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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세계 KCI 등재 Korea and World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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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권 6호 (2025년 11월) 4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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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미국 포스트모던 댄스의 대표 안무가 머스 커닝햄(Merce Cunningham)의 작품을 중심으로 포스트모던 댄스의 미학적 특성을 탐 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스트모던 댄스는 1960년대 사회·문화적 변화와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 무용 미학을 해체하 고 새로운 창작 방식을 제시하였다. 커닝햄은 '무용은 곧 움직임'이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우연성 기법, 순수한 움직임, 타 예술과의 융합을 강조 하였으며, 본 연구는 그의 주요 작품인 <레인포레스트 (RainForest)>, <포인트 인 스페이스 (Points in Space)>, <바이패드 (BIPED)>을 분석 하여 우연성과 즉흥성, 탈서사성과 움직임의 독립성, 그리고 융합성과 확 장성이라는 미학적 특성을 도출하였다. 결론적으로 커닝햄의 안무는 현 대무용에서 즉흥성, 탈서사성, 융합성을 중심으로 한 포스트모던 미학을 구현했으며 이는 오늘날 무용 예술의 창작과 발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포스트모던 무용 미학 연구는 무용의 본질과 표현 가능 성을 새롭게 조명한다는 의의가 있으며, 커닝햄 작품 분석은 현대무용이 지닌 창작적 자유와 예술적 확장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제공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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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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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서구 중심의 포스트모더니즘 담론을 벗어, 한국 사회의 고 유한 역사 맥락 속에서 형성된 사유 구조와 포스트모던적 댄스 간의 연 관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차 세계 대전 이후 한국의 정치· 인간·문화 코드에서의 변동을 바탕으로 반권위성, 주체성의 재구성, 다원 성이라는 철학 요소를 도출하고, <에미>, <신용비어천가>, <흙의 울음> 세 대표작 분석을 통해 그 신체·형식·미학적 구현 양상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한국의 포스트모던적 댄스는 단순한 외래 이론 수용을 넘어 한국 사회의 역사 경험과 시대 감수성에 기반한 독자적 예술 실천을 밝혔다. 특히, 한국 현대춤의 사유는 정치적 민주화 과정의 문화적 표현으로, 정 치와 예술 상호작용의 깊은 사회철학 함의를 지닌다. 무용 속의 신체는 단순한 표현 수단을 넘어, 근현대 사유의 구현물이자 저항의 매개체이며, 철학·역사·사회적 감각이 교차하는 역동적 실천의 장을 증명했다. 본 연 구는 한국적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던적 댄스 간의 연관성이 단순한 영향 관계를 넘어, 철학 사유와 예술 실천 양식 간의 필연적이고 상호생 성하는 구조적 연관성을 규명하며 한국 현대춤의 이론적 토대 확장에 기 여한다. 나아가 형식 분석의 한계를 넘어 역사적 맥락에서 철학과 예술 의 유기적 구조를 밝혀, 동아시아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의 기초가 될 이 론적 틀을 제공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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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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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하우저의 예술사회학 이론을 토대로, 조선시대와 일제강점 기에 이르는 기생 예술을 사회적 수용자·시장구조·계급적 맥락 속에서 분석하였다. 그 결과, 기생 예술은 특정 계급의 권위를 재현하거나 대 중적 욕구를 반영하는 미적 형식으로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여성 예술 가의 주체성과 사회적 권력관계를 동시에 드러내는 매개체로 기능했음 을 확인하였다. 특히, 기생 예술은 사회적 수용자의 변화와 시장구조 재편을 반영하여 성리학적 의례예술에서 근대 대중예술로 변모하였으 며, 여성 예술가로서 기생은 억압된 존재로 한정되지 않고, 창작·교육· 대중문화 활동을 통해 자아와 주체성을 구현하였고, 계급적 예술 양식 으로서 지배계급의 권위와 대중의 욕구를 매개하면서 사회적 긴장의 조정자로 작동하였다. 이는 곧 기생 예술을 단순한 향락적 산물이 아닌 사회 구조와 권력관계를 드러내는 이념적 예술형식으로 재평가해야 함 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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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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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정조 시대 회화를 문화 자본화 과정으로 해석한다. 정조는 규장각 설치와 차비 대령 화원 제도 설립을 통해 회화를 정치· 문화적 기획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였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어진〉, 《화성능행 도병》, 『원행을묘정리의궤』는 국왕과 신하가 협력하여 생산한 회화적 네 트워크의 대표적 산물이다. 연구 방법은 『정조실록』, 『원행을묘정리의궤』 등 1차 사료 검토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문화 다이아몬드를 분석 틀로 하여 생산–분배–수용–지속의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하였다. 또한 이미지 거버넌스 관점을 적용하여 회화가 권위를 시각화하고 질서를 제도화하며 집단 정체성을 관리하는 기능을 분석했으며, Bourdieu의 문화자본 이론 을 통해 전통 회화의 상징 자본이 현대의 문화자본으로 전화되는 과정을 해석하였다. 연구 결과, 정조대 회화는 생산 단계에서 국왕의 정치 기획과 규장각·도화서의 제도적 분업 체계를 통해 제작되었고, 분배 단계에서 어진 봉안·병풍 제작·의궤 인출 등을 통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였고, 수용 단계 에서 관료·사대부·백성의 공적 감정과 정체성을 강화하였고, 지속 단계에서 국가 의례의 기준·기억·상징 체계로 재맥락화되며 문화자본으로 전화되었 다. 이러한 고찰은 정조대 회화를 권력· 제도· 사회가 교차하는 복합적 장 (場)으로 재 위치시키며, 전통 회화가 지속 가능한 문화자산이자 미래 지향 적 문화자본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전략적 가치를 지님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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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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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잘파세대(2010后)를 중심으로 최근 중·한국어의 신조어를 통해 문화적 유사점과 상이점을 분석하는 것 을 연구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수행을 위한 중국 및 한국어 신조어는 중국의 ‘국가언어자원모니터링연구센터(国家语言资源监测与研究中心)’, 한국의 국립국어원, 『신어』 서적, 2025년 신문 등에서 중국어 신조어 77 개, 한국어 신조어 65개, 총 142개를 연구자료로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 영역의 ‘首发经济’, ‘론칭경제’는 세부적 으로 상이점이 나타났고 ‘펫경제·펫코노미’나 ‘실버경제’는 양국이 모두 주목하고 있는 정책이다. 둘째, 사회생활 영역인 중국어 신조어 ‘躺平’과 한국어 신조어 ‘콰이어트 퀴팅’은 모두 과도한 경쟁에 반발하는 표현이 다. 셋째, 중·한 양국의 잘파 세대는 삶의 영역에서 건강과 운동을 중시 하는 신조어들이 많이 나타났다. 넷째, 의생활(화장·미용·패션)에서 자연 스러운 트렌드, 젠더리스 추세가 나타났고, 중국은 ‘国潮消费(애국 소비)’ 현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향후 디지털과 AI 기술이 우리의 일상 에 더욱 깊숙이 적용되게 됨에 따라 향후 ICT 기반의 의료, 주거, 여행 등의 서비스가 만든 신조어가 증가할 것이고, 이에 대한 향후 연구 방향 에 대해서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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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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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모리스 샌닥의 대표 그림책 『괴물들이 사는 나라』, 『깊은 밤 부엌에서』,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를 바흐친의 카니발 개념 중 ‘일 탈’과 ‘전복’을 중심 분석 틀로 삼아 유아의 자아 형성과 해방적 상상력 에 대한 기여를 고찰하였다. 샌닥의 그림책은 유아가 현실에서 겪는 억 압과 규범, 금기를 상상 세계에서 전복하고 일탈함으로써 자율성과 정체 성을 탐색하도록 돕는다. 본 연구는 샌닥의 작품이 전통적 도덕 중심 그 림책과 달리 유아를 능동적 해석자이자 감정의 주체로 제시하는 전복적 서사를 실현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그림책을 유아교육에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시키는 해방적 실천의 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 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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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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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생태그림책을 이용한 자연체험 활동이 만 2세 영아 의 정서조절과 또래 상호작용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 및 분석하는 것이 다. 이를 위해 경기도에 위치한 국공립어린이집 Y와 B어린이집 영아 28 명을 대상으로 실험집단 영아에게는 주 2회씩 8주동안 생태그림책을 이 용한 자연체험 활동을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은 표준보육과정에 준한 활 동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여 통계 처리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생태그림책을 이용한 만 2세 영아의 자연체험 활동이 정서조절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둘째, 생태그림책을 이용 한 자연체험 활동이 만 2세 영아의 또래 상호작용에 효과가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활동은 생태그림책을 이용한 자연체험 활동이 만 2세 영 아의 정서조절과 또래 상호작용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다. 이러한 결 과는 만 2세 영아의 발달 특성에 적합한 새로운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어린이집에서 적용 가능한 실천적 기초자료를 마련해 줄 것이라 기대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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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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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된 '우리는 동화작가' 늘봄학교 프로 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의 그림책 만들기 경험을 질적으로 탐색하였 다. 이를 토대로 늘봄학교 프로그램으로서 교육적 가치와 가능성을 제시 하고자 한다. 연구참여자는 G시 지역아동센터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34명으로 2025년 7월 28일부터 5주간 이루어졌다. 학 생들은 그림책 만들기 과정에서 정서적 자기표현과 정체성 확립, 협업, 자기주도적 성취감, 디지털 역량 및 창의성이 함양되었다. 학생들의 창작 그림책 내용에는 정서 순화, 경험과 흥미 반영, 사회적 다양성 반영, 환 상적 요소와 학습 연계 내용이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서 그림책 만들 기 기반의 통합교육 운영모델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기를 바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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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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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성수동은 최근 고밀도의 팝업스토어 집적지로 전환되며, 서울 내 다른 상권과 차별화된 문화 소비 공간으로 부상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성수동의 장소성 재구성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르페브르(Lefebvre)의 공간생산이론을 분석 틀로 설정하고,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조사, 현장 관찰, 그리고 운영자, 디자이너, 예술가, 방문 객 등 총 8인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중심의 질적 사례 연구를 수행 하였다. 연구 결과, 팝업스토어는 성수동 장소성 재구성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공간적 실천’ 차원에서는 팝업스토 어의 단기·고회전 운영 구조가 새로움과 몰입적 경험을 선호하는 MZ세 대의 소비 성향과 맞물리면서, 반복적 방문과 체험을 유도하였다. ‘공간 의 재현’ 차원에서는 공공기관, 브랜드, 소비자가 협력한 거버넌스에 의 한 다층적 기획을 통해 장소에 새로운 상징성과 기능이 부여되었으며, 이는 성수동을 단순한 상업지구가 아닌 문화 소비의 거점으로 장소성을 변화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재현의 공간’ 차원에서는 방문 경험이 SNS 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확산되면서 감정적 경험이 외 재화되었고, 그 결과 성수동의 장소성이 물리적 공간을 넘어 온라인과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팝업스토어라는 소비문화가 지역 정체성과 도시 공간의 의미를 재편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기능 함을 보여준다.
9,000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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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대학로 공연생태계에서 대·중극장이 수행해온 네트워크 허 브로서의 역할 변화를 분석하였다. 과거 대학로는 창작 인력이 자유롭게 순환하며 장르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열린 생태계로 기능했으나, 최근에는 상업적 대극장 중심 구조와 중극장의 한정된 운영 범위로 인해 이러한 순환성이 크게 약화되었다. 특히 대극장은 자본 집약적 작품을 중심으로 독점적 위치를 강화하며 소수 장르에 집중하고, 중극장은 독립 창작집단의 실험적 시도를 담아내기에는 점차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창작 인력의 이동 경로를 제한하고, 장르 간 융합이나 새 로운 공연 형식의 실험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따라서 대학로 공연생태계는 과거의 다층적 네트워크 구조에서 점차 위계적이고 폐쇄적 인 체계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공연문화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 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의 문화적 함의를 조 명하며, 향후 공연예술 생태계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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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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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사회복지사의 일-삶 균형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에서 심 리적 안녕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의 이론적 기반 으로 Fredrickson(2001)의 확장-구축 이론을 적용하여, 긍정정서가 개 인의 심리적 자원을 확장하고 조직에 대한 몰입을 강화하는 과정을 실증 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사회복지사의 일-삶 균형은 심리적 안녕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 둘째, 일-삶 균형은 조직몰입에 도 정(+)적 영향을 보였다. 셋째, 심리적 안녕감은 조직몰입을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넷째, 일-삶 균형과 조직몰입 간 관계 에서 심리적 안녕감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검증되었다 (Z=2.595, p<.01). 이 결과는 사회복지사의 일-삶 균형이 긍정정서를 통 해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시키고, 이를 매개로 조직몰입을 강화함을 실증 적으로 보여준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사의 조직몰입 향상을 위한 심리적 경로를 제시함으로써 긍정심리학적 관점을 사회복지조직 연구에 확장 적 용하였으며, 향후 사회복지조직의 인사관리 및 정책 설계 시 일-삶 균형 지원과 심리적 안녕감 증진이 병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5,800원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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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노인의 소득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관계의 매개 효과를 파악하고 이의 경로가 도시와 농촌의 지역별 차이가 있는지 파악 하기 위해 구조방정식 다중집단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 패널 19차년도(2024년) 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6,299명을 연구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소득, 사회적관계, 우울의 경로 에는 농촌 노인과 도시 노인 사이에 유의미한 경로차이가 존재하고 있음 이 검증되었다. 특히, 소득에서 사회적관계로 가는 경로와 사회적관계에 서 우울로 가는 경로에서 농촌과 도시의 지역별 유의미한 경로차이가 확 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도시 노인과 농촌 노인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 하여 소득 보장, 사회적관계, 우울 등에 대한 실천적·정책적 개입 방안을 마련해야 함을 강력히 시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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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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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의 경험을 탐색 하여 당사자 중심의 현안 및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노인의 주관적 인식에 근거한 재가노인지원서비스의 성과와 나아갈 방 향은 무엇인가?'라는 연구문제를 가지고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 다. 연구참여자는 의도적 표집방법을 통해 3년 이상의 재가노인지원서비 스를 이용하는 노인 8명을 구성하여 자료를 탐색하였다. 연구결과, 노인 삶의 현안, 재가노인지원서비스의 성과, 기대사항으로 3가지의 대범주가 도출되었다. 즉, 노인은 다양한 문제와 욕구에 놓여 있었으며, 재가노인 지원서비스의 성과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이웃이 되어줌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사업에 대한 기대사항으로는 경제논리가 아닌 당사자 중심의 전 문성 요구로 도출되었다. 이에 본 연구의 의의는 재가노인지원서비스의 전문성 강화 및 미래 지향적인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에 있다. 이를 기반 으로 결론에서는 재가노인지원서비스의 현안과 발전방안을 실천적, 정책 적으로 제시하였다.
7,700원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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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은 장기집권으로 암울했던 한국의 민주화에 매우 중요한 이 정표를 제공하였다.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자료집과 증언집에서 부산지역의 민주항쟁에 대한 논란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마산지역의 민주항쟁은 증언자 의 증언 내용에 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제기되었다. 본 연구는 마산지역의 증언에 대한 자료를 검토하여 증언에 대한 논란의 근거를 분석 하고자 한다. 마산지역의 민주항쟁에서 나타나는 증언 논란은 4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민주항쟁은 특정 인물에 의해 주도되었는지에 대한 상반된 주장 이다. 둘째, 교내시위는 규모에서 차이를 보이며, 소극적 혹은 적극적 시위 에 대한 견해이다. 셋째, 도심시위는 규모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시위 양상이 조직적이냐 하는 문제이다. 넷째, 체포 과정에서 탄압, 치욕감 등 인 권침해가 ‘있었다, 없었다’라는 상반된 입장이다. 마산지역의 민주항쟁에 대 한 증언 논란은 항쟁의 역사적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실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5,500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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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국 항일전쟁기(1931~1945)에 창작·보급된 전쟁가요에 나 타난 애국정신을 고찰하고, 그 대표적 사례인 〈황하대합창〉을 중심으로 그 구현 양상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분석을 통해 항일전쟁 시기 주요 전쟁가요의 가사와 사회적 맥락을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애국정신의 표현 요소를 범주화하였다. 또한 〈황하대합창〉 을 사례로 삼아 항일가요의 주제 의식이 어떻게 음악적·상징적으로 구체 화되었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전쟁가요에는 조국애와 민족 정신의 고양, 국민적 단결, 침략자에 대한 항쟁의지가 공통적으로 내재되 어 있었다. 둘째, 〈황하대합창〉은 황하라는 민족 상징을 통해 이러한 애 국정신을 집약적으로 형상화하였으며, 서구 칸타타 형식과 중국 민요적 어법을 결합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였다. 셋째, 이 작품은 전시기의 선전음악을 넘어 해방 이후에도 중국 혁명음악의 정체성과 애 국주의 담론 형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의 의의는 전쟁 가요의 애국정신을 단순한 감정적 서사로 보지 않고, 집단 정서 형성과 사회적 실천의 매개로 해석했다는 점에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한국의 독립운동가요나 유럽 반파시즘 음악과의 비교를 통해, 음악과 애국정신 의 보편적 상호작용을 규명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6,700원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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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14년 모디 정부 출범 이후 인도에서 관찰된 무슬림 공동 체의 ‘사라짐’ 현상을 정치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시민권개정법(CAA), 전국시민등록부(NRC), 통일민법(UCC)과 같은 제도 개혁은 무슬림을 제 도적·정책적으로 배제하는 방향으로 작동하였다. 더불어 복지·교육·고용 정책에서의 차별, 정치 제도 내 대표성 축소, 통계 자료의 누락은 무슬림 을 ‘보이지 않게’ 만드는 메커니즘을 강화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종교적 갈등이 아니라, 민주주의 제도의 다원성과 세속주의를 약화시키 며 권위주의적 포퓰리즘을 제도화하는 전략적 과정으로 이해된다. 나아 가 인도의 경험은 튀르키예, 이스라엘과 같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소수자 배제와 권위주의적 경향과 비교되며, 글로벌 민주주의 후퇴 논의 속에서 중요한 함의를 제공한다.
6,400원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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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인간의 가장 근원적 욕망 중 하나인 성욕(性慾, kāma-rāga ) 의 본질과 발생원인, 그리고 그로 인한 심리적·사회적 문제를 초기불교의 관점에서 탐구하고, 수행적 해결 방안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욕 은 단순한 생리적 충동이 아니라, 감각적 자극과 심리적 반응, 사회·문화 적 요인이 결합된 복합적 현상으로 이해된다. 초기불교 경전에서는 성욕 의 발생을 무명(avidyā )과 갈애(taṇhā )에서 비롯된 번뇌로 설명하며, 사 성제(四聖諦)와 십이연기(十二緣起)의 교설 속에서 그 원인을 분석한다. 성욕은 개인에게는 불안, 집착, 강박, 중독 등의 심리적 문제를, 사회적 으로는 성범죄와 왜곡된 성문화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에 초기불교는 출가자에게는 금욕의 계율을, 재가자에게는 절제와 바른 성 윤리를 제시하며, 사념처(四念處) 수행과 계율(戒, sīla ) 실천을 통해 성욕을 통찰하고 전환할 수 있는 수행적 길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성욕 을 단순히 억제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수행을 통한 내적 성찰과 초월의 과정을 중시하는 초기불교의 실천적 지혜를 현대 사회의 성 윤리 문제에 적용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이를 통해 성욕에 대한 통합적 이해와 수행 적 접근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6,400원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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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오티(Richard Auty), 마이클 로스(Michael Ross) 등과 같은 학자들은 원자재 생산과 수출에 기반하고 있는 국가에서 반복해서 나타 나는 정치 경제적 불안정, 분쟁, 빈곤, 불평등, 환경 오염, 인권 침해 등 의 악순환 현상을 두고 ‘자원의 저주(resource curse)’ 혹은 ‘풍요의 역 설(paradox of plenty)’로 불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아프리카의 대표적 인 자원의 저주 사례라고 꼽히는 콩고민주공화국(DRC) 카탕가 지역 광 산 개발 사례를 통해, 자원의 저주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원인을 얌비 (Llambí)의 ‘지대 국가’ 개념을 통해 분석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역사 적으로 카탕가 지역의 광산 개발은 DRC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으 며, 지대 국가는 역사적 변화에 따라 지대 추구 방식을 변화 시켜왔다. 특히 2000년대 이후 광산 부문의 구조가 대규모 산업 광산 개발과 전통 적 소규모 광산 개발로 이분화되는 과정에서 DRC에는 ‘신(新) 지대 국 가’가 등장했음을 알 수 있었다. 신 지대 국가의 지대 추구 방식은 DRC 가 엄청난 규모의 광산 투자를 통해 광산 붐을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여전히 산업 구조의 다각화를 이루지 못하고 빈곤율이 높으며, 광 산 추출 과정에서의 각종 사회 환경적 문제를 양산하는 ‘자원의 저주’에 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임을 밝혔다.
6,900원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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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미국과 영국의 주요 언론사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더 타임스, 가디언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인공지능(AI) 관련 보도량을 검토하고, 2023년에서 2024년까지 ‘챗GPT’ 또는 ‘오픈AI’를 다룬 346편의 기사를 중심으로 핵심 의제와 뉴스 프레임을 분석하였다. 키워드 분석과 정성적 문맥 검토를 적용한 결과, 양국 언론은 공통적으 로 ‘챗봇’과 ‘생성’ 키워드를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핵심 의제로 부각하 였다. 미국 언론은 ‘학생’ ‘데이터’ ‘레딧’ 등을 키워드로 교육 현장의 윤 리와 규제 쟁점, 데이터 소유권 등 정보 거버넌스 의제를 비교적 현저하 게 다루었고, 영국 언론은 ‘에너지’ ‘법’ ‘생산성’ 키워드를 통해 AI 운영 에 따른 물리적 인프라 부담, 영국 내 기업의 생산성 문제를 중심으로 환경 및 거시경제적 효과를 주로 강조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국내 정책 개발 과 사회제도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적 논의의 틀을 제시한다.
7,800원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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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가 디지털 사회에서의 ‘빅 아더’ 권력의 등장을 예견한 우화임을 주장하기 위해서 작품을 감시 자본주의 이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2025년 기술 사회의 위기는 중립적 기술이 아닌, 인간 경험 데이터에서 이윤을 창출하는 감시 자본주의 논리에서 비롯된다. 『블레이드 러너』는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의 규율사회에 서 들뢰즈(Gilles Deleuze)의 통제사회를 거쳐 쇼샤나 주보프(Shoshana Zuboff)의 빅 아더로 진화하는 감시 권력의 궤적을 선구적으로 포착한 다. 작품에 나타나는 타이렐 코퍼레이션은 물리적 강제가 아닌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사회를 재구성하는 빅 아더를 형상화한다. 영화 속 레플리 컨트의 이식된 기억은 인간 경험이 행동 잉여로 추출되는 과정을, 보이 트-캄프 테스트와 에스퍼 머신은 이를 미래 행동 예측 상품으로 가공하 는 장치를 상징한다. 이렇게 총체적으로 관리되는 세계에 맞선 레플리컨 트의 투쟁은 데이터 주권을 위한 저항이다. 『블레이드 러너』는 감시 자 본주의 시대에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성이란 인간의 상품화에 저항하고 알고리즘적 예측을 거부하며 자신 의 미래에 대한 데이터 주권을 주장하는 도덕적 능력에 있음을 시사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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