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행위를 저지른 발달장애인(이하 ‘범법 발달장애인’)은 형사사법 절차에 진입하 더라도 해당 범죄의 근본적 원인인 정신・행동 문제에 대한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높은 재범률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형 사사법 절차의 과정 중에 범법 발달장애인을 지역사회의 적절한 의료・복지자원으로 연결하여 치료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적 연계전환(diversion) 모형을 제안 하였다. 먼저 Ⅰ장에서는 범법 발달장애인의 재범 방지를 위한 적절한 치료 연계의 필요성 을 개괄하였다. Ⅱ장에서는 대표적인 ‘사회 내 처우’인 치료명령과 수강명령, 보호관찰 을 중심으로, 범법 발달장애인에 대한 치료 서비스 및 연계전환의 현황과 그 한계를 검토하였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써, 「범죄 가・피해 발달장애인의 재범 방지를 위한 개별맞춤형 지원사업(PSRP)」의 수평적 연계전환 모형과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로의 수직적 전달체계 모형을 연계전환 체계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 성을 탐색하였다. 이어지는 Ⅲ장에서는 ‘시설 내 처우’ 중 치료감호시설을 중심으로, 범법 발달장애인에게 제공되고 있는 치료 서비스 및 연계전환의 현황과 그 한계를 검 토하였다. 마지막 Ⅳ장에서는 범법 발달장애인에 대한 형사사법 절차와 의료・복지자원 간의 연계전환 체계 모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였다. (1) 검찰청과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장 애인복지관을 수평적으로 연결하는 PSRP 모형 및 (2)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 증진센터로 이어지는 수직적 전달체계 모형을 통합하고, (3) 교정시설의 가용한 연계 전환 제도를 추가로 반영함으로써,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와 보호관찰소가 중심이 되는 범법 발달장애인에 대한 연계전환 모형을 도출하고자 했다.
이 논문은 남한지역을 대상으로 전기청동기시대의 주거와 환호, 청동기 부장 분묘, 대형 주구묘와 군집묘의 형성, 청동기 소유 주거, 환구 취락의 조성과 운영 등에 주목하여 당시의 사회구조에 대해서 검토한 글이다. 주거공간에서 확인되는 주거 간의 차별화는 취락을 이끄는 지도자 또는 유력자 및 그 의 가족들과 나머지 취락 구성원 간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내환호와 외환호를 경계 로 배치된 대형 주거와 소형 주거의 분포 양상을 갖는 환호취락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청동기를 소유한 주거의 존재와 청동 무기를 부장한 분묘의 등장은 요동지역 비파형동검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긴장, 갈등, 대립 관계의 산물이면서 당시 사회의 계층분화적, 무장적 성격을 반영한다. 신성한 의례 공간인 환구, 그리고 이와 관련한 대형 가옥의 배치 양상은 엘리트 제사장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볼 때 전기청동기시대의 사회구조는 상위계층과 일반계층으로 구성 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위계층은 취락의 지도자(권위자)이면서 제사장의 성격을 가지는데, 이 상위계 층의 지위는 한시적인 성취 지위에 해당한다. 남한지역의 전기청동기 사회는 복합사회로 향해가는 긴 여정에서 중요한 기폭제가 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이전 시기에 보이지 않았던 환호와 환구, 분묘와 청동기의 등장과 발전 양상은 전기청동기시대가 사회복합도가 증가한 서열사회에 해당한다는 것을 말 해준다.
다양한 사회적 지표들은 한국 사회의 물질적 성장 수준과 사회구성원 들의 삶의 질 수준 간의 불일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불일치는 사회의 질에 대한 학문적 그리고 정책적 관심을 유발해왔고, 사회의 질의 개념 적 도구로서 사회적 자본이 논의되어 왔다. 본 연구는 창원시 사례를 활 용하여 지역사회의 특성과 사회적 자본 간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고찰하 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고밀도 도시지역일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 승하지만 사회적 응집력과 지역주민 간의 호혜성 등 사회적 자본의 수준 은 하락하였다. 연구결과는 인구성장과 물질적 풍요 등 양적 성장에 치 중한 기존의 양적 발전 전략이 사회적 지속성을 고려하는 전략으로 전환 또는 확장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관계형성 활성화를 촉진하는 물리 적 환경과 도시계획, 그리고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정책이 융합적으로 고려될 때 지역사회의 사회적 질은 효과적으로 향상 될 수 있을 것으로 제안되었다.
산업화로 인한 급격한 도시 개발은 오늘날 도심 골목길의 쇠퇴와 직결 되어 있다. 본 연구는 급격한 도시 개발과 도심 주거지 형태의 변화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자원인 골목길의 가치를 분석하고 활 성화 전략을 고민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특히 골목길의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살펴보고 골목길 쇠퇴와 지역공동체 형성 간의 직·간접적 인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 로 세 가지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골목길은 화석화된 문화유산이 아니라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따라서 골목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모 습을 모두 담고 있으며 그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둘째, 골목길은 근 린주구의 공간이며 근린주구 커뮤니티의 장소로서 기능할 수 있다. 왜냐 하면 이미 우리는 골목길이 이웃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 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셋째, 골목길은 기존 상권과는 다른 새로운 상권 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세 가 지 이유만으로도 골목길은 중요한 지역 문화 자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보호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대학의 입장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비 교과 프로그램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분석하여, 대학에서 참고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충남 소 재 K대학을 대상으로, 대학 소재 지역 인구의 중요한 축인 다문화시민 관련 문제 탐색 및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한 지역문제 해결형 비교과 프로 그램을 기획, 운영하였다. 선발된 4명의 참여 학생과 담당 교수는 지역 사회 다문화 관련 지자체, 산업체, 시민 등과 논의를 위하여 현장으로 직 접 찾아가 총 7회의 논의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 청 소년 대상 멘토링의 필요성을 확인하였고, 기존 멘토링 프로그램의 한계 를 파악하였다. 이후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지역사회 다문화 관련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2회 받아,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본 비교과 프 로그램의 만족도는 비슷한 시기에 운영된 다른 비교과 프로그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연구가 부족 한 상황에서 사례를 제시한 의의가 있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체계적 고찰 과정을 통해 기존에 발표된 지역사회 연하장애 평가도구 현황 및 특성을 확인하여 지역사회 연하재활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Pubmed, ProQeust, Embase,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의 원문제공 서비스를 이용하여 2011년에서 2023년에 투고된 논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판별, 평가, 검사, 노인, 치매 등의 주요 검색어를 활용하여 검색하였다. 총 40개 논문에서 13개의 연하재활 평가 도구의 구성 및 특성을 분석하였다. 결과: 지역사회 환경에서 사용된 질문 형태의 연하재활 평가도구는 총 13개였으며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평가도구는 6개였다. 도구의 질 확인에서 대부분 보통에서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문항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총 14영역을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내용은 삼킴 관련 3영역(삼킴 기능, 안전한 삼킴, 삼킴 정도), 음식 관련 2영역(음식 처리, 음식), 식사 시간, 침흘림, 삶의 질, 감정, 영양, 구강 건강, 감각, 자세, 기타였다. 기타에는 역류와 음성 변화, 인지 능력, 신체 능력, 사회적지지가 포함되었다. 적게는 1영역만 평가하는 도구도 있었으나 대부분 3~9개 영역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결론: 연하장애 관리 및 치료는 기존 의료환경 접근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의 종합적인 관리 역시 중요하다. 본 연구 결과가 지역사회 연하재활 전문가의 연하장애 평가 선택 및 임상 활용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목적: 본 연구는‘2019년 생활시간조사’자료를 활용하여 작업치료 실행체계(Occupational Therapy Practice Frame; OTPF) 4판의 9가지 작업에 따라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의 일상적 시간사용의 차이를 작업균형의 관점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통계청에서 추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65세 이상 노인 자료를 독거노인과 비독거노인으로 분류하였다. 활동분류체계를 OTPF에 따라 재분류하고, 자료분석은 SPSS 29.0을 사용하였다. 결과: 활동유형 시간 사용에 따른 교차분석 결과 독거노인은 저활동에 속할 확률이 높았고, 비독거노인은 과활동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작업별 시간 사용에서는 독거노인은 비독거노인에 비해 일상생활, 일에 더 적은 시간을 사용한다. 결론: 독거노인들의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서는 본 연구 결과를 노인들의 작업균형을 위한 중재에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목적: 본 연구는 인지가 건강한 지역사회 중고령자 인구를 대상으로 한 인지적 여가활동 중재연구를 분석하여 국내 지역사회 적용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201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최근 10년간 국외 학술지에 게재된 문헌을 대상으로 PRISMA 지침에 따라 문헌고찰을 진행하였다. PubMed, EMBASE, Web of Science, CINAHL, APA PsycInfo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였으며, 주요 검색어로 (“elderly” OR “older*”) AND (“leisure*” OR “leisure activities”) AND (“cognitive*”AND “dementia”)를 사용하였다. 대조군이 있는 실험연구를 선정하였으며, Physiotherapy Evidence Database (PEDro) scale을 통해 선정된 문헌의 질을 평가하였다. 결과: 최종 6편의 연구 분석결과, 인지적 여가활동 중재는 악기 연주, 독서, 보드게임, 직소 퍼즐의 네 가지 범주로 구분되었으며, 악기 연주와 보드게임 중재가 각 2편으로 가장 많았다. 직소 퍼즐을 제외한 중재에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인지기능에서 유의한 향상을 보였으며, 이는 음운언어 및 범주언어 유창성, 언어 및 시각 작업기억, 집행기능과 억제조절, 분리주의력, 시각적 스캐닝, 전반적인 인지기능 개선을 포함한다. 또한, 여가활동 수행기술, 기분상태, 신체적 및 심리적 건강 영역에서의 삶의 질의 개선 효과도 관찰되었다. 결론: 본 연구는 일부 인지적 여가활동 중재가 지역사회 중고령층부터 고령층에 이르는 지역사회 인구의 인지기능 및 심리사회적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향후 작업치료 분야에서 인지 건강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인지적 여가활동이 일상생활의 일부로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목적: 본 연구는 인간작업 모델을 기반으로 한 여가활동이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의 삶의 질, 자기효능감, 시간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보건소 지역사회 재활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 15명을 선정하여 대상으로 했다. 대상자와 작업치료 학부생 봉사자 2~3명을 매칭하였고, 지역사회 재활 담당 작업치료사와 작업치료학과 교수의 지도하에 평가와 중재를 제공하였다. 연구설계는 단일집단 사전⋅사후 설계를 적용했다. 중재는 10주 동안 10회기 실시하였으며 중재 전⋅후를 비교하기 위해 삶의 질 평가를 위해 한국판 WHO 삶의 질 척도-단축형(Korean Version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Quality of Life Brief Version), 자기효능감 평가를 위해 일반적 자기효능감 척도(General Self-efficacy Scale), 시간 사용 평가를 위해 작업 질문지(Occupational Questionnaire; OQ)를 사용하였다. 결과: 10주간의 인간 작업모델을 기반으로 한 여가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의 삶의 질은 전반적 삶의 질, 신체적 건강, 사회적 관계에서 상승을 보였다. 자기효능감은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시간사용은 OQ의 전 문항에서 유의하게 변화가 있었다. 결론: 지역사회 거주 장애인이 삶에서 원하는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방문재활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본 논문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신앙공동체로서의 지역교회들을 사례 연구함으로 그들로부터 얻은 선교적 통찰을 정리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필요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교회들이 선교 적 교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들을 공유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선교적 통찰은 다음과 같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독교 신앙공동체는 1) 지역사회를 선교지로 여긴다; 2) 지역사회에 임하는 하나님의 통치를 추구한다; 3) 지역사회의 필요에 총체적으로 응답한다; 4) 교회의 담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품는다; 5) 지역사회의 공공성을 추구한다; 6) 지역단체들과 적극 협력한다; 7) 평신도를 중요한 선교 파트너로 여긴다. 이러한 통찰은 오늘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 더욱 게토(ghetto)화 되어가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갱신의 길을 제시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필요에 응답하 는 교회들이 많아질수록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고, 한국 사회가 협력, 조화, 나눔, 상생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 록 더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난온대림에 속한 도서지역에서 조사한 대량의 식생 데이터로 식물사회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식물군락의 수종간 상호관계를 파악하고자 했다. 상록활엽수 성숙림에 출현하는 교목성 후박나무·구실잣밤나무·생달나무·광나무, 관목성 돈나무·자금우, 덩굴성 마삭줄·멀꿀이 서로 강한 양성결합(+)을 보였다. 이 수종들은 낙엽활엽수종과는 음성결 합(-)하거나 친소관계가 없었는데 이는 입지환경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식물사회네트워크 소시오그램에서 4개의 그룹 으로 묶어 상록활엽수종인 그룹Ⅰ과 낙활엽수종인 그룹Ⅱ의 수종간에는 중심성과 연결성이 높게 나타났다. 소시오그램 의 수종(노드) 배치와 연결정도(그룹화)는 DCA분석와 같이 환경요인과 식물군집의 특성을 간접적으로 추정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물사회네트워크상 중심성과 영향력이 큰 수종은 마삭줄·사스레피나무·생강나무·때죽나무 등이었 다. 이 수종은 생태적 지위의 범위가 넓은 일반종이면서 숲틈과 훼손지 등에 흔히 출현하는 기회종의 특성과 생존전략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이 수종들이 식물군집의 종간 상호작용과 군집의 구조와 기능 변화에 그 역할이 클 것이다. 하지만 실제 식물사회에서 어떤 상호작용을 통해 식물군집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장기적인 연구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적응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평생교육 경험에 대해 살펴보는데 있다. 연구 대상 자는 6년 이상 광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10명이었다. 본 연구는 심층면담을 통한 질적 연구방법을 실시했다. 주요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이탈주민들은 언어적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어려 움을 겪었지만 평생교육 현장에서 만난 동기, 강사들과 함께 긴밀한 관 계를 형성하면서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둘째, 북한이탈주민들은 수혜자라는 지역주민들의 편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경험했지만 혜택만 받 는 사람이 아니라 평생교육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는 근로자가 되어 대한 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광주광역 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통합과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평생교육의 역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 을 것이다.
본 연구는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지역사회 적응지원을 위한 자립생활 지원 프로그램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효과측정을 위해 정신장애 당사자가 프로그램 참여 전과 후의 자립생활능력과 지원체계 정도를 실증적으로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거주유형, 주거유형, 취업유형에 따른 자립생활능력 평균비교 결과, 당사자 동료와 함께 거주(4.02)하거 나 자립하여 혼자 거주하는 경우(3.74) 부모와 함께 사는 당사자에 비해 자립생활능력이 높게 나타났으며, 월 임대료가 발생하는 월세와 매매임대의 경우 자가에 비해 자립생활능력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취업을 한 당사자가 그렇지 않은 당사자에 비해 자립생활능력이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프로그램 참여 효과를 사전사후 검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자립생활능력의 경우 프로그램 참여 후 자립생활능력 평균이 0.14점 높아졌으며, 통계적인 유의미성이 검증되어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지원프로 그램은 자립생활능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원체계의 경우 일상 생활에서 타인의 도움필요 정도와 공식적 자원을 지원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프로그램 참여 후 평균이 높 아졌으나, 통계적인 유의미성은 확보되지 않았다. 이를 통한 제언은 첫째 정신장애인의 자기결정과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둘째 지역사 회 내 공식적·비공식적 지지체계 확대, 자립을 준비하고 시작하는 단계에서 동료지원서비스 연계, 넷째 주 거지원, 마지막으로 사회적 경제분야의 정신장애인 자립모델 개발을 제시하였다.
‘지역사회 계속거주(AIP: Aging in Place)’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노년의 삶을 원하는 노인들의 욕구 와 노인시설 운영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정부의 필요성이 부합되면서 인구 고령화에 대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주목받으며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AIP에 관한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들은 AIP가 노년기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주장하는데, 이는 노인이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회환경이 제공되었을 때 가능하다. 본 연구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필수 의료와 임종기 완화의료 및 돌봄 등의 실태를 점검하고 AIP 관련 정책의 현행 법령과 제도를 살펴봄으로써,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무는 무엇이며 향후 그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실효적 방안들은 무엇인지에 관하여 제언한다.
청동기시대 계층사회 연구의 쟁점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과연 청동기시대 계층사 회가 불평등사회인가 아니면 평등사회인가의 문제이다. 두 번째는 과연 지석묘가 청동기시대 지배자 의 권력을 표상하는 상징인가에 대한 문제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청동기시대 계층사 회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특히, 개인화한 수장사회의 특징으로 알려진 유력개인 대형 단독묘, 귀속지위, 전문 공인, 경제적 재화의 분배 네트워크가 청동기시대에서 확인되는지를 살 펴보았다. 청동기시대 분묘는 군집할 뿐 독립적인 배치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단독묘로 인정되지 않 았지만 지석묘, 특히 대형급 묘역지석묘는 대부분 분묘로 조성된 점, 대형 묘역이 1인을 위하여 조성 된 점으로 볼 때 단독묘로 볼 수 있다고 파악하였다. 귀속지위는 유아 인골이 출토된 분묘와 연접으로 축조된 묘역지석묘가 유력개인 뿐 아니라 유력집단의 존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청동기시대에 도 귀속지위가 출현한 것으로 제시하였다. 전문 공인과 경제적 재화의 분배 네트워크는 옥·석기·적 색마연토기의 생산과 교역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전문 공인과 경제적 재화의 분배 네트워크 역시 청 동기시대에서도 확인되었지만 전문 공인은 반 전업형의 형태로 파악되었고, 경제적 재화의 분배 네트 워크는 분배가 아닌 교역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파악하였다. 검토 결과 청동기시대 계층사회는 정 치·사회적 측면은 개인화한 수장사회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경제적인 측면은 개인화한 수 장사회로 나아가지 못한 과도기적 양상이라고 생각된다. 지석묘의 공동체적 의미는 비일상적 행위의 반복적 시행에 따른 결과로 보았다. 대형급 묘역지석묘는 수장의 단독묘로서 계층성을 상징하는 분명 한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하지만 지석묘의 축조와 의례가 반복적으로 시행되면서 지석묘는‘특별한 것’이 되어 분묘뿐 아니라 묘표석, 제단, 공공 기념물 등 다양한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 에 지석묘에서 확인되는 공동체적 의미는 분묘로서 수장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과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지석묘가 분묘로서 수장의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 인식되었고 그것이 발전하여 다 양한 의미를 갖는 다중적인 개념을 형성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본 연구는 성인 흡연자의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 정도를 파악하고 인지와 관련된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2021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원시 자료를 활용한 서술적 조사연구로 조사 완료자 229,942명 중 본 연구에 해당하는 설문에 응답이 불충분한 대상자 18,343명을 제외한 210,899명을 연구대 상자로 선정하여 SAS 9.4 program을 이용하여 표본 분석, 빈도, 백분율 등의 기술통계, 카이 제곱 검정,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나이, 혼인 여부, 교육수준, 금연계획 여부, 건강검진_암 검진 수검 여부, 당뇨병 진단 여부, 주관적 건강 수준, 사회 물리적 환경이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심근경색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 집단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
그간 공공정책을 수립・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이해가 충돌하고 갈등이 심화하여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교정시설 이전・신설에 관한 공공갈등도 마찬가지이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있어 필수시설이라 할 수 있으나 비선호시설인 교정시설의 이전・신설을 둘러싼 공공 갈등이 좀처럼 줄어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갈등이 자발적・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제도를 갖추고 있지 못할 경우 당사자 일방이 정부기관이라 할지라도 갈등 해결은 지연되며, 이로 인해 사회적 비용도 과다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해외 국가의 사례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공공정책의 수립・시행 단계에서부터 절차적 공정 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여 지역주민과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갈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관련하여 2020년 정부가 「갈등관리기본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는데, 이를 통해 향후 공공정책의 수립・시행 단계에서부터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어 더욱 확실한 지역주민과의 신뢰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 법률안의 성립을 기대한다. 또한 비선호시설인 교정시설에 대한 국민인식을 제고 해야만 교정시설의 이전・시설이 가능해지고, 이러한 전제하에 지역친화적 인식개선 활동 강화, 지역친화적 교정시설의 건축, 교정시설에 대한 객관적 정보제공 등과 같은 다양한 지역상생 방안의 도입과 기존 활동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결혼이주남성의 사회적 네트워크가 이주를 통해 어떻게 변 화하며 재구축되는가,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무엇인가를 탐 색해봄으로써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거시ㆍ중시ㆍ미시적 차원에서 연구했다. 이를 위해 사회연결망분석(Social Network Analysis) 을 기반으로 결혼이주남성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농촌지역 거주 결혼이주남성으로 생애사적 관점의 심층인터뷰를 통해 자 료를 수집했다. 연구 결과 이주 전에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정 내 중심적 위치를 차지했던 연구참여자가 이주 후에는 거시적 사회 구조와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했음에도 미시적, 중시적 차원의 제약이 네 트워크를 위축시켰다. 또한 네트워크 구조와 효과에 의해 연구참여자의 가정 내 위치는 중심에서 주변으로 이동되었으며, 정착지에서의 소통 단 절과 고립으로 인한 위축된 삶이 나타났다.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건강과 관련된 사회적 지지 연구에서 적용한 평가도구의 특성과 사회적 지지의 측면 및 하위요인의 분류 및 고찰을 통해 사회적 지지 평가도구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자료수집은 PubMed, Cumulative Index of Nursing and Allied Health Literature(CINAHL),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한국학술정보(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KISS) 국내외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2012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게재된 논문을 대상으로 문헌을 검색하였다. 검색어는 “social support assessment”, OR “social support questionnaire”, OR “social support scale” AND “older adults” AND “community dwelling” AND “health”를 사용하였다.
결과 : 총 3,897편의 연구 중 최종적으로 24편의 문헌이 선정되었고, 선정된 문헌에서 14개의 사회적 지 지 평가도구가 포함되었다. 사회적 지지 개념적 측면에서 지각된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는 도구는 총 14 개 중 8개(57%)가 포함되었다. 평가도구의 하위요인은 사회적 지지의 개념적 측면의 기능과 제공 및 수혜 형태의 복합적인 요인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는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건강과 관련된 사회적 지지 평가도구의 특성, 측면 및 하위요인을 분류하 여 제시하였으며, 표준화된 사회적 지지 평가도구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