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의 도래와 함께 기존의 시설 중심 돌봄체계는 한계를 드러 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사회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커뮤니티 케어라는 명칭으로 2018년에 도입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은 2019년부터 선도사업이 추진되었으며, 2026년 전국 시 행을 앞두고 있다. 이 정책은 노인이 살던 곳에서 자율성과 존엄성을 유 지하며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논문은 정책 전환 국면에서 불교노인요양시설이 직면한 한계를 비판한다. 특히 다수의 불교계 요양시설이 위탁운영 형태로 운영되고, 불교 철학과 가치를 프로 그램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이에 이 논문 은 단지 제도적 보완을 넘어, 불교적 돌봄 철학에 기반한 실질적 전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를 위해 먼저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의 배경과 추 진 과정을 간략하게 검토하고, 돌봄 개념을 철학적으로 재구성하여 연기 적 돌봄의 이론적 기초를 제시한다. 연기적 돌봄은 불교의 연기, 자비, 공의 사유에 기반하여, 돌봄을 타자의 결핍을 보완하는 기능적 행위가 아 닌 존재의 상호의존성에 기반하여 상생과 공존을 실현하는 사회구성원리 로 심화하는 접근이다. 모든 생명이 관계망 속에서 서로를 돌보며 존재한 다는 전제 아래, 돌봄은 사회구성원리로 확장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불교노인요양시설의 운영과 실천 방향을 지역사회 내 돌봄 공동체 거점 으로 재정립하는 데에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사찰은 종교 수행 의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사회적 기반구조로 기능할 수 있으며, 불교노 인요양시설은 사찰과의 협력을 통해 돌봄 제공자와 수혜자가 상호 주체 로 참여하는 공동체적 돌봄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목적 : 본 연구는 지역사회 만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동작관찰훈련이 상지 기능과 근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연구방법 : 2023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대전광역시 소재의 재활병원에서 외래재활을 받지 않고 다른 기관에서도 치료를 계획하지 않은 대상자 6명을 실험군으로, 병원 내에서 외래재활치료를 받는 대상자 5명을 대조군으로 선정하였다. 실험군은 원격재활을 기반으로 한 원격동작관찰훈련을 하였고, 대조군은 실험군과 동일한 과제를 수행하는 외래재활치료를 진행하였다. 치료에 대한 중재는 1일 1회 30분, 주 3회, 총 4주간 실시하였고, 치료 중재 전과 후의 상지 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ARAT 평가척도(Action Research Arm Test)와 MFT 평가척도(Manual Function Test)를 사용하였고, 근 활성도를 평가하기 위해 표면 근활성도 평가척도인 sEMG (Surface Electromyography)를 사용하였다. 결과 : 두 집단 각각의 중재 전과 후 결과 상지기능과 근 활성도 일부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p < 0.05), 중재 후 두 집단 간에서는 상지기능과 근 활성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 < 0.05). 결론 : 본 연구에서의 결과로 원격동작관찰훈련이 지역사회 만성 뇌졸중 환자에게 외래재활치료와 유사하게 기능 향상을 시킬 수 있는 중재방법이자, 접근성과 경제적인 이점이 있어 지역사회 만성 뇌졸중 환자에게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사례를 통해 공동창조의 중심이 되는 스스로해결단을 중심으로 실제 현장에서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협력이 어떻게 이루어지 는지를 분석하였다. 스스로해결단은 주민, 지자체, 연구자, 기술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협업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과학기술을 활용해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실행 조직으로서 그 역할과 운영 방식은 사업마다 달랐다. 스스로해결단에서의 역할과 협력을 분석, 비교하기 위해 경북 군위군과 인천 미추홀구의 지역문제해결사업을 사례로 선정했다. 반구조화된 질문을 통해 참여 동기와 사업에 대한 기대, 각 참여자의 활동 내용, 활동 과정에서의 어려움, 성과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답변을 수집하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 스스로해결단의 활동과 성과는 지역주민, 연구자, 담당공무원의 역할 인식과 상호작용의 내용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미추홀구의 사례에서 연구자와 담당공무원은 지역주민을 문제해결의 주체로 인식하고 대등한 관계에서 적극적인 만남과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반면 군위군 사례의 경우 지역주민은 수동적 의견 청취 대상으로 역할이 제한되었으며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한 수평적 협업의 주체로 나아가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성과 전문성의 결합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관련된 정책적 함의와 교훈을 제시했다.
목적 : 본 연구는 전북지역 거주 노인의 이동 현황과 자가운전 인식을 조사하여 노인의 이동권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시하 고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2024년 7월 22일부터 동년 8월 16일까지 전라북도 소재 노인복지기관을 방문하여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이동 현황과 자가운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배포된 설문지 200부 중 195부를 회수하였고, 이 중 불분명한 설문지 33부는 제외하여 총 162부를 자료 분석에 활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기술통계와 다중응답 분석을 사용하였다. 결과 : 연구 참여자들은 버스(34.6%), 자가운전(32.1%), 이륜차(16%) 순으로 이동 수단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복지시설(31.1%)과 병원 진료(23.7%), 사회활동(17.5%)을 위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이 인 식하는 운전의 주요 제약 요인은 시력 저하(38.3%), 반응 속도 저하(21.0%), 인지 저하(14.8%) 순의 결과를 보였다. 연 구 참여자 53.1%는 자가운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반면에 면허 반납에 대한 인식은 69.1% 수준으로 높은 필요성을 보였다. 연구 참여자 40.7%는 운전중단 시기를 스스로 운전을 못한다고 생각할 때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운전 재활에 대한 인식률은 91.4%로 매우 낮게 나타났고, 자가운전 지속을 위해 필요한 도움으로 운전 재활 전문가의 교육이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는 전북지역 노인의 이동 현황과 자가운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여 주요 이동 수단, 이용 목적, 자가운전의 제약 요인 및 면허 반납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정책 및 제도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연 구 대상 지역과 집단의 범위를 확대하고, 운전중단 이후의 대체 교통수단과 운전 재활 지원 방안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 요하다.
본 연구는 체계적 문헌 고찰 방법을 활용하여 지역사회환경 연구 동향 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RISS와 국회도서관 데이터베이스에서 ‘지역사회환경’, ‘노인’의 검색어가 함께 포함된 논문을 검색하여 총 24 편의 문헌을 최종 선택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지역사회환경 관련 연구는 2021년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주로 게재된 학술지 분야는 사회과학 분야에 집중되었다. 둘째, 지역사회환경의 유형을 물리 적·사회적 환경을 중심으로 측정한 연구가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서비스 환경을 지역사회환경으로 분류한 연구는 적었다. 따라서 서비스환경을 지역사회환경의 유형으로 분류한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 셋째, 지역사 회환경과 노인의 정신건강, 삶의 만족도 등의 관계를 분석한 논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며 지역사회환경에 만족할수록 정신건강과 삶의 만 족도는 좋아지는 것으로 일관되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환경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과 더불어 지역사회환경 관련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
This study used text mining to analyze public interest and research trends related to the Nakdong River. We examined news articles (1990~2024) and academic publications (1960~2024) to understand the evolving relationship between societal concerns and scientific research. Main findings reveal growing public interest towards the Nakdong River, with initial focus on pollution related to the industrial development shifting to large-scale river modification projects and water quality issues. This increased awareness mirrored trends in research, where early emphasis on classic ecology and water quality expanded to include sociocultural, educational aspects and advanced methodologies. The study highlights a dynamic interplay between public discourse and scientific inquiry, with research priorities aligning with societal concerns like water pollution, algal blooms, and biodiversity loss, underscoring the need for integrated, multidisciplinary research that addresses emerging environmental challenges and promotes sustainable management of the Nakdong River ecosystem under climate change and other societal shifts.
노인을 위한 ICT 기반 지역사회 돌봄기기에 관한 선호유형을 분석하 기 위해 Q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인터넷 조사, 아이템 개발자 면담, 돌봄 실무자 면담, 박람회의 사진 자료 수집 등을 통해 Q모집단으로 71개 항 목을 수집하였고 전문가 2명의 대표성 평가를 통해 41개의 항목을 Q표 본으로 선정하였다. Q분류에는 ICT 기반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이 7명, 서비스 제공자 14명, 그리고 ICT 돌봄에 관한 연구, 개발, 기획 등 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12명 총 33명이 참여하였다. 자료분석은 KADE를 활용하여 주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총 설명력은 34%로 나타 났다. 요인 1은 자율성 중시형, 요인 2는 정서적 교류 중시형, 요인 3은 신체적 지원 중시형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ICT 기반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위한 돌봄기기의 선호유형은 사용 목적과 주요 가치 등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돕는 다양한 ICT 기반 돌봄서비스 개발과 관련하여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안하였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의 연하장애 정도를 파악하고 흡인의 위험을 예측하기 위한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위한 연하장애 위험성 평가(Dysphagia risk assessment for the communitydwelling elderly; DRACE)의 국내 사용을 위해 한국어로 번안하고 내용타당도를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DRACE의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번역 적합성을 확인하였으며, 타당도 검증위원회 10인의 검증 과정을 통해 2회에 걸쳐 내용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 CVI)를 산출하였다. 검증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항 수정 및 보완 후 역 번역 과정을 거쳤으며, 완성된 한국판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위한 연하장애 위험성 평가(Korean version of dysphagia risk assessment for the community-dwelling elderly; K-DRACE)를 만 65세 이상 노인 10인에게 제시하여 내용이해도를 측정하였다. 결과: 연하 재활 임상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1차 내용타당도 지수(CVI)의 전체 평균은 0 .80으로 0.75 이하의 항목은 I tem 5, 6 , 7에 해당하였다.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전체 항목 수정 및 보완 후 시행한 2차 검증 결과 CVI 전체 평균은 0.90였으며, 부적합한 항목은 없었다. 내용이해도 검증에 참여한 노인의 평균 연령은 73.40 ± 6.11세로, 평균 4.88(점수 범위: 4~5)의 높은 이해도를 나타냈다. 결론: 지역사회에서 활용 가능한 DRACE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번안 및 전문가와 사용자집단의 타당도 연구를 통해 한글판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위한 연하장애 위험성 평가(K-DRACE)를 완성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K-DRACE가 지역사회 내 연하장애 위험이 있는 노인을 선별하고 최적의 중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임상 현장과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위법행위를 저지른 발달장애인(이하 ‘범법 발달장애인’)은 형사사법 절차에 진입하 더라도 해당 범죄의 근본적 원인인 정신・행동 문제에 대한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높은 재범률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형 사사법 절차의 과정 중에 범법 발달장애인을 지역사회의 적절한 의료・복지자원으로 연결하여 치료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적 연계전환(diversion) 모형을 제안 하였다. 먼저 Ⅰ장에서는 범법 발달장애인의 재범 방지를 위한 적절한 치료 연계의 필요성 을 개괄하였다. Ⅱ장에서는 대표적인 ‘사회 내 처우’인 치료명령과 수강명령, 보호관찰 을 중심으로, 범법 발달장애인에 대한 치료 서비스 및 연계전환의 현황과 그 한계를 검토하였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써, 「범죄 가・피해 발달장애인의 재범 방지를 위한 개별맞춤형 지원사업(PSRP)」의 수평적 연계전환 모형과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로의 수직적 전달체계 모형을 연계전환 체계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 성을 탐색하였다. 이어지는 Ⅲ장에서는 ‘시설 내 처우’ 중 치료감호시설을 중심으로, 범법 발달장애인에게 제공되고 있는 치료 서비스 및 연계전환의 현황과 그 한계를 검 토하였다. 마지막 Ⅳ장에서는 범법 발달장애인에 대한 형사사법 절차와 의료・복지자원 간의 연계전환 체계 모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였다. (1) 검찰청과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장 애인복지관을 수평적으로 연결하는 PSRP 모형 및 (2)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 증진센터로 이어지는 수직적 전달체계 모형을 통합하고, (3) 교정시설의 가용한 연계 전환 제도를 추가로 반영함으로써,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와 보호관찰소가 중심이 되는 범법 발달장애인에 대한 연계전환 모형을 도출하고자 했다.
이 논문은 남한지역을 대상으로 전기청동기시대의 주거와 환호, 청동기 부장 분묘, 대형 주구묘와 군집묘의 형성, 청동기 소유 주거, 환구 취락의 조성과 운영 등에 주목하여 당시의 사회구조에 대해서 검토한 글이다. 주거공간에서 확인되는 주거 간의 차별화는 취락을 이끄는 지도자 또는 유력자 및 그 의 가족들과 나머지 취락 구성원 간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내환호와 외환호를 경계 로 배치된 대형 주거와 소형 주거의 분포 양상을 갖는 환호취락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청동기를 소유한 주거의 존재와 청동 무기를 부장한 분묘의 등장은 요동지역 비파형동검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긴장, 갈등, 대립 관계의 산물이면서 당시 사회의 계층분화적, 무장적 성격을 반영한다. 신성한 의례 공간인 환구, 그리고 이와 관련한 대형 가옥의 배치 양상은 엘리트 제사장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볼 때 전기청동기시대의 사회구조는 상위계층과 일반계층으로 구성 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계층은 취락의 지도자(권위자)이면서 제사장의 성격을 가지는데, 이 상위계 층의 지위는 한시적인 성취 지위에 해당한다. 남한지역의 전기청동기 사회는 복합사회로 향해가는 긴 여정에서 중요한 기폭제가 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이전 시기에 보이지 않았던 환호와 환구, 분묘와 청동기의 등장과 발전 양상은 전기청동기시대가 사회복합도가 증가한 서열사회에 해당한다는 것을 말 해준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고령자 대상 건강증진 그룹 중재 프로그램이 투입 비용 대비 산출하는 사회적 효용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원주시에서 수행된 지역사회 고령자 대상의 건강증진 그룹 중재연구 3개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사회투자수익률(Social Return on Investment: SROI) 분석은 선행연구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수행하였다. 결과: 분석 결과 고령자 대상 그룹 중재 프로그램은 모두 투입된 비용 대비 높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였으며, 연구를 기획하고 중재를 제공한 참여 연구원에게도 비용 대비 높은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연구는 고령자 대상 건강증진 그룹 중재 프로그램의 개발과 평가에 SROI 방법론을 적용하여 효과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작업치료와 보건 및 복지 분야 전반에서 중재연구의 객관적인 사회적 가치를 평가하고 객관적 측정을 위한 지표 개발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사회적 지표들은 한국 사회의 물질적 성장 수준과 사회구성원 들의 삶의 질 수준 간의 불일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불일치는 사회의 질에 대한 학문적 그리고 정책적 관심을 유발해왔고, 사회의 질의 개념 적 도구로서 사회적 자본이 논의되어 왔다. 본 연구는 창원시 사례를 활 용하여 지역사회의 특성과 사회적 자본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고찰하 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밀도 도시지역일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 승하지만 사회적 응집력과 지역주민 간의 호혜성 등 사회적 자본의 수준 은 하락하였다. 연구결과는 인구성장과 물질적 풍요 등 양적 성장에 치 중한 기존의 양적 발전 전략이 사회적 지속성을 고려하는 전략으로 전환 또는 확장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관계형성 활성화를 촉진하는 물리 적 환경과 도시계획, 그리고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정책이 융합적으로 고려될 때 지역사회의 사회적 질은 효과적으로 향상 될 수 있을 것으로 제안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 거주 불면증 노인의 수면 질, 우울, 스트레스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조사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자는 S시 소재 시니어센터와 복지관에 등록된 노인 가운데 60세 이 상이며, 최근 3개월 이상 불면증을 호소하는 111명을 대상으로 수면 질, 우울, 스트레스 및 인지기능을 평 가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5.0을 이용하여 변수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산 출하였으며 영향요인은 multiple regression 분석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인지기능은 수면의 질(r=-0.45, p<.001), 우울(r=-0.32, p<.001), 스트레스(r=-0.56, p<.001)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인지기 능의 예측요인은 수면 질, 스트레스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변인의 설명력은 35.0%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거주 불면증 노인의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수면 질과 심리적 증상을 관리할 수 있는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산업화로 인한 급격한 도시 개발은 오늘날 도심 골목길의 쇠퇴와 직결 되어 있다. 본 연구는 급격한 도시 개발과 도심 주거지 형태의 변화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자원인 골목길의 가치를 분석하고 활 성화 전략을 고민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특히 골목길의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살펴보고 골목길 쇠퇴와 지역공동체 형성 간의 직·간접적 인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 로 세 가지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골목길은 화석화된 문화유산이 아니라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따라서 골목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모 습을 모두 담고 있으며 그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둘째, 골목길은 근 린주구의 공간이며 근린주구 커뮤니티의 장소로서 기능할 수 있다. 왜냐 하면 이미 우리는 골목길이 이웃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 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셋째, 골목길은 기존 상권과는 다른 새로운 상권 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세 가 지 이유만으로도 골목길은 중요한 지역 문화 자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보호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대학의 입장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비 교과 프로그램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분석하여, 대학에서 참고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충남 소 재 K대학을 대상으로, 대학 소재 지역 인구의 중요한 축인 다문화시민 관련 문제 탐색 및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한 지역문제 해결형 비교과 프로 그램을 기획, 운영하였다. 선발된 4명의 참여 학생과 담당 교수는 지역 사회 다문화 관련 지자체, 산업체, 시민 등과 논의를 위하여 현장으로 직 접 찾아가 총 7회의 논의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 청 소년 대상 멘토링의 필요성을 확인하였고, 기존 멘토링 프로그램의 한계 를 파악하였다. 이후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지역사회 다문화 관련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2회 받아,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본 비교과 프 로그램의 만족도는 비슷한 시기에 운영된 다른 비교과 프로그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연구가 부족 한 상황에서 사례를 제시한 의의가 있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체계적 고찰 과정을 통해 기존에 발표된 지역사회 연하장애 평가도구 현황 및 특성을 확인하여 지역사회 연하재활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Pubmed, ProQeust, Embase,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의 원문제공 서비스를 이용하여 2011년에서 2023년에 투고된 논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판별, 평가, 검사, 노인, 치매 등의 주요 검색어를 활용하여 검색하였다. 총 40개 논문에서 13개의 연하재활 평가 도구의 구성 및 특성을 분석하였다. 결과: 지역사회 환경에서 사용된 질문 형태의 연하재활 평가도구는 총 13개였으며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평가도구는 6개였다. 도구의 질 확인에서 대부분 보통에서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문항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총 14영역을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내용은 삼킴 관련 3영역(삼킴 기능, 안전한 삼킴, 삼킴 정도), 음식 관련 2영역(음식 처리, 음식), 식사 시간, 침흘림, 삶의 질, 감정, 영양, 구강 건강, 감각, 자세, 기타였다. 기타에는 역류와 음성 변화, 인지 능력, 신체 능력, 사회적지지가 포함되었다. 적게는 1영역만 평가하는 도구도 있었으나 대부분 3~9개 영역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결론: 연하장애 관리 및 치료는 기존 의료환경 접근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의 종합적인 관리 역시 중요하다. 본 연구 결과가 지역사회 연하재활 전문가의 연하장애 평가 선택 및 임상 활용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목적: 본 연구는‘201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활용하여 작업치료 실행체계(Occupational Therapy Practice Frame; OTPF) 4판의 9가지 작업에 따라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일상적 시간사용의 차이를 작업균형의 관점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통계청에서 추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65세 이상 노인 자료를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으로 분류하였다. 활동분류체계를 OTPF에 따라 재분류하고, 자료분석은 SPSS 29.0을 사용하였다. 결과: 활동유형 시간 사용에 따른 교차분석 결과 독거노인은 저활동에 속할 확률이 높았고, 비독거노인은 과활동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작업별 시간 사용에서는 독거노인은 비독거노인에 비해 일상생활, 일에 더 적은 시간을 사용한다. 결론: 독거노인들의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서는 본 연구 결과를 노인들의 작업균형을 위한 중재에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목적: 본 연구는 인지가 건강한 지역사회 중고령자 인구를 대상으로 한 인지적 여가활동 중재연구를 분석하여 국내 지역사회 적용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201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최근 10년간 국외 학술지에 게재된 문헌을 대상으로 PRISMA 지침에 따라 문헌고찰을 진행하였다. PubMed, EMBASE, Web of Science, CINAHL, APA PsycInfo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였으며, 주요 검색어로 (“elderly” OR “older*”) AND (“leisure*” OR “leisure activities”) AND (“cognitive*”AND “dementia”)를 사용하였다. 대조군이 있는 실험연구를 선정하였으며, Physiotherapy Evidence Database (PEDro) scale을 통해 선정된 문헌의 질을 평가하였다. 결과: 최종 6편의 연구 분석결과, 인지적 여가활동 중재는 악기 연주, 독서, 보드게임, 직소 퍼즐의 네 가지 범주로 구분되었으며, 악기 연주와 보드게임 중재가 각 2편으로 가장 많았다. 직소 퍼즐을 제외한 중재에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인지기능에서 유의한 향상을 보였으며, 이는 음운언어 및 범주언어 유창성, 언어 및 시각 작업기억, 집행기능과 억제조절, 분리주의력, 시각적 스캐닝, 전반적인 인지기능 개선을 포함한다. 또한, 여가활동 수행기술, 기분상태, 신체적 및 심리적 건강 영역에서의 삶의 질의 개선 효과도 관찰되었다. 결론: 본 연구는 일부 인지적 여가활동 중재가 지역사회 중고령층부터 고령층에 이르는 지역사회 인구의 인지기능 및 심리사회적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향후 작업치료 분야에서 인지 건강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인지적 여가활동이 일상생활의 일부로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목적: 본 연구는 인간작업 모델을 기반으로 한 여가활동이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의 삶의 질, 자기효능감, 시간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보건소 지역사회 재활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 15명을 선정하여 대상으로 했다. 대상자와 작업치료 학부생 봉사자 2~3명을 매칭하였고, 지역사회 재활 담당 작업치료사와 작업치료학과 교수의 지도하에 평가와 중재를 제공하였다. 연구설계는 단일집단 사전⋅사후 설계를 적용했다. 중재는 10주 동안 10회기 실시하였으며 중재 전⋅후를 비교하기 위해 삶의 질 평가를 위해 한국판 WHO 삶의 질 척도-단축형(Korean Version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Brief Version), 자기효능감 평가를 위해 일반적 자기효능감 척도(General Self-efficacy Scale), 시간 사용 평가를 위해 작업 질문지(Occupational Questionnaire; OQ)를 사용하였다. 결과: 10주간의 인간 작업모델을 기반으로 한 여가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의 삶의 질은 전반적 삶의 질, 신체적 건강, 사회적 관계에서 상승을 보였다. 자기효능감은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시간사용은 OQ의 전 문항에서 유의하게 변화가 있었다. 결론: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이 삶에서 원하는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방문재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본 논문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신앙공동체로서의 지역교회들을 사례 연구함으로 그들로부터 얻은 선교적 통찰을 정리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필요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교회들이 선교 적 교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들을 공유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선교적 통찰은 다음과 같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독교 신앙공동체는 1) 지역사회를 선교지로 여긴다; 2) 지역사회에 임하는 하나님의 통치를 추구한다; 3) 지역사회의 필요에 총체적으로 응답한다; 4) 교회의 담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품는다; 5) 지역사회의 공공성을 추구한다; 6) 지역단체들과 적극 협력한다; 7) 평신도를 중요한 선교 파트너로 여긴다. 이러한 통찰은 오늘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 더욱 게토(ghetto)화 되어가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갱신의 길을 제시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필요에 응답하 는 교회들이 많아질수록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고, 한국 사회가 협력, 조화, 나눔, 상생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 록 더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