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우의 전장유전체 내에 존재하는 단일염기 다형성(SNP)에 대해 DNA chip 분석을 통해 각 개체의 유 전자형을 파악하고, SNP 표지인자간 연관불평형의 크기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강원도에서 사육되고 있던 한 우 거세우 139두의 조직을 채취하여 DNA를 추출하였으 며, Bovine SNP50K BeadChip 분석을 이용하여 분석에 사 용 가능한 최종 35,769개의 SNP 표지인자를 얻어 연관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에 이용된 SNP 표지인자의 총 길 이는 2499.26Mb이었고, 전장 유전체에서 평균 대립유전자 빈도(MAF)는 0.273이었으며, SNP 표지인자간의 평균 거 리는 0.060과 0.082 사이에 분포하였다. 강원지역 내 한우 거세우를 이용하여 확인한 본 실험 결과는 기존의 전국의 한우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50Kb 이하로 인접한 거리를 갖는 SNP 표지인자들의 연관 불평형 값(r2)이 0.2 초과인 인자가 34%로 나타났다. 또한 SNP 표지인자간 거리가 멀수록 측정값이 떨어지는 지수형 식의 그래프를 보였다. 염색체별로 구분한 40kb 이하로 인 접한 SNP표지인자의 연관불평형 값(r2)은 0.2 이하로 나타 난 것이 총 7개(13, 15, 19, 23, 25, 28, 29번 염색체)였다. 종 합하여 볼 때, 본 연구 결과는 강원한우의 유전적 개량을 이 용한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유전적 개량을 이용한 육종시스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고온기 때 사료 내 다른 에너지 수준 및 비테 인 첨가 급여가 육성돈의 영양소 소화율 및 생리학적 변화 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실험동물은 삼원교잡종(L×Y×D; initial body weight, 73.5±0.5kg) 거세 수퇘지 12두를 사용하였고 대사틀에 배치하였다. 실험기간 은 고온기인 7~8월에 실시하였다. 실험계획은 에너지 2수 준(3,300 및 3,400kcal/kg)과 비테인 2수준(0 및 0.5%)이며 4×4 Latin square로 하였다. 조단백질 소화율은 고에너지 사료(3,400kcal/kg)가 저에너지 사료보다 유의적으로 높았 다(p<0.01). 그러나, 비테인급여는 영양소소화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혈액생화학적 분석 결과에서는 에너지 수 준 및 비테인 첨가가 육성돈 내 생리적 변화를 보이지 않 았다. 면역반응을 나타내는 혈중 IgG에서는 고에너지 사료 가 저에너지사료보다 높았으나(p<0.05) 스트레스 지표를 나타내는 cortisol농도에서는 차이가 나지 않았고, 비테인 첨가급여는 IgG 및 cortisol 농도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사료 내 비테인 첨가급여보다 에너지 수준을 높이는 것이 돼지 체내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여 름철 고온스트레스를 받는 돼지 사료 내 고에너지를 급여 했을 때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 추후 더 연구해 볼 만한 것으로 사료된다.
물리화학적 처리에 의한 양돈장 악취저감 효과를 분석 하기 위하여 물리적 처리 방법인 커튼과 화학적 처리 방법 인 오존수 분무를 병합처리 하는 오존수커튼 시스템을 상 업적인 양돈장에 설치하고 처리 및 설치 전․후의 악취발생 특성과 악취저감 효과를 조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오존수커튼 시스템은 돈사내부의 악취물질과 먼지를 배기구를 통해 커튼 내부로 포집 후 오존수의 강력한 산화 력으로 악취를 제거하는 안정적인 물리화학적 처리 방법 임을 확인하였다. 오존수커튼 시스템 설치 후 돈사 내부의 암모니아, 황화수소, 트리메틸아민, 휘발성 유기화합물 및 복합악취 농도가 높은 반면, 커튼 외부와 부지경계선에서 는 현저하게 감소되었으며, 악취발생량 또한 크게 감소되 었다(p<0.01). 측정위치별 악취물질농도와 악취발생량은 암모니아, 황화수소, 트리메틸아민, 휘발성 유기화합물 및 복합악취 모두 계절에 관계없이 돈사 내부, 커튼 외부 및 부지경계선 순으로 높았다(p<0.01). 돈사 내부의 악취물질 농도는 환기량이 적은 봄과 겨울에 높고 환기량이 많은 여 름과 가을에 낮았으나, 돈사 외부와 부지경계선에서의 악 취물질농도는 돈사 내부와 상반되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이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양돈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물질은 오존수커튼 시스템에 의한 물리화학적 처리로 90% 이상 저감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며, 양돈장 외부로의 악취물질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악취민원 제거를 위한 효율적인 악취저감시설로 활용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사료된다.
혈청을 이용한 분석은 다양한 질병 진단의 지표로 이용 된다. 혈청의 분리 방법, 저장시간 및 온도에서 부적절한 혈액 처리는 사이토카인의 농도와 생화학 검사결과에 영 향을 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우를 공시하여 혈청 분 리 시기, 저장 시간과 온도가 사이토카인 및 생화학 검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하였다. 혈액은 경정맥에서 채 취하여, 26±3℃에서 1~2시간 방치 후 분리조건을 다음과 같이 4개의 그룹 (a-d)으로 나뉘어 진행하였다. a) 혈청 분 리하여 보관(대조구), b) 혈청분리 후 아이스박스 2시간 방 치 후 보관, c) 아이스박스 2시간 방치 후 혈청분리, d) 24 시간 4℃ 방치 후 혈청분리, 이러한 조건으로 분리된 혈청 은 분석 전까지 –70℃ 보관 하였다. 혈청 분리시기, 아이스 박스 또는 4℃ 저장 시간 및 온도에 따라 IFN-γ는 유의적 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TNF-α의 농도는 그룹 a-c에 비 해 그룹 d에서 유의적(p<0.05)으로 낮아졌다. 또한 albumin, total protein의 농도는 그룹 a보다 d에서 유의적 (p<0.01)으로 높았고, magnesium, calcium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p<0.05). 그러나 G-GTP의 경우 다른 그룹에 비해 그룹 d에서 유의적(p<0.05)으로 가장 낮아졌다. 그러 므로 시료채취 시 농가와 실험실의 거리를 고려하여 온도와 저장시간이 혈청 내 사이토카인 및 생화학 농도에 미치 는 영향을 최소화 하여 연구 수행을 진행해야 될 것으로 사료된다.
구제역은 발생 시 전염이 쉽게 일어나며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구제역의 방역정책은 발견 직 후 빠른 살처분이 최선책이나, 전파 속도나 상황 등에 따 라 타지역 백신 접종 등의 방법을 시행할 수도 있다. 이러 한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구제역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필요성이 있다. 개발된 진단법들은 구제역의 확진, 혈청형의 동정, 백신 접종 후 항체의 생성 확인 등에 사용 된다. 많은 진단법들이 개발되었지만 아직은 빠른 시간 내 에 검출이 가능하며 동시에 정확성도 가진 방법이 드물다. 그렇기에 기존의 방법들을 개선시킨 새로운 진단법이 필 요하다. 현재는 대부분 혈청학적 진단법인 ELISA에 의존 하거나 분자 유전학적 기술인 PCR을 사용한다. 가장 최근 기술은 그 둘을 합치는 방법으로, 어떻게 하면 더 신속하 고 저비용이면서, 민감하고 정확한 방법이 될 수 있을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