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교 분석 방법론을 적용하여 중‧한 양국의 음악 저작권 집중 관리 시스템의 핵심 특성, 상이점, 그리고 공동으 로 당면한 문제점들을 심층적으로 고찰한다. 분석 결과, 중국은 「저작권법」을 근간으로 '법정 강제와 행정 주도'의 모형을 구축하고, 중국음악저작권협회(MCSC)를 통해 법정 이용 허락 과 집중 이용 허락 기제를 통합 운용한다. 한편, 한국은「저작 권법」및「저작권 집중 관리법」에 기반하여 이중 구조의 시스 템을 세우고, 한국저작권위원회(KOMCA)의 감독 권한과 한국 음악저작권협회(KOMCA)의 시장 중심적 운영을 결합하여 강 제 시행과 다원적 경쟁이 함께 이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양 국 시스템 간의 주요 차이는 권리 관리의 근본적인 논리에서 기인한다. 중국은 행정 주도를 통한 통일성 확보에 방점을 두 는 반면, 한국은 권리 분류에 기반한 창작자의 자율적 선택 특 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양국이 공통적으로 마주하는 세 가지 주요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첫째, 회원 가입 문턱이 높게 설정되어 비회원 저작물 관리의 난항을 겪는 점이다. 둘째, 디지털 기술 발전 환경에서 저작권 권리 규제 및 감독이 복잡성을 띤다는 점이다. 셋째, 관리 수수료 분배 과정 의 투명성 부족 문제이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양국이 디지 털 시대에 부합하는 저작권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업 발전 과 창작자 권익 간의 조화를 이루는 데 학술적인 참고을 제공 한다.
호문초연(虎門銷煙)은 중국 근대사의 중대한 역사적 사건으 로서, 중국인의 애국 의식을 일깨우고 중화 민족의 존엄과 이 익을 수호하였기에 모든 중국인이 마음에 새겨야 할 가치가 있 는 사건이다. 중국 창작 뮤지컬 <호문초연(虎門銷煙)>은 바로 이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창작 및 각색되었으며, 임칙서(林則 徐)가 아편을 소각할 방법을 찾던 중 주인공 아충(阿忠) 및 수 많은 백성들과의 감정적 교류를 통해 최종적으로 아편을 성공 적으로 소각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장사지인(將死之人)> 은 극 중 주인공 아충(阿忠)의 대표적인 가창곡으로, 이 작품은 심오하고 애절한 음악적 선율과 복잡하고 다변적인 조식 리듬 을 통해 평범한 영웅으로서 주인공 아충(阿忠)이 죽음을 앞둔 순간의 내면 독백과, 나아가 국가의 강대함과 안전을 위해 기 꺼이 헌신하려는 애국주의 정신, 그리고 강렬한 국가 정체성과 불굴의 민족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본 논문은 뮤지컬 <호문초 연(虎門銷煙)>의 주인공 아충(阿忠)의 대표적인 가창곡 <장사 지인(將死之人)>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극 전체의 창작 배경 과 인물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 후, 가창곡의 악곡 형식 구조, 선율 형태, 가사 측면에서의 음악적 특징을 분석하고, 필자 자 신의 가창 실천 및 공연 경험과 결합하여 호흡의 운용, 발음 처리, 혼성 가창의 세 가지 측면에서 가창 기교를 분석하며, 가 창 정서 및 감정 처리, 역할 설정 및 무대 공연 등과 결합하여 극 중 인물의 감정 표현을 파악함으로써 해당 작품을 더 잘 연 기하기 위한 일정한 이론적 지지와 학술적 참고를 제공하고자 한다.
중국 현대 음악은 개혁개방 이후 서양 음악의 단순한 수용을 넘어서 자 국 전통문화의 재해석과 계승을 통해 독자적인 미학을 구축해왔으며, 특히 민족 음악 자원의 현대화는 중요한 창작 전략으로 주목받아왔다. 본 연구 는 중국 작곡가 팡커제의 관현악곡 <레바 댄스>를 중심으로, 티베트 전통 음악 요소가 현대 작곡기법 속에서 어떻게 수용·변형·통합되었는지를 고찰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악보 분석과 구조적 해석을 통해 선율, 리 듬, 음색, 형식의 층위에서 민족적 요소의 작곡 전략을 정성적으로 분석하 였다. 분석 결과, 첫째, 이 작품은 티베트 전통 가무인 되셰, 레바, 셴쯔의 형식을 바탕으로 도입–노래–춤–종결의 삼단 구성과 다층적 음향 구조를 형성하였다. 둘째, 팡커제는 민속 선율, 오음음계, 궁음 종지법을 활용하여 고유한 선율성과 조성을 구현하였다. 셋째, 리듬 구성은 전통 춤의 스텝 리듬과 비강박적 패턴을 통합하여 감정 흐름을 조절하고, 악기군의 리듬 배치를 통해 몰입감을 강화하였다. 넷째, 현대 악기를 통해 전통 악기의 음색을 모사함으로써 민속적 정서를 관현악 언어로 효과적으로 전환하였 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민족성과 현대성의 조화가 단순한 양식 차용이 아닌 구조적 사유와 작곡 전략 속에서 구체화됨을 실증하였으며, 중국적 현대성의 음악적 구현 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였다. 나아가 본 연구는 민족 음악 현대화의 구체적 실천 방식을 탐색함으로써, 동시대 음악 창작 에서 전통과 현대의 융합 가능성에 대한 작곡 전략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Speaking is a key aspect of language learning and an important measure of learners’ proficiencies. On November 19, 2022, the first-ever speaking section of the Korean Language Proficiency Test (TOPIK) was conducted. An analysis of the test results revealed that a significant number of test-takers were Chinese learners.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TOPIK speaking test by conducting surveys and interviews with 24 Chinese learners of Korean to explore their perceptions of ‘Korean speaking,’ ‘Korean speaking classes,’ and the ‘TOPIK speaking evaluation.’ Based on the findings, the study seeks to propose effective strategies for improving Korean speaking education.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in three key points. First, it highlights the specific perceptions of Chinese Korean learners regarding Korean speaking, speaking classes, and the TOPIK speaking test. Second, it provides valuable insights into how Korean speaking education can be improved for Chinese learners through an analysis of the TOPIK speaking test. Finally, the proposed educational strategies can be practically applied in the field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benefiting both teaching and learning.
본 연구는 서예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치유 기능에 대한 국 내외 선행연구를 고찰하고, 한국과 중국의 서예 전통을 비교문화 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예는 동아시아 전통문화에서 문자예술을 넘어서 철학, 수행, 정서 표현의 통합적 예술로 기능해 왔으며, 최근 예술치유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재조 명되고 있다. 문헌 연구 방법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발표된 서 예 관련 예술치유 사례 및 이론을 분석하고, 두 문화권이 서예를 통해 실현하는 치유기제를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의 서예 는 감정 표현, 몰입, 자아 통합을 중심으로 정서 해소형 치유기 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중국의 서예는 정신 수양, 감정 통제, 내 면 조화를 기반으로 하는 수행 중심의 치유기제로 나타났다. 이 러한 차이는 서예 기반 예술치유 프로그램 설계에 있어 문화적 맥락과 수용성, 표현 방식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예술치유 이론에 있어 문화적 다양성과 비교문화적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서예가 현대 심리사회적 맥락에서도 효과적인 치유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당시(唐詩)를 위한 아카펠라>는 중국 현대 작곡가 장첸이 (张千一)가 당나라 고전 시가를 가사 소재로 채택하여 작곡한 무반주 합창(이하 ‘아카펠라’) 모음곡이다. 본 연구는 이 작품을 대상으로 음악적 구조 및 선율적 특징, 화성 어법, 리듬 등 음 악 언어적 측면과 더불어, 전통 시가와 현대 합창 창작 간의 예술적 접목 방식을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작품이 어떻게 중 국적 미학과 서양 합창 기법을 융합하여 독창적인 예술적 성취 를 이루었는지를 탐구하였다. 연구 결과, 장첸이는 오음음계를 기반으로 한 선율 구성과 중국어의 성조 억양을 반영하여 음악과 시적 정서의 일치를 도 모하였다. 화성 구성에서는 조성적 모호성, 색채적 화성, 전통 적인 성부 교차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합창 음향의 입체성과 표 현력을 강화하였다. 또한 음악적 텍스처(texture)에서는 다성부 음악, 병행 진행, 모방 등을 유연하게 배치하여 다층적 성부 관 계와 풍부한 음향적 공간을 창출하였다. 리듬 처리에 있어서는 중국어 특유의 언어적 리듬감과 음악적 리듬을 통합하여 작품 의 생동감과 언어성을 부각시켰다. 나아가 본 연구는 장첸이가 당대 고전 시를 현대 합창 음악 의 언어로 재해석함으로써, 전통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예술적 변용을 시도한 과정을 밝히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분석은 동시대 합창 창작 및 해석에 유의미한 참고 자료로서, 중국 합 창음악의 발전 방향과 전통-현대의 융합 가능성에 대한 학문적 논의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중국 경덕진 도자기산업 클러스터의 메커니즘과 성공 원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트리플 힐릭스 이론을 적용한 내용 분석을 통해 정부, 대학, 기업 간의 상호작용을 고찰하였다. 연구 결과, 정부는 산 업 기금을 설립하고 문화창의 거리를 조성하여 혁신적인 인프라와 제도적 환경을 구축하였다. 대학은 도자기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며 AI 보조 설 계 시스템을 개발해 도자기 형태 설계 주기를 단축시켰고, 이는 기업의 제 품 혁신 역량을 크게 강화하였다. 기업들은 이러한 정부 지원과 대학의 기 술 혁신을 적극 수용하여 지능형 제조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도자기의 완제 품 비율을 향상시켰으며, 시장 피드백을 대학과 정부에 제공하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였다. 이 세 주체 간의 유기적 협력과 상호 보완은 산업 전 반의 혁신 역량을 증대시켜 경덕진 입주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2018년 1.2%에서 2023년 3.5%로 증가하였고, 문화창의제품 비율이 12% 에서 28%로 확대되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다. 트리플 힐릭스 관점에서 분석한 경덕진의 성공 사례는 기술 혁신(AI 도자기 설계 시스템), 브랜드 재구성(Z세대 타겟팅), 산업 구조 최적화(클러스터 모델)를 통해 전통문화 유산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인삼양영탕은 한국·중국·일본의 전통의약권에서 허약 개 선에 복용되는 14종 한약재로 구성된 의약품이다. 먼저 고 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를 적용하여 인삼양영탕 주요 물질을 규명하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단회투여독성 시험기준에 따라 Sprague-Dawley 랫드 암수 각 5마리에게 0, 1,000, 2,000, 5,000 mg/kg 용량으로 단회 경구 투여하 였다. 시험 결과 사망한 랫드는 없었으며 일반 증상 및 부 검소견에서도 어떠한 이상 반응도 관찰되지 않아, 랫드에 서 인삼양영탕 반수 치사량(LD50)은 5,000 mg/kg 이상으로 판단되었다. 문헌조사를 통해 조사된 인삼양영탕 일반독 성시험 5건(일본 2건, 중국 2건, 한국 1건)에 따르면 개략 치사량(ALD)은 160,000 mg/kg 초과, LD50는 10,000 mg/kg 초과, 최대내성용량(MTD)은 160,000 mg/kg 초과한다고 보 고하였다. 랫드 무독성량 5,000 mg/kg을 기준으로 인체 등 가 용량 변환하면 인삼양영탕 최대안전권장복용량(MRSD) 은 4.1 g 또는 4.8 g이며, 한의서 기준 인삼양영탕 성인 1 일 복용량 28.3 g을 랫드 독성시험 투여 용량으로 변환하 면 34,750 mg/kg 또는 29,100 mg/kg이다. 인삼양영탕 안전 성 평가를 위하여 동물과 인체 종간 등가 용량을 계산하 여 보니, 동물 독성시험 투여 용량과 실제 환자 복용 용 량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음을 시사한다. 학계에서 는 전통적으로 확립된 한약처방 복용량에 대한 동물 독성 시험 평가시에 ICH 및 OECD 기준이외에 다각적인 투여 용량 검토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This study aims to digitally reconstruct five representative traditional male costumes of Peking Opera—Mang (蟒), Pi (帔), Go (靠), Seup (褶), and Ui (衣) using 3D virtual clothing production software. Peking Opera costumes are rich in symbolic meaning, reflecting traditional Chinese aesthetics, theatrical hierarchy, and cultural heritage, but their preservation is challenging due to material fragility, deterioration over time, and limited public access. To address this issue, the study first extracted detailed structural features, patterns, colors, and embroidery motifs from historical visual references and traditional design materials. Garment patterns were then developed in a digital format, with decorative elements digitized, imported into CLO 3D, and applied to the garments with precision. Each costume was reconstructed with careful attention to accurate proportions, fabric texture, color fidelity, and traditional decorative layout based on authentic examples. The resulting digital garments effectively represent the visual, structural, and symbolic characteristics of the five selected traditional Peking Opera costumes. Our research demonstrates the potential of 3D virtual clothing technology as a valuable tool for preserving, documenting, and communicating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By providing high-fidelity digital reconstructions, the study contributes to building accessible digital resources for virtual exhibitions, cultural education, academic research, and future applications in heritage conservation, while the findings emphasize the importance of digital tools in supporting the long-term preservation and transmission of traditional costume knowledge.
최근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 '취업 유예'가 하나의 새로운 진로 선택 양 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불취업이 아니 라 청년 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맞물린 사회문화적 현상임에 주목하고, 청년들이 취업을 유예하게 되는 동기와 그 의미를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현상학적 접근에 따라 실제 취업 유예 경험이 있는 청년들을 심 층 면담하였으며, "청년들은 왜 취업을 유예하는가?", "그 과정에서 어떤 직업 가치와 사회적 태도가 드러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총 39개의 의미 단위, 14개의 하위 구성 요소, 5 개의 핵심 구성 요소가 도출되었다. 이 5가지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직업과 개인 가치관의 갈등' 권위적 직장 문화와 단순 반복 업무에 대한 거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균형'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자아실현을 추구 하려는 노력,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식' 포용성과 공정성에 대한 감수 성, '탐험과 모험을 통한 자유' 안정성보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중시, '가 족의 지원과 세대 간 차이' 정서적 지지를 기반으로 한 진로 탐색의 가 능성. 본 연구는 청년 취업 유예 현상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통해 진로 교육, 고용정책, 조직문화 변화에 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중국의 선도적인 이차 전지 기업인 CATL을 사례로 하여, 기술 혁신 능력의 발전 과정을 기술 격차, 기술 효율, 기술 축적의 세 가지 핵심 차원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11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차 보고서, 언론 보도, 산업 자료 등을 바탕으로, CATL 의 기술 진화 경로를 모방 - 창조적 모방 - 자주 혁신이라는 세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외부 환경과 기술 역량 간의 상호작용을 동적 능 력 이론 틀 내에서 고찰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구매자, 공급자, 경쟁자, 정부, 기술이라는 외부 환경 요소와 기술 혁신의 내생적 요인 간 통합 모델을 구성하고, 그 분석을 통해 CATL이 기술 격차 축소, 효율 향상, 기술 축적을 어떻게 실현하였는지를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CATL의 사 례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후발 기업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향후 한국을 포함한 타 국가의 유사 산업 및 기업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중국 서부 지역 특수학교에 새롭게 부임한 신입 교사들이 실 존적 혼란과 교육 실천 속에서 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어떻게 형 성해 나가는지를 현상학적 방법을 통해 탐색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총 6명 으로, 모두 서부 지역 소재 특수학교에서 재직 중인 경력 3년 이하의 교 사들이었다. 심층 면담을 바탕으로 지오르기(Giorgi)의 현상학적 분석 절 차에 따라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다섯 가지 상위 범주와 스물다섯 개의 하위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도출된 상위 범주는 ‘혼돈 속에서 던져 진 존재로서의 시작’, ‘배움과 단절 사이에서의 실천적 탐색’, ‘고립된 현 장에서의 연대와 생존’, ‘자기 성찰을 통한 존재 이해의 확대’, ‘교육적 소 명감 속에서 피어나는 교사정체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사로서의 전문성 이 단지 제도나 연수 프로그램이 아닌, 실존적 경험과 내면적 성찰을 통해 형성된다는 점에서 교육학적 함의를 지닌다. 본 연구는 중국 서부 지역 특 수학교의 지역적 맥락과 제도적 한계를 고려한 교사 지원 방안을 제시하 는 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며, 향후 특수교사 양성 및 재교육 정책 수립에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중국의 공회와 북한 직업동맹이 걷고 있는 길, 혹은 장래 전망은 각각 의 나라들이 처해 있는 국가-노동관계와 사회경제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 다. 개혁개방 이래 중국 공회는 노동자 권리대변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해 야 한다는 대중의 압력에 놓여 있다. 공회 조직과 중국공산당은 공산당 영향 아래 관리가능한 국가-노동관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반 해 북한의 직업동맹은 큰 변화 없이 조선노동당의 동원조직, 사상교양단 체로서의 역할에 매몰되어 있다. 직업동맹의 변화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있다면 그 동인은 무엇인가. 시장화가 확산되는 조건, 평균주의에 대한 비판과 물질적 유인요인의 강화, 경제경영관리 정책 등 환경 변화는 직 업동맹 변화의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비일관적인 개혁노선, 수령 중심 의 경직된 정치체제, 노동자 대중 저항의 미약함, 국제노동권 규범을 받 아들이게 하는 관여 및 압박 수단의 부재는 직업동맹 변화를 어렵게 한 다.
21세기 들어 중국의 예술가들은 자국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두면서도 전자음악, 현대무용, 발레 등 서양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 입하고 이를 융합하여 창작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뚜렷한 문화 적 색채를 지닌 다양한 작품이 지속적으로 창작되고 있다. 본 연구는 21 세기 이후 대중성과 영향력을 확보한 중국 현대 무용극 작품들을 선정하 여 작품의 스타일, 음악 구조, 서사 전략 및 무대 연출 등의 요소를 중 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현대 중국 무용극은 비선형적 서사, 신체 중심의 서사 구조, 허실(虛實)의 구성, 디지털 매체의 활용 등과 같은 특 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10년간의 공연 데이터와 시장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중국 무용극 산업의 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연구 결과, 중국 현대 무용극의 예술적 특 징은 단순히 형식적인 혁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전통문화가 지 닌 시간관(時間觀), 신체관(身體觀), 의경(意境)의 미학적 원리와 깊은 관 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 전승과 현대적 표현 사이의 내재 적 구성 논리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음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16세기부터 19세기 초 명·청 시대 갈레온 무역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중 국계 메스티소(Mestizo)의 역할을 분석하였다. 갈레온 무역은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을 연결한 최초의 글로벌 무역망으로, 스페인의 식민지 전략, 중국의 상업적 성장, 필리핀의 지정학적 중개 역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국제 상거래 네트워크였다. 연구 결과, 갈레온 무역은 단순한 상품 교환을 넘어 인적, 기술적, 문화적 요소의 장기적 순환을 이끌어냈으며, 중국계 메스티소가 그 중심에 있었다. 이들은 중국, 필 리핀, 중남미, 유럽을 잇는 복합적 정체성과 문화 융합의 상징적 존재로서, 상업, 기 술, 언어, 예술을 매개로 각 지역의 사회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갈레온 무역이 문화적 상징과 감각의 교류를 이끌어냈음을 밝히고, 중 국계 메스티소를 전지구적 문화 흐름을 만들어낸 문화 중개자로 재조명하였다. 이를 통해 초기 근대 세계 질서 속 중국 문화의 보편성과 창조성, 그리고 상호작용의 구 조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한국 대학에 유학 중인 무용전공 중국유학생의 유학동기가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검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무용전공 중국유학생 208명을 연구대상 자로 선정하였다. 자료분석은 IBM SPSS 26.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매 개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Sobel-test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 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학동기는 대학생활적응에 정적 상관이 있었고, 사회적 지지에서 교수의 지지와 또래의 지지는 대학생활적응에 정적 상 관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부모의 지지는 대학생활적응에 통계적으로 유 의하지 않았다. 둘째, 유학동기가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 적 지지의 하위요인 중 교수의 지지와 또래의 지지는 부분매개효과를 보 였다. 그러나 부모의 지지는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 과는 무용전공 중국유학생을 대상으로 유학동기와 대학생활적응의 관계 를 검토하고 사회적 지지의 하위요인별 차별적 효과를 규명하였다는 점 에서 연구의 시사점을 둔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제2언어로서의 중국어 교육에서 읽기 및 스토리텔링을 통한 교 수법(TPRS)의 적용 사례를 분석하여 국내 중국어 교육에서의 효과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언어습득 이론에서 크라센의 입력 가설을 바탕으 로 TPRS의 개념과 절차를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중국에서 발표된 다양한 TPRS 교육 사례를 분석했다. 사례 분석 결과, TPRS 방식은 의미 중심 입력을 통해 학습자 의 참여를 효과적으로 유도하고 듣기, 말하기, 읽기, 문법 및 어휘 능력을 향상시키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스토리 기반 수업이 언어와 문화를 통합하고 학습자 의 공감을 촉진하며 자발적인 말하기를 장려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스토리 구성, 수업 설계, 교사 역량 부담, 전용 교재 부족 등의 과제가 존재 한다. 국내 중국어 교육에서 TPRS의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토리 뱅크 구축, 교사 연수 프로그램 개발, 기존 스토리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본 연구는 중국어 화자의 음성 처리 과정에서 지각과 산출이 어떻게 상호작용하 며, 음절 내 음향 단서들이 어떤 방식으로 통합되어 실현되는지를 실험적으로 규명 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표준중국어의 /p/–/pʰ/ 자음을 네 가지 성조 조건에서 제 시하여 지각 및 산출 실험을 수행하였다. 지각 실험에서는 성조의 시작 주파수(F₀)가 자음의 기식성(VOT) 지각에 영향을 미쳤으며, 산출 실험에서는 유기음 뒤의 시작 F₀ 가 더 높게 실현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이는 음향 단서들이 지각과 산출 과정 모 두에서 상호작용하며 통합적으로 실현됨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성조 언어의 음향 단서 통합 양상을 실험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음성 이론뿐 아니라 중국어 교육 및 음 성 기술에도 실용적 기초를 제공한다.
This study examined how 16 Chinese transformational structures are generated using generative AI from the perspective of learners whose native language is Korean. To summarize: (1) In weak AI models, using the zero-shot input method, Baidu generated 13 transformed Chinese Sentences, and Papago generated 11 transformed Chinese Sentences. (2) In strong AI models, using the prompt input method, WRTN generated 12 transformed Chinese Sentences, and Yuanbao generated 11 transformed Chinese Sentences. The possible reason why weak AI showed better results than strong AI may be because the analysis target was simple sentences. Baidu and Papago AI are programs specialized in translation. Therefore, under the same conditions as the experiment, it can posited that weak AI is more specialized than strong AI. Thus, it may be sufficient to utilize weak AI in current Chinese writing education. Nevertheless, for this research be applicable to Chinese writing education, the following additional analyses are necessary: (1) This study targeted ‘simple sentences.’ If applied to ‘complex sentence’ writing education, an analysis of whether weak AI remains useful is necessary. (2) An analysis of how to conduct education using Artificial Intelligence is required.
중국어에서 “你什么时候来了?”와 같은 ‘의문사+VP+了’ 형식의 표현은 ‘是……的’ 구문의 오류 유형 가운데 하나로 다루어지는데, 사용 맥락과 화자의 의도에 따라서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기도 한다. 의문사와 ‘了’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문장은 ‘是…… 的’ 구문과 비교해 볼 때, 초점 범위와 담화 전제에 차이를 보이며 본질적으로 상이 한 화용적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了’는 의문사 구문의 초점 구조를 재 편성하며, 주로 ‘의외성’과 ‘반문’의 의미를 함축한 간접화행으로 실현된다. 화용적 측 면의 역할에 맞춰 ‘是……的’ 구문과 ‘의문사+VP+了’ 구문을 이해하자면, 전자는 정 보의 전달에 초점이 있고, 후자는 감정과 태도의 전달에 초점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각각 담화적 필요에 의한 사용이라는 점을 강조한 이러한 분석은 학습자에게 서 자주 보이는 ‘了’의 대치로 인한 오류를 줄이고 차별적 활용 원리를 제시할 수 있 으며, 문법 현상을 파악하는 데에 화용적 맥락의 인식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시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