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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생명과학연구 KCI 등재 Journal of Agriculture & Life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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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59권 제5호 (2025년 10월)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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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기술은 비파괴적이며 실시간으로 체조성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서, 돼지의 유전 개량과 도체 평가에 필수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본 총설에서는 A-모드와 B-모드 초음파의 발전 과정, 활용 현황, 그리고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초기의 A-모드 초음파는 등지방 두께를 선형적으로 측정하는 단순한 구조였으나, B-모드는 이차원 영상으로 근육 단면적과 근내지방 함량을 보다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비 간 측정값의 불일치, 조사자(기술자) 의존성, 표준화된 교정체계의 부재 등은 기관 간 데이터 비교를 어렵게 하였다. 최근에는 영상 분석 기술과 수학적 보정모델, 디지털 데이터 관리기법이 발전하면서 재현성과 정확도가 향상되었고, 초음파 형질을 유전체 선택과 결합함으로써 도체능력 예측력이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National Swine Improvement Federation (NSIF) 주도의 표준화 연구와 A·B 모드 장비 간 호환성 검증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데이터 통합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비 교정의 국제적 통일성과 기술자 숙련도 향상은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에는 통합 알고리즘의 개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구축, 그리고 초음파 기반 도체 품질 평가의 국제적 기준 확립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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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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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사유림을 포함한 시·군 단위 계획의 부재를 배경으로 한다. 이에 산림청이 2019년부터 시범 도입한 국·공·사유림 통합 시·군 산림계획의 추진실태와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기 수립된 25개 지역의 시·군 산림계획을 분석하고, 향후 계획 수립의 실효성 및 완성도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현행 계획은 산림자원 현황 반영, 주민 참여 기반 마련, 지역 맞춤형 정책 기반 마련 등의 성과를 보였다. 반면, 비법정계획으로서의 법적 근거 부재, 계획 수립 및 이행의 지역 간 편차, 제도적 기반 부족, 거버넌스 구축의 미비 등의 한계도 확인되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 산림계획 수립의 목표와 8가지 기본원칙을 제안하고,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시·군 산림계획이 상·하위계획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국·공·사유림을 포괄하는 지역 기반 통합 산림관리체계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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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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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경상남도 함안군 소재 포장내 재배중인 적갓의 지제부위의 줄기와 잎자루에서 흰비단병 증상이 발생하였다. 병징은 적갓의 지제부위의 줄기와 잎자루 아랫부분이 수침상으로 물러져 부패되어 서서히 시들고 결국 식물 전체가 말라 죽는다. 토양과 맞닿은 부위의 줄기와 잎자루에서 흰색의 곰팡이 균사체가 발생하였고 갈색의 작고 둥근 균핵이 많이 형성되었다. 감자한천배지에서 배양한 균총 역시 흰색을 띠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갈색의 작고 둥근 균핵이 형성되었다. 균핵의 크기는 1-3 mm이며 균사의 폭은 4-9 μm였다. 균사 성장과 균핵 형성의 적온은 30℃이었다. 흰비단병 균사특유의 clamp connection이 관찰되었다. 적갓에서 발생한 병징과 병원균의 균학적 특징, ITS rRNA 영역의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병을 Athelia rolfsii에 의한 적갓 흰비단병으로 동정하였다. 병원성 검정은 코흐의 가설을 바탕으로 수행하였는데, 접종 6일 후 적갓 지제부위의 줄기와 잎자루가 서서히 수침상으로 물러지면서 부패하였다. 접종부위에 솜털모양의 흰색 균사가 왕성하게 자라면서 균핵 시원체가 생기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갈색의 작고 둥근 균핵이 많이 형성되어 흰비단병 특유의 병징이 나타났고 무처리에서는 아무런 이상 증상이 유도되지 않았다. 코흐의 가설에 따라 병징이 있는 부위에서 병원체 재분리를 수행하였다. 이 연구는 국내 적갓에서 발생한 A. rolfsii에 의한 흰비단병의 최초 보고로 병 발달에 대한 역학조사 및 병 방제를 위한 전략 수립에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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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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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변형(GM) 작물의 재배 및 유통이 확대됨에 따라, GM 작물의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검출 기술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5-enolpyruvylshikimate-3- phosphate synthase (EPSPS) 유전자를 대상으로, RPA (Recombinase Polymerase Amplification) 기반의 등온 증폭 기법과 특이적 프라이머·프로브 세트, 그리고 간이 DNA 추출법을 결합하여 현장 적용이 가능한 GM 콩 검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먼저, 설계된 프라이머 및 프로브 세트는 GM 콩에서만 형광 신호가 유의하게 증가하며, non-GM 콩에서는 신호가 검출되지 않아 높은 타겟 특이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RPA 반응은 39℃의 등온 조건에서 25분 이내에 이루어져 기존 PCR 기반 방법에 비해 분석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다양한 DNA 추출 버퍼를 이용한 간이 추출법과 상용 DNA 추출 키트를 비교한 결과, 10 mM NaOH 및 10 mM NaCl 버퍼에서 우수한 검출 성능을 보였으며, 5분 이내에 DNA 확보가 가능해 현장 적용성이 뛰어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시스템은 시료 채취부터 DNA 추출, 증폭, 검출까지의 전 과정을 단시간 내에 수행할 수 있어, 농업 현장에서 GM 작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실용적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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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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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CH4)은 지구 온난화에 크게 기여하는 온실가스이며, 우리나라 농업 분야에서 벼 재배는 메탄 배출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벼 뿌리의 형태학적 특성과 토양 환경이 메탄 배출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온도 조절이 가능한 인공 유리 온실에서 삼광과 신동진 벼 품종을 대상으로 포트 실험을 수행하였다. 생육 단계별로 챔버를 이용한 메탄 가스 포집과 벼의 생육 특성 및 뿌리의 형태학적 특성을 조사하고 토양의 산화환원전위, 온도, 용존유기탄소를 함께 측정하였다. 두 품종 모두 유수형성기 이후 메탄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출수기에 최대 1.7-2.1 mg CH4 m-2 hr-1을 보였으며, 누적 메탄 배출량은 삼광 품종이 다소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벼 뿌리의 형태학적 특성은 두 품종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주요 생육 시기의 메탄 배출 변화와는 유사하였다. 또한, 토양 산화환원전위는 담수기간이 지속될수록 환원 조건이 더욱 형성되었다. 이는 토양 내 메탄생성균의 기질 공급 등의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여 메탄 생성이 활발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벼 품종 및 재배 관리에 따른 농업 부문의 메탄 저감 전략 마련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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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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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valuated the germination characteristics and predicted longevity of Weigela subsessilis, an endemic plant in Korea, under long-term seed bank storage. Seeds from 16 accessions were stored at –18 °C for 0, 5, 10, and 20 years, and their germination performance was assessed. The initial germination percentage (78.75%) remained stable after five years (79.67%) but declined significantly after ten years (62.90%). Two accessions tested after 20 years showed a steep reduction to 14.86%. MGT and T50 were stable, GI increased slightly, but PV and GV declined, suggesting dormancy release alongside reduced vigor. Seed longevity was predicted using Probit analysis The estimated initial viability (Ki) was 1.15, with a slope of –0.092, yielding a predicted P50 of 12.5 years (95% CI: 11.2–13.8 years). The confidence interval broadened with longer extrapolations, underscoring the uncertainty of projections beyond 15–20 years where empirical data remain limited. These results provide the first empirical evidence of viability decline in W. subsessilis seeds over two decades of storage. They highlight the need for systematic monitoring in seed banks, with testing recommended at five-year intervals beyond ten years of storage. Regeneration or recollection strategies should also be implemented as viability approaches critical thresholds. This study offers essential baseline data for developing conservation strategies for Korean endemic species and contributes to the sustainable management of native plant genetic re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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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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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ies koreana Wilson, a Korean endemic species, is facing challenges in a clonal seed orchard established for the conservation of genetic resources and the production of superior seeds. The orchard has poor flowering and fruiting, which hampers the production of viable seeds. Cone analysis, a technique used to evaluate seed orchards, was conducted on 71 clones for three years (2021-2023) to assess seed potential and recommend better management practices. In 2021, 20 clones produced cones, with an average of 15 cones per clone, while 13 clones averaged 11 cones in 2022, and 25 clones produced an average of 27 cones in 2023. The year 2022 had the longest, widest, and heaviest cones. However,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cone morphology among years. The number of infertile scales were highest in 2022 and it also had the most aborted ovules. In contrast, the year 2023 had fewer aborted ovules and infertile scales. Significant difference in pest-damaged seeds was noted between years, and there was a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cone morphology and seed potential. The findings offer valuable information for improving seed orchard management and conserving genetic resources through better tree breeding and sexual propagation pract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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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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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국내 사스레피나무 군락의 임지생산력 평가를 위한 지위지수 추정식 개발과 입지환경인자와의 수량화 분석으로 적지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자 수행하였다.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 총 18개 표준지를 조사한 결과, 평균 임령은 13년, 흉고직경은 2.7 cm, 수고는 3.6 m였다. 지위지수 추정을 위해 Chapman-Richards와 Schumacher 모델을 적용하였으며, 기준임령은 수고 생장의 안정화 시기인 20년으로 설정하여 분석하였다. 두 모델에 대한 적합도 지수(FI), 표준오차(SEE), 편의(bias), 잔차(residuals)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Schumacher 모델이 최적 모형으로 선정되었 다(FI=0.4074, SEE=1.5624, bias=–0.0034). 또한 사스레피나무 군락의 지위지수와 입지환경인자 간 수량화 분석 결과, 모형의 설명력은 R²=0.8918 (유의수준 1%)로 나타났다. 다만 지위지수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설명변수는 다중공선성을 제거한 편상관계수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토심(r=0.3890)과 경사도(r=0.2265)가 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고, 사면 방위는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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