다. 즉 조선과 중국의 관계를 贈貢國이라는 개념으로 파악하면서도 조선이 자주독립국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조선의 이익을 보호하고자 한 것이다.정부의 형태와 관련하여 유길준은 각국의 정치 체제를 서로 비교한 후 임금과 국민이 함께 다스리는 정치 체제가 가장 훌륭한 규범이라고 지적하면서, 여러 나라 가운데서도 영국의 정치 체제가 가장 훌륭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다만, 시대적 상황적 한계 속에서 혁명적 발상을 하지 않는 이상 전제군주제 하에서 통치자의 권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입헌군주정을 주장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된다.유길준은 서구 근대의 성과를 가장 먼저 듣고 느끼고 이를 조국의 현실개혁에 반영하려고 하였던 선각자임이 분명하다. 또한 유길준의 서유견문이 갑오경장의 모체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다만, 서양지식 수용에 소극적이었던 사회 분위기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유길준의 서유견문이 당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을 막고 근대 국민 국가를 세우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었던 당시에 유길준의 서유견문이 조선을 국민국가로 이끌어낼 계몽서로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고 하더라도, 당시 우리의 선조들에게 세계 인식의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 서양문물 소개서이자 근대화의 필요성과 방법을 역설한 개화서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본 연구는 융합과 경쟁시대 미디어 수용자의 변화가 새로운 미디어와 인터 페이스 및 콘텐츠의 진화를 촉진하는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간주하고 디 지털 컨버전스에 따른 수용자의 위상 변화를 살펴보고 수용자 변화에 조응하는 정 책에 대해 검토하였다. 문헌 연구를 통해서 참여미디어의 생산성에 따른 수용성의 변화와 수용자 위상을 검토하였다. 또한 이러한 수용자 위상의 변화에 걸 맞는 융 합미디어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융합시대 수용자의 소비 양식은 변화되었고, 미디어의 생산과 유통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특성을 중심으로 수용자 위상을 보면, 수 용자의 참여와 공유의 정신이 일상의 정치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집단 지성을 통 한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역할 수행, 자생적으로 역할의 세분화하는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 융합 환경에서의 수용자 위상변화에 따른 정책은 양방향성 구현과 메 시지 처리 속도의 개선, 사용자 통제력 강화를 통한 스마트 사용자 주권을 확보하 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책은 결과적으로 융합시대 디지털 디바이드와 리 터러시를 개선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이로 인해 수용자의 위상에 걸 맞는 디지 털 주권이 공고화될 것이다.
김이사부는 신라사와 민족사에서 의미깊은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의 울릉도인 우산국을 공격하여 복속시켜 동해중부의 해상권을 장악하였다. 이후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 되었다. 또한 신라의 해양력을 강화시켜 삼국을 통일하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21세기는 강대국들 간의 해양력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국 및 중국 러시아 일본은 동해에서 갈등과 충돌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사부는 역사적으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으며, 미래의 인물 내지 정책 모델로서 삼을 필요가 있다. 기념일을 제정하려면 몇 가지 기준이 필요하다. 첫째, 김이사부의 행위, 신라의 정책과 사상성, 동해와 울릉도의 실질적인 위상과 정신성 등을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둘째 김이사부를 군사적 영웅으로만 해석하거나 부각시키지 말고 정치가로서 부각시키는 관점이 필요하다. 셋째, 김이사부의 우산국복속을 현재적 의미, 미래적 가치를 학문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으로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기념일은 역사기록을 존중하여 음력 6월에 해당하는 7월 하순또는 8월 초순이 바람직하고, 한민족의 사상성과 민속, 미래가치를 지향해서 3일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이츠는 「1913년 9월」에서 중산층의 물질중시와 현실안주를 비난하면서, “낭만적 아일랜드”가 사라진 상황을 안타까워한다. 영웅적인 투사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다가 죽었지만, 그는 새로운 아일랜드 창조에 중산층과 강경한 민족주의자들을 오히려 방해요인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낭만적 영웅심’이 사라지게 한 현 상황에 자신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인식하면서, 화자인 예이츠의 분열된 혼란스러움이 재현된다. 「1916년 부활절」에서도 부활절봉기에 대한 화자의 유동적인 마음이 잘 나타는데, 봉기에 수반된 폭력에 대한 찬사라기보다는 폭력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낸 양가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들에서 재현된 예이츠의 입장과 태도는 고정되거나 미결정의 상태로 끊임없이 출렁이는 이중성을 드러낸다.
해양은 지구상에서 제일 큰 물의 지리적 단위이다. 해양에 관한 국제법은 <유엔 해양법협약>으로 이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지구 헌법>이다. 동 협약에 의하여 세계 1/3의 해양이 연안국에 속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해양의 이용권과 관리권을 연안국 중심으로 관할권을 주어서 연안국의 관할범위가 넓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권력범위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즉, 해양국토도 육지국토와 마찬가지로 한 국가의 중요한 물질적 조건이 된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해양에 대한 전력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게 되었다. 이제 해양은 국제 경제와 국제정치 및 군사투쟁의 중요한 무대로서 한 국가의 권익, 자원개발 및 이용에 관한 분쟁이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분쟁을 해결하려면 강대한 종합적 국력과 함께 해양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고, 해양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해양경찰력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현재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등급심의제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역사적 제도주의의 관점에서 게임선도국인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게임등급심의제를 둘러싼 제도의 맥락을 연구한 것이다. 제도는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적 맥락과 역사 안에서 성립된다. 각 나라의 게임제도는 고유의 맥락을 가진 제도를 가지기 때문에, 맥락이 다른 국가와의 제도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보다는 각국에 대한 깊이 있는 환경연구가 필요하다.
‘와카’는 오래전부터 일본인의 심정을 표현하는 정형시(詩)로 고대부터 계승되어온 일본문화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와카의 창작이란 문예적 창작이며 개인 심정의 표출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향수되는 장소나 방식은 위정자(為政者)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었다.9세기에 궁정에서 천황에 의해 개최된 ‘우타 아와세(歌合)’는 와카의 창작이 집단적으로 행해졌고 또 그 와카의 우열(優劣)을 승부하는 시합 형식으로 오락성을 겸한 행사였다. 천황이 왕비의 외가세력에 대항하기위해 ‘우타 아와세(歌合)’를 열고 칙찬집(勅選集)의 편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12세기 후 ‘우타 아와세(歌合)’에 종교적인 색채가 더해져 와카 계의 뛰어난 가선(歌仙)들의 공양이라는 ‘에이구(影供) 우타 아와세(歌合)’가 탄생하였고, 이는 절이나 신사(神社)에서도 열렸는데, 그 배경에는 ‘언령신앙(言霊信仰)’이 있었다. 또 이 시대에 새롭게 정권을 장악한 무사계급에게 전통성을 가진 와카는 자기 정당성을 구현하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17세기 포르투갈의 카드로부터 전래되어 형성된 ‘햐쿠닌잇슈 가루타(百人一首カルタ)’가 성행하고, 메이지(明治) 시기에 들어와 그 방식이 획일화됨으로써 근대국가의 정신적 통제 수단의 역할을 완수하기에 이르렀다.집단적으로 와카를 향수하는 ‘우타 아와세(歌合)’, ‘에이구(影供)’, ‘햐쿠닌잇슈 가루타(百人一首カルタ)’는 와카의 계승에 큰 역할을 했는데 그 전통성 유지에 있어서는 정치적요소도 배제할 수 없다.
예이츠의 『꿈꾸는 백골들』(1917)은 그가 일생동안 쓴 두 편의 정치 희곡 중 하나이다−다른 하나는 『캐스린 니 훌리훈』(1902)이다. 이것은 또한 3편의 다른 댄스 희곡들 중의 하나로, 일본의 노 드라마의 영감으로 그가 새로 고안한 연극의 형식이다. 플롯은 간단하다. 저 세상의 두 연인들은 700전 조국을 배반한 죄로 서로에게 키스할 수 없다. 그래서 여기서 젊은이에 의한 자신들의 죄의 정화를 갈망하지만, 그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들은 이제 다시 연옥으로 돌아간다. 젊은이는 도피 중일 것이고, 그들은 밤하늘로 돌아간다. 본 논문은 이 극의 구조적 힘, 특히 3명의 악사들이 이 연극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분석한다.
우리사회는 급격한 변화와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형 복지국가를 구축하여야 한다. 복지국가의 존재는 바로 세금이라는 공적자원인데 이러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삶의 질을 보장하는 복지제도의 정비와 사회적 책임의 규명이 시급하다. 특히 단기간에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면서 발생한 사회문제는 이데올로기적 사회갈등과 정책의 오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문제의 해결을 개인 및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의 역할에 초점을 두고 정부가 나서서 새롭게 조명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복지국가는 독일과 영국의 보수적 정치 이념이 혼합된 형태로 생애주기별로 발생하는 욕구에 사회적 자본이 투입된 복지국가 형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사회변화와 사회통합의 세부적 논제를 통해 한국형 복지국가 형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정치·경제 구조의 결합이 바로 복지국가 체제의 구현이라 할 수 있다. 정치적 합의에 의해 최소한의 생활수준 보장을 넘어 불평등 및 양극화를 해소하여 사회의 모든 계층이 보편적인 복지체제에 통합되어야 한다.둘째,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사회통합형 복지국가를 지향하여야 한다. 특히 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공동체 혹은 지역 커뮤니티 개발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지역 거버넌스(Governance)를 구축하고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셋째, 사회적 자본 형태의 복지국가이다. 사회적 자본의 핵심은 신뢰와 공정, 공감과 협력, 조정과 소통이 근간이다. 신뢰와 공정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며 공정사회 실천의 근본이다. 공감과 협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계층과 세대 간의 연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조정과 소통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사회변화와 사회통합에 따른 복지국가의 역할은 복지국가의 재편의 함의를 통해 사회계급, 빈부 등 불평등을 해소하고, 탈이념적 문화적 역동에 따라 비효율적 측면을 제거한 사회적 자본 형태의 거버넌스(Governance)를 실현하는 것이다.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되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중․한 두 나라 간의 정치, 경제, 무역, 문화 등 분야의 교류가 갈수록 밀접해지고 활발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어 인재들이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울러 한국 언어뿐만이 아닌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탄탄한 이해를 가진 고 소질, 고 실력의 한국어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인재의 양성은 한국문화 교육을 떠나서 한국 언어교육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언어를 외면하고 문화를 이해할 수 없고 문화를 외면하고 언어를 이해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어교육과 문화교육은 유기적인 연계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문화교육 실태를 살펴보면서 존재하는 문제를 짚어보고 풀어야 할 과제를 지적하였다. 논의는 한국문화교육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문화교육의 목표에 비추어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금까지 무절제하게 이루어지던 중국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최근 들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의 불균형으로부터 우승열태(优胜劣汰)의 경쟁을 거쳐 양적 팽창에서 벗어나 질적 향상을 추구하는 과학적인 재정립이 필요한 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한국어교육에서 단순한 언어교육이 아닌 한국학 전반에 관한 지식 교육 즉, 언어교육과 문화교육 통합 진행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진일보적인 증명과 강조로 된다.
닭 정액의 동결보존기술은 유전자원 보존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는 기술로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악성질병에 의한 멸실을 방지하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닭의 정자 는 동결보호제와 동결에 이용되는 희석액에 따른 융해 후 정자의 활성도, 수정율 및 부화율의 변이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동결보호제인 Glycerol은 동결 정 액 제조에 가장 많이 이용되며 융해 후 닭 정자의 생존성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인공수정에 직접 이용할 경우에 수정율의 저하현상이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동 결보호제중 하나인 N-Methylacetamide(MA)를 이용하여 한국 재래계인 오계 수탉의 정자 를 동결보존, 융해 및 인공수정을 실시하여 수정율과 부화율을 조사하였다. 복부 마사지법으 로 채취한 정액을 5℃ 저온수조에 담아 실험실로 이송하였으며 MA을 함유하지 않은 희석액 (HS-1)에 1:1의 비율로 희석하여 30분간 5℃ 온도로 유지시켰다. 2차 희석액은 14, 18 그 리고 22%의 MA가 함유된 희석제를 이용하였으며 1차 희석된 정액과 1:1 비율로 희석하여 0.5ml 스트로에 충진 하였다. 액체질소 표면 위 4 cm에 설치된 간이 지지대에 밀봉된 스트 로를 30분간 정치하여 동결하는 간이동결법을 이용하였다. 동결된 정액을 1~2주간 보관한 후, 5℃로 조절된 저온수조에서 융해하고 운동성 있는 정자와 활력이 우수한 정자의 비율 을 비교 분석하였다. 동일한 방법으로 융해한 정액으로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7일 간 수정 란을 수집하여 부화기에 배양하여 7일차에 발생란을 검란하였다. 대조군에서 희석된 정액 의 경우 98.4% 수정율이 관찰되었으며 실험군에서는 7, 9 및 11% MA의 경우 각각 21.5 %, 34.7% 및 25% 수정율이 관찰되었다. 수정율에 대한 부화율은 대조군에서 88.9%를 관 찰하였고 실험군은 100%, 89.5% 및 87.5%로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로 유추해 볼 때, 오 계 정자의 동결보존에 유용할 수 있는 MA의 농도의 범위는 약 9% 내외로 판단되며 특히 MA는 오계 수정란의 수정율과 부화율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것으로 사료되었다.
본고는 그동안 학계에서 여러 이견이 있었던 보어 개념에 대해 문제점과 타당 성을 검토하고 일정한 방법과 기준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일반 언 어학 관점으로 볼 때 보어라는 개념 자체가 정의 내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이를 한문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한문 문법 서술 체계의 기준을 정하지 못함으로 인해 여러 문제가 노정되었다고 보여진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문에서 무엇을 보 어로 볼 것이냐가 아닌 한문에 과연 보어가 존재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 야 한다. 본고에서는 한문에서 소위 보어로 분석되어지는 언어 현상이 실제는 보 어가 아닐 수 있으며 따라서 보어라는 용어를 상정할 필요성이 없다는 소견을 제시하였다. 학문 문법의 측면에서 보면 한문을 좀더 정치하게 분석하기 위해 동사 뒤의 명사성 성분 및 유관 언어 현상을 세밀히 나누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학교 문법의 각도에서 보자면 실제 한문 독해력 신장과는 일정 정도 거리가 있는, 문법 을 위한 문법이라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목적어와 보어를 하나로 통일하여 목적어라는 개념을 쓰는 방안, 혹은 또 다른 용어, 예컨대 ‘客語’를 상정 하는 방안 등을 통해 간략하면서도 명확한 학교 문법 서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probiotics 균주 선발을 위해 동치미로부터 식중독균에 대해 높은 항균활성을 보이는 유산균을 분리동정하여 배양조건을 확립하고, 위산, 담즙산, 췌장액에 대한 저항성 실험을 비교, 분석하여 probiotics 균주로 사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2% CaCO3를 첨가한 MRS agar를 이용하여 김치 무리로부터 식중독균의 저해능이 우수한 8 균주를 분리하였다. 식중독균에 대해 항균활성실험 결과 J4가 B. cereus는 19.85±0.53 mm, L. monocytogenes는 18.37±0.38 mm, S. aureus는 22.49±0.37 mm, E. coli는 17.90±0.64 mm, S. enterica는 16.28±0.53 mm, V. parahaemolyticus는 24.59±0.29 mm의 생육저해환을 형성하여 가장 높은 항균력을 나타내었다. J4 균주의 16S r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L. sakei와 99% 상동성을 나타내어 L. sakei J4라 명명하였다. L. sakei J4의 최적배양조건은 pH 8.5, 30, 정치배양시 가장 활발하게 생육이 진행됨을 확인하였다. L. sakei J4는 인공위액에서의 생존율 24.3±3.0%, 담즙산에서의 생존율 25.8±0.4%, 췌장액에서의 생존율 101.2±4.5%로 다른 균주보다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았으며, 향후 alginate를 이용한 캡슐화, chitosan을 이용한 재코팅 등의 연구방법을 정립하여 인공위액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로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중국어는 중국인의 정신세계의 고향이자 인류의 공동 재산이며, 한자의 전파는 세계 문명에 대한 일종의 책임이다. 한자의 출현은 선인들의 세계에 대한 인식을 부호화하여 표현한 형식이며, 이로 인해 한자의 제자원리는 선인들의 인식론의 지 배를 받으면서 형성된 제자 근거에 기초하고 있다. 때문에 교사의 입장에서 볼 때 한자 교육은 한자의 제자 원리에 근거하여 선인들의 의식을 습득하면서, 최종적으 로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선인들의 인식 방법의 결과를 따르면서 창조된 한자의 구성 원리를 습득하게 하는 것이다. 최근의 이루어지고 있는 한자교육을 보면 한 자의 제자 원리를 학생들 스스로 자각하여 학습하게 하기 보다는 교육 방법에 있 어 기계적이어서 그 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하고 있어 “한자학습의 어려움”만을 느 끼게 하고 있다. 본문은 중국 대륙에서 시행되고 있는 한자교육의 실상에서 출발 하여 비효율적인 한자교육이 나타나는 현상과 그 원인을 분석하여, 한자교육 중 한자의 제자원리를 존중해야 함을 말하고 있다. 본문은 중국철학, 정치 제도, 경제 조건 등 여러 방면에서 한자의 제자 원리에 나타나고 있는 의식이 한자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나름의 견해를 밝힘으로써, 전 세계의 한자 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공함으로써, 흥미와 효과적인 한자교육의 방법을 제시 하고자 한다.
북서항로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그려 놓은 메르카토로의 1569년 세계지도와 오르텔리우스 1570년 세계지도의 등장, 로버트 더들리를 필두로 한 활동가 그룹의 새로운 권력층 부상, 1560년대 후반과 1570년대 초반 멕시코-필리핀 간 스페인의 태평양 무역항로 정착, 네덜란드를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갈등 증폭 등을 배경으로 잉글랜드로서는 스페인과의 마찰을 무릅쓰고라도 동방무역에 참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프로비셔의 북서항로 탐험, 드레이크의 세계 일주, 펫과 잭먼의 북동항로 탐험 등 일련의 북방항로 탐험이 1570년대 후반 집중된다. 한편 1550년대 잉글랜드 북방탐험에서 디의 역할은 항해에 대한 기술 자문역에 그쳤지만, 157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대영제국이라는 자신의 아이디어에 의거해 잉글랜드의 해외 탐험이 갖는 특별한 정치적 의미를 선전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메르카토르, 디, 오르텔리우스, 해클루트 사이에 북극지방의 지리 지식을 놓고 활발한 서신교환이 이루어진다. 잉글랜드 지식인과 탐험가들은 북방영토에 대한 관심 때문에 메르카토르의 지식이 필요했고, 마찬가지로 메르카토르의 입장에서는 계속된 탐험으로 축척된 북방영토에 관한 잉글랜드의 정보가 필요했던 것이다.
화교는 초국가적 행위자로서 북한과 같은 폐쇄적인 국민국가를 변화 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1980년대부터 북한 화교는 북.중 국경무역의 발기자였으며 1990년대부 터 북한에서 “제1세대 부자”로 인식되어 있다. 화교자본은 북한 시장에 서 가장 중요한 외국자본이다. 그들은 경제력의 신장과 함께 북한 공공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로 사회적 위상을 급 상승시키고 있다. 비롯 북한 화교의 경제활동은 북한이 처한 국제적 환경, 그리고 여전히 미비 한 제도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으나 북.중 양국간의 정치, 경제관계의 밀 접화, 거역할 수 없는 북한의 “시장경제” 환경 , 북한 정부의 정책 조정 등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북한 화교는 인맥, 언어적 우세, 중국과 북한 문화에 대한 습득을 바탕으로 북한사회 “시장경제”의 비중 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들의 초국경 활동은 북한 주민들이 시장 경제를 학습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이자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
긴 역사를 통해 발전되어 온 인권과 자연법은 세계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하는, 빼앗지 못할 필수 권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럽에서는 크리스천 종교가 꽃을 피우기 전에 이미 고대부터 소포클레스와 플라톤을 비롯한 그리스와 로마 철학자들은 인간이 원래 자연적으로 누려야 할 기본권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신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아퀴나스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인간은 신으로부터 태어나면서부터 받게 되는 신성한 권리를 누려야 하며 정부는 이런 권리를 법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 이후 프랑스와 미국의 독립운동가, 또한 칸트와 같은 독일 철학자들은 이러한 이론을 민주정치로 현실화시키는데 앞장섰다. 현재는 거의 모든 민주국가의 헌법과 또한 국제법이 자연적 인권을 법의 기반으로 인정하고 있다. 오늘의 우리 사회는 인권과 자연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앞으로 이 전통을 이어나가 인간을 위한 법과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미국의 보호관찰의 민영화 과정 및 문제점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가형사사무 민영화의 바람직한 정책적 토대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다. 미국의 보호관찰은 정치적 그리고 대중적인 지지를 받아 좀 더 강력한 보호관찰 및 가석방 시스템을 지지하며, 이는 보호관찰의 민영 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런데 미국의 보호관찰 민영화는 그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보호관찰의 기본적 이념 인 범죄자에 대한 사회복귀 및 사회통합적 기능 보다 범죄자들에게 처벌 혹은 형벌적 형식을 가하는 지역사회의 감시라는 평가도 내려진다. 둘째, 범죄자에 대한 경제성을 추구하면서 범죄자에 대한 진정한 교정처우 프로그램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셋째, 보호관찰기업은 민간기업이므로 결국 공익성 보다는 영리성을 우선 추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국가경제의 위기는 형사 사법계의 경제적 압력으로 이어져 보호관찰업계에 까지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보호관찰의 부실로 이어지는 위험이 있다. 넷째, 국가형벌권의 집행부담을 범죄자에게 부담지운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는 중범죄자의 경우 구금처우로 국가가 그 비용부담을 대부분 하지만, 오히려 경미범죄자들이 자신들의 보호 관찰비용을 스스로 더 많이 부담하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다섯째, 보호관찰관 인력의 전문성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부 주 의 경우 보호관찰관의 학력이나 경력조건에 제한규정을 두지 않고 있으며, 임용 및 재직자 교육훈련 등의 요건이 미비된 경우도 있다. 여섯째, 보호관찰 비용의 징수의 문제이다. 경제적 불황 등으로 인한 보호관찰 수수료에 대한 징수율의 저하는 보호관찰 기업의 경영악화를 초래하는 한편, 대상자들의 경우 비용부담으로 인한 가정해체 등의 문제도 따르고 있다.
최근에 사용자에 의한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가 발생하면서 사용자의 정보, 의견 등을 분석하는 오피니언 마이닝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오피니언 마이닝 중 특히 정서 분석은 제품, 사회적 이슈, 정치인에 대한 호감 등에 대한 개인적 의견이나 정서를 분석하여 긍정, 부정이나 행복, 슬픔 등의 정서를 분석하는 연구 분야이다. 정서 분석을 위해서 정서 차원 이론의 정서가와 각성 차원의 2차원 공간을 사용하고, 이 공간에서 정서가 분포하는 영역을 설정하여 매핑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기존에는 정서의 분포 영역을 임의로 설정하는 문제가 있었다. 본 논문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어 정서 단어 목록을 사용해 사용자 설문을 실시하여 2차원 상에 12개 정서의 분포를 구성하였다. 또한 2차원 상의 특정 정서 상태가 여러 개의 정서에 중첩되는 경우, 정서에 소속될 확률을 사용한 룰렛휠 방법을 사용하여 하나의 정서를 선택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제안한 방법을 사용하여 텍스트에서 정서 단어를 추출하여 텍스트를 정서로 분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