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야산국립공원 내 일본잎갈나무(Larix kaempferi) 조림지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기능의 회복을 위한 생태적 관리 전략 수립에 필요한 기초 생태정보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총 129개 임분에서 수집한 식생 자료를 바탕으로 이원지표종분석(TWINSPAN)을 적용하여 식생유형을 분류하고, 종조성 패턴을 파악하여 환경 구배와의 관련성을 함께 탐색하기 위해 Detrended Correspondence Analysis(DCA)를 실시하였다. 또한 식생유형 간 총피도(100 ㎡당), 종풍부도, 종다양성 지수(Shannon 다양도, Pielou의 균등도, Simpson의 우점도), 지표종 구성, 생활형 조성 등을 함께 비교 및 분석하였다. 그 결과, 총 6개의 식생유형(때죽나무-감태나무형, 청가시덩굴-선밀나물형, 산수국-이삭 여뀌형, 쇠물푸레나무-진달래형, 갈참나무-부산사초형, 당단풍나무형)으로 구분되었다. 구성종의 평균 상대중요치 (Mean relative Importance Value, MIV)에서는 일본잎갈나무가 평균 40.4%로 가장 높은 우점도를 보였으며, 졸참나무, 신갈나무 등 다양한 낙엽활엽 교목종이 뒤를 이어 향후 잠재적인 천이 방향성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가야산국립 공원 내 일본잎갈나무림의 식생 구조 및 생물다양성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생태적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 및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 전략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 해남군 두륜산도립공원은 난온대림과 온대림의 경계에 있는 추이대로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이다. 본 연구는 랜드셋(Landsat) 위성영상과 딥러닝(deep learning) 기법을 활용하여 두륜산도립공원의 식생을 분류하 고, 지난 40년간 난온대 상록활엽수림의 공간분포 변화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상록활엽수림 면적은 1980년대 중반 143.2ha(4.3%)에서 2020년대 중반 191.0ha(5.8%)로 증가하였다. 특히 이 분포 범위는 특정 지형 조건에 국한되지 않고, 고도·경사·사면향·토양 조건이 서로 다른 다양한 환경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상록활엽수림 이 단순히 면적 증가를 넘어, 기존의 환경적 제약을 점진적으로 극복하며 생태적 지위를 확장해 왔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난온대 상록활엽수림의 공간적 확장을 정량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식생 반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두륜산 사례는 난온대림의 장기적인 분포 변화를 예측하고, 도립공원을 포함한 자연공 원의 식생 보전·관리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난장이붓꽃은 설악산 등 고산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희귀식물로, 국가적색목록에서 취약(Vulnerable; VU) 등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 연구는 취약종인 난장이붓꽃의 보전 전략 마련을 위해 주요 자생지의 식생구조와 환경 특성을 구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총 20개소를 대상으로 식생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종조성 기반의 식생유형분류 및 유형별 중요치, NMS, MRPP 분석을 수행하였다. 유형분류 결과, 3개의 식생단위와 5개의 종군유형으로 구분되었으 며, 연구 대상종인 난장이붓꽃은 각 식생유형 초본층에서 중요치가 높게 나타났다. NMS 및 MRPP 분석 결과, 식생유형 1은 전기전도도(EC), 종풍부도, 식생유형 2는 해발고도, 유기물 함량, 노암률, 식생유형 3은 Na+, Mg+과 양의 상관관계 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생지 내 환경조건에 따라 유형별 종조성이 이질적으로 나타났다. 해당 종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해서는 각 식생유형별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정맥 단절에 따른 찬공기 형성 및 확산 기능의 변화를 분석하고, 사례별 변화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낙남정맥의 사천방수로 구간과 한남정맥의 경인아라뱃길 구간을 대상으로 독일에서 개발된 KALM (Kaltluftabflussmodell) 모형을 활용하여 찬공기 형성 기능을 분석하였다. 두 정맥 단절 구간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훼손 이후 찬공기층의 높이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냉기의 공간적 확산 범위가 축소되는 경향이 확인되었다. 사천방수 로 구간에서는 산림 절개와 인공 피복면적 확대로 인한 찬공기 생성 능력의 저하가 두드러졌으며, 아라뱃길 구간에서는 지형 변형으로 인한 냉기 확산 경로 변화 및 확산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정맥 훼손이 찬공기 생성–유동– 확산으로 이어지는 미기후 조절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훼손 형태와 주변 지형·토지이용 특성에 따라 영향을 받는 기능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정맥 훼손 유형별로 차별화된 영향 평가와 복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정맥의 냉기 기능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도시 주변 산림의 기후조절 기능을 평가하고, 향후 바람길 조성 및 정맥 복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국립공원 내 파계사 사찰림의 식생구조를 분석하여 보전·관리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향후 지속적인 보호와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파계사 사찰림 지역은 공원문화유산지구로 구분되어 있으며, 다수의 국가유산이 분포하는 보전 가치가 매우 큰 지역이 다. 이를 위해 44개 조사구를 설치하여 식물군집구조를 분석하였으며, TWINSPAN 및 DCA 분석 결과 소나무군락(Ⅰ), 졸참나무-굴참나무군락(Ⅱ), 굴참나무-서어나무군락(Ⅲ), 느티나무-고로쇠나무군락(Ⅳ), 졸참나무군락(Ⅴ)의 총 5개 군락으로 나뉘었다. 이는 다시 침엽수가 우점하는 소나무군락(Ⅰ)과 활엽수가 우점하는 낙엽활엽수군락(Ⅰ, Ⅲ, Ⅳ, Ⅴ)으로 나눌 수 있었다. 조사 결과, 계곡부를 중심으로 낙엽활엽수군락이 다수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팔공산 국립공원의 식생연구는 미비한 실정으로 향후, 식생자료 구축 및 식생 변화 모니터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섬강 중·하류(본류)의 어류군집과 하천수생태계 건강성을 밝히기 위해 2024년 4월부터 8월까지 15개 지점을 선정하 여 2회 조사하였다. 조사기간 채집된 어류는 9과 45종 5,443개체였다. 우점종은 피라미(상대풍부도 41.4%), 아우점종은 참갈겨니(13.6%), 그 다음으로 쉬리(9.7%), 돌고기(6.6%), 꾸구리(6.3%), 돌상어(4.3%), 돌마자(2.3%), 밀어(2.0%), 줄납자루(1.7%), 납자루(1.6%) 등의 순으로 우세하게 출현하였다. 법정보호종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꾸구리와 돌상어, 한강납줄개, 묵납자루 4종이 확인되었는데, 꾸구리는 자갈의 비율이 높은 하류부의 빠른 여울에서, 돌상어는 큰돌과 돌의 비율이 높은 상류 및 하류의 빠른 여울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어 주목되었고, 한강납줄개와 묵납자루는 각각 St. 12, 15에서 한 개체씩 채집되었다. 한국고유종은 20종이 채집되어 고유화율은 44.4%였고, 외래어 종은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배스와 블루길 2종이 확인되었다. 어류를 이용한 하천수생태 건강성(FAI)은 매우 좋음(A) 10개 지점, 좋음(B) 5개 지점으로 양호하게 평가되었고, 수질은 대부분 좋음(Ib)과, 약간 좋음(Ⅱ)으로 평가되 어 비교적 양호하였으나 수질이 나쁜 원주천(보통, III)이 합류되면서 수질이 저하되었다. 군집분석 결과, 지점들의 환경요인은 대부분 여울과 소가 크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중류형(Bb type)으로 비교적 유사한 환경 특징을 보였지만, 수심과 고도, 큰돌, 하폭, 자갈, 잔자갈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록 고도와 큰돌의 비율이 낮아지고 자갈과 잔자갈의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환경 요인과 수질 등은 종의 분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군집구조는 크게 상류(St. 1, 3)와 중류(St. 2, 4~8, 11), 하류(St. 9~10, 12~15)로 구분되었다. 교란요인으 로 하천정비공사(1개 지점)와 보의 설치(2개 지점), 생태계교란 생물인 배스와 블루길의 서식, 그리고 오프로드 차량에 의한 멸종위기종 꾸구리의 서식지인 빠른 여울의 교란(St. 15) 등이 있었다. 따라서 섬강 중·하류 본류 어류의 안정적인 서식을 위해서는 무분별한 하천공사는 지양하고 원주천의 수질개선이 필요하며 생태계교란 생물 배스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관리방안, 그리고 섬강 하류(St. 15)의 오프로드 차량의 출입을 막을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