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중 역할 갈등이라는 구조적 조건 속에서 학업중단 위기를 경험했음에도 학업을 지속한 성인학습자의 내러티브를 분석함으로써, 학 업 지속을 단일한 결과 변인이나 개인의 의지 문제로 환원하지 않고 위 기 형성과 전환의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다중 역할을 수행하며 학업중단 위기를 경험한 성인학습자 5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 을 실시하고,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통해 위기의 형성 과정과 학업지속 으로의 전환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업중단 위기는 역할 긴장 의 누적, 관계적 죄책감의 심화, 정체성 혼란의 확대라는 단계적 경로를 통해 형성되는 구조적 경험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기의 정점에서 참여 자들은 성찰을 통한 의미 재구성과 관계적 지지의 재인식을 경험하였으 며, 이는 학업지속으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제로 작동하였다. 특히 회복탄력성은 고정된 개인 특성이 아니라 위기 해석과 관계 자원이 상호작용하는 과정 속에서 발현되는 상호작용적 자원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성인학습자의 학업 지속을 위기의 부재가 아닌 위기 통과와 의미 전환의 과정으로 재개념화 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를 지니며, 성인 학습자 지원 체계를 구조적 위기 이해와 성찰 중심 개입으로 확장할 필 요성을 제기한다.
This study emphasizes the need to preserve dialects in Gangwon Province amid the demographic decline and linguistic deterioration. Using a literature-based approach, this study first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depopulation and language vitality, reviews national and Jeju Province cases of dialect preservation, and then analyzes Gangwon’s demographic situation and current dialect policies. This discussion suggests that owing to low birthrates and population aging, many communities in Gangwon face the risk of extinction, along with the likelihood of dialect weakening and loss. This study proposes a twofold policy framework: preservation and revitalization. Although the 2025 revision of the provincial ordinance provides a legal foundation for dialect preservation and promotion, several limitations remain, indicating the need for further amendments. Except for Gangneung City, most measures are confined to documentation, with some areas lack identifiable practices. Drawing on Jeju’s experience, potential initiatives include using dialects in cultural tourism interpretation, bilingual signage, mobile applications, creative content such as films and literature, and commercial products featuring dialects. Therefore, securing linguistic data is essential. Finally, considering Gangwon’s social context, scholars should raise awareness and justify the cultural significance of preserving Gangwon dialects.
본 연구의 목적은 치유 중심 관점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어떠 한 맥락적 구조 속에서 논의되어 왔는지를 문헌연구를 통해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의학, 재활, 사회과학 분야의 선행연구를 대상으로 문헌 연구를 실시하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치유와 연결되어 논의되는 이론적 흐름을 질적 내용 분석을 통해 검토하였다. 문헌은 국제학술 데 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검색, 선정되었으며, 최종 선정된 문헌을 대상으 로 질적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첫째, 개인의 정서조절과 안정 경험이 형성되는 관계적 맥락으로 설명되고 있었으며, 치유는 반복적 상호 작용 속에서 축적되는 과정으로 논의되고 있었다. 둘째, 이러한 관계 경 험은 일회적 만남이 아닌 일상과 환경 조건 속에서 지속성을 획득하는 구조로 제시되고 있었다. 셋째,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개인적 차원을 넘 어 사회적 관계망과 제도적 맥락 속에서 재위치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치유의 수단으로 단정하지 않고, 치유 경험이 형성되는 관계적 맥락과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함으로써 향 후 관련 이론 연구와 사회복지 및 재활 분야의 논의에 기초 자료를 제 공한다.
본 연구는 뉴미디어 환경이 문화예술 창의 표현의 방식과 시 각화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분석하기 위해 문헌 검토와 사례 분석을 병행하여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텍스트·이미지·영 상·아이콘·그래픽·모션과 같은 시각 요소들이 디지털 플랫폼에서 융합되면서 문화예술 창의 표현의 범위가 확장되고, 이용자의 인지적·정서적·행위적 반응이 다층적으로 형성되는 현상을 확인 하였다. 또한 연구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시각화 전파의 특징이 실시간 상호작용성, 알고리즘 기반 노출, 이용자 참여도 확장으 로 구조화되며, 이는 창의 콘텐츠가 확산되는 경로와 속도, 해석 방식에 유의미한 차이를 발생시킨다는 점을 밝혔다. 특히 연구 는 예술·디자인·광고 영역에서의 문화예술 창의가 단순한 이미지 표현을 넘어 참여 기반의 ‘확장형 창의(extended creativity)’로 재구성되고, 이는 디지털 정체성 형성, 감성 기반 소비, 참여적 문화의 확산 등 사회문화적 변화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규 명하였다. 본 연구는 시각화 전파가 창의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견인하고, 뉴미디어 기반 창의 전략이 향후 문화예술 및 디자인 산업 전반의 혁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함의를 제공한다. 본 연구는 향후 뉴미디어 창의 연구가 이용자 경험·디지털 감정· 시각 알고리즘 분석 등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며, 문 화예술 기반 창의의 시각화 전파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방법 론적 기초를 마련하였다.
This study quantitatively evaluated the real-world performance of an IoTbased, context-aware mobile air purification system. Additionally, this system is proposed as a practical alternative to conventional stationary purifiers, overcoming their spatial limitations. To analyze concentration variations, removal efficiency, and air cleaning ratio (ACR) for PM2.5, PM10, and HCHO, three scenarios were tested: S1 (natural ventilation), S2 (stationary purifier), and S3 (IoT-based mobile air purification system). The mobile system (S3) achieved a 1.6-fold higher removal efficiency for PM2.5 compared with the stationary purifier (S2) and reduced the ACR to below 0.4 within 30 minutes after high-concentration events. In contrast, stationary purifiers required approximately 333 minutes to reach background levels (17.11 μg/m3), revealing about a 10-fold difference in cleaning speed. Monte Carlo simulations confirmed the consistent superiority of S3 for both particulate and gaseous pollutants, with HCHO concentrations 36.7% lower (90th percentile) than under S2. According to the health risk assessment, the asthma hospitalization rate decreased by over 40%, the HQ for PM2.5 decreased from 1.1 (S1) to 0.64 (S3), and the ECR for HCHO was 0.62 times that of S2. These findings highlight that spatial responsiveness and mobility, along with filter capacity, are key determinants of air purification performance. In conclusion, the mobile air purifier effectively overcomes the structural constraints of stationary devices and establishes a new paradigm for realtime, adaptive indoor air quality management that helps safeguard occupant health.
본 연구에서는 『법화경』에 나타난 사리불의 위상에 대하여 주석가들의 해석과 범어본 문맥을 통해 종합적 검토를 시도하였다. 세친(世親)은 『법 화론』에서 성문을 네 유형으로 분류하였으나,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성문을 대표하는 사리불이 어느 유형에 속하는가를 둘러싸고 주석가들에 의해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기에 이르렀다. 규기(窺基)는 사리 불을 대승에서 물러난 퇴보리심성문(退菩提心聲聞)으로 규정한다. 길장 (吉藏)은 붓다의 성문 교화에 있어 사리불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유형 적으로는 퇴보리심성문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지의(智顗)는 경전의 구조 적 특징 등을 근거로 사리불을 문수보살과 동등한 대보살로 판정하므로 응화성문(應化聲聞)으로 규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범어본에 기 술된 ‘보살의 밀약’, ‘보살의 비밀’, ‘보살의 가지’ 등의 용어는 사리불이 과거 석가보살과의 면밀한 계획 하에 의도적으로 성문의 모습을 선택하 여 붓다의 일승 교화를 도왔음을 시사한다. 이는 사리불의 보살행을 의미 하며, 따라서 범어본의 문맥을 고려할 때 사리불을 응화성문으로 규정하 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等’은 한반도에 유입된 이후 중세 국어에 이르러 ‘ㅎ ’, ‘’ , ‘’ 로 표기되다가, 현 대 국어의 접미사, 의존 명사, 보조사 ‘(-)들’로 이어졌다. ‘等’-중세 국어 ‘ ㅎ’, ‘ ’, ‘ ’-현대 국어 ‘(-)들’로 이어지는 연쇄는 음운·의미·통사 차원에서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문자학적으로 ‘等’은 죽간(竹簡)을 정리하는 구체적 행위에서 비롯해, 점차 ‘같음’, ‘무리’, ‘등급’과 같은 추상적이고 범주화된 의미로 확장되었다. ‘等’은 실사에서 허사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열거 표지나 복수 접미사로 문법화되었으며, 열거 표지 기능을 수행할 때 경계의 개방성과 폐쇄성이 공존하는 이중적 체계를 형성했다. 현 대 국어 ‘(-)들’은 접미사, 의존 명사, 보조사로 분화되면서도 ‘복수성’이라는 공통 의미 자질을 유지한다. 특히 의존 명사 ‘들’은 ‘等’과 마찬가지로 열거 표지로서 열거의 개방성과 폐쇄성을 모두 지닌다. 따라서 ‘等’과 현대 국어 ‘(-)들’의 의미 및 기능을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현대 국어 ‘(-)들’의 기원을 밝히는 데에 그치지 않고, 중 세 국어와 그보다 앞선 시기의 한국어 문법 체계가 어떠한 변화를 거쳐 왔는지를 구 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중국 국내 문화정책과 대중문화 연구의 주요 의제로 부상한 ‘신국조(新國潮)’는 전통문화 요소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재구성하는 문화적 흐름으로, 동시대 중국 문 화정체성 논의와 맞물려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신국조 현상이 출현하 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전통문화의 창의적 전환 및 확산을 가 능하게 하는 구조적·매체적 조건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국조’ 개념의 역사적 전개와 의미 변화를 고찰한 뒤, 신국조를 촉발한 핵심 요인으로서 문화적 정체 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 소비문화와 미감의 변화, 디지털 및 플랫폼 기반 미디어 환경 의 재편, 국가 차원의 문화정책 기조 등을 중심으로 그 동학을 분석하였다. 또한 패션 디자인, 문화상품 개발, 영상 콘텐츠,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통문화가 현 대적으로 재창출되는 구체적 양상과 그 작동 메커니즘을 탐색하였다. 특히 뉴미디어 환경에서 전통문화 상징이 재해석되고 확산되는 과정에 주목하여, 상징 자원의 전유 방식과 확산 경로의 특성을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신국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향으로 전통문화 콘텐츠의 핵심 가치 재정립, 기술 융합 기반의 혁신 역량 강화, 대중의 문화 수용·향유 능력 증진, 글로벌 문화시장에 대한 확 산 전략 고도화를 제언한다. 본 연구는 전통문화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고찰함으로써, 동아시아 문화정책 및 문화산업 연구의 이론적·실천적 기여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language attitudes of English-track international students at a Korean university operating under an English-medium instruction (EMI) system. Survey data from 195 students were analyzed quantitatively and qualitatively to assess attitudes toward English (L2) and Korean (L3) across cognitive, affective, and behavioral domains. The finding shows that the students regarded both languages as important, but attributed different functional roles to each: English operated as academic symbolic capital, whereas Korean was essential for daily life. English consistently received high scores across all domains, whereas Korean showed a marked discrepancy between strong cognitive recognition and lower affective and behavioral attitudes. Furthermore, attitudes toward Korean declined with longer residence (p < .01), likely reflecting limited institutional support, discontinuities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broader tensions arising from conflicting language policies. These results suggest that EMI programs should incorporate plurilingual pedagogical approaches that support the flexible and integrated use of students' linguistic resources.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의사소통 및 사회적 기능의 손상과 같은 특징 외에도, 다양한 수준의 지각 및 인지 정보처리 과정 문제를 보인다. 특히, 시각운동자극 지각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집단은 전역운동 지각의 어려움 및 생물형운동 자극 처리의 이상을 보이는 것이 알려져 있고, 그 중 생물형운동 지각능력의 손상에 대한 결과는 다소 엇갈린다. 생물형운동은 운동정보 외에도 사회적, 정서적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시지각적 접근을 포함하여 다양한 관점에 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과 정상발달 아동들이 어느 정도까지의 부분적으로 흐 트러진 생물형운동자극을 인간의 동작으로 판단하는지를 측정하였고, 일치운동 탐지과제를 통해 일반적인 전역운동 지각도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부분생물형운동에 대한 판단과제에서는 두 집단 간 판단 기준점의 차이가 없었고, 일치운동과제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의 수행이 정상발달 아동들에 비해 저조하였다. 이 결과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들이 전역운동지각에서 어려움을 보이지만, 운동정보에 더해 사회적, 맥락적 정보가 가용할 경우 정보처리 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한국과 대만의 인공지능(AI) 거버넌스와 윤리 정책을 비교·분석하고, 그 철학적 함의를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의 인공지능 정 책은 산업 진흥과 기술 혁신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중심으 로 빠른 상용화를 촉진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대만은 디지털부(Ministry of Digita l Affairs)를 중심으로 시민 참여와 공공 신뢰를 중시하는 참여적 거버넌스 모델을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차이는 양국이 기술 발전과 사회적 윤리의 조화를 어떤 방식 으로 이해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론적으로 본 논문은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 이론을 토대로, 효용의 극대화와 분배 정의의 문제, 행복의 질적 다양 성, 자유의 내재적 가치라는 세 가지 한계를 지적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마르티 아 센과 마사 누스바움의 ‘능력 접근(capabilities approach)’을 결합하여, 인공지능 정책의 윤리적 정당성을 ‘효율성의 크기’가 아닌 ‘자유와 역량의 질’로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분석 결과, 한국의 인공지능 정책은 산업 중심형 효용 모델, 대만 의 정책은 참여 중심형 역량 모델로 유형화할 수 있으며, 이는 동아시아적 맥락에서 공리주의적 가치와 민주적 숙의의 조화를 탐색하는 중요한 철학적 과제를 제기한다.
최근 비윤리적 친조직행동(UPB)의 양상과 결정요인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본 연 구는 직원의 도덕 정당화 경향이 비윤리적 친조직 행동(Unethical Pro-organizational Behavior, UPB)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경계 조건을 분석하였다. 자기조절이론(Self-Regulation Theory)과 사회인지이론 (Social Cognitive Theory)을 바탕으로, 정서와 개인차를 포함한 조절된 매개 모형을 제시하고 검증하였 다. 중국의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514명의 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문권성’ 플 랫폼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구조방정식모형(SEM)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도덕 정당화 경향은 UPB를 유의하게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2) 죄책 감은 도덕 정당화 경향과 UPB 사이에서 부분 매개 역할을 하였다. (3) 자기모니터링 경향은 또한 죄책감 을 매개로 한 도덕 정당화 경향의 UPB 간 간접효과를 조절하였으며, 이를 통해 조절된 매개 효과 가설이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인지–정서–행동’ 경로에서 도덕 정당화 과정의 양날의 검 효과를 분석하였으며, 이는 조 직 상황에서 UPB가 직원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작용 메커니즘 중 하나임을 제시한다. 또한 UPB 선행 요인에 관한 이론을 보완하고, 중국 문화 맥락에서의 기업 경영 실무에 참고할 만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서구 중심의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을 벗어, 한국 사회의 고 유한 역사 맥락 속에서 형성된 사유 구조와 포스트모던적 댄스 간의 연 관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차 세계 대전 이후 한국의 정치· 인간·문화 코드에서의 변동을 바탕으로 반권위성, 주체성의 재구성, 다원 성이라는 철학 요소를 도출하고, <에미>, <신용비어천가>, <흙의 울음> 세 대표작 분석을 통해 그 신체·형식·미학적 구현 양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한국의 포스트모던적 댄스는 단순한 외래 이론 수용을 넘어 한국 사회의 역사 경험과 시대 감수성에 기반한 독자적 예술 실천을 밝혔다. 특히, 한국 현대춤의 사유는 정치적 민주화 과정의 문화적 표현으로, 정 치와 예술 상호작용의 깊은 사회철학 함의를 지닌다. 무용 속의 신체는 단순한 표현 수단을 넘어, 근현대 사유의 구현물이자 저항의 매개체이며, 철학·역사·사회적 감각이 교차하는 역동적 실천의 장을 증명했다. 본 연 구는 한국적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던적 댄스 간의 연관성이 단순한 영향 관계를 넘어, 철학 사유와 예술 실천 양식 간의 필연적이고 상호생 성하는 구조적 연관성을 규명하며 한국 현대춤의 이론적 토대 확장에 기 여한다. 나아가 형식 분석의 한계를 넘어 역사적 맥락에서 철학과 예술 의 유기적 구조를 밝혀, 동아시아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의 기초가 될 이 론적 틀을 제공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이 연구의 목적은 중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메타인지 능력 을 파악해 봄으로써 한국어 학습을 스스로 해야만 하는 학부생의 자기주 도적 학습 능력을 견인할 메타인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부의 특정 교과목의 중국인 수강생 102명의 학습 경험, 학 습 전략, 학습 성찰에 관한 서술형 응답을 수집하고, 문헌 검토를 통해 메타인지적 지식과 메타인지적 조절을 대범주로 설정한 후 개방 코딩 절 차를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메타인지적 지식 측면에 비해 메타인지적 조절 측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 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학습에서는 다양한 학습 전략에 대한 지식 제공과 더불어 체계적인 전략 수립과 학습 방법 평가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메 타인지 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관계외상을 경험한 중년 여성이 코칭적 맥락(context)에서 소명의 식을 어떻게 재정립하는지를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으로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40–50대 여성 4명을 목적표집하여 반구조화 심층면담을 진행하고, 텍스트를 주제화한 뒤 해석적 글쓰기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실존체의 네 차원(신체성·공간성·시간성·관계성)으로 정리 되었다. 신체성에서는 외상의 체 화와 감정 억압이 드러났고, 공간성에서는 안전 부재의 가정에서 공동체로의 이 동이 회복의 토대로 작동하였다. 시간성에서는 과거 상처의 반복–재해석–재 서사화의 흐름이 확인되었으며, 관계성에서는 단절에서 지지·공명으로의 전환 이 자기 이해의 확장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코칭은 정서 탐색과 자기 성찰을 촉진하는 매개 맥락으로 기능했고, 소명의식은 특히 시간성과 관계성이 교차하 는 지점에서 재구성·확장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외상 경험이 존재 이해의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실존체-정렬형 코칭 프레임 의 기초 구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표본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일반화에는 신중함이 요구되지만 임상·교육·코칭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보육·교육 통합이라는 제도적 전환기 속에서 영유 아교사의 전문성과 직무 지속성을 탐구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영유아교사는 영유아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 으로, 최근 제도 변화와 사회적 요구의 확대 속에서 직무 환경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문헌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200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국내외 연구를 수집·분석하였다. 문헌은 영 유아교사의 전문성과 직무 지속성을 다룬 연구와 보육·교육 통합 관련 연구를 포함하였으며, 비학술적 자료는 제외하였다. 주요 검색어는 “영유아교사”, “보육·교육 통합”, “전문성”, “직무 지속성”, “이직의도”, “professionalism”, “job retention”, “ECEC integ ration” 등이었으며, 수집된 문헌은 전문성, 직무 지속성, 제도 변화의 세 범주로 분류·검토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보육·교육 통합은 영유아교사의 전문성 인식 과 직무 만족을 강화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직 무 지속성은 조직문화·동료 협력 등 조직적 자원과 부모와의 소통 등 관계적 자원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셋째, 제도 변화는 영유아교사들에게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제공하는 양면적 특성을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외 선행연구의 결론 을 지지하면서도, 일부 연구에서 강조된 개인적 노력만으로는 직 무 지속성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상반된 논의도 함께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보육·교육 통합 맥락에서 영유아교사의 전문성과 직무 지속성을 종합적으로 조명하였으며, 제도 변화 과정 에서 영유아교사의 정체성과 직무 환경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함 을 시사한다. 다만 문헌연구라는 한계를 지니므로, 향후 연구에서 는 실증적 자료를 활용한 양적·질적 연구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중국 송금 시기 북방지역 무덤에서 빈번하게 출토되는 자기 베개의 매장 맥락 속에서의 쓰임과 그 문화적 함의를 고찰한 것이다. 송금 시기 자주요 계열 북방 민요의 번영 을 대표하는 자침은 부장 맥락과는 별개로 독립된 예술품으로 많이 연구되었다. 그러나 기타 부장품이 많지 않은 무덤에서도 자침이 출토되는 점과 자침이 유골 머리 바로 위에 위치한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이러한 자기 베개는 단순한 부장품을 넘어 당시 사람들의 사후세계 에 대한 믿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본 논문은 허베이성 징싱현 스좡촌에서 발굴 된 송금시기 무덤군에 자침이 부장된 맥락을 토대로, 같은 시기 유행한 당대 전기 소설 침중 기에 반영된 중세 중국인의 꿈, 삶, 죽음에 대한 사유를 분석하여 자침이 피장자의 사후세 계로의 전환을 보조하는 상징적인 도구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최성각의 중편소설 약사여래는 오지 않는다 를 중심으로 불교적 상징이 생태적 위기 속에서 문학적으로 어떻게 변용되고 기능하는지를 분석하 였다. 기존 연구가 주로 환경오염과 타자성 회복을 중심으로 이 작품을 조명해 왔다면, 본 연구는 ‘약사여래’라는 불교적 상징 부재와 지연이 문학적 사유의 공간을 어떻게 열어주는지를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 작품은 고통과 구원의 문 제를 전통적인 종교 서사로부터 이탈시키며, 불교적 사유를 교리적 재현이 아닌 문학적 질문과 성찰의 장으로 전유한다. 이를 통해 문학은 종교와 생태 윤리를 넘나들며 고통 이후의 삶을 사유하게 만드는 수행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특히 약사여래라는 상징이 단지 구원의 부재를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재를 통 해 독자가 스스로 고통의 의미와 존재의 조건을 성찰하게 만든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불교, 생태, 문학이라는 세 사유 영역의 접점에서 문학 이 어떻게 구원의 문제를 재사유 하는지를 탐색하였으며, 이를 통해 불교적 세 계관과 문학적 상상력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 의가 있다.
본 연구는 서예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치유 기능에 대한 국 내외 선행연구를 고찰하고, 한국과 중국의 서예 전통을 비교문화 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예는 동아시아 전통문화에서 문자예술을 넘어서 철학, 수행, 정서 표현의 통합적 예술로 기능해 왔으며, 최근 예술치유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재조 명되고 있다. 문헌 연구 방법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발표된 서 예 관련 예술치유 사례 및 이론을 분석하고, 두 문화권이 서예를 통해 실현하는 치유기제를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의 서예 는 감정 표현, 몰입, 자아 통합을 중심으로 정서 해소형 치유기 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중국의 서예는 정신 수양, 감정 통제, 내 면 조화를 기반으로 하는 수행 중심의 치유기제로 나타났다. 이 러한 차이는 서예 기반 예술치유 프로그램 설계에 있어 문화적 맥락과 수용성, 표현 방식의 차이를 고려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예술치유 이론에 있어 문화적 다양성과 비교문화적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서예가 현대 심리사회적 맥락에서도 효과적인 치유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examines the significance of commemorative texts(gimun) in architectural history not only as records of facts but also as expressions of subjectivity. It further situates them within the cultural contexts of architectural understanding and appreciation, and, as a preliminary attempt, investigates the writing contexts and architectural descriptive tendencies of the commemorative texts included in Lee Saek’s Mogeunjib. For this purpose, it explores the essence and development of commemorative texts as a literary style based on factuality with added argumentation, and provides an overview of Lee Saek’s life and Mogeunjib in order to prepare the background for the analysis of the commemorative texts. An examination of the seventy-four commemorative texts contained in Lee Saek’s Mogeunjib reveals the dynamics of commemorative texts based on requests and the conditions of writing, in which he obtained materials from a distance without visiting the sites. Even in commemorative texts dealing with architecture, Lee Saek did not consistently include architectural content, sometimes omitting it considerably and at other times writing in exceptional detail. This variation is understood as depending on the purposes of the requests. Architectural descriptions were not taken as an essential premise, but were utilized as much as necessary according to the purposes of the requ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