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aimed to determine the optimal planting density for sesame cultivation in a double cropping system after harvesting onion and garlic in the Muan region. It compared the growth, yield, disease susceptibility, and labor hours for two varieties of sesame (Landrace and Geonbaek sesame) at different planting densities. Plant height in the Landrace sesame showed no significant variation with different planting densities, whereas Geonbaek sesame increased in height with higher planting densities. Both cultivars increased the number of viable branches at lower densities. The stem diameter was thicker in Landrace sesame with decreasing planting density, while in the Geonbaek sesame,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stem diameter regardless of planting density. The number of capsules per plant for the Landrace sesame increased with decreasing density, whereas Geonbaek sesame showed no significant difference. Yield for both cultivars was higher at greater densities. However, the late direct sowing time and shorter cultivation period significantly reduced the yield of sesame cultivated in a double cropping system compared to that of sesame grown in a single cropping system, due to the late direct sowing time and shorter cultivation period.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disease occurrence based on planting density. Furthermore, although labor hours did not vary with planting density when comparing the labor hours required for cultivating the Landrace sesame and Geonbaek sesame, the latter needed less labor time. This study reveals the optimum planting distance and density for sesame cultivation as a double cropping after harvesting onion and garlic, providing invaluable data for establishing sesame double cropping cultivation techniques.
영남 평야지에서는 추석전 햅쌀 출하를 목적으로 조기재배나 극조기재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극조기 벼 수확 이후에 후작물로 적합한 작목이 없어서 휴경을 하는 농가가 많아 적합한 작부체계 개발을 위한 재배법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시험은 극조기 벼 수확 후 이모작 작부체계에 적합한 벼 품종 및 재배시기 설정을 위해 수행하였다. 조생종 14개 품종을 4월 7일, 4월 14일, 4월 21일, 4월 28일에 각각 이앙하였을 때, 극조기 벼 이모작을 위한 기준 출수기인 7월 10일 이전에 출수가능한 품종은 백일미, 주남조생, 중모1032, 진옥이었다. 이 품종들의 적산온도로 추정한 적정 이앙시기는 4월 10일에서 4월 20일 사이로, 이 시기에 이앙할 경우 8월 20일 이내에 수확이 가능하여 8월 하순 후작물과의 작기연결성에 유리한 적합 품종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평야지 논토양에서 찰옥수수/콩을 활용한 2모작 재배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2년간 (2019~2020년) 파종시기별 경운방법 및 재식방법에 따른 찰옥수수와 콩의 생육 및 수량 특성을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찰옥수수와 콩의 생육기간 중 토양 수분함량 변화에서 과잉수 정체기간은 쟁기+로터리 처리와 이랑너비가 좁을수록 짧게 조사되어,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 가장 짧았다. 2. 모든 시기의 생육특성 조사에서 찰옥수수는 2차파종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가 연차간 초장과 경태가 가장 길었고, 엽수도 가장 많았으며, 엽색도도 가장 높았으며, 콩은 1차파종 에서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가 연차간 모두 초장, 경태, 엽수 및 엽색도의 조사값이 가장 높았다. 3. 찰옥수수 수량에서는 2차파종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가 연차간 모두 1,245, 1,262 kg/10a 로 가장 많았고, 콩은 1차 파종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 223, 220 kg/10a 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차파종 쟁기+로터리120 cm · 로터 리60 cm 처리구 및 2차파종에서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 186~210 kg/10a 로 많았다. 4. 생육조사 및 수량평가에서 파종시기와 이랑너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평야지 논에서 찰옥수수와 콩 2모작 재 배시 쟁기+로터리하여 60 cm의 고휴에 1열로 찰옥수수는 4월 초에 파종, 콩은 찰옥수수의 수확시기에 맞춘 7월 중순 파종 하여 재배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In order to establish optimal double cropping system for getting the maximum annual productivity, we investigated annual fresh and dry yields of winter forage crops (WFC), Italian ryegrass (IRG) ‘Kowinearly’, triticale ‘Joseong’ and summer forage crop (SFC), ‘Jonong’ and ‘Jowoo’ as whole crop silage rice in the paddy field of Yeongseo of Gangwon Province. The double cropping of each crops was applied with 2 standard cultivation method of WFC and SFC from 2018 to 2020. For the WFC, the average percentage of dry matter (29.6%) of IRG ‘Kowinearly’ was lower than that (35.5%) of triticale ‘Joseong’. The average fresh matter yield of IRG ‘Kowinearly’ was 2,662kg/10a tha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from the 2,836kg/10a of triticale ‘Joseong’. The average dry matter yield (996kg/10a) of triticale ‘Joseong’ was more than that (696kg/10a) of IRG ‘Kowinearly’. For the summer forage crops, the average percentage of dry matter of whole crop silage rice, ‘Jonong’ was 34.5% tha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from the 35.0% of ‘Jowoo’. The average fresh matter yield (5,367kg/10a) of ‘Jowoo’ was more than that (3,966kg/10a) of ‘Jonong’. And the average dry matter yield (1,936kg/10a) of ‘Jowoo’ was more than that (1,433kg/10a) of ‘Jonong’. The total maximum dry matter yield was 2,982kg/10a with the combination of the WFC triticale, ‘Joseong’ and the SFC whole crop silage rice, ‘Jowoo’. In conclusion, the combination of crops that can obtain the maximum yield of high quality forage for double cropping is sowing the WFC triticale, ‘Joseong’ in mid-October, harvesting ‘Joseong’ around the end of May and then SFC whole crop silage rice, ‘Jowoo’, to be transplanted in early June.
본 연구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벼의 재배 가능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남부지방의 벼 2기작 재배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전기작 벼는 4월 15일에 9 개의 품종을 이앙하였다. 전기작 벼의 수확 후 후기작으로는 11개의 품종을 8월 1일에 이앙하여 11월 초에 수확하였다. 전기작의 5 개의 품종(기라라397, 백일미, 조안, 한설 그리고 중모1031)은 7월 말에 수확이 가능하였다. 전기작은 기라라397과 백일미 품종이 수량이 가장 많았다. 전기작의 쌀 수확량은 지역 평균 수확량의 약 93% 정도였다. 후기작은 지녹과 기라라397이 수량이 가장 많았다. 후기작 벼 재배에서 쌀 수확량은 정상적인 계절 재배보다 생육기간이 짧아 지역 평균 수확량의 약 70% 미만이었다. 결과적으로 한국 남부지역의 벼2기작은 경제적 실효성이 아직은 높지 않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평균기온 상승과 식량자급율을 고려하여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호남평야지의 보리 또는 밀 이모작 재배지에서 벼 무논점파안전재배를 위한 파종시기를 알아보고자 5월 25일, 6월 5일,6월 15일, 및 6월 25일에 4회 파종하여 입모수, 생육 및 수량등을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1. 입모수는 전 파종기에서 모두 적정 입모수를 확보하였으나 파종기간에는 파종기가 늦어짐에 따라 적어지는 경향이었다. 2. 출수기는 조생종인 운광벼는 6월 25일 파종에서 8월 29일 출수하였고, 중만생종인 동진2호는 6월 15일 파종에서 8월27일에 출수하여 호남평야지 안전출수한계기(8월 31일) 이내에 출수하였으며, 중만생종인 동진2호를 6월 25일에 파종하는경우에는 출수만한기(9월 3일) 이내에 출수하였다.3. m2당 수수는 파종기간에는 6월 15일 파종까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6월 25일 파종에서 크게 줄어들었고, 수당립수는 파종기가 늦어짐에 따라 계속해서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4. 수량 및 완전미 비율은 파종기가 늦어짐에 따라 감소하였으며, 특히 6월 25일 파종에서는 현저하게 저하되었다.5. 단백질함량은 조생종인 운광벼는 파종기에 따른 차이를보이지 않았으나, 중만생종인 동진2호는 파종기가 빠를수록 낮은 경향을 보였다.이상의 결과로 보아 호남평야지(전북통) 보리 또는 밀 등 맥후작으로 벼 무논점파를 재배하는 경우 입모 정도, 출수기, 수량 등을 고려하여 볼 때 조생종인 운광벼는 6월 25일까지, 중만생종인 동진2호는 6월 15일 이내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할것으로 사료된다.
‘태한’은 내한성이 있어 남부지역뿐만 아니라 충청지역 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면서 숙기가 빨라 논에서 벼 앞그루 로 재배할 수 있는 조숙 다수성 귀리 품종 개발을 목표로 2012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되었다. 잡종 은 2000년에 ‘말귀리’을 모본으로 하고, ‘CI18015’를 부본 으로 온실에서 인공 교배하여 작성되었으며, 집단 및 계통 선발에 의해 내한성이 강하고 초형이 우수한 ‘SO00020BYB- 15-5-9-4-3’ 계통을 선발하였다. 이 계통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2개년에 걸쳐 생산력검정시험을 실시하였으며, 숙기가 빠르고 수량이 많아 ‘귀리78호’로 계통명을 부여하 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충남 예산, 전북 익산(전 작과 답리작),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 하였다. 그 계통은 2012년 9월 신품종으로 선정되었으며, 그 특성은 다음과 같다. 귀리 신품종 ‘태한’은 녹색 잎, 황 색 줄기, 담황색의 종실을 가졌다. 출수기는 전국 평균 5월 8일로 표준품종인 ‘삼한’ 보다 7일 빨랐다. ‘태한’의 내한 성은 ‘삼한’과 대등하였고, 도복에 강하였다. 건물수량은 ha 당 평균 14.5톤으로 14.1톤인 ‘삼한’에 비해 다소 높은 경 향을 보였으나 유의성은 없었다. ‘태한’은 조단백질 함량이 6.3%, 가소화양분총량(TDN)이 60.7%로 ‘삼한’ (각각 7.7 %, 62.1%)에 비해 다소 낮았으나 TDN 수량은 ha당 9.1톤으로 8톤인 ‘삼한’ 보다 1.1톤 많았다. ‘태한’의 적응지역은 1월 최저평균기온이 -6℃ 이상인 지역이면 전국 어느 곳에서 나 재배가 가능하며, 특히 벼 이앙이 빨라 월동작물의 재배가 곤란한 지역에서도 답리작 재배를 통한 조사료 생산 이 가능하다.
청보리와 밀을 재배한 후 벼 이앙시기를 6월 10일 및 6월 25일로 달리하여 포트육묘의 재배적인 효과를 검토하고자 친농 품종을 공시하여 수행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이앙시기별 생육상황을 보면 경직경은 두 시기 모두 관행재배보다 포트재배가 굵었으며, 초장 및 유효경비율도 같은 경향이었으나, LAI, 완전미비율 및 단백질함량은 이앙시기간 차이가 인정되었다. 간장, 수장 및 등숙비율은 두 시기 모두 관행재배보다 포트재배에서 컸으나, 수수는 관행재배가 포트재배 보다 많았고, 천립중은 비슷한 경향이었다. 백미수량은 6월 10일 이앙에서는 관행재배보다 포트재배가 544 kg/10a, 6월 25일 이앙에서 513 kg/10a로 관행재배보다 각각 4%로 증수하였다. 수량과 수량구성요소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두 시기 모두 관행재배는 수수 및 등숙비율에서, 포트재배는 1수립수에서 정의 상관이 인정되었다. 또한 기여도를 보면 두 시기 모두 관행재배는 수수 및 천립중이, 포트재배는 1수립수 및 수수의 기여도가 높았다. 주간과 분얼간 분포도는 두 시기 모두 관행재배는1차, 주간, 2차 분얼 순이었고, 포트재배는 1차 분얼이 많았으나 주간이나 2차 분얼은 비슷하였다.
땅갈이는 농사의 태동기부터 터득되고 실천되는 최초의 농작업 이었다. 동양의 고전들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필연적인 농사 기술로 취급되어 왔다. 땅과 하늘의 기운을 소통시키는 성스런 농삿일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땅갈이는 수많은 노동력을 요하는 과정이면서도 그 효과는 방법과 시기, 또는 작물이나 토양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고대 농서들에 의하면 밭갈이의 실제를 효과에 따라 가급적 가볍게 하려는 쪽으로 검토 · 발전되었다. 그 일환으로 콩과 같은 작물을 밭갈이를 가볍게 하거나 앞 작물의 그루터기에 의존하는 정도로 하고 무경운에 가깝도록 하여도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더하여 밭갈이는 기존의 잡초를 갈아엎고 파종을 하기 위한 작업 이상의 의미가 없음이 밝혀지게되었다. 또한 제초는 제초제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확립되면서 옥수수나 콩과 같은 작물의 경우, 최소경운이나 무경운 재배법이 체계화되기에 이르게 되었다. 이와 같은 논리는 필자의 무경운재배에 관한 시험연구로도 확증이 되었다. 고대의 밭갈이 농사기술은 이런 경과를 거쳐서 노력의 최소화가능성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논에서 청보리를 수확한 후 사료용 옥수수를 뒷그루로 재배할 경우 옥수수의 파종 시기는 청보리의 수확시기에 의하여 결정되고, 이에따라 조사료 생산량이 영향을 받게 된다. 본시험은 청보리를 생육단계별로 수확한 후 뒷그루로 사료용 옥수수를 파종하는 작부체계에서조사료 생산성이 최대가 되는 청보리 수확시기와 사일리지 옥수수 파종시기를 구명코자 2009~2010년 충남농업기술원 논 시험포장에서 수행하였다. 청보리는 출수 후 20일에 수확하는 것이 생초수량이 가장 높았으나 건물수량과 TDN수량은 황숙기에 수확(출수 후 25일경)하는 것이 가장 높았다. 옥수수는 청보리를 출수 25일에 수확한 후 파종하면 건물수량이 적기 파종에 비하여 약 16% 감소하였다. 옥수수 적기 파종에 의한 단작 재배는 청보리 출수 후 25일수확+ 옥수수 파종 작부조합에 비하여 총 생수량 31%, 총 건물수량 28%, 총 TDN 수량23% 감소되었다. 청보리+ 옥수수 작부조합에서 총 생초수량은 청보리 출수 후 15일 수확 옥수수 파종 이 가장 높았으나, 총 건물수량과 TDN 수량은 청보리 출수 후 25일 수확 사일리지 옥수수 파종 이 가장 높았으며,이 때 청보리 생육단계는 황숙기이었고, 수분함량이 사일리지 제조에 가장 알맞은 시기이었다. 청보리를 황숙기 이후에 수확하면 옥수수의 수량이 급격히 감소되어 조사료의 총 생초수량과 TDN 수량이 크게 감소되므로 청보리를황숙기 이전에 수확하고 옥수수를 가급적 빨리파종할 필요가 있다.
‘조성’은 국내에서 답리작 재배가 가능한 조숙성 트리티케일 품종 개발을 목표로 2010년에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되었다. 계통은 1992년에 국제밀 옥수수연구소(CIMMYT)에서 FAHAD_5와 RHINO1R.1D 5+10 5D'5B'의잡종에 FAHAD_5를 여교잡하여 작성되었으며,선발된 고세대 계통인 ‘CTSS92Y-A-4Y-0M-5Y0B’에 대해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생산력 검정시험을 실시하였다. 이 계통은 숙기가빠르고 건물수량이 많아 ‘익산26호’로 계통명을 부여하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에걸쳐 제주 익산 청원 예산 나주 대구 및진주 등 7개 지역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하여 2010년 11월 신품종으로 선정되었으며, 그특성은 다음과 같다. 트리티케일 신품종 ‘조성’은 농록색 잎, 황색 줄기, 황갈색의 큰 종실을가졌다. 출수기가 전국 평균 4월 24일로 표준품종인 ‘신영’보다 5일, 제주지역에서는 10일빨랐다. ‘조성’의 한해는 ‘신영’과 대등하였고,도복에 강하였으며, 습해 흰가루병 및 잎녹병등에 저항성이었다. 건물수량은 ha당 평균 14.5톤으로 16.5톤인 ‘신영’에 비해 12% 낮았다.‘조성’은 ‘신영’에 비해 조단백질 함량이 5.3%로 다소 낮았으나 NDF 및 ADF 함량(%)이 낮아 TDN 함량(%)이 64.0%로 ‘신영’에 비해2.1% 높았다. ‘조성’은 ‘신영’에 비해 천립중이46.6g, 중이 692g으로 무겁고, 종실수량이 ha당 5.1톤으로 ‘신영’보다 40% 많았다. 적응지역은 1월 최저평균기온이 10 이상인 지역이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며, 특히벼 이앙이 빨라 월동작물의 재배가 곤란한 지역에서도 답리작 재배를 통한 조사료 생산이가능하다.
이앙시기에 따른 생존율은 이앙된 벼가 0oC이하의 저온을 경과하면 생존율이 급격하게 저하되지만, 1~2회 저온에 노출되었을 경우 생존이 가능하여 야간 저온이 0oC를 벗어나는 시기부터 조기재배 이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손 등(1983), 정 등(2000)의 4월 15일을 벼 2기작 재배의 적정 이앙시기로 제시한 것과 비슷한 경향이었다.
벼 2기작을 위하여 조기재배용으로 육묘한 묘는 육묘일수가 길고 육묘기간을 대부분 가온된 온실 안에서 유지함에 따라 식물체가 도장하고 연약해져 이앙 후 식물체의 줄기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관행 육묘상자에 파종량을 줄여서 생육을 진전시키는 것은 이앙시 뿌리 절단에 의해 이앙후 활착이 늦어지므로 저온기에 이앙을 위해서는 폿트육묘 방법이 효과적이었다.
벼 조기재배에서 육묘 이앙 후 주간의 지엽전개가 완료되기까지 생육일수와 적산온도는 관행 육묘상자로 육묘하여 이앙한 것에 비해 폿트육묘의 경우 생육기간 및 적산온도가 감소하였으나 폿트의 크기에 따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폿트육묘의 크기를 키워 벼 이앙시 생육단계를 달리한 경우 1~2일의 추가적인 생육일수 단축효과가 있었다. 이것은 이앙시 모의 생육량 차이보다 뿌리가 잘리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활착하여 본답 생육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출수기까지의 생육일수와 적산온도는 저온피해를 받은 이앙시기에서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었고 익산에서 4월 10일과 4월 20일의 출수기 차이는 2일 정도로 조기재배에서 이앙시기를 앞당겼을 때 생육기간은 크게 단축되지 않았다. 벼 품종별 출수기는 진부올벼가 7월 4일로 가장 빨랐고 둔내벼와는 2~3일의 출수기 차이가 있었다. 이 결과는 손양(1983)등이 밀양에서 4월 15일에 철원 36호 등 4품종을 공시하여 7월 6일~7월 18일에 출수하였던 것에 비해 2~14일 빨랐다.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진부올벼의 가장 빠른 출수기는 6월 30일 또는 7월 1일경일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관행 벼 육묘상자로 육묘시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출수하여 8월 5일경 수확하고 8월 10일 이전에 이앙하는 벼 2기작 시스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벼 폿트육묘 재배시 4월 15일 이앙된 진부올벼의 경우 5~7일 출수기가 단축되었다. 폿트육묘 재배에 의한 출수기 단축은 저온 피해를 적게 받은 경우에 효과가 컸고, 둔내벼에 비해 진부올벼의 출수기 차이가 컸다.
저온피해를 받아 생존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400 kg/10a 이하로 수량이 감소하였고, 저온에도 불구하고 잎이 고사하지 않으면 400 kg/10a 이상의 수량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결과는 손양(1983) 등이 4월 15일 이앙에서 얻은 400 kg/10a 전후의 수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4월 15일에 이앙하여 저온피해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경우에 쌀 수량은 평균 432 kg/10a, 4월 10일 이앙에서는 375~412 kg/10a였다.
천안지역 논에서의 이모작 재배를 위한 벼 안전재배기술을 확립하고자 조생종으로 운광벼, 중만생종으로 칠보벼와 호품 벼 등 3개 품종을 공시하여 충남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예찰포장에서 4회에 걸쳐 이앙시기를 달리하여 시험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조생종은 6월 30일 이앙구까지 천안지역 안전출수한계기인8월 25일 이전에 출수되었으나, 중만생종은 6월 20일 이앙구까지 8월 25일 이전에 출수되었다. 간장은 이앙시기별 동일품종간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이삭수는 이앙시기가 늦을수록감소하였으며, 조생종보다는 중만생종에서 감소폭이 컸다.
출수 후 40일간 등숙에 적당한 적산온도와 평균온도는 평년에 비해 높았으며, 일평균 일조시간은 평년에 비해 2.5~3.3시간이 부족하여 등숙에 영향을 끼쳤으나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기온이 상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조생종은 6월 5일 이앙구에서, 중만생종은 5월 25일 이앙구에서 등숙비율이 높았고, 현미천립중이 가장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미 비율은 조생종은 6월 5일 이앙구에서, 중만생종은 5월 25일 이앙구에서 가장 높은 반면에 미숙립은 중만생종은이앙시기가 늦을수록 거의 2배가량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백질 및 아밀로스 함량은 이앙시기가 늦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수량성을 볼 때 중부평야지인 천안에서는 조생종은 6월 5일,중만생종은 5월 25일 이앙했을 때 최대 수량을 얻을 수 있었으며, 6월 30일에 이앙한 3개의 공시품종 모두 평균수량보다적었으며 특히 중만생종에서 수량성 차이가 많이 났다.
따라서 천안지역에서 보리나 밀 후작으로 벼 기계이앙재배시는 6월 20일 이전에 재배하는 것이 좋으며, 6월 20일 이후에 이앙할 경우 영양생장기간의 부족, 저온 등에 의한 등숙불량으로 이모작에는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건상이앙시기가 지연될 경우는 중만생종보다는 조생종을 재배하는것이 수량성에서 안전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