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연근무제 관련 공무원 인식조사를 활용하여 다음 두 가지의 주요 목적 을 위한 통계적 분석을 수행하고자 한다. 첫째, 유연근무제 활용 만족도 수준과 조직 만족도 수준 간의 영향 관계를 정량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둘째, 유연근무제 활용 만족도와 조직만족도 수준 간의 영향 관계에서 공무원의 성별과 연령이 갖는 조절효 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 달성과 가설 검증을 위해 우리나라 D 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응답자 공무원의 소속은 D 자치단체 본 청, 직속기관, 산하기관, 사업소 등이 포함되었으며, 정규직 신분의 지방직 공무원이 다. 기초통계분석, 상관관계분석과 더불어 본 연구의 가설 검증을 위해 회귀분석을 수 행하였다. 분석 결과, 유연근무제 활용 만족도 수준과 조직만족도 수준 간은 통계적 으로 유의미한 양의 관계가 있음이 검증되었다. 또한, 공무원의 성별과 연령대 변수 모두 유연근무제 활용 만족도 수준과 조직만족도 간의 관계를 유의미하게 조절하는 효과가 있음이 검증되었다. 특히, 성별과 유연근무제 활용 만족도의 상호작용항과 연 령대와 유연근무제 활용 만족도의 상호작용항의 회귀계수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 미하게 나타난 점은 정부조직의 유연근무제 활용과 정책 집행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 이 있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를 통해서 지금까지 유연근무제 활용 여부 자체에 대한 효 과 검증에 치우쳐 있던 국내 공공기관 대상 유연근무제 연구의 이론적 확장이 이루어 지길 기대한다. 유연근무제 이용 여부 자체에서 벗어나 유연근무제 활용 만족도 수준 이 여러 다양한 조직결과변수들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국내 공공부문 유연 근무제 연구는 더욱 더 다양하고 심도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정부조직에서의 유연근무제의 보다 합리적인 정착과 적극적인 활용이라는 실무적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 제시하고 있는 통계분석 결과가 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교육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국가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서 인공지능교육의 실천 주제인 교사, 그리고 예비교사들의 역할 변화와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20 년~2023년까지 수행된 예비교사 및 교사 대상 인공지능 교육 연구 현황을 분석함으로써 인공지능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요구되는 연구의 방향과 과 제를 제안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하여 총 71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하여 출판연도, 학술지, 교사 분류, 연구방법, 연구주제를 기준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도별 논문 편수는 2020년에 10편, 2021년에 16편, 2022년에 17편, 2023년에 28편으로 2023년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둘째, 게재된 학술지는 학습자 중심교과교육학회가 14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정보교육학회, 한국컴퓨터교 육학회 순이었다. 셋째, 교사 구분에 있어서는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 가 26편,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43편이었고 초등 교사 대상 연구 가 중등 교사에 비해 많았다. 넷째, 연구방법은 설문 등을 활용한 조사연구 가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였다. 다섯째, 연구주제는 인공지능 및 인공지 능과 관련된 경험과 인식 연구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사의 역량도출과 진단, 교사교육에 대한 연구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교 사 대상 인공지능 교육연구의 확대, 특히 중등교사 대상 인공지능 교육 연구 활성화, 예비교사의 교육과정 체계 개선 연구, 질적 연구 및 인공지능교육의 실제적 맥락을 반영한 연구의 필요성 등 관련 시사점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생애주기 관점에서 볼 때 청소년기의 우울이 일생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에 주목하였다. 또한, 청소년기의 관계가 오프 라인을 넘어 온라인까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또래관계가 우울에 미치 는 영향에서 SNS중독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는 것을 본 연구의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청소년 646명을 대상으로 경로분석을 실시한 결과 첫 째, 청소년의 또래관계가 높을수록 SNS중독과 우울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매개효과 검증결과 청소년의 또래관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SNS중독은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또래 관계가 SNS중독을 감소시키고 차례로 우울을 낮추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장애인의 우울 진입에 영향을 미 치는 요인에 대하여 시기별 차이를 살펴보고 향후 감염병 확산 시 장애 인의 우울진입(정상상태에서 우울진단으로 이동)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조사 15~17차 자료를 결 합하여 생존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1년 후까지(2020년 기준 2021 년까지)는 여자가 남자보다, 대구·경북, 대전·충남, 강원·충북에 살고 있 는 경우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보다, 사회적지지를 적게 받을수록, 사회적친분관계만족도가 낮을수록 우울진입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2년 후까지(2020년 기준 2022년까지)는 여자가 남자보다, 강원·충북에 살고 있는 경우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보다,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사 회적친분관계만족도가 낮을수록, 미취업자가 취업자보다 우울진입 가능 성이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 확산 시 장애인의 우울진입을 예방 하기 위해서는 기간에 따라 차별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적용할 필요성 등 이 있음을 제언하였다.
중년기에는 실존하는 죽음에 대해 더욱 고차원적인 인식을 갖춘 채로 다음 세대를 이끌고 돌봐주려는 일반적인 관심과 자신의 사후에도 지속 되어야 하는 사회를 위해 개인적·공적차원에서 기여하는 능력을 발휘하 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서적 빈곤, 갱년기, 질병 등으로 인한 심 리사회적 위기와 죽음불안을 경험하게 되면서 죽음에 대한 긍정적 태도 와 삶의 희망에 위협을 받게 된다. 중년기에 경험하는 가장 큰 문제인 정서적 불안은 죽음과 관련된 정서적인 반응으로 죽음에 대한 부정적 감 정은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동안 죽음에 대한 태도와 삶의 의미는 죽음을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적 태도를 포괄하는 개 념으로 중년기의 위기 중 죽음에 직면하는 것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886년 발표 된 세계적 문호이자 대사상가인 톨스토이의 작품으로 삶과 죽음의 진실 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중심으로 중년기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삶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태도와 삶의 의미는 중년기 삶의 희망을 위협하는 정서적 불안을 강화하 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년기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삶의 의미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 을 논의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중년기 성인의 노화불안이 인지적 유연성과 자기자비 의 수준을 감소시키는 순차매개효과를 통해서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 영 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경험적으로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40~64 세 연령의 중년기 성인 남녀 371명의 자기보고 자료를 수집하여 통계적으 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중년기 성인의 노화불안은 인지적 유연성, 자기 자비, 심리적 안녕감과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 다. 또한 중년기 성인의 노화불안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을 인지적 유연성과 자기자비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밝혀져서, 이 연구의 가설이 검증되었다. 이것은 노화불안을 경험하고 있는 중년기 성인 의 심리적 안녕감을 향상시키는 데 인지적 유연성을 회복하고 자기자비를 함양하는 개입전략이 유익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였다. 마지막으로 이 러한 결과의 임상적 함의 및 연구의 한계를 논의하였다.
이 연구는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한 명상 프로그램을 말기 암 환자에게 실시하여 마음챙김의 주의 자각이 환자들의 죽음에 대한 불안감 감소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단일집단 사전-사후검사 설계를 바탕으로, 부산 소재 D병원에서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주 1회 1시간 30분씩 5 회기를 실시하였으며, 효과성에 대한 검증을 살펴보기 위해 비모수 검정 인 Wilcoxon Signed-Test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이 연구 참여자들의 주의 자각을 향상시킴으로써 참여자들의 죽 음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결론 및 제언으로 마음챙김 명상 훈련을 통해 말기 암 환자들의 죽음에 대한 불 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말기 암 환자들 의 불안감 감소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과 꾸준히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연구가 진행되기를 제언하였다.
이 연구는 국내외 아동의 자기애와 관련된 변인들을 연구대상으로 메 타 분석을 통해 효과크기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2000년부터 2021년 까지의 국내외 학술지 및 학위논문 총 202편을 메타 분석하였다. 자기애 의 표현형을 3가지(건강한, 웅대한, 취약한)로 분류하고, 핵심 특성 변인 군(부적응양육/대상관계, 취약한 자기조절 실패 변인군)과 주변 특성 변 인군(기질, 성격, 부적응적, 적응 변인군)으로 분류하였다. 분석결과, 국 내외에서 모든 자기애와 공통적인 상관 방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특권 의식과 적대성이며, 이는 자기애의 공통 핵심 특성으로 나타났다. 본 연 구는 국내외 아동의 자기애 관련 변인간의 관련성을 통합하고 종합적인 결론을 도출하여 자기애 형성에 중요한 시기인 아동이 건강한 자기애 발 달의 경로를 자기애 표현형을 통해 접근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중국의 3세 유아의 놀이성과 자기 조절력이 사회적 유능성 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공·사립 유치원 5곳에 재원 중인 3세 유아 600명을 대상으로 담임교사를 통해 설문지 조사를 수행하였다. 해당 유치원의 원장 및 담임교사에게 설문지를 위한 방문 및 온라인으로 협조문을 보내 참여 의사 확인 후 ‘문권성(问卷星)’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설문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설문지는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탐색적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통해 유아교육 현장에서 유아의 놀이성과 자기조절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모색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유아의 사회적 유능성을 증진시키는데 필요한 교사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에도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패션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이를 실제 상황에서 적용하여 협업을 통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PBL 기반 디자이씽킹 을 활용한 패션디자인 수업모델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구 내용은 PBL과 디자인씽킹의 핵심 요소들을 융합한 DT-PBL 모델 을 적용한 수업을 설계하고 부마민주항쟁 기념상품개발이라는 실제적인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문제해결안을 도출해가는 수업 과정을 운영하였다. 수업 운영 결과, 학습자는 자기 주도적 학습 활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협업 능력을 발휘하여 창의적인 문제해결안을 도출하는 역량이 향상되는 학습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DT-PBL은 패션 관련 전공 PBL 교과목 수업 설계 시 디자인씽킹을 활용하여 패션산업 현장의 실무를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해결안을 도출할 수 있는 효율 적인 패션디자인 수업모델과 수업사례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내면화된 수치심이 정서표현 양가성과 자기자비의 조 절된 매개효과를 통해서 부부관계 진솔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경험 적으로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기혼상태의 남녀 609명의 자기보고 자료를 수집하고 위계적 회귀분석 방법으로 검토하였다. 연구 결과, 내면화 된 수치심은 정서표현 양가성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 고, 자기자비 및 부부관계 진솔성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보였다. 또한 내면화된 수치심과 부부관계 진솔성의 관계를 정서표현 양가 성이 부분적으로 매개할 것이라는 가설 및 그 관계를 자기자비 수준이 조 절할 것이라는 가설이 모두 검증되었다. 이것은 내면화된 수치심과 부부관 계 진솔성의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성의 매개효과가 자기자비의 수준에 따라서 체계적인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였다. 마지막으로 이 러한 발견의 임상적 시사점과 방법적 한계점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대처와 감사성향이 대인관계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자는 D시에 소재한 일개 간호대학 재학 중인 127명의 학생이다. 자료수집 기 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였으며, 온라인 자기보고식 설문 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6.0 프로 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독립표본 t검정, 일원분류 분산분석, 피어슨 의 상관관계, 다중 회귀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대인관계능력에 미치는 영향 요인은 감사성향, 스트레스대처와 전공만족도 순이었으며, 이들 변 수의 설명력은 41.0%였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 키기 위해서는 감사성향, 스트레스대처 능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전략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Q방법론을 적용하여 사회복지학에서의 융합교육의 전망에 관한 실증적 연구이다. 심층면접과 문헌연구를 통해 Q표본 38개를 선정 하고. 사회복지학 전공교수, 현장전문가, 융합연구경험이 있는 전문가 등 23명을 대상으로 Q분류를 실시하였다. QUANL 프로그램으로 자료를 분 석하여 3개 요인으이 추출되었고, 전체 변량의 49.24%를 설명한다. 3개 요인은 융합교육이 추구하는 인재상, 교육에서의 강조점, 시기성을 핵심 요인으로 하여 총 6개 유형으로 세분화하여 해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인 재상(요인1)에 따라 디지로그형과 학습자주도형, 교육에서의 초점(요인2) 에 따라 핵심역량강조형과 교육방안강조형, 시기성(요인3)에 따라 융합교 육보류형과 융합교육현재실행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각 유형의 특성을 분석하여 사회복지학에서의 ICT 융합교육에 대한 인식유형을 밝혔으며,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희귀난치 질환 자녀를 둔 가족의 생활 실태와 지원 욕구를 파악하여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기준 전국의 희귀난치 환아 가족 약 169천 명 중 할당표본추출(quota sampling) 을 통해 모집된 총 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희귀 난치 환아 가족의 주양육자는 여성으로 자녀 돌봄 및 간병 비중이 높았 고, 치료비지출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이 매우 높았다. 전체 삶의 질 평 균 및 삶의 질 하위요인 전반에서 보통 이하의 인식수준을 보였고, 교 육 현장이나 과정에서 자녀의 질병에 대한 인식과 대처 관련 어려움이 큼을 확인하였다. 희귀난치 질환 및 자녀의 재학 상태에 따른 인식수준 도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이런 실태에 근거하여 가족지원을 위한 다차 원적인 지원방안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만성질환으로 외래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의 료기관 유형별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을 조사하고, 만성질환자의 건강 결과를 실증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만성질환 관리의 효과적인 중재방안 마련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23년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으로 보건소 와 의원, 종합병원의 외래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대상자 167명에게 면담을 통한 구조화된 설문지를 작성하여 자료를 수집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고령의 취약계층은 의료기관 중 의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의료기관 유형별 이용경험의 결과는 의원이 가장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만성질환 관련 건강 결과는 의료기관 유형별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므로 보건소는 특히 취약계층 환자들의 보건의료 요구를 중시하고 공공보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해야 하며, 의원의 만성질환 관리 역량의 강 화를 위한 다양한 중재 방안 마련과 함께 국가 시범사업의 적극적 참 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를’ 중출문 구조는 한국어에 존재하는 특색 있는 일종의 언어 구조 형 식이다. 본고는 ‘를’의 통사·의미론적 기능과 화용론적 기능을 고찰함으 로써 ‘를’의 기능을 밝히고 그 역할을 정립하며 ‘를’ 중출문의 원인을 살 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본고에서 ‘를’ 중출문의 유형은 박성미(2014)가 분류한 유형을 기준으로 삼고 동족목적어 중출문을 보충해서 각 중출문 의 원인에 대해서 분석했다. 본고의 논의는 기존에 ‘를’을 격조사로 볼 것인지, 보조사로 볼 것인지에 대한 이분법적 논의에 시사하는 바가 크 다. 격조사 ‘를’과 보조사 ‘를’은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며, 보조사 ‘를’ 의 의미는 격조사 ‘를’이 갖는 담화 층위의 초점 의미와 다르지 않다는 점이 그것이다. 나아가 본고의 논의는 ‘를’이 격조사의 기능을 하되 때에 따라 ‘강조’ 의미의 보조사적 쓰임도 있다는 다의어적 입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다고 본다. 본고는 ‘를’의 대격 조사로서의 역할 및 초점 표지로 서의 역할을 정립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역사적 제도주의를 활용해 박정희 정부의 국회의원 선거제 도를 생성 과정, 지속 과정, 조정 과정, 변화 과정으로 검토하고자 하였 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생성 과정이다. 권력장악을 위한 정 당추천제, 소선거구제, 제1당에 유리한 전국구 배분 원칙이 적용된 국회 의원선거법은 집권당에게 득표율 대비 의석률에 유리하였다. 둘째, 지속 과정이다. 제1당에 유리한 국회의원선거법이 유지되면서 집권당의 일당 우위정당체제는 더욱 강화되었다. 셋째, 조정 과정이다. 기존 선거제도에 서 의석수의 확대, 등록기간의 축소, 배분 제한조건의 강화 등 변화가 있 었고, 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의 저항으로 제1야당은 집권당을 견제할 수 있게 되었다. 넷째, 변화 과정이다. 집권위기에 직면한 집권세력은 중선 거구제를 도입하여 지역선거구에서 국회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였다. 박정희 정부에서 제1당은 이득비와 보너스율에서 이득을, 제2당은 제9대 국회의원선거를 제외하면 이득비와 보너스율에서 손해를 보았다. 박정희 정부의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제1당에 유리한 양당 체제를 강화하였으나 집권세력이 권력창출, 권력유지, 권력연장, 영구집권을 위해 국회의원 선 거제도를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은 바이든 시대 미국의 대북인권정책을 인권외교 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한국 대북인권외교의 정책대응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출범 이후 가치 규범을 중시하는 동맹외교를 강 화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인권외교 정책은 북한과 남북관계에도 영향 을 미친다. 특히 한국 정부의 대북인권정책의 균형 있는 접근을 위해서 는 바이든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인권외교와 인도주의 외교의 기조를 이 해하고 전망한다. 첫째, 미국 대북인권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인권외교의 개념을 분석틀로 제시할 것이다. 둘째, 미국의 대외정책과 인권외교를 살 펴볼 것이다. 특히 냉전과 탈냉전 시대의 미국 인권외교정책 변화를 살 펴본 후, 바이든 행정부의 인권외교를 오바마와 트럼프 정부 시기와 비 교하여 설명할 것이다. 셋째, 미국의 대북인권외교를 양자와 다자적 관점 에서 클린턴 시기부터 바이든 시기까지 분석한다. 넷째, 포스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인권외교와 북한의 대응 방향을 살펴보고, 한국 정부의 정 책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절에서는 본론을 요약하고, 미래연구를 제안한다.
정서적 양극화(affective polarization)에 관한 그동안의 연구들은 그 이론적 시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정서적 양극화가 당파적 정렬(partisan sorting)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에 이 연구는 한국 유권 자들의 정서적 양극화와 이념적 정렬(ideological sorting)의 관계를 18 대, 19대, 20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이용하여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우선 한국 유권자들의 정서적 양극화와 이념적 정렬은 동시에 진 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18대 대선 이후 양당 지지자들이 점차 진보 와 보수로 결집하면서 동시에 이들 사이의 정서적 양극화가 심화한 것이 다. 또한, 이러한 이념적 차이의 확대와 정서적 양극화는 실제로 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적으로, 지난 세 차례 대선을 거치 면서 이념 성향이 정서적 양극화에 미친 영향은 계속해서 강해졌다. 이 것은 이념적 정렬에 따른 양당 지지자들 사이의 이념적 차이의 확대가 정서적 양극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합적으로, 이 연구는 적어도 18대 대선 이후 한국 유권자들의 정서적 양극화가 이념적 정렬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정서적 양극화의 원인 중 하나 가 이념적 차이의 확대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 정치학계를 뜨겁게 달군 두 가지 연구 주제는 단연 ‘민주적 혁신’과 ‘포퓰리즘’이다. 양 주제의 연구자들에 의해 자주 언급되지만 아 직 제대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주제가 바로 후기구조주의적 구성주 의 정치이론가인 E. 라클라우의 독창적인 포퓰리즘 접근 방식이다. 이에 본 연구는 민주적 혁신과 포퓰리즘의 연계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출발하 여 포퓰리즘의 정체성과 ‘텅 빈 기표’의 은유를 설명하고 이어서 라클라 우의 구성주의적 포퓰리즘 이론을 검토한다. 라클라우에게 포퓰리즘은 ‘인민’의 구성양식이며, 포퓰리스트 이성은 ‘인민’의 구성원리로 각각 정 의된다. 글의 결론에서는 앞선 논의 사항들과 최근의 신고리 5·6호기 공 론화위원회의 경험에 근거해 작금의 민주적 혁신 기제들은 라클라우식 구성주의적 접근법을 제도정치 속으로 포섭함으로써 ‘숙의적’ 포퓰리즘의 등장을 지원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