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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국제사회 KCI 등재 Korea and Global Aff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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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권 2호 (2026년 4월) 40

21.
2026.04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곽병우, 어은경
본 연구는 부산 B대학에 재학 중인 40~50대 여성 성인학습자 8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동화를 창작하는 경험의 본질을 Giorgi의 현 상학적 방법을 통해 탐색하였다. 연구 목적은 성인학습자가 자신의 이름 을 주제로 한 동화 창작을 통해 어떤 경험적 의미를 구성하는지 밝히는 것이었다. 연구참여자에게 단일프로그램으로 이름 동화 창작 및 집단 토 론(120분)과 개별 심층 면담(40~50분)을 진행하였다. 자료는 Giorgi의 현 상학적 분석 절차에 따라 처리되었다. 분석 결과, 4개 본질 주제 (①삶의 이야기 다시 쓰기 ②나를 소중히 여기기 ③가족과의 마음 정리 ④창작의 즐거움과 힘), 8개 상위주제, 12개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 는 이름을 매개로 한 창작 활동이 성인학습자의 자기이해와 정체성에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성인 학습자의 생애경험의 통 합과 정체성 발달을 돕는 예술활동을 활용한 학습 접근의 가능성을 제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5,400원
22.
2026.04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고용철, 박건숙
본 연구는 국내 네팔 이주노동자 35인의 공동 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 시란다』에 수록된 작품 중, 삶과 노동의 문제를 다룬 68편을 분석 대상 으로 삼았다. 다문화 관련 시에 등장하는 네팔 이주노동자 문제를 질적 연구 방법인 시 내용 분석(Content Analysis)을 통해 고찰하였다. 시 작 품들 속에 녹아있는 네팔 이주노동자들의 노동과 삶에 초점을 맞춰 시집 의 시에 나타난 핵심 시어를 기준으로 주제 유형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네팔 이주노동자의 재현 양상을 파악하는 데 의의를 두고 연구를 진행하 였다. 연구 결과, 이주노동자의 타자화 존재 재현 유형, 자기-주체화 존 재 재현 유형으로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하였다. 이주노동자 타자화 존재 재현 유형에는 사물화된 존재 재현 유형과 통제되고 배제되는 존재 재현 유형의 두 가지로 분류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주노동자 자기-주체화 존재 재 현 유형에는 부당한 노동의 문제를 고발하는 사회적 증인형 존재 재현 유 형, 디아스포라형 존재 재현 유형의 두 가지로 나누어 네팔 이주노동자 의 노동 경험과 삶을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시집에 나타난 핵심 시어 를 기준으로, 본 연구의 ‘시적 전망’을 ‘인간다움의 회복’, ‘연대 의식’, ‘권리 회복’ 등 세 가지 양상으로 분류하여 고찰하였다. 시집 속 시들은 기계 문명에 매몰되지 않고, ‘인간다움’을 지키며 서로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암울한 도시적 삶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고,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망을 제시한다.
8,300원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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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김선영
본 연구는 공공예술공간이 도시 어메니티를 질적으로 전환하는 메커니즘 을 규명하기 위해,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에 위치한 송파 구립 공공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를 사례로 Yin(2014)의 단일 사례연구 방법을 적용하였다. 문헌 및 행정자료 분석, 비참여 현장 관찰, 행정가·주민 도슨트·관람객 총 11인 대상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편리성·환경성·심미성·문화성의 4개 차원에 서 전환 과정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편리성 차원의 유니버설 디자인과 주민 도슨트 결합은 문화 향유의 일상화를 실현했고, 환경성 차원의 수변 경관 내부화는 자연 자원을 정서적 쾌적성으로 전환하였다. 심미성 차원의 통합적 큐레이션은 전시 감상을 장소 애착과 기억 형성으로 심화시켰으며, 문화성 차원의 시민 참여 거버넌스는 공공시설을 지역 공동체의 사회적 자 산으로 확장시켰다. 다만 네 차원의 순환적 연계 구조 내부에는 환경성의 강점이 예술의 스펙터클화를 유도하는 긴장과, 문화적 외연 확장이 젠트리 피케이션으로 전화될 수 있는 긴장이 내재하여, 양적 전환이 자동으로 질적 고도화를 보장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도시 어메니티를 정적 속 성이 아닌 이용자 경험을 매개로 한 동적 형성 과정으로 이론화하고, 공공 예술공간이 물리적 인프라를 넘어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핵심적 사회문화 인프라임을 실증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지닌다.
8,000원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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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수, 김선영
지역 축제의 브랜드화가 미진한 상황에서 특히 오페라와 같은 고전 예 술은 대중성 확보에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화적 긴 장이 공연예술축제의 신화적 브랜드 형성 과정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작 동하는지를 탐색하기 위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를 사례로 더글라 스 홀트의 아이코닉 브랜드 이론을 적용하였다. 연구 방법으로 문헌 연 구, 현장 관찰, 심층 인터뷰를 병행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사회문화적 모순의 표적화’ 측면에서 엘리트 예술의 배타성과 지역 보수성을 ‘보편적 향유’의 서사로 전환해 브랜드 정당성을 확보했다. 둘째, ‘문화를 선도하 는 신화의 창조’ 측면에서 창작오페라 제작과 예술적 협업을 모색했으나, 통합 서사의 부재로 신화적 추진력은 제한되었다. 셋째, ‘저항적 가치의 대변’ 측면에서 전용 공연장을 통한 자생적 제작 체계로 수도권 중심 구 조에 대응했다. 넷째, ‘제도적 권위에 기반한 신화의 지속적 재구축’에서 국제적 성과를 공동체적 공감과 문화적 정당성으로 전환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다섯째, ‘문화적 이해에 기반한 시대적 요구의 반영’에서 지역 자원의 재해석을 시도했으나 이를 동시대를 관통하는 서사로 확장하지 못했다. 향후 DIOF가 아이코닉 브랜드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정책·재정 자율성과 관객 참여를 제도화하는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
8,300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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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민, 하정현
본 연구는 <장화, 홍련>(김지운, 2003)을 IMF 이후 한국 사회에서 정 상성의 규범이 수행되는 방식과 그 균열이 개인의 병리로 재분류되는 메 커니즘을 드러내는 문화적 텍스트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미셸 푸코의 규율권력, 통치성, 병리화 논의를 이론적 준거로 삼아 <장화, 홍련>의 공간 구성, 인물 배치, 액자식 구조를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 <장화, 홍 련>의 가족과 집은 정상가족의 질서를 시각적으로 조직하고 내면화하는 규범의 장치로 기능하며, 액자식 구조와 병원 장면은 가족관계의 붕괴라 는 구조적 문제를 수미의 병리로 재맥락화한다. 이 과정에서 집과 병원 은 각각 균열을 축적하는 사적 공간과 이를 개인의 병리로 번역하는 공 적 공간으로 연결된다. 즉, <장화, 홍련>은 병리화가 사회적 균열을 개인 내부의 이상으로 전환하는 통치적 처리 방식임을 드러낸다. 나아가 <장 화, 홍련>은 병리화로도 완전히 봉합되지 않는 상실과 책임의 흔적을 남 겨 구조적 실패를 개인의 비정상성으로 명명하여 질서를 유지하려는 사 회적 처리 방식의 한계를 시각화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사회적 고통과 균열이 여전히 개인의 정신적 이상이나 관리 실패로 환원되는 오늘날의 현실과도 긴밀히 맞닿아 있다. 그런 점에서 <장화, 홍련>은 IMF 이후 한 국 사회의 정상성 통치가 작동하는 방식과 그 지속성을 비판적으로 드러 내는 현재적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7,000원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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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경화, 김선영
본 연구는 럭셔리호텔 예술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경험한 감각적·정서 적·사회적 의미를 탐색하였다. 경제적 의미는 독립적 분석 범주로 사전 설정된 것이 아니라, 관계(RELATE) 모듈 분석 과정에서 귀납적으로 분 화된 하위 범주로 도출되었음을 밝혀둔다. 분석틀로는 Schmitt(1999)의 전략적 경험 모듈(Strategic Experiential Modules)을 적용하여, 관람객 (투숙객) 6명, 예술가(참가 작가) 5명, 호텔 관계자 4명 등 총 15명을 대 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실시하고 지시적 내용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 과, 럭셔리호텔 아트페어는 시그니처 향·조명·음악 등 다감각적 자극과 미술전시의 결합을 통해 관람자가 예술 감상을 자기 정체성의 일부로 내 면화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예술가와의 대화·아트투어 등 인지적 경험 은 문화자본을 확장하고 예술 감상을 자기 성장의 과정으로 변화시켰으 며, 숙박 공간의 예술 향유 공간화는 세 참여 집단 모두에서 문화 향유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나아가 럭셔리호텔 아트페어는 브 랜드 상징자본 제고와 장기적 감성적 신뢰를 동시에 형성하며, 감각·정 서·경제·정체성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문화경제적 가치사슬을 창출하는 복 합 플랫폼으로 기능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개인 관람객 및 전문 컬렉 터로 표집을 확대하고, 문화 접근성 확대 효과와 계층적 재생산 간의 긴 장 관계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8,400원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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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훈
본 연구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프랑스 문헌에 나타난 조선의 환경·풍경 인식을 분석함으로써, 병인양요(1866)를 전후로 형성된 조선 표상의 양가적 성격을 고찰한다. 병인양요는 유럽 사회가 조선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였으며, 이를 전후로 여행기, 선 교 보고서, 신문 기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조선에 대한 서술이 급증하였 다. 본고는 이러한 자료를 중심으로 서구적 시선 속에서 조선의 환경과 생활 세계가 어떠한 서술 전략과 담론적 구조를 통해 재현되는지를 분석 한다. 분석 결과, 프랑스 문헌 속 조선은 한편으로 빈곤과 불결함, 비효 율성 등의 측면에서 해석되며 문명 담론에 따라 ‘뒤처진 나라’로 표상되 고, 다른 한편으로 자연 풍경과 일상의 리듬이 고요함과 조화의 이미지 로 재구성되며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이상화된다. 이러한 두 이미지는 상반된 평가라기보다 서구 오리엔탈리즘 담론 속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인식 구조를 형성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환경과 풍경에 대한 서술이 조선을 특정한 방식으로 의미화하고 재현하는 담론적 장치 로 기능함을 밝힘으로써, 근대 초 서구의 타자 인식 구조를 규명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8,400원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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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빈
조선 후기부터 근대전환기에 이르기까지 서학(西學)은 하나의 이질적인 문화 체계로서 성리학을 정통으로 삼았던 조선 사회에 심대한 충격을 주 었다. 본 논문은 서학의 전래부터 조·중 근대 해로의 개통에 이르는 역사 적 시기 동안, 조·중 서학 지식 네트워크의 변천 과정을 통시적으로 고찰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7세기 초부터 시작된 초기 서 학 지식 네트워크는 전통적인 ‘북경-한성’ 간 육로 사행로에 의존하여 북 경을 중심으로 한 지식 유통을 형성하였으나, 청나라와 조선의 금교(禁敎) 정책으로 인해 해당 네트워크는 한때 차단 국면에 접어들었다. 19세기 중 반 이후 중국의 양무운동 전개와 조선의 개혁 요구에 따라, 서학 서적은 연행사를 통한 재도입, 수신사를 통한 일본 경유, 그리고 영선사의 천진 파견 등을 거치며 다각적인 도입 경로를 보이는 과도기적 특징을 나타냈 다. 최종적으로 1882년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朝淸商民水陸貿易章程)』의 체결과 ‘상해-인천’ 항로의 개통을 기점으로, 조·중 서학 지식 네트워크의 패러다임은 육로 ‘북경-한성’에서 해로 ‘상해-한성’으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이하였다.
5,700원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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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본 연구는 외국인 대학 유학생의 한국 전통춤 참여 경험을 질적 현상 학적 관점에서 탐색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비언어적 문화의사소통의 의미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전통춤 교과목 수강 외국인 유학생 10명을 심층면담하고, Giorgi의 현상학적 분석 방법을 적 용하였다. 분석 결과는 첫째, 참여자들은 신체적 동조를 기반으로 감각적 공감을 형성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경험하였다. 둘째, 신체적 상호작 용의 반복 수행 과정에서 한국 전통춤의 리듬과 호흡을 체화하며 문화적 의미를 신체적으로 이해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셋째, 한국 전통춤 참여 경험은 문화적 거리감을 완화하며, 정서적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은 신체적 동조를 통한 감각적 공 감 형성, 반복 수행을 통한 체화된 문화 이해, 공동 움직임 속 관계성 재 구성, 문화적 거리감 완화와 정서적 친밀감 형성이라는 의미 구조로 구 체화되었다. 이로써 본 연구는 한국 전통춤이 비언어적 소통을 매개로 문화 이해를 촉진하는 체험 기반 문화교육의 가능성을 지니며, 문화 간 소통을 신체적·정서적 차원에서 조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6,700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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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희
본 논문은 아산시 산성군을 ‘경관–기억–기술’의 회로로 읽어 방어–통 치–생활의 장기지속을 해명한다. 2024년 『아산시 비지정 문화유산』 전 수를 1차 자료로 하여 읍내동·승계·용와·물안 등 핵심 산성과 신정호·실 옥보 수리시설을 질적·서사적 방법으로 교독하였다. 분석 결과, 산성은 고립된 점이 아니라 생활권 경계와 수계·가로축을 봉합하는 네트워크로 작동했고, 성내의 장대–성황당–문지–집수지 결합은 군사·행정·의례를 단 일 장치로 수행하였다. 1920년대에는 ‘관개/윤민’ 편액과 구조로 표상된 담론 아래 방어기술이 수리기술로 번역되어 이동·경작·체류경제를 재조직 하였다. 연구는 좌표 비공개·최소 표식·증거 패키지 표준화 등 ‘느슨한 관리’ 원칙과 경관 단위의 보존·해석 모델을 제안하며, 산성을 ‘방어의 유산’에서 ‘생활의 경관’으로 재정의하고 지역정부–공동체 협력의 정책 경로를 제시한다.
7,800원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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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심경옥
본 연구는 자연재난 피해자를 대상으로 심리적 충격, 회복 자원, 제도 적·사회적 지원이 사회적 기능 수행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분석하고, 심리적 충격과 사회적 기능 수행 간 관계에서 회복탄력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2019년 태풍 ‘미탁’이후 정부지원금을 수령한 피 해자 575명을 대상으로 재난 발생 약 3년 후 실시된 설문자료를 활용하 여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재난 트라우마, 불안, 우울 등 심리적 충격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 기능 수행은 유의하게 낮 았다. 반면, 정부지원금 만족도와 재난 대응 만족도는 사회적 기능 수행 과 정적 관계성이 있었다. 예측과 달리, 사회적지지는 사회적 기능 수행 과 부적 관계성이 있었다. 조절효과 분석 결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집단 에서 불안 수준이 증가할수록 사회적 기능 수행의 감소 폭이 더 크게 나 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재난 이후 사회적 기능 회복을 위해, 회복탄력성 과 제도적 지원 간 상호작용을 고려한 맥락 민감형 개입 전략의 필요성 을 시사하고, 사회적지지와 회복탄력성의 복합적 작용을 반영한 개인화 된 지원체계 설계가 향후 개입 논의에서 중요하게 검토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6,000원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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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본 연구는 다중 역할 갈등이라는 구조적 조건 속에서 학업중단 위기를 경험했음에도 학업을 지속한 성인학습자의 내러티브를 분석함으로써, 학 업 지속을 단일한 결과 변인이나 개인의 의지 문제로 환원하지 않고 위 기 형성과 전환의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다중 역할을 수행하며 학업중단 위기를 경험한 성인학습자 5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 을 실시하고, 내러티브 탐구 방법을 통해 위기의 형성 과정과 학업지속 으로의 전환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업중단 위기는 역할 긴장 의 누적, 관계적 죄책감의 심화, 정체성 혼란의 확대라는 단계적 경로를 통해 형성되는 구조적 경험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기의 정점에서 참여 자들은 성찰을 통한 의미 재구성과 관계적 지지의 재인식을 경험하였으 며, 이는 학업지속으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제로 작동하였다. 특히 회복탄력성은 고정된 개인 특성이 아니라 위기 해석과 관계 자원이 상호작용하는 과정 속에서 발현되는 상호작용적 자원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성인학습자의 학업 지속을 위기의 부재가 아닌 위기 통과와 의미 전환의 과정으로 재개념화 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를 지니며, 성인 학습자 지원 체계를 구조적 위기 이해와 성찰 중심 개입으로 확장할 필 요성을 제기한다.
6,100원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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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본 연구의 목적은 성인의 우울, 스트레스, 음식갈망 및 이상섭식태도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군집 유형을 도출하고, 연령대에 따른 분포 및 예 측 요인을 분석하는 데 있다. 자료수집은 2025년 5월 15일부터 6월 15 일까지 온라인 패널을 보유한 설문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 상관분석, K-평균 군집분석, 카이제곱 검정,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음식갈망과 이상섭식태도 간에는 정적 상관이 확인되었으나 (r= .66, p<.001), 우울과 스트레스는 이상섭식태도와 유의한 상관을 보 이지 않았다. 군집분석에서는 ‘저정서·저섭식 부담형’(29.8%), ‘고정서·저 섭식 부담형’(36.5%), ‘고정서·고섭식 부담형’(33.7%)의 세 유형이 도출되 었으며, 연령대에 따른 군집 분포의 집단 간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 나(χ²=5.65, p= .227), 선형 경향은 유의하였다(χ²=4.13, p= .042). 군집 유형을 예측하는 요인으로는 연령만이 ‘고정서·고섭식 부담형’을 유의하 게 예측하는 요인으로 나타났고(OR=0.98, 95% CI=0.97–0.99, p= .035), 성별과 BMI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는 음식갈망이 정서와 섭식 문제를 연결하는 경로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령 증가에 따라 정서–갈망–섭식 결합 양상이 점진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에 따라 간호 실무에서는 음식갈망을 포함한 통합적 사정체계를 도입하고, 군집유형과 연령 특성을 고려한 단계적 중재 전략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8,400원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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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준, 김진형
본 연구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출소자 취업지원 사업인 ‘허그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실무자의 경험을 탐색함으로써 노동시장 진입 지원 과정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사업 시행 10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범죄예방과 출소자의 안정적 사회정착 을 지원하는 핵심 제도로서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점검하고자 하였다. 연구 는 질적 사례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현장 경력 2년 이상 실무자 5명을 대상 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take(1995)의 사례연구 분석 원칙에 따라 주제별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실무자들은 반복적 상담 경험을 통해 출소자를 낙인화된 집단이 아닌 변화 가능성을 지 닌 개별적 존재로 인식하게 되었다. 둘째, 본 사업은 재범 예방을 통한 사회 적 비용 절감과 서비스 통합성 강화라는 성과를 보였다. 셋째, 실적 중심 평 가체계는 실무자의 도구화와 윤리적 침식, 소진을 초래하며 서비스 과정의 비인간화라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넷째, 수요자 중심 서비스 재설계, 실무자 전문성 강화, 고용구조 문제 해결, 행정업무 간소화 등 질적 개선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질적 평가체계 도입,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통합적 사례관 리 모델로 재정립 및 사회관리로의 개념 확장을 제시하였다.
9,600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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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진
이 연구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경험하는 가면 증후군의 심리적 구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목적에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질적 메타 합성 7단계를 적용하여 전문직 가면 증후군 경험을 다룬 질적 연구 19 편을 선별하여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문직 가면 증후군 경험은 ‘정체성 불일치’, ‘귀인 왜곡’, ‘평가 노출 불안’, ‘비교 기반 자기 위축’의 네 가 지 상위 주제로 구조화되었다. 즉, 전문직 가면 증후군은 자기 능력에 대 한 오인이나 낮은 자기평가를 넘어 전문직 정체성 형성, 소속감 내면화, 역할 수행, 적응 과정 전반과 관련된 복합적인 인지·심리·행동·사회적 경 험 구조임을 알 수 있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전문직 가면 증후군 에 대한 이해 및 개입을 위해서는 개인의 인지 및 심리적 특성과 함께 조직 및 사회적 환경에 대한 논의가 통합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제언하였다.
5,800원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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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본 연구는 국내 대학의 학생설계전공 제도 현황을 분석하고 제도적 과 제와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3개 대학을 대 상으로 문헌분석과 다중사례연구를 수행하였다. 자료 수집과 분석은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대상 대학의 학생설계전공 관련 문서를 중심 으로 이루어졌고 분석 결과는 자율성, 유연성, 지원성, 책임성의 네 차원 으로 해석되었다. 연구 결과, 첫째, 자율성 측면에서는 각 대학의 운영 모델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둘째, 유연성 측면에서는 역량 중심으로의 전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셋째, 지원성 측면에서는 전공 설계를 위한 지도 및 지원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안되었다. 넷째, 책임성 측면에 서는 제도적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 를 토대로 학생설계전공 제도의 유형이 도출되었고, 정부, 대학, 제도 차 원의 개선 방안이 제시되었다.
7,800원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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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비, 윤홍준
본 연구는 소상공인의 인력확보 애로와 수익성 간 관계를 분석하고, 인건비 부담의 매개효과와 디지털 도입의 조절효과를 검토하였다. 소상 공인실태조사 2020–2023년 자료(최종 표본 132,411개 사업체)를 활용한 분석 결과, 인력확보 애로는 수익성과 부(-)의 관련성을 보였으며, 인건 비 부담을 매개로 수익성에 부정적 관련성을 갖는 경로가 확인되었다. 기본모형에서는 디지털 도입의 조절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추가 강 건성 분석에서는 측정 방식에 따라 일부 결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소상공인의 인력문제가 단순한 구인난이 아니라 비용구조와 연 계된 구조적 제약임을 시사한다.
6,100원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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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hee Han, Han-Nae Yu
본 연구는 북한의 영어 및 러시아어 교과서가 중립적인 외국어 학습 도구라기보다, 외국어 교육이라는 형식을 통해 정치적 의미를 구성하는 이데올로기적 (재)프레이밍의 장치로 기능함을 분석한다. 프레임 이론과 질적 담화분석을 이론적·방법론적 틀로 삼아, 외국문출판사에서 2000년 부터 2008년 사이에 발행한 중학교 영어 및 러시아어 교과서 6종을 분 석하였다. 영어 교과서는 실업, 인종 불평등, 상품화된 의료체계 등의 서 사를 통해 ‘도덕적인 사회주의적 자기’와 ‘부패한 자본주의적 타자’라는 이항적 구도를 구성한다. 한편 러시아어 교과서는 혁명적 구원, 과학적 영웅주의, 성평등, 지도자 중심의 충성심을 강조하는 담론을 통해 국가 이념을 재확인한다. 두 교과서 모두에서 어휘 반복, 인과관계 구성, 행위 자–피행위자 구조와 같은 언어적 형식은 학습자의 정서적·도덕적 지향을 국가 이데올로기에 정렬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결과적으로 외국어 학 습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이데올로기의 내면화 과정으로 전환되며, 언어적 실천은 정치적 교육으로 재구성된다. 본 연구는 프레이밍 전략을 통해 이데올로기적 의미가 어떻게 재맥락화되는지를 밝힘으로써, 사회주 의 교육의 정서적·인지적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이데올 로기 담론 및 교육언어학 연구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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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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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 Hong, Sanggil Jeon
본 연구는 AI 면접 윤리가 AI 면접 시스템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신뢰의 매개효과와 지각된 위험의 조절효과를 검 증하였다. 이를 위해 AI 면접 시스템에 대한 경험 또는 인식을 가진 응 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262부의 유효표 본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AI 면접 윤리는 신뢰에 정(+)의 영 향을 미쳤고, 신뢰는 AI 면접 시스템 사용의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뢰는 AI 면접 윤리와 사용의도 간의 관계를 부 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각된 위험은 AI 면접 윤리와 신뢰 간 의 관계를 부(-)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AI 면접 시스템에 대한 윤리적 인식이 신뢰 형성과 수용의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AI 면접 윤리, 신뢰, 지각된 위 험, 사용의도를 하나의 통합적 틀에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 며, AI 면접 시스템을 도입하는 조직에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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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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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ryeol Kim, Sunghyuk An
본 연구는 2013년부터 2024년까지 The New York Times 기사에 나 타난 감정 강도의 변화 여부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 로,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행정부 시기의 기사 제목과 초록을 대상으로 감정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뉴욕타임스의 정 치적 편향 주장에 대해 실증적으로 검토한다. 방법론적으로 본 연구는 두 가지 감정 분석 모델인 TextBlob과 VADER를 활용하였다. 분석 결 과,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가장 부정적인 감정 강도가 나타났으며, 전반 적으로 제목이 초록보다 더 강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지속적으로 포함하 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VADER는 TextBlob에 비해 부정적 감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두 모델 간 결과 차이 는 모델 선택이 언론 편향 해석의 객관성을 제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BERT와 같은 보다 고도화된 언어 모델을 활용하고, 감 정 추세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통계적 분석 방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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