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고통을 단순 병리로 환원하거나 회피・억압하려는 태도는 그 본질을 놓치고 고통을 심화시킬 수 있다. 본 연구는 수용전념치료(ACT) 와 불교상담의 고통에 대한 이해와 치유 접근을 비교 분석하고, 통합적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ACT는 인지적 융합, 경험 회피, 자기 동일시 를 고통의 핵심 원인으로 보고, 개방성・알아차림・능동성 강화를 통해 심리적 유연성 회복을 지향한다. 불교상담은 무명과 집착에 기반한 분별 과 망상을 고통의 근원으로 이해하며, 정견, 사띠, 반야, 계・정・혜의 실 천을 통해 존재 방식의 전환을 도모한다. 본 연구는 정은의, 김형록, 박찬욱, 이충현 등 국내 주요 불교상담가들 의 상담 구조와 실천 기법을 종합하여 체계화하고, ACT와의 구조적 유 사성에 기반하여 치유 과정을 ‘인식과 수용-관찰-통찰-실천과 전환’의 네 단계로 재구성하였다. 이는 고통을 마음의 기능적 흐름 속 작용으로 이해 하고, 통찰과 실천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도록 돕는다. 이는 현 대 심리상담에 적용 가능한 대안적 치유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제시된 지구과학 용어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중학생들의 이해 양상을 체계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예비 연구를 통해 대표 용어 58개를 선정하고 대표적인 용어 이 해를 추출하여 설문지를 개발했고, 773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질적·양적 분석을 통해 영역별 용어 이해 특성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학생들의 개념 이해는 용어 자체의 언어적 특성과 경험적 배경, 비과학적 개념 융합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학 용어는 한자어와 동음이의어의 영향으로 인해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인식하는 영역이었으며, 천문학 용어는 은유적 표현과 미디어 노출이 개념 형성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기·해양 용어는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높았으나, 일상적 의미와 과학적 정의의 차이로 인해 오개념이 형성되는 경향이 확인되었 다. 본 연구는 지구과학 용어에 대한 중학생들의 대표적인 이해를 정리하고 그 특성을 도출하여 용어 교육을 위한 사전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개념 형성 과정에서 과학 용어의 특성이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교과서 개발 및 교육 과정 설계에 활용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과학 개념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교수학습 전략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his study develops a comprehensive road operation evaluation model that integrates the perspectives of three principal stakeholders: road users prioritizing congestion mitigation, operators emphasizing investment efficiency, and policymakers advocating broader societal goals such as carbon reduction. The analysis database was constructed using traffic data obtained from reliable sources, including the Korea Transport Institute's Big Data Center and Suwon City's Urban Safety Integration Center. Binary logistic regression was employed to identify the factors influencing traffic congestion from the users’ perspective, whereas multiple linear regression models were used to analyze road investment efficiency from the operators’ viewpoint and carbon dioxide emissions from the policymakers’ standpoint. Statistical analyses were conducted on 4,322 road segments in Suwon City, with each evaluation criterion assigned an equal weight of 33.3 points in a unified 100-point scoring system. The analysis identified 15 statistically significant indicators affecting the three evaluation criteria, with the resulting models demonstrating strong explanatory power, evidenced by adjusted R² values of 0.197, 0.593, and 0.544 for traffic congestion, road investment efficiency, and carbon dioxide emission models, respectively. A volume-to-capacity (V/C) ratio of 0.64 was determined to represent the optimal balance point at which the requirements of all stakeholder groups align. When applied to Suwon City's arterial road network, the model identified 248 high-congestion segments (53.13 km), 203 segments with low investment efficiency (26.8 km), and 357 segments with high carbon emissions (156.33 km), each requiring targeted operational improvements. The proposed model addresses the limitations of existing single-stakeholder evaluation frameworks by offering transportation authorities a systematic and multi-dimensional approach to road operation assessment.
재건축아파트 하자담보책임 소송은 원고와 피고가 실질적으로 동일한 구성원 집단에 속할 수 있는 특수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심각한 이해상충 문제를 내포하 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 소송의 공정성과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절차적 공정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하였다. 특히 조합원이자 구분소유자인 당사자들의 이중적 지위로 인해 전통적 대립당사자 주의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 재건축아파트의 공용부분 재산 관리를 위한 총회결의 요건과 신속한 권리구제 필요성 간의 긴장관계가 소송 진행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대리인 제도의 예방적 활용, 중립적 판단기구 도입, 외부 중립기관 개입 확대 등의 절차적 공정성 확보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미국 HOA 제도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입주자대표회의의 법적 지위 명확화, 포괄적 소송권한 부여 등의 입법적 개선방안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재건축하자 소송 제도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구분소유자 권익보호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을 조사하고 금융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군 장병 2,23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금융이해력 조사결과 금융이해력 점 수는 64.0점으로 ‘全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와 비교 시 낮으나, 군 장병들의 나이가 20대 초반인 것을 고려하면 금융교육의 최적 시기로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반영한 정책제언은 첫째, ‘군 금융교육 전용 포털’을 운영하여 장병용 앱과 연계한 맞춤형 자료제공 이 필요하다. 둘째, 금융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강의 중심 방식에서 탈피하여 참여형· 체험형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 방식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셋째, 군 장병 금융교육의 지속성 과 제도화를 위해, ‘경제교육관리위원회’ 및 ‘금융교육협의회’에 국방부 정부위원을 편성하 고, 민·관·학 협력 기반의 ‘군 금융교육센터’(가칭)를 설립하여 허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정책들을 통하여 장병들의 금융지식을 향상시켜 사회로 복귀 시킴으로써 건전한 경제인으로 올바른 금융의사결정을 하도록 군이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이 연구는 선교적 관점에서 정교회의 디아코니아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실천적 함의를 연구하여 현대 교회의 선교적 과제에 대한 시사점 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정교회 디아코니아의 핵심 개념인 필란트로피아 (φιλανθρωπία)는 단순한 자선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는 신학적 실천으로서 예배(leiturgia)와 봉사(diakonia)의 통합을 추구한다. 역사적으로 정교회 디아코니아는 수도원 운동을 통한 제도화와 교회- 국가 협력 모델을 발전시켰으며, 비잔틴 시대의 통합적 복지 시스템은 현대적 함의를 지닌다. 현대 정교회는 에큐메니칼 대화를 통해 디아코 니아의 범위를 확장하고, ‘예전 후의 예전’ 개념을 통해 예배와 사회적 실천의 연계성을 강화하며, 사회정의, 환경보호, 인권 증진 등 현대적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제도적 한계와 현대사회 적응이라는 과제에도 불구하고, 정교회 디아코니아의 신학적 전통과 실천적 지혜는 현대 교회의 선교적 과제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교과서에서 엘니뇨 현상의 대기 순환과 관련하여 서술된 내용의 물리적 정합성 문제와 개념적 오류 를 분석하고, 현직 지구과학 교사들의 엘니뇨에 대한 이해 특성을 조사하였다. 이를 위해 2009 개정 교육과정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교과서 총 22종을 대상으로 엘니뇨 시기 열대 태평양의 기압, 무역풍, 워커 순환에 대한 설 명과 표현을 비교·분석하였다. 교과서 분석 결과, 일부 교과서에서 엘니뇨 시기의 기압 배치와 무역풍 형성 원리가 상 충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무역풍이 서태평양 일부 해역에서 서풍 계열로 전환되는 관측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를 열대 태평양 전역의 현상으로 서술하는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또한 워커 순환의 경우 교과서마다 상이한 형태로 제시되 면서도 이것이 실제 순환인지 편차를 나타내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였다.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개념 조사에서는 평년값으로부터의 편차를 절대적 크기로 표현하거나 기압 배치와 무역풍의 물리적 관계성을 설명하는 데 있어 정합성이 부족한 특징이 나타났다. 특히 교사들이 제시한 워커 순환이 교과서의 서술 내용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 교과서 내용의 제한점이 교사들의 이해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전래 문헌과 출토 문헌을 비교 활용해 초기 유가(儒家)의 국풍(國風) 해석과 여성 이해를 탐색하고자 한다. 전국(戰國) 시기의 시경(詩經) 해석에서 여 성은 색(色)과 예(禮)의 긴장 속에 위치한 존재로 묘사되며, 색(色)은 부정적인 개념 이 아니라 예(禮)를 통해 조율되어야 할 자연스러운 인간 본성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한대(漢代)에 들어서면서 시경 해석은 경전으로서의 권위를 갖추게 되었고, 이에 따라 여성의 역할도 후비(后妃) 제도 안에서 재구성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문헌 해석상의 차이를 넘어 제국 체제 내에서 여성의 역할과 규율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반영한다.
In this paper, This study examines the acquisition patterns of Chinese advanced Korean learners before and after comprehensive output is applied in the acquisition of adnominal suffix, The aim of this study is like to verify whether it functions as a “'perceptive”'among the important roles in second-language acquisition. The main research question sad dressed are as follows: 1. What is the acquisition pattern of '-(으)ㄴ' and '-던' be fore and after applying the compressible output? 2. What is the cognitive processing patterns of '-(으)ㄴ' and '-던' of learners before and after the compressible output is applied? 3. (Hypothesis verification)The compressible output functions to recognize the target grammar item. Pre- and post-SPRT and WGJT are conducted to solve Research Problems 1 and 2, and to solve Research Problem 3, interview contents with participants and reconstructed contents are analyzed. The results in dicate that for the first research question, the response rate of learners to the tubular ending '-(으)ㄴ' question increased the post-correct answer rate, and resulted in more effective acquisition compared with before the output is applied. Meanwhile, the learner's response rate to “'-던”'improved slightly. However, ]no significant difference is indicated between the before and after cases;,therefore, one may not conclude that the acquisition of '-던' after the output is more effective. Regarding the cognitive processing patterns '-(으)ㄴ' and '-던', the main effect of the '-(으)ㄴ' sub-item type(F=3.14, P= .045) and the main effect before and after the output is applied(F=28.54, P= .000) are significant. However, the item type and the interaction before and after the output is applied(F=0.39, P= .75) cannot be confirmed as significant. In other words, both the pre- and post-learners ex hi bit different sensitivities depending on the type of question. However, one may not firmly conclude that the pattern of varying sensitivities differs before and after the output is applied. Regarding the question pertaining to '-던' one may not conclude that the main effect of the item type(F=1.11, P= .37), the main effect before and after the output is applied(F=1.65, P=.37), and the interaction between the item type and the pre-and post-output(F=1.71, P= .14) are all significant. In other words, one may not conclude the sensitivity of '-던' varies bypre-/ post-output and the item type. Interviews and reconstructions with participants are analyzed to verify the "getting to know" hypothesis among the important roles posed in the third research question. The result shows that,, in acquiring a second language, the understandable output clearly recognizes the gap between what one wishes to express and what one can use accurately through communication, corrects errors from the other person’'s feedback, or activates the knowledge one learned to promote the level of accurate use from avoidance for the part one wishes to express when correcting errors.
본 논문은 조지 허버트의 시에 드러난 ‘하늘’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 늘이 갖는 역할, 의미, 소망을 알기 위해 그의 시집 성전에 수록된 시들을 살 펴보았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늘은 사랑의 원천으로, 허버트는 비를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로부터 흘러나오는 세례수로 이해한다. 그는 인간이 속죄 를 위해 하늘을 바라볼 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죄가 정화될 것을 드러낸다. 둘 째, 하늘은 영원한 상급이 있는 곳으로, 허버트는 인간을 이원적인 생명을 가진 존재로 여긴다. 그는 인간이 하늘의 영원한 보물을 바라보며, 두 생명에 부여받 은 소명을 감당해야 함을 드러낸다. 셋째, 하늘은 완전한 회복이 있는 곳으로, 허버트는 고통스러운 세상에서 다시 시선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을 흩고 그리스도와 연합하기를 간구한다. 그는 최후의 온전한 연합을 소망하며 세상을 극복한다. 그러므로 허버트가 이해한 하늘은 인간을 죄에서 정화하고, 점차 성 화하게 하며, 궁극적으로 영화에 이르도록 하는 구원 성취의 과정이다.
현대 사회는 교사의 권위에 대한 많은 질문이 생기는 시대이다. 이러한 때에 루터의 직업윤리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루터의 직업 윤리는 종교개혁의 위대한 결실이다. 그의 직업윤리는 중세의 이원론적 직업윤리를 배경으로 할 때에 잘 파악된다. 그는 구원, 목회직, 가족관계, 직업, 교회의 직분, 특별한 사명, 일상과 관련하여 7가지 의미의 “소명” 개념을 사용하였다. 1520년의 작품들에서 루터 의 직업소명론은 인간을 소외시키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삶과 직업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모든 일을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일로 보기 때문이다. 디모데전서 3:13에 대한 주석(1527/28)을 보면, 영적 소명 과 외적 소명이 같은 자리를 차지하는데 그것은 후자가 전자보다 상위 자리를 차지해서가 아니라 두 소명 모두 그리스도를 기쁘게 섬기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1530년대 창세기 주석에서 루터는 신자들이 감사하 면서 자신의 직업에 충실할 것을 권면한다. 여기서 루터의 의도는 바람직한 기독교인의 삶의 자세를 제시 하려는 것이지, 직업을 바꿔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루터는 교육을 하나님께의 봉사를 위한 도 구로 보았다. 그는 신 앞에서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교육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루터의 이러한 사상들이 오늘날 교사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여 그 사명감을 고취하 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본 연구는 서울의 두 주요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과 '서울세계불꽃축 제'를 중심으로 축제와 도시 브랜딩 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이해관계자 역할 의 중요성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공공 주도와 민간 주도 축 제의 특성, 정부의 역할과 규제가 축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축제가 서울 의 도시 브랜딩에 기여하는 방식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 방법으로는 질적 연구 접근법을 채택하여 46명의 축제 관계자 및 참가자들과의 심층 인 터뷰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주제 분석방법을 통해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 첫째, 축제의 소유권과 운영 방식이 축제의 성격과 도시 브랜딩 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부의 역할과 규제 수준이 축 제의 창의성, 자율성, 공공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축 제는 서울의 도시 브랜드 강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정치적 변화에 따른 도시 브랜드 슬로건의 잦은 변경이 일관성 있는 브랜드 구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넷째, 축제의 문화적 콘텐츠가 도시 브랜드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력이 축 제의 성공과 도시 브랜딩에 핵심적인 요소임이 드러났다. 연구의 결과는 축 제와 도시 브랜딩의 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도시 브랜딩을 위한 축제 활용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시한다. 특히 이 해관계자들의 역할과 협력 방안을 분석함으로써, 축제의 성공적인 운영과 도 시 브랜드 강화를 위한 통합적 접근 방식을 제안한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degree of importance and performance that in-service primary English teachers attribute to edutech, which is widely used in primary education. To this end, 57 primary school teachers at public elementary schools in Gangwon State responded to a questionnaire related to their ability to understand and utilize edutech in education. The results examined the difference between importance and performance through SPSS and IPA analysis. The finding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descriptive statistics on edutech understanding showed the importance of most items was higher than their performance levels, and the results of the sample t-tests also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The results of the IPA analysis demonstrated the areas requiring focus were related to diagnosing the learning process and monitoring progress through edutech. Next, statistical analysis examining the importance and performance of edutech utilization capabilities found the average importance of overall edutech utilization capabilities was about 0.6 points higher than their performance. Compared to the importance of edutech utilization capabilities, current performance in the educational field did not meet this level. Overall, these results suggest that teacher training is necessary to enhance understanding of edutech and strengthen related skills before the implementation of AIDT.
구병시식은 원인 모를 병으로 고통받는 이를 치유하기 위한 의례로, 병 의 원인이 이승을 떠돌며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책주귀신 영가’로 인한 것임을 전제로 한다. 이에 영가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일러주고 음식을 베풀 어 천도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전승되는 양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병시식은 독립된 의례이지만, 중생을 지켜주고 삿된 기운을 물리 치는 신중의 위신력을 중시하여 신중기도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조왕기도-구병시식의 결합도 드러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조왕신이 구병 의 기도대상이기도 함을 알 수 있다. 둘째, 구병시식을 행하는 시공간의 경우, 다른 시식과 비교할 때 ‘해가 진 뒤’와 ‘법당이 아닌 제3의 공간’이라는 원칙이 견고한 편이다. 이는 질병 치유의 목적성과 함께 해를 미치는 존재로서 영가의 특수성이 작용하여, 시 공간에 대한 전통 관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설단 구성 에서 예외적인 마구단 설치는 영가를 떠나보내는 데 초점을 둔 장치임을 알 수 있다. 셋째, 의례 주체인 환자의 배석에 대해서는 동참・불참의 두 양상이 공 존한다. 동참을 이끄는 경우 본인이 직접 치르고 영가도 법문을 잘 들을 수 있어 천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불참을 이끄는 경우 법주의 집중에 방해 될 수 있으며, 환자가 피해를 볼 수 있고 영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고 본다. 넷째, 천도를 위한 ‘자비심’과, ‘분리・배척’이 함께하는 이중구조를 살필 수 있다. 보편적으로 행하는 팥 뿌리기, 불 끄기, 말[馬] 청하기 등을 비롯 해, 사찰에 따라 민속적 요소를 수용함으로써 배척의 기능이 강화되는 측면 이 뚜렷하다. 이는 재물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의례를 마칠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확장된다. 구병시식의 이러한 특징은 영가가 처한 세계를 명확히 인식시키는 가운 데, 산 자들 또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당위성에 따른 것으로, ‘자비심 속에서 떠나보내는 지혜로운 배척’이라 하겠다. 아울러 구병시식과 민속신앙의 접점이 커서, 의례 본연의 의미와 절차를 지키는 가운데 민간의 다양한 요소를 수용하는 경향이 뚜렷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CSR 범위 일치 전략(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Scope Conformity Strategy, CSR-SCS) 이 신흥국 다국적기업(Emerging Multinational Enterprise, EMNE)의 국제화에 미치는 영향과 해당 관계 사이에서 고객 집중도가 미치는 조절효과를 검증함으로써, EMNE 국제화에 광범위한 CSR 전략과 고객 집중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중국에 상장된 1,487개의 기업-연도 관측치를 확보 하였고, 최소제곱법(Ordinary Least Squares, OLS) 방식을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변수인 CSR-SCS는 중국의 CSR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9개 CSR 분야를 개념 네트워크 방법(concept-network method)으 로 측정하였다. 검증 결과 첫째, CSR-SCS는 EMNE의 국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CSR-SCS와 EMNE의 국제화의 관계를 고객 집중도가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 MNE의 국제화를 이끄는 요인으로써 CSR을 지목한 연구에서 신흥시장 다국적기업을 배경으로 하여 단면적인 CSR 활동에 범위 일치 전 략이라는 개념을 부여함으로써 이해관계자 이론을 국제경영 관점으로 새롭게 고찰하였으며, 고객 집중도의 조절 역할을 밝히며 기존 연구를 확장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문맥에서 기존 MNE의 CSR 프레임 워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밝히며 이론적인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급격히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교회가 유가족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방법을 탐구하기 위해, 다양한 이론적 접근을 통합하여 새로운 전도 전략 수립을 위한 이론적 배경을 제시하고자 한다. 매슬로우의 욕구 위계 이론을 중심으로, 퀴블러-로스의 애도 5단계 모델, 반 겐넵의 통과 의례 이론, 빅터 터너의 의례과정 모델을 통합하여 유가족의 복잡한 심리적, 정서적, 영적 필요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이 이론들은 각각 유가족이 겪는 상실의 과정과 그에 따른 반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틀을 제공하며, 교회가 유가족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유가족 전도에 있어 이러한 다차원적 이론의 통합적 접근이 교회가 유가족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들에게 맞춤형 목회적 지원을 제공하며, 복음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유가족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교회의 역할이 그들이 신앙을 받아들이고 영적 성장을 이루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교회가 유가족 전도라는 중요한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