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성 담낭염은 담낭염의 형태 중 드문 것으로, 특히 그동안 출혈성 무결석 담낭염에 대한 보고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본 증례보고에서는 척추추간판염으로 입원 중인 환자에게서 간기능 검사의 이상 소견이 발생하여 시행한 현장초음파상에서 보인 이상 소견을 기반으로 출혈성 담낭염을 의심하였다. 환자는 문헌상 초음파상에서 출혈성 담낭염의 특징으로 제시된 담낭벽의 불규칙한 비후, 후방 음영이나 층적을 동반하지 않는 내강 안 에코의 소견 등을 만족하였으며, 이어서 촬영한 CT에서도 조영제 누출의 소견이 보여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조기에 경피적 배액술과 후속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절제된 검체에서는 혈괴와 함께 화농성 담낭염 소견이 확인되었다. 기존에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의 약제 복용이나 알려진 출혈 경향이 없었던 화농성 척추추간판염 환자에게서 출혈성 무결석 담낭염을 현장초음파로 합병증 발생 전에 진단하여 치료한 증례로서 보고하는 바이다.
담낭암은 드물지만 치명적인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담낭암이 늦게 진단되고, 급속하게 인접 장기로 전이되기 때문에 예후가 불량하다. 따라서 담낭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는 드물고, 담낭담석이나 용종으로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 후 우연히 발견되는 때가 대부분이다. 저자들은 급성 무결석 담낭염 환자에서 초음파 내시경을 통해 비교적 조기에 담낭관암을 발견하여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었던 증례를 경험하였다. 이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Acute cholecystitis (AC), defined as inflammation of the gallbladder, is mainly caused by gallstones. Over 90% of AC results from obstruction of the cystic duct by stones or sludge, which subsequently increases the intraluminal pressure within the gallbladder and, in conjunction with the presence of bile supersaturated with cholesterol, activates an acute inflammatory cascade. Clinical features play an important role in the diagnosis of AC. The Tokyo Guidelines 2018 for acute cholecystitis designates the presence of local inflammatory signs and systemic inflammatory signs for a suspected diagnosis. It requires confirmation by radiological imaging along with these two factors for a definitive diagnosis. Thanks to less invasiveness, easy availability, ease of use, and cost-effectiveness, ultrasound (US) is usually accepted as the first choice in suspicious AC patients. A meta-analysis comparing methods of diagnosis for AC reported that the US has 81% of sensitivity and 83% of specificity. Abdominal computed tomography is recommended for diagnosing emphysematous or gangrenous cholecystitis. Meanwhile, acute acalculous cholecystitis (AAC) is a life-threatening disease mainly in severely ill patients. It usually affects the patients hospitalized for multiple trauma, burns, cardiopulmonary bypass surgery, long-term total parenteral nutrition or sepsis. The diagnosis of AAC is quite challenging and requires a high index of suspicion. Currently, cholecystectomy is the treatment of choice for AC, although the optimal time for surgery is still controversial. Due to high morbidity and mortality in high surgical risk groups, percutaneous gallbladder drainage can be a safe and feasible alternative to cholecystectomy, particularly for patients unfit for the surgery.
59세 여자가 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담관 결석이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었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하는 중에 간디스토마 성충이 배출되었다. 대변과 혈청에서 간디스토마 충란과 항체가 각각 발견되어 간디스토마 감염증으로 진단하였다. 내시경 시술과 구충제를 복용 후 증상은 서서히 호전되었다. 환자는 간디스토마 비유행지역에 거주하였고 날 것이나 덜 익힌 민물생선을 섭취한 기왕력이 없었다. 대한민국은 간디스토마 유행지역에 속하며 사람들은 조리기구 등을 통한 간접 접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에서 담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진료할 때 간디스토마 감염의 가능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우리는 문헌고찰과 함께 임상 증례를 보고한다.
급성 결석성 담낭염의 근본적인 치료는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이나 수술이 위험하거나 그 외 여러가지 이유로 담낭 절제술을 할 수 없는 경우 경피 경간적 담낭 배액술을 시행할 수 있 다. PTGBD는 급성 증상의 완화를 위한 유용한 방법이나 오랫 동안 PTGBD를 유치할 경우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본 증례는 급성 결석성 담낭염으로 진단된 환자가 PTGBD 를 시행한 후 입원 당시 대장암을 동시에 진단받고 나서 수술 적 치료를 거부하여 PTGBD를 제거하였으나 급성 담낭염의 재발로 PTGBD를 3년간 7차례 교체하면서 유지하게 되었고, 이후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시행하여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담낭 내 담석을 성공적으로 제거하고, 27개월간 추 적 관찰하였으나 급성 담낭염의 재발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된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소화관에서 주로 발생하는 반지세포암은 대부분은 위에서 발생하며, 담낭에서 원발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1예만 보고되고 있다. 본 증례는 58세의 남자가 5일 전부터 발생한 상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과 복부 자기공명 담췌관 촬영술에서 담낭 결석을 동반한 담낭염 및 담관 결석으로 진단되었다. 내시경 역행 췌담관 시술을 시행하여 담관석을 제거한 후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절제된 담낭의 조직검사에서 반지 세포암으로 진단되어, 항암 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시행받았으나, 1년 후 전이성 병변 및 복수가 진행되어 현재 보존적 치료 중이다. 이에 저자들은 담낭염으로 오인된 담낭의 원발성 반지세포암 1예를 경험하여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배경/목적: 병원내 감염증에 있어 항생제의 선택은 지역 사회 획득 질환과는 차별화되어야 한다. 급성 담낭염은 노인 에서 호발하는 질환으로서 초기 치료에 있어 항생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노인 환자는 내성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동반 질환이 흔해 경우에 따라서는 선택적 치료인 담낭절제술의 시행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 환자에서 입원 중 발생한 급성 담낭염의 임상 경과에 대해 살펴보고, 일반적인 치료 원칙이 통용 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6년 3월부터 2015년 2월 사이에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된 환자들에 대해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을 시행하였다. 여타 질환으로 입원 중 급성 담낭염이 발생한 경우를 병원군으로 정의하였고,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령 및 성별에 대하여 1:2 대응한 대조군을 구성하였다. 결과: 40명의 병원군과 80명의 대조군 사이의 임상 경과를 비교하였다. 기초적 특성에 있어 병원군에서 만성 동반 질환 이 더 흔하였던 것 이외의 차이는 없었다. 병원군의 경우 상태의 악화로 인하여 초기 경험적 항생제를 교체해야 하였던 경우가 더 많았다(20.0% vs. 2.5%, p < 0.01). 회복까지의 기간도 병원군이 더 오래 소요되었다(23.3 ± 5.6 days vs. 10.1 ± 0.7 days, p = 0.02). 또한 병원군에서 조기 담낭절제술의 시행이 적었던 반면(7.5% vs. 40.0%, p < 0.01), 개복 전환은 흔하였다 (20.0% vs. 6.3%, p = 0.02). 결론: 노인 환자에서 입원 중 발생한 급성 담낭염의 경우에 는 항생제 치료 및 수술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 원칙의 적용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접근하여야 한다.
위암의 전이는 주로 혈행성 전파, 림프절을 통한 전이, 주위 장기를 통한 직접 침윤과 복강내 파종을 통해 이루어지며 장 기로는 주로 간, 폐, 뼈로 전이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위암의 담낭 전이는 흔하지 않고 예후가 좋지 않으며 담낭염으로 발현한 경우 더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본 저자들은 위암 의 담낭으로의 전이와 담낭염이 동반된 증례를 경험하여 보고 하는 바이다.
대장 내시경 후에 발생한 급성 담낭염은 매우 드문 증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담낭염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서 대장 내시경 후에 복통이 발생했을 경우, 반드시 담낭염을 감별진단해야 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생 원인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으나 대장 내시경 전처치 과정에서 발생한 탈수, 대장 내시경에 의한 대장 점막 손상 등이 보고되었다. 저자들은 대장 내시경후 복통의 원인중 드문 질환인 급성 담낭염을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이를 보고하는 바이다.
배경/목적: 만성 담낭염이란 담낭의 만성적인 염증반응으로 인해 담낭벽의 비후를 보이는 질환으로 염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담낭벽의 수축성 변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지속적인 만성 담낭염, 특히 담낭의 수축성 변화는 전암성 병변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만성 담낭염과 담낭벽의 수축성 변화에 대한 임상적인 의의를 살펴본 연구가 거의 없고 담낭암과의 관련성 또한 연구된 바가 없다. 방법: 본 연구에서는 복부초음파와 CT를 통해 만성 담낭 염으로 진단된 환자 중 수술을 시행하여 조직학적 확진을 받 은 409명의 환자를 분석하였다. 결과: 409명의 만성 담낭염 환자 중 94%에서 담석이 있었고, 25% 환자에서 수축성 담낭을 가지고 있었다. 담낭벽 수 축성 변화 유무로 나누어 분석하였을 때 수축성 담낭그룹에서 복통을 호소하였던 환자가 많았고, 미만성 형태의 담낭벽 비후 및 개복수술로 전환된 비율이 높았다. 409명의 환자 중 7명이 담낭암으로 최종 진단되었는데 모두 60세 이상의 고령이었고 담석성 복통을 호소하여 수술을 진행하였다. 담낭벽 비후 형태, 수축성 변화는 담낭암 환자에서 차이가 없었다. 결론: 담낭의 수축성 변화는 만성 담낭염의 심한 형태로 생각되나 담낭암을 예측하는데 있어서 의미는 없었다. 따라서 수축성 변화 유무와 상관없이 만성 담낭염 환자에서는 고령이고 복통이 있으면 담낭절제술이 권고되지만 이런 조건에 맞지 않다면 주의 깊은 추적관찰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비외상성 자연적 장관 벽내 혈종은 항응고제 치료의 합병 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 가장 흔한 호발 부위 는 공장이며, 회장, 십이지장 순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혈종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개 복통, 구역 및 구토가 동반되고 일부에서는 혈뇨, 췌장염, 담관염이 드물게 보고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십이지장 혈종의 2차적인 원인으로 폐쇄성 황달과 급성 담낭염이 발 생된 보고는 없었다. 본 증례에서는 항응고제 치료의 합병증 으로 십이지장 벽내 혈종이 발생되었고, 이로 인해 일시적인 폐쇄성 황달과 급성 담낭염이 발생했으나 보존적 방법으로 호전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고자 한다.
62세 여자가 약 7-10일간의 발열과 심와부 복통 및 오한으로 내원하여 단순한 급성 담석성 담낭염으로 진단받고 적극적인 시술과 약물치료를 받았으나, 임상경과가 호전되지 않고 비장경색의 합병증이 동반되어 추가 시행한 검사에서 삼일열 말라리아로 확진 받았다. 이후 절제된 담낭의 염증 소견은 말라리아 관련 급성 담낭염 소견을 시사하였다. 따라서 단순 급성 담석성 담낭염이라 하더라도 임상양상이 통상적인 회복소견을 보이지 않을 경우 다른 전신 질환에 합병된 담낭염의 가능성을 적극 고려해 보아야 한다.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은 만성 담낭염의 드문 형태로 파괴적인 병리학적 특성으로 인해 다른 담낭염보다 주위 인접 장 기로의 침범과 유착, 누공 형성 등의 합병증의 동반 비율이 높다.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에서 합병증으로 십이지장 또는 대장과의 누공 형성 등이 보고되고 있으나 동시에 십이지장과 대장으로의 누공이 형성된 예는 아직 보고가 없는 상태이다. 저자들은 위배출구 폐색을 보인 환자에서 복부전산화 단층촬영과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담낭-십이지장 누공, 담낭-대장 누공의 합병증을 동반한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을 진단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은 주변조직을 침투하는 특성으로 인해 담낭암과 감별이 어려우며 조직학적 확진을 위해 담낭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주변조직과의 유착으 로 확대절제술이 필요한 경우가 상당수이다. 소변색 변화를 주소로 내원한 69세 여자환자가 전산화단층촬영 및 자기공 명영상에서 주변조직을 침윤하는 담낭종괴가 발견되었고, 최초에는 담낭암으로 판단하였으나, 조직검사 및 추적 전산 화단층촬영으로 양성 염증 질환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스테로이드 치료 시행 후 호전되어 확진을 위해 담낭절 제술을 시행하였고 황색육아종성 담낭염을 진단하였다. 스테로이드 치료로 인해 간조직 침투가 호전되어 광범위 절제 술을 피할 수 있었던 증례로 이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S. maltophilia 는 그람 음성 호균성 간균으로 장기간의 입원이나 과거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폐렴, 요로 감염 등을 흔히 유발하지만, 담도 감염은 매우 드물다. 입원 환자에서 동정이 증가되고 있으며, 자주 사용되는 항생제에 내재 내성을 가지거나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서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저자들은 만 성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과 담낭 결석 환자에서 B형 간염에 의한 급성 간부전으로 치료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S. maltophilia 균혈증에 의한 급성 담낭염 1예를 경험하여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Endoscopic snare papillectomy (ESP) for ampulla of Vater tumor (AVT) has been performed successfully instead of surgical ampullectomy (SA) because ESP is a less invasive procedure than SA. Hemorrhage, perforation and pancreatitis are relatively common complications of ESP and other rare complications such as cholangitis, liver abscess has been reported. Recently we encountered a case of acute acalculous cholecystitis after ESP for AVT, which was treated successfully with percutaneous cholecystostomy with intravenous antibiotics. We therefore report this case with a brief review of the liter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