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도로변 완충녹지에서 녹지구조와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지상 1.5m 지점)를 조사하여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주는 완충녹지의 구조적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총 10개소의 완충녹지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를 도로측 미세먼 지 농도와 비교한 상대농도지수(Relative PM10 Index: RPM10)를 산출하였다. RPM10이 양의 값이면 녹지의 농도가 더 낮고, 음의 값이면 녹지의 농도가 더 높음을 의미한다. 미세먼지 농도 측정 결과 도로측과 비교하여 녹지측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녹지구조 변수와 상관분석 결과 RPM10은 관목층 피도, 전체 수목 피도, ㎡당 관목층 체적과 양의 상관성이 유의하였고, 평균 수고, 지하고, 식재 밀도, 교목층의 피도와 ㎡당 체적 등은 유의한 상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완충녹지 배후공간이 막혀있는 곳의 RPM10이 비어있는 곳보다 낮은 차이가 인정되었 다. 회귀분석 결과 완충녹지 배후공간이 막힌 곳에서는 빈 곳보다 RPM10이 낮아지고(B=-.123, P=.000), 관목층 체적 (B=.674, P=.004)과 수목 지하고(B=.072, P=.015)가 증가하면 RPM10이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완충녹지에서 측정된 더 높은 미세먼지 농도는 녹지에서 미세먼지가 차단·정체된 결과로 판단된다. 정체된 미세먼지는 녹지 내부에서 제거되어 외부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기여한다. 분석결과 관목층 식재 및 지하고가 낮은 교목·아교목층 수목의 배치는 미세먼지의 흐름 차단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도로변 완충녹지 조성뿐만 아니라 도시공원·녹지 계획의 수립 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식재 전략으로 고려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식중독 발생 을 예측하여 국민 인식 개선 및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2003년부터 2022년까 지의 기상청 기후자료(평균기온, 강수량, 상대습도)와 식 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통계(5종 병원균 발생 건수)를 수집하였다. 기후 요인이 식중독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기 위해 로그-정규 회귀모형을 사용하였으며, 이를 바 탕으로 2023년부터 2100년까지의 공통사회 경제경로(SSP) 시나리오(SSP1-2.6, SSP2-4.5, SSP5-8.5)에 따른 미래 식중 독 발생을 예측하였다. 분석 결과, 평균기온이 1oC 상승할 경우 Pathogenic E. coli, Samonella spp., C. jejuni 발생 건 수는 각각 6%, 4%, 3% 증가하였으나, Norovirus는 3% 감 소하였다. SSP5-8.5 시나리오에 따르면, 2092년 Pathogenic E. coli 발생 건수는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살모넬 라 발생 건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반면, Norovirus 발생 건수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감소하였으며, 특히 SSP5- 8.5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후변 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세균성 식중독의 위험을 크게 증 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공중 보건을 위해 기 후변화 완화 노력과 식품 위생 관리 강화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