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선운산도립공원의 식생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400m² 크기의 조사구 60개소를 설치하여 조사·분석하였다. 본 연구 조사지의 식생을 식물사회학적 방법과 CCA ordination으로 분석한 결과, 12개의 군락으로 소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갈참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소사나무군락, 동백나무군락, 느티나 무군락, 떡갈나무군락, 곰솔군락, 팽나무군락 및 신갈나무군락으로 구분되었다. 전체 군락에서 나타난 중요치는 굴참나 무(35.08)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소나무(32.65), 졸참나무(24.31), 서어나무(23.13) 및 갈참나무(20.67) 등의 순으 로 나타났다. 중요치가 높은 주요 종에 대한 흉고직경급을 분석한 결과, 굴참나무와 소나무는 정규분포형을 나타내고 있어 일정기간 동안 우점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졸참나무, 소사나무 및 서어나무는 역J자형의 분포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우점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대상지내 군락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pH 분포는 4.22∼4.97, 평균은 4.65로 나타났다. CCA ordination을 분석한 결과, 소사나무군락은 해발고가 높은 남사면에 분포하며, T-N, O.M, C.E.C 및 Na+ 등은 높고 pH는 낮은 지역에 분포하였다. 동백나무군락은 남사면의 해발고 낮은 지역의 P2O5는 높은 지역에 분포하고, 느티나무군락 및 팽나무군락은 해발고가 낮은 북사면의 계곡부에 분포하며, pH는 높고, O.M, C.E.C 및 T-N은 낮은 지역에 분포하였다. 곰솔군락은 북사면의 경사가 낮은지역에 분포하며, O.M, C.E.C, T-N 및 P2O5는 낮고, pH, Ca2+는 높은 지역에 분포하였다.
본 연구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법정탐방로와 비법정탐방로에 설치된 무인센서카메라 자료를 이용하여 탐방로 유형 에 따른 포유류의 출현 빈도와 활동 패턴 차이를 비교하였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된 총 1,122건의 포유류 출현 기록을 분석한 결과, 비법정탐방로에서 포유류 출현 빈도가 법정탐방로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활동 패턴 분석에서는 대부분의 종에서 탐방로 유형 간 활동 시간 중첩도가 높아 유사한 일중 활동 리듬을 보였으나, 삵과 오소리 에서는 탐방로 유형에 따라 활동 시간 분포의 차이가 확인되었다. 또한 종 구성 분석에서는 종별 공간 이용 패턴의 차이가 나타났지만 군집 수준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보호지역 내 인간 이용 환경이 야생 포유류의 공간 이용과 행동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탐방로 관리와 야생동물 보전을 고려한 보호지역 관리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의 63%가 산림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산림 임상도는 인력 중심의 현장 조사나 육안 판독에 의존하여 정확도가 낮고 일관성이 부족한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항공 LiDAR(ALS) 데이터와 고해상도 항공 정사영상(RGB, NIR)을 결합하고, AI 기술을 활용하여 객체 단위의 수종 분류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홍천 가리산 선도산림경영단지 일원(약 207 km²)을 대상으로 하여, Random Forest, XGBoost, CatBoost, LightGBM, SVM 등 5가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비교 분석하고, Voting 및 Stacking 앙상블 기법을 적용하여 분류 정확도를 극대화하였다. 그 결과, Random Forest, LightGBM, CatBoost 를 기본 모델로 하고 Logistic Regression을 메타 모델로 구성한 Stacking Ensemble 모델이 F1-score 0.9330으로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하였다. 또한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3단계 후처리 과정을 통해 데이터 용량을 약 14.58배 경량화하여 실무적 활용성을 확보하였다. 본 연구는 광역 범위의 수종 분류를 자동화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를 정립하여, 정밀한 산림 경영 및 탄소흡수원 관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부산시민공원을 대상으로 토지이용 이력이 남긴 토양 교란이 현재 토양환경의 공간적 차이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그 차이가 수목활력과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 구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1950년부터 2014년 항공사진을 판독해 교란지와 비교란지를 유형화했으며, 생육 불량이 관찰된 수목 주변 43지점에서 토양 물리·화학성 분석과 수목활력의 정량 평가를 병행했다. 수집된 토양 변수는 z-score로 표준화한 뒤 주성분 분석(PCA)을 적용해 토양지표와 수목활력 간의 관계를 해석했다. 분석 결과, 교란지 비율은 1950년 38.5%에서 2004년 84.2%로 증가한 뒤 2014년 27.6%로 표면상 감소했으나, 누적된 토양 교란의 흔적은 시설물과 산책로 등 주요 기반 시설 주변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 토성은 지점별 이질성이 컸으며, 포화투수계수의 높은 변동폭은 배수 기능의 불균질성을 시사했다. 특히, 공극률 저하와 토양경도 증가가 동반된 물리적 다짐 구간과 더불어, 약알칼리·저유기물·저질소·저인산의 화학적 비옥도 가 복합적으로 나타나, 뿌리권 기능 제약의 원인이 되었다. 수목활력 총점은 평균 15.2점(6-25점)으로 낮았고, 최근 10년(2014-2024년)의 연륜생장은 과거 대비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PCA 결과, 수목활력은 복합 토양성능, 통기성, 수분-통기 균형 지표의 순으로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토지이용이력에 따른 교란의 누적은 토양 기능의 공간적 변동성을 확대해 수목활력의 불균질성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식재기반 정비 시 토양성능 취약구 간을 우선 선별한 뒤, 심토 다짐 완화와 공극 연속성 회복을 위한 물리성을 개선하고, 유기물 기반 비옥도 개선을 함께 적용해야 한다.
기후변화, 대기오염, 도시열섬 등 도시 환경문제가 심화함에 따라 도시녹지의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정량적 평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본 연구는 i-Tree Eco 모델을 활용해 수원시와 의정부시의 가로수가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를 비교·분석하고, 도시 구조 및 관리 특성에 따른 기능적 차이를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 방법으로는 공공데이터 기반의 가로수 정보를 바탕으로 수종, 흉고직경, 수고, 수관폭 등의 속성 정보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상 및 대기오염 자료와 연계해 두 도시의 탄소저장량, 탄소흡수량, 산소발생량, 대기오염물질 제거량, 우수유출방지량 및 경제적 가치를 산정했 다. 또한 수목 1주당 생태계서비스 제공량과 용도지역(주거·상업지역)별 차이도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원시는 가로수 식재량과 총 엽면적에서 우위를 보여 탄소흡수량, 산소발생량, 대기오염물질 제거량 및 경제적 가치 등 총량 기반 생태계서비스에서 높은 값을 나타냈다. 반면, 의정부시는 개체당 수목 크기와 수관 발달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단위 수목당 생태계서비스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도시 가로수의 생태계서비스는 단순한 식재량뿐 아니라 수관 구조, 생장 상태, 관리 수준에 의해 크게 좌우되며, 총량과 효율성 측면에서 도시별 차별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i-Tree Eco 기반의 정량평가를 통해 도시 가로수 관리의 패러다임을 ‘양적 확대’에서 ‘기능 중심 관리’로 전환해야 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서울 도심에서 확인된 산양(Naemorhedus caudatus)의 출현 사례를 바탕으로 잠재적 유입경로와 이동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하여 서울 및 경기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서식지적합성지수(Habitat Suitability Index, HSI) 분석과 최소비용경로(Least-Cost Path, LCP) 및 최소비용회랑(Least-Cost Corridor, LCC) 분석을 수행하였다. HSI 분석 결과, 서울 및 경기 북부에서 산양의 서식 적합도는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Most Suitable 및 Suitable 등급의 면적 비율은 각각 2.63%와 3.76%에 불과하였다. 특히 먹이자원 적합지역은 1.16%로 매우 제한적으로 분포하였 고, 도로 및 도시화에 따른 교란요인이 광범위하게 나타나 도심 지역은 산양의 장기적 서식지로 기능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LCP 분석 결과, 경기 북부 산림권에서 서울 동북부 산림축을 따라 도심으로 연결되는 잠재 이동 경로가 도출되었으며, 망우산–용마산–아차산 축과 수락산–불암산–별내 산림축이 주요 이동축으로 분석되었다. LCC 분석 결과에서는 북부 산림권에서 도심으로 진입할수록 이동 가능 영역이 점차 축소되는 경향이 확인되었으며, 동별내 IC 및 국군병원 인근은 이동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병목구간(Bottleneck)으로 나타났다. 현장 검증 결과에서도 예측된 이동 경로와 실제 산림 구조 간 높은 공간적 일치성이 확인되었으며, 능선축, 하천변 완충녹지 및 잔존 산림 패치가 연결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서울 도심 산림은 산양의 독립적인 서식지라기보 다 경기 북부 산림권과 연결된 이동공간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있으며, 용마산 및 인왕산에서 확인된 산양 출현은 이러한 광역 산림축의 기능적 연결성을 반영하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서울 도심 출현 산양의 잠재적 유입경로를 공간적으로 제시하고 수도권 산림축을 통한 잠재적 이동 경로를 평가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향후 도시 생태축 보전 및 생물다양성 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수꽃다리속(Syringa L.) 식물은 전세계적으로 12종이 분포하고 2,500여 가지의 원예종이 보고되어 관상적인 가치 가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수수꽃다리는 한반도의 북한과 중국의 북부지역이 분포지로 알려져 있고 한반도의 중부 이남에는 분포지가 보고되지 않았다. 본 조사에서는 먼저 수수꽃다리의 한반도 중부 이남 분포지를 조사하여 보고하였 다. 조사된 분포지의 식생환경은 소나무, 물푸레나무 등의 교목과 소나무, 물푸레나무, 왕느릅나무, 산뽕나무 등이 아교목 및 산초나무, 갈기조팝나무, 떡갈나무, 짝자래나무 등의 관목이 분포하였다. 초본층에는 가는잎그늘사초, 큰기름 새, 꼬랑사초, 털새, 실새풀 등과 석회암지대에서 관찰되는 식물이 출현하였다. 분포지의 방위는 동동북(NEE), 경사도 는 5∼32°를 나타내었다. 개체군의 크기는 높이 1m 이상을 나타내는 개체가 총 97개체, 어린 개체를 모두 포함하여 총 1,057개체가 분포하였다. 개체군 내에서는 자주색을 나타내는 꽃이 50개체, 흰색을 나타내는 개체가 15개체였다. 개체군구조는 역 J자의 안정적인 구조를 나타내었고 개체의 소멸과 재정착이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분포지에서 특별한 위협요인은 관찰되지 않았지만 향후 분포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될 경우 답압과 인위적인 훼손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적색목록평가에 따라 평가하면 B1B2a(i,ii,iii),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종으로 평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