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1차 스포츠심리상담사 자격연수에 대한 평가와 미래 전망에 초점을 두고 있다. 평가를 위해 조사에 참여한 연수자들은 총 47명(남:38, 여:9)으로 이들은 대부분 스포츠심리학자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분들로 본 조사와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과 폭넓은 시각을 제시하였다. 나타난 결과를 요약하면, 연수 준비과정과 진행, 개선방향, 미래 방향으로 나누어 1, 2급 각각 평가와 전망을 공유하였다. 연수준비과정과 진행에서는 참여의식, 화합의 장소, 충실한 강의, 원활한 진행 및 봉사, 계획적 준비, 내용의 과부하가 평가되었고, 개선방향으로는 현장중심의 연수에 대한 요구, 연수과목 개선, 강의방식 개선, 운영의 묘, 장소선정의 적절성과 보완책이 제시되었다. 자격제도의 미래 방향으로는 급수분류 운영, 현장반영, 교육내용심화, 자격의 실용성과 역할 창출, 명칭 및 자격증 발급, 그리고 홍보와 사례발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다.
포츠 상담이란 선수의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를 말한다. 경쟁적인 스포츠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성장과 발달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많은 문제들에 직면하게 될 때 상담자로서의 스포츠 심리학자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 상담에서 상담자와 내담자간의 역동적인 관계가 중요시되듯이 스포츠상담 역시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개별적인 관계`가 가장 우선시 된다. Rogers의 인간중심적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치성, 공감, 무조건적 긍정적 보상을 통해 내담자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본 연구에서는 선수인 내담자와 스포츠심리학자인 상담자 간의 관계성을 이용한 Rogers의 인간중심적 상담 이론을 청소년 테니스 선수에게 적용하여 겪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피험자는 경력 5년째인 여고 1년생 1명이었다. 상담은 일주일에 1회씩 매 60-120분간 총 9회 동안 실시되었다. 상담내용은 모두 녹음, 녹취되었다. 9회의 상담내용 분석 결과, Rogers식 상담이 스포츠심리 영역에서 선수의 인지적, 행동적, 정서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선진국에서는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한 학자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회사를 설립하거나 아니면 자기고용을 통해 고용창출을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도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에 일자리 찾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스포츠 심리학자의 과잉공급을 초래해 심각한 실업문제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선진국의 스포츠 심리상담 서비스를 조사하여 우리 나라 스포츠 심리학자들의 고용창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연구결과 미국의 경우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포츠 현장에서 일을 하기보다는 학교에서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시간이 나거나 상담의뢰가 들어올 때 상담을 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스포츠 심리학자들은 스포츠 현장보다 학교를 선호하는 반면, 임상심리나 상담심리를 전공한 사람은 학교보다 현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임상심리학이나 상담심리를 전공한 사람이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보다 상담료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대부분은 자기고용 상태에 있으며 프로구단이 전일제로 상담사를 고용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오세아니아의 경우도 상담사 제도가 있으며, 윤리규정을 만들어 의뢰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우리나라에서도 자기고용을 통한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고교축구선수 한 팀을 대상으로 집단운동상담의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적용하여 그 효과를 두 가지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첫째, 7회기로 나누어 이루어진 집단상담 과정에서 선수들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 스스로를 인식하도록 상담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일정양식에 기입하게 하여 내용분석 하였다. 선수들의 참여소감, 성격의 장점 또는 단점인식, 선수활동동안의 기분 좋은 경험들이 탐색되었다. 또한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 존경, 더불어 선배와 지도자, 훈련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업받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축구선수들이 생각하는 목표 우선 순위는 최선과 인간적 성장이었다. 둘째, 다양한 질문지를 이용하여 상담의 효과를 평가하였다. 선수들이 직면하는 실질적인 문제의 일순위는 시합성적, 이순위는 훈련과 연습이었고, 상담에 의한 정서 변화는 부정적인 정서는 낮아지고, 긍정적인 정서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들의 심리기술은 불안조절을 제외하고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자기관리는 대인관리를 제외하고 상담전보다 미세하지만 높아졌다. 본 연구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심리기술이나 자기관리의 증진보다는 선수들의 심층이해와 다양한 문제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미래연구는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확인된 문제들을 바탕으로 문제해결과 대처전략, 또는 심리기술과 자기관리를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양한 종목과 운동수준, 발달수준을 대상으로 응용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