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질적접근에 기초하여 초등학교 이중언어 강사들의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그 대응 및 이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이중언어 강사들은 업무적, 사회적, 제도적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업무적으로는, 적절한 교재 부재와 명확한 예산의 부족, 연수 배제와 연수 기회의 제한, 사무 처리와 언어적 곤란, 업무 한계의 모호와 과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사회적으로는, 비정규직이라는 소속의 모호함과 그에 따른 처신의 어려움, 물리적·사회적 고립, 동료 및 기관 간 업무 협조 부재, 낯선 학교내 조직문화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끝으로 제도적으로는, 고용 불안정과 저임금 및 일방적 행정 처리와 무계획성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이들은 제도권 진입과 양호한 근무여건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직업에 만족을 표하고 있었으며, 화이트 칼라 동료와 인간적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었다. 아울러 교사에 대한 한국 사회의 높은 사회적 인식 속에서 이주민으로서 한국사회에서 교사로 일할 수 있다는 것에서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었다. 이상의 논의를 기초로 이중언어 강사 제도와 다문화교육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제언하였다.
이 연구는 과학중점고등학교의 담당교사들이 반성적 실천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를 분석한 질적 사례연구이다. 그들이 교육현장에서 과학중점고의 기본운영과 특화연구 과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경험하는 반성적 실천의 의미와 과정을 발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총 11명의 과학중점고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유의표집하였으며, 심층 면접으로 연구 참여자들이 근무하는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학교 시설물 및 학생들의 활동내용 등을 관찰하였고, 이는 연구 참여자들이 실천과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얻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자료수집 과정과 분석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연구 참여자들에게 분석에 포함된 자료들과 분석결과들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과학중점고 담당교사 2명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지 논의하였다. 분석결과 과학중점고 담당교사는 연구과제와 특화연구 실천과정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교육현장에서 복잡한 문제 상황을 일상적으로 대면하고 있으며 실천과정에서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과학중점고 담당교사는 반성적 실천을 통하여 교육적 신념을 확인하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새로운 앎에 이르렀다. 교사 수업전문성 향상, 진로지도, 탐구활동 지도, 학내 기반 확보, 연구과제 지도 등 지속가능한 과학중점고의 방향을 제시함을 통해 과학중점고의 운영맥락을 충분히 숙지하고 반성적 실천을 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반성적 실천결과의 의미는 교사는 교육경험에 의한 자기평가를 통하여 지식의 생성과 교육전문가로 자아존중감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중학생들의 심리적 특성과, 관계특성, 수업만족 등 관련 요인들이 학교생활적응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분석함으로써 중학생들의 학교생활적응 제고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에서 수집한 2013년의 서울교육종단연구(SELS)자료 가운데 2013년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중학생들의 자료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분석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자기통제력 등 심리적 특성이 긍정적일수록, 교우, 교사, 학교와의 관계가 우호적일수록,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 수준도 높았다. 둘째, 교우, 교사, 학교와의 관계는 수업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었으며, 이러한 관계요인은 학교생활적응에 직접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 특성과 학교생활적응 간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그리고 개인적 특성들은 수업만족에는 직접 효과를 나타냈으나 학교생활적응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중학생들의 심리적 특성과 관계 특성, 수업만족 요인들 가운데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상대적 영향력의 크기는 관계 특성요인, 수업만족 요인, 심리적 특성 요인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선행연구 결과들과 함께 논의하였으며, 학교생활 적응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고학년의 사이버 괴롭힘 예방을 위한 학급 단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구안하여 적용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과정은 조사, 분석, 설계, 구안, 적용의 5단계로 이루어졌다. 조사단계에서는 다양한 선행연구를 고찰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요구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단계에서는 조사단계의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목적, 회기별 목표, 회기 수를 결정하였다. 설계 및 구안단계에서는 프로그램의 목적, 목표, 회기별 목표에 따라 선별된 활동안을 이론 전문가와 현장전문가의 자문과 예비적용 과정을 거쳐 수정·보완하여 총 14회기로 구성된 최종프로그램을 구안하였다. 적용단계에서는 C시 소재의 초등학교 5학년 2개 학급을 대상으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구성하여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효과를 검증하였다. 프로그램 전과 후에 사이버 괴롭힘 가해 위험 요인 검사를 실시하고 혼합변량분석(Mixed ANOVA)을 통해 자료를 처리하였으며 참가자의 경험 보고서와 상담자 관찰내용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초등학교 고학년의 사이버 괴롭힘 예방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사이버 괴롭힘 가해 위험 요인인 학교폭력, 충동․공격성, 존중․지지감, 부모관계 영역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본 연구는 교재연구 및 지도법 수강과 학교현장실습 전후의 예비 생물교사의 과학 교수 지식과 과학 교수 효능감 수준의 변화를 연구하였다. 약 9개월에 걸친 연구기간동안 사전검사와 두 차례의 사후검사를 통해 분석하고, 학교현장실습을 기점으로 이 변인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교재연구 및 지도법 수강 전과 후 사이에는 과학 교수 지식 수준과 과학 교수 효능감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향상이 나타났으나 학교현장실습 후에는 과학 교수 지식과 과학 교수 효능감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과학 교수 지식의 세부항목 중 ‘교수요목 및 효율적 과학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능력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정의적 영역에 대한 이해’에서는 그 수준이 저하되어 예비 과학교사의 특화된 교수지식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처방 또는 관련 경험의 제공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예비 교사들은 현장실습 기간 동안 작성한 반성적 일지에서 구성주의 수업 실행의 어려움, 학생과의 상호작용의 어려움 그리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 유도의 어려움 등을 나타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추후 효과적인 학교현장실습을 위해서 예비 과학교사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계 방향성을 도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경기교육종단연구 데이터를 활용하여 혁신학교 일반학교에 있어서 학교장의 변혁적 리더십이 교사협력과 학교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교사협력이 학교장의 변혁적 리더십과 학교만족도를 매개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관련된 변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와 매개효과, 조절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해 AMOS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구조방정식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혁신학교와 일반학교 모두 학교장의 변혁적 리더십이 교사의 학교만족도와 교사협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러나 리더십이 교사의 학교만족도에는 직접적인 높은 영향력을 나타냈으나 교사협력에는 비교적 낮은 영향력을 보였다. 또한 교사협력이 학교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공통적으로 미미하였는데, 이는 교사들의 협력적 교육활동이 학교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를 산출하기 못하거나 학교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는 다른 차원에서 교사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반학교와 혁신학교에 따른 조절효과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교사협력의 매개효과는 혁신학교에서 나타나지 않았고, 일반학교에서는 부분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어느 교사의 학교 차원의 수업개선 경험을 통해 교육개혁에 대한 시사점을 찾아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수업개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개인적 배경을 살펴본 다. 다음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 수업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살펴본다. 그런 다 음 학교 차원의 수업개선을 해오는 과정에서 경험한 답답함과 딜레마, 그리고 자신에 대 한 반성과 변화된 점을 나눈다. 나아가 이 연구는 교사들의 참여와 협력을 교육개혁 성 공의 전제조건으로 본다. 이를 위해 교사들에게 ‘가르치는 자의 마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학교를 수업중심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이 연구는 학교 현장에서 쓰레기 줄이기 활동과 관련하여 환경심리학적 강화물이 환경태도 와 실천의식 및 환경 친화적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강화물 중 환경 친화적 행동을 증진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무엇이며, 환경심리학적 접근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 연구를 위해 경기도 소재 J초등학교 6학년 2개 반 70명을 대상으로 실험 수업과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 수업 대상 학생들에게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환경 친화적 행동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환경심리학적 강화접근법은 환경태도와 실천의식 및 환경 친화적 행동을 증진시키는데 효과적 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환경 친화적 행동을 증진시키데 사용한 강화물의 경우 즐거움이 가 장 효과적이었고, 다음으로 쿠폰 혜택, 명예, 현금 순으로 나타났다. 셋째, 환경규범 활성화와 정적⋅부적 강화접근 및 환경 교육은 환경 친화적 행동의 발생빈도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함으 로써 환경 보호 기능이 가능하다.
학교혁신은 학교가 주도적으로 변화와 진보를 도모하는 ‘아래서 위로의’활동으로 국가의 법, 명령, 제도보다는 학교의 문화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본 연구는 학교 문화를 학교혁신 의 중요 매개 변인으로 보고, 초·중등학교 의 혁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혁신 지향적 학 교 문화를 창조하는 모델을 탐색하였다. 혁신 지향적 학교 문화는 학교비전 창조와 공유, 전문 적 경영, 민주적 참여공동체, 학습공동체라는 네 가지 개념 요소가 존재하고, 인간적·지적 시 설, 유기적 조직, 임파워먼트라는 세 가지 지원 체제 하에서, 인격적 상호작용, 동반자적 상하 관계, 열린 전문성이라는 세 가지 상호작용의 원리가 통합적으로 활성화될 때 창조될 수 있다 고 보았다. 혁신지향적 학교 문화는 단시일 내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 관리자들 을 비롯하여 교사들의 인식 변화와 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행·재정적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학교안전을 위해 학교에 범죄예방 환경설계 (CPTED)를 적극적이며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 결과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교내 학생들의 공간 사용비율이 증가하고, 흡연률이 감소하였으며 절도와 같은 범죄도 75%가 감소하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나날이 증가하는 교내폭력, 절도사건등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부 주관으로 2013년부터 범죄예방 환경설계 시범 적용학교를 선정하여 CPTED의 보급을 진행하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범죄예방 진단시스템’을 사용하여 우선지원학교를 선정하여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렇지만 해당시스템은 문답과 지문의 난해함, 정량적인 평가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정확한 학교의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교육현장에서 체크하기 쉽고 학교의 CPTED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CPTED 체크리스트의 개발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셉테드 학회 학교안전 체크리스트, 서울시교육청의 초등학교 계획·설계 지침 등 기존에 사용되던 국내외 학교 방범 및 CPTED 체크리스트를 비교분석하여 유사지표를 통합하고 중복된 지표를 삭제하여 정리하였다. 그리고 정리된 자료를 사용하여 위험성 및 효과, 체크의 용이성 등에 대해 우선도를 나눠 정리하여 우선지원학교의 선정을 위한 지표를 제시하였다. 또한 도출된 정보를 기본으로 한 우선지원학교 선정에서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체크리스트 개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최근 우리나라 학교의 안전을 지키지 위한 각종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학교 안전 보강 사업은 크게 학교안전인력지원과 CCTV 시스템 공급이 주된 사업의 줄기로 파악되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 경찰 등의 노력으로 학교내에서의 폭력 관련 범죄는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학교와 관련된 전체적인 형사범죄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따라서 학교 범죄의 실효적 수단으로 앞에서 언급한 2가지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보다 진보된 기술의 개발과 적용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안전인력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현황파악과 이에 대한 실제적인 제언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또한 교육시설의 CCTV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응용기술을 고찰하고 이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흘 하였다. 마지막으로 CCTV를 운영하기 위한 학교 안전인력의 기본적인 업무범위와 특성 및 채용과 운영시 고려해야할 필수적인 수행능력의 정의에 대한 고찰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학교시설과 학생들의 안전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이 필수적이며 특히 이를 운영하는 인적자원의 수준과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제언되었다.
본 연구는 보건교사의 교사효능감 및 역할갈등과 학교조직몰입 간의 관련성을 살펴봄으로써 보건교사들의 학교조직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D도시에 근무하는 초․ 중․고 보건교사 2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210명의 자료를 연구에 사용하였다. 수 집된 자료는 SPSS/WIN 21를 사용하여 One-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첫째, 보건교사의 교사효능감은 학교급, 연령, 학력, 교직경력, 보건수업 실 시여부에서, 역할갈등은 연령, 학력, 학급수에서, 학교조직몰입은 보건수업 실시여부와 교직선 택 동기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보건교사효능감, 역할갈등, 학교조직몰입 간의 상 관분석 결과 보건교사효능감의 하위요인은 정적인 상관관계, 역할갈등의 하위요인은 부적인 상 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보건교사 효능감과 역할갈등에서 학교조직몰입에 유의 한 영향을 미치는 하위요인은 역할과다갈등, 개인역할갈등, 보건서비스효능감, 업무대인관계효 능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볼 때 보건교사의 학교조직몰입 향상을 위한 역할기대는 전문 직 교사특성에서 업무의 세분화와 역할분담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내러티브는 인간 세계를 재현하는 형태 중 하나로 인간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방식이며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연구되고 있다. 본 논문은 허구나 실제 사건의 진술인 문어로 된 내러티브를 토대로 내러티브의 구조와 속성을 살펴보았다. 특정 입장(수업의 목표)에 따라 등장인물(수업주체인 학습자)이 종결(수업의 산출)을 향해 이동하며 경험하는 사건들(교육내용의 투입과 그룹별 협업)의 재현형태인 내러티브는 학습자들이 수업에 몰입할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여는 동인이 되며 내러티브 수업 모형(목표-주체-투입-숙의-산출-목표)을 창출하고 감성교육의 기초로 활용될 수 있다. 내러티브 기반의 학교교육에서 학습은 지식과 기능의 습득을 넘어서 해석과 이해를 통해 의미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내러티브 자체의 특성이 반영되어 내러티브 학교교육은 변형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간의 그리고 학생과 학생간의 내러티브 교환을 통해 존재의 가치 발견과 구성 및 재구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요컨대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하는 학교교육은 학생들의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발달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내러티브 감수성(민감성)과 이해력이 요구되며 다양한 내러티브의 수집과 교과별, 학년별, 그리고 주제별 분류 작업뿐만 아니라 내러티브 활용시 주의사항과 평가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상추 기르기 과학 탐구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재량활 동시간에 적용하여 저학년과 고학년의 기초탐구능력에 미치는 영 향을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하여, 초등학교의 2, 5학년 각 1개의 학급씩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었고, 실험군에는 재량활 동시간을 활용하여 상추 기르기 과학 탐구 프로그램이 제공되었다. 실험군의 상추 기르기 활동에 기초한 원예-과학 통합프로그램 시 행 후, 저학년과 고학년 모두 기초탐구능력 총점이 사전보다 각각 3.89, 1.76으로 증가하였고, 저학년이 고학년과 비교하면 2.13점 더 향상되었다. 저학년의 기초탐구능력 하위 요소별 사후 검사 결 과, 대조군은 관찰을 제외한 분류, 측정, 추리, 예상에서 유의차 없 이 향상되었으나, 실험군은 사후 검사결과 관찰, 분류, 측정, 추리, 예상 모든 탐구요소에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고학년의 기초탐구 능력 하위 요소별 사후 검사 결과, 실험군은 분류와 추리 영역에서, 대조군은 분류 영역에서 유의한 증가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