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유튜브 인터랙티브 콘텐츠 <아오르비>를 대상으로 게임 내러티 브의 핵심인 선택–결과 구조가 영상 매체 안에서 어떻게 영화적으로 재 구성되는지를 분석하였다. 그간 선행연구가 주로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이용자 경험이나 효과에 초점을 두어 왔다면, 이 연구는 짧은 러닝타임 의 디지털 영상이 어떤 방식으로 분기–합류형 서사 구조를 구현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구조가 영화적 체험을 어떻게 선사하는지를 주목하였다. 이 연구는 첫째, <아오르비>의 선택 단계와 분기 경로를 다섯 개의 선택 지점과 그에 따른 조기 종료로 인한 배드엔딩과 지속적 진행으로 인한 해피엔딩 경로를 확인하였다. 이는 게임적 체크포인트 구조와 유사한 서 사적 리듬 형성 구조를 드러낸다. 둘째, 내레이션, 장르의 변주, 미장센 구성, 배우 연기 방식 등 영상언어적 요소를 분석하여, 분기 구조가 단순 기술적 장치가 아니라 서사적 의미 생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함을 드러냈 다. 특히 ‘선택의 자유’라는 영화 주제와 선택-결과라는 형식을 결합하며 메타-서사적 효과를 형성하였음을 파악하였다. <아오르비>는 유튜브 엔 드스크린 기능을 서사 전환 장치로 창의적으로 활용하였으며, OTT 플랫 폼에서 인터랙티브 영화 형식이 독자적 미학을 형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 을 보여줬다.
본 연구는 2025년 개편된 UNESCO FCS의 가치생성모델을 분석틀로 하여 『원행을묘정리의궤』가 어떤 방식으로 가치를 생산·전달·확장하는지 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정조실록』 등 1차 사료, 관련 도식 등을 대상으로 한 문헌분석과 현대적 활용 사례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 구 결과, 『정리의궤』는 단순한 그림이나 의례 기록이 아니라, 국가 권위 의 시각적 실행, 유교적 질서의 제도화, 도시·군사·기술·행정 시스템의 표 준화 등 정조의 정치 기획을 실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생산 단계에서 는 정조의 정치적 기획 아래 규장각·정리소 체계가 작동하며, 효·예·군사 이념이 결합한 상징적·정치적 가치를 창출하였다. 분배 단계에서는 금속 활자 인쇄와 행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도식이 중앙 관청과 지방 관아로 폭넓게 배포되었으며, 시각적 도식들이 국가 운영의 규범과 표준 행정 서식으로 제도화되었다. 수용 단계에서 『정리의궤』의 도식은 19세기 이 후 의례·군사 체계의 표준으로 반복 활용되었고, 21세기에 들어서는 전 시·교육, 화성문화제 등 지역 축제,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등으로 확장되 면서, 기억·문화정체성 형성의 매개로 재해석되었다. 지속 단계에서는 VR·AR·AI 기반의 화성 행차 재현과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지속 적으로 접근·활용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었으며, 기록유산의 보존과 공 공적 가치 생성이 강화됨을 확인하였다.
미술품의 자산화 경향이 증가함에 따라 객관적 시가감정 시스템의 중 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관련 제도가 미비할 뿐 아니라 시가감정 기관의 신뢰 구축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도 부족하다. 본 연구 는 Mayer et al.(1995)의 신뢰 이론(능력, 선의, 진실성)을 적용하여 미 국을 대표하는 미술품 감정기관인 미국감정가협회(Appraisers Association of America, AAA)의 신뢰 형성 메커니즘을 분석하였다. 연구 방법으로 는 문헌 분석과 AAA 소속 감정가들과 국내 시가감정 전문가들을 대상으 로 심층 인터뷰를 병행하였다. 연구 결과, AAA는 감정가 개인 자격 인 증과 기관의 공신력이 결합된 신뢰 구조를 가진다. 첫째, 능력(ability) 측면에서는 AAA의 체계적인 전문 교육 과정(CASP)과 미국감정평가실무 기준(USPAP)의 의무적 준수가 전문성의 객관적 지표로 작용했다. 둘째, 선의(benevolence)는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투명한 소통과 이 해상충 방지 규정을 통해 확보되었다. 셋째, 진실성(integrity)은 감정가 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장하는 엄격한 윤리강령의 내재화를 통해 발현 되었다. 본 연구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한 접근으로 국내 미술품 시가감 정 시스템의 신뢰도 제고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데 학술적·실무적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소설 『금병매』 속 인물 반금련이 현대춤 작품 <금병매>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재현되거나 재창작되는지를 분석하여, 인물의 성격·행위 동기·서사적 기능을 기준으로 설정한 인물 재현 각색 원리와 인물 재창 작 각색 원리가 현대춤 작품 해석에서 분석적 판단 기준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새로운 각색 이론을 제안 하기보다는, 기존 각색 이론을 토대로 정리한 인물 중심 분석 틀을 실제 현대춤 작품에 적용함으로써 그 설명력과 적용 가능성을 사례를 통해 확 인하는 방법론 중심의 연구이다. 연구 방법으로는 원작 『금병매』 속 반 금련의 인물 특성을 분석하여 이론적 기준을 설정하고, 현대춤 작품 <금 병매>의 장면 구성과 오브제 활용을 중심으로 비교·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반금련은 인물 재현 각색과 인물 재창작 각색이 장면과 관계 맥락에 따라 병행 적용되었으며, 이러한 중첩 양상은 현대춤 각색 과정 에서 인물이 유동적으로 재구성됨을 보여주는 중요한 분석 근거로 작동 하였다. 본 연구는 인물 중심의 두 각색 원리가 현대춤 작품 분석에서 실질적인 분석 틀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본 연구는 신무용 시기부터 21세기 동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남성 현 대무용가들의 전개 양상과 스타일 형성 과정을 역사적·젠더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 남성 현대무용은 신무용 시기의 민족적· 상징적 신체 표현에서 출발하여, 제도화 과정 속에서 표현주의적 신체 언어를 확립하였고, 이후 국제 교류와 사회적 담론의 확장을 통해 다원 적·융합적 미학으로 전개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남성 무용가의 신체는 시대별로 민족적 주체, 내면적 존재, 감정과 취약성을 드러내는 수행적 주체로 변모하며, 한국 현대무용 스타일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본 연구는 남성 무용가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무용사의 전 개를 재구성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었던 젠더적 관 점과 스타일 형성 메커니즘을 보완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ENHYPEN 멤버 이희승의 ‘Bills’와 BGM ‘Once Upon a Time’을 결합해 만들어낸 ‘이희승 행진곡’의 밈 확산 사례를 중심으로, K-pop 팬덤의 2차 창작이 어떤 플랫폼 전략과 주체적 실천을 수반하는지를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자료는 각 숏폼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네 유형의 참여자―팬 창작자, 팬 확산 참여자, 일 반 창작자, 일반 확산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반구조화 심층 면접을 통해 수집되었다. 연구 결과, 팬들은 아이돌에 대한 애정과 공동체 소속감을 바탕으로 자발적 팬 노동을 수행하며 콘텐츠 확산에 기여한 반면, 일반 이용자들은 밈의 유행성과 자신이 만든 2차 창작물이 대중적 파급력에 대한 욕심을 중심으로 참여하였다. 플랫폼 알고리즘은 이러한 참여를 매 개하며 팬과 일반 이용자의 경계를 허물고 K-pop 콘텐츠의 탈팬덤화와 대중화를 촉진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현상을 통해 참여문화 이론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K-pop 콘텐츠가 특정 팬층의 전유물이 아닌 ‘플랫폼–이용자 공동 창작’의 대중문화 현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규명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AI 기반 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대학 교양교육이 지녀야 할 정 체성과 유연성의 절충과 균형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공 지 식의 수명 단축, 전공–직업 간 미스매치의 심화, 융복합 역량에 대한 요구 증가 등으로 인해 전공 중심의 학부교육과는 다른 측면에서 대학 교양교육 의 공공성과 필요성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관련 실증 연구들은 교양교육이 인지적·비인지적 역량을 강화하고 직무 만족도, 임금 수준 등 노동시장의 성과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함을 보여준다. 또한 산업체, 지자체 도 융합적 사고, 디지털 리터러시, 취·창업 역량교육, 현장 중심 교양교육 활성화 등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러한 내용 을 바탕으로 대학 교양교육의 철학적 기반과 글로컬30·RISE 등 정책 환경 속 제도적 요구 간의 긴장을 검토하고 정체성과 유연성이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또한 루브릭 기반 과정 평가, 학생 참여 형 수업, 절대평가 등 교수·학습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본 연구는 교양교 육의 본질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논문은 한국 사립대학에서 ‘교육중점 전임–일반전임’으로 이원화된 교원 인사체계 속에서 직종전환 제도가 승진·고용조건과 결합된 권리‧기 회 구조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규범‧경험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위해 사 립대 교원인사규정의 취업규칙성, 근로기준법 제94조상의 불이익 변경 법리, 사립학교법상 신분보장 규정, 신뢰보호 원칙과의 접합을 검토하고, BUFS를 포함한 여러 대학의 트랙 전환 규정과 심사주기‧경과조치 운영 사례, 관련 판례 및 교수노조 활동을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교육 중점에서 일반전임으로의 전환은 심사주기 축소, 승진체류기간 산정 방 식 변경, 업적 누계 구조 조정 등을 통해 교육중점 전임에게 선택적으로 불이익을 집중시킬 위험이 있으며, 이는 집단적 동의 없는 취업규칙 불 이익 변경 및 기존 규범에 기초한 승진‧전환 기대이익 침해로 평가될 소 지가 크다. 나아가 비정년‧교육중점 전임을 구조적 하위집단으로 위치시 키는 대학 내부 위계와 결합할 때, 직종전환 제도는 단순한 인사재량이 아니라 승진 사다리에 대한 접근권을 배분하는 권리 규범으로 이해되어 야 함을 시사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사립대 교원인사 규정 개정에 대한 노동법‧사립학교법적 통제 기준과 함께, 대학조직의 이 중구조를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규범적 분석 틀을 제시한다.
교육감 직선제는 후보자와 당선자의 성별·연령별·학력별 편중, 정치적 중 립을 훼손하는 정치 성향, 자치단체장과 갈등으로 교육의 정치화 등의 논란 이 확대되고 있다. 본 연구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을 통해 교육감 선출 제도의 변화를 통해 2010년 이후 교육감 선거 결과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시스템을 통해 분석하며,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대안적 논의를 분석 하고자 한다. 교육자치법을 통한 법률교육감 직선제는 많은 문제점은 첫째,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자와 당선자가 남성과 60대로 편중되고, 교육자 출신 과 대학원 학력이 과도하며, 초선보다 재선 이상의 비율이 매우 높다. 둘째, 교육감은 정치적 중립을 요구받으나 당선자의 정치 성향은 보수보다 진보가 강화되는 추세이다.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대안적 논의는 첫째, 교육감 직선 제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직선제의 유지는 불가피하다. 둘째, 교육 감 직선제의 대안은 교육감-시・도지사 공동 등록제, 교육감-시・도지사 런 닝메이트제, 당원을 배제한 교육감 후보 정당 추천제, 당원에 의한 교육감 후보 정당 공천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 따라서 교육감 직선제는 헌법적 규정 을 존중하면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 요하다.
본 연구는 간호사의 호모포비아와 성소수자 건강 관련 지식이 성소수 자 환자에 대한 긍정적 실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되었 다. 연구대상은 전국 4개 지역의 6개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 361명 으로, 2021년 2월부터 4월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 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검정, 일원분산분석, 피어슨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으로 분 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간호사의 호모포비아는 120점 만점에 80.47± 16.40점, 성소수자 건강관련 지식은 14점 만점에 6.92±1.72점 성소수자 에 대한 긍정적 실천은 150점 만점에 104.32±16.33점이었다. 둘째, 긍 정적 실천척도는 호모포비아와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r=-.36, p<.001). 셋째, 긍정적 실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호모포비아 (β=-.32, p<.001)와 성소수자 관련 교육 필요성(β=.20, p<.001)으로 나타 났다. 이상의 결과는 간호사의 호모포비아를 낮추고 성소수자 건강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경우, 성소수자 환자에 대한 긍정적 실천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성소수자에 대한 간호사의 문화적 감수성과 포 용적 돌봄 태도를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 다.
본 연구는 경상남도 기혼 여성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 립갈등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일반적 특 성별 평균차이에서는 고용형태만 유의했으며, 비정규직의 이직의도가 더 높았다. 회귀분석 결과, 양립갈등이 직무스트레스를 유의하게 증가 시켰으며, 이직의도에 대한 총효과와 직무스트레스 통제 후 직접효과 모두 유의하였고, 직무스트레스의 부분 매개가 확인되었다. 제언으로, 유연근무제 도입과 근무시간 외 연락 최소화 등 일–가정 경계관리, 업 무량 조절, 스트레스 관리, 가족친화 인센티브 및 대체인력 확충 등 인 력유지 중심의 인사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성인학습자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이 학업지속의향에 미치는 영향과 이 관계에서 학교소속감이 수행하는 매개효과를 규명하고자 수행 되었다. 직장과 가정 그리고 학업의 다중 역할을 수행하는 성인학습자는 학업 중단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학업 지속을 예측하는 핵심 요인을 파악하는 것은 실천적 및 정책적 측면에서 중요한 과제이다. 연 구대상은 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학습자 102명이며,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학교소속감 그리고 학업지속의향을 측정한 후 기술통계, 상관분석, 회귀 분석,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매개효과는 Baron & Kenny(1986) 의 절차와 Sobel 검정, 그리고 95% 신뢰구간의 부트스트래핑을 활용하 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업지속의향에 유 의한 정적 영향을 미쳤다. 둘째,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교소속감에 유의 한 영향을 미쳤으며, 셋째, 학교소속감 또한 학업지속의향에 유의한 영향 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학교소속감은 자기주도학습능력과 학업지속의향 의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성인학습자의 학 업 지속에 있어 인지적 및 동기적 요인과 사회심리적 요인의 통합적 역 할을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기여를 지니며, 성인학습자의 소속감 증진 프로그램, 상담·멘토링 체계 구축, 평생교육 정책 설계 등 실천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성인 느린학습자의 사회적 의사소통과 고등교육의 학습지원 경 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사회적 관계와 교육 환경에서의 어려움 및 지원 요구를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성인 느린학습자 9명 을 대상으로 적응적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총 4개의 상위범주와 11개의 하위범주, 24개의 의미단위가 도출되었다. 사회적 의사소통 영역에서 는 대화 개시, 주제 유지의 어려움, 타인과의 농담 해석의 제한, 반복적인 의사소통 실패로 인한 부정적인 자기 인식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부분에서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과 느린학습자 인식 개선의 요구를 보였다. 고등교육의 학습 경험에서는 전문 용어와 추상적 설명에 대한 수업의 어려움, 질문하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설명 요구가 나타났다. 이러한 어려움은 진로 탐색과 직업 적응, 직장 내 관계 형성의 어려움으로까 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통해 본 연구가 성인 느린학습자 의 사회적 및 학습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의 사회 참여 및 고등교육 지원 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정부는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여 아동학대 범죄를 방지하고, 안전 한 양육환경 조성을 도모하고 있으나, 보육현장에서는 CCTV 설치에 따 른 정보주체의 권리 침해와 사생활 노출을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린이집 원장이 CCTV영상을 확인하여 법인의 보육교 사 담당자에게 사건 보육교사의 근무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업무 지시불이행을 전달함으로써 그 원장은 개인정보를 목적 외 용도로 이용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에 따라 최근 대법원에서는 무죄를 선고한 하 급심과 달리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하는 어린이집 원장의 행위는 개인정 보의 지배·관리권을 이전하지 않은 채 스스로 개인정보를 쓰는 행위로 개인정보인 CCTV영상을 이용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사건에 대한 각급 법원의 판결과 함께 유사사례를 분석하여 사건에서의 법리적 검토와 쟁점을 규명하였다. 이를 토대로 개인정보보 호법에서 개인정보 이용의 의미를 파악하여 개인정보 침해를 방지하는 한편, 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호를 강화하여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경제적 지위(SES)가 인권침해에 대한 대 응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방정식 경로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특히 인권침해 및 차별 경험이 사회경제적 지위와 대응행동 사이를 매개하는 메커니즘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2024년 인권의식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구조방정식모형(SEM)을 추정한 결과, 다음과 같은 주요 발견을 도출하였다. 첫째, 사회경제적 지위는 인권침해 및 차별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인권침해를 더 많이 인지하고 보고하는 경향을 보였다. 둘째, 인권침해 경험은 적극적 대응행동을 유의 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 경험이 행동 변화의 중요한 계기가 됨을 확인하였다. 셋째, 인권침해 경험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 여, 사회경제적 지위가 대응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부분적으로 인권침해 경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됨을 입증하였다. 넷째, 대응행동의 유형(적 극적 대응, 공식적 대응, 무대응)에 따라 경로계수의 크기와 유의성이 상 이하게 나타나, 대응 메커니즘의 다층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윤석열 정부 시기(2022.5.10.~2024.12.14.) 한국 정부의 핵무 장 담론 전개 양상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미국·중국·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레토릭 전략의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의 핵심 질문은 현시점에서 레토릭 전략이 실제 핵무장 추진보다 더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 이유를 규명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 윤석열 대통령은 주로 ‘강경한 핵 무장 레토릭 전략’을 구사해 협력 가능국인 미국의 확장억제 제도화를 일정 부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동시에 갈등 가능국인 중국과 러시아와 는 외교적 마찰과 전략적 고립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이 단기적 압박 효과에 의존하기보다, 외교적 신뢰를 유지하면서 정책 자율성 과 핵무장 정당성을 축적할 수 있는 ‘온건한 핵무장 레토릭 전략’을 장기적으 로 선택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남북군사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하여 주요 쟁점으 로 논의된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군사적 신뢰구축, 비핵화 및 안전 보장 문제를 『6·15 남북공동선언』 전후로 비교·분석하여 평화체제 구축 의 구조적 특성을 규명하였다. 연구 결과, 평화체제 발전은 의제별로 상 이하였다. 평화협정 전환은 6·15 이전 선언 단계에서 제도화 단계로 발 전했으나 원칙적 합의 단계는이행되지 못했다. 6·15 이후 원칙적 합의 단계와 제도화 단계가 구체화되었으나 정세 악화로 후퇴하였다. 군사적 신뢰구축은 선언 단계와 원칙적 합의 단계를 거쳐 제도화 단계로 발전했 으나 중단되었고, 2018년 9·19 군사합의에서 이행 단계가 시작되었으나 북·미 협상 결렬로 중지되었다. 비핵화는 원칙적 합의 단계와 제도화 단 계를 시도했으나 검증 갈등과 북미 협상 결렬로 이행되지 못하였다. 결 론적으로 세 의제 모두 선언 단계, 원칙적 합의 단계, 제도화 단계까지 진전되었으나 이행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남북의 자유주의적 제도화 노 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정치적 제약과 북한 도발이라는 현실주의적 요인이 이행을 차단한 구조적 딜레마의 결과이다. 따라서 협력과 억제의 균형, 상시적 소통체계의 제도화, 합의 이행을 담보할 법적 기반 강화, 국제적 협력을 포함한 다층적 보장 구조가 병행되어야 한다.
With the increasing integration of digital technologies such as Mixed Reality (MR) in basic education, traditional instrumental music education is undergoing a significant transformation. Grounded in the Stimulus–Organism–Response (SOR) theoretical framework, this study constructs a conceptual model— “Digitally-Enabled Music Instruction → Cultural Perception → Cultural Identity”—to investigate how digital technology fosters students' cultural identity through the mediating role of cultural perception. The study also examines the moderating role of teacher emotional support within this process. Based on three field experiments, the findings reveal: (1) MR-assisted instruction significantly enhances cultural identity compared to traditional teaching methods; (2) cultural perception plays a mediating role in this relationship; and (3) teacher emotional support serves as a significant moderator, with stronger effects observed under high-support conditions. These results offer empirical evidence for the digital transformation of traditional culture education, extend the application of SOR theory in educational settings.
본 자문화기술지 연구는 워크숍 환경에서 포커싱(Focusing)과 모래상 자치료(Sandtray)를 통합적으로 적용한 체험을 분석함으로써 그 심리적· 상징적 과정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자는 모래상자 작업물과 성찰 기록을 주요 자료로 활용하여, 감각느낌(felt sense)에 주의를 기울 이고 이를 상징적 이미지로 외화하며 관계적 공명을 통해 의미를 구성해 가는 신체화된 과정의 특징을 기술하였다. 분석 결과, 모래 상자에서 형 성된 이미지는 고립감과 연결감과 같은 내면의 정서적 경험을 외현화하 는 기능을 수행하였으며, 타 참여자의 트레이를 관찰하는 과정은 자기 이해를 확장시키는 촉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포커싱과 모래상자치료의 통합적 적용 가능성을 체험적·서사적 관점에서 조명함으로써, 상징적 표현 활동이 갖는 치료적 잠재력에 대한 이해를 심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논문은 한국인 최초의 타문화권 여성 선교사인 김순호의 생애를 고 찰하고, 20세기 초 중국에서 중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그녀의 선교 활 동이 젠더와 한국인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분석한다. 본 연구는 젠더화된 전기적 접근을 적용하여, 김순호의 활동을 동아시아 개신교 선교의 초국가적 맥락 속에 위치시킨다. 아울러 비서구 아시아 여성으로서의 그녀의 위치성이 구별되면서도 관계 중심적인 상호 문화적 실천을 가능하게 했음을 주장한다. 김순호는 ‘여성을 위한 여성 사역(Woman’s Work for Woman)’이라는 선교 이념에 기반하여 중국 에서 여성 문해 교육과 여성 중심 사역을 전개하였으며, 중국인 전도부 인들과의 협력적 선교 활동을 수행하였다. 본 논문은 이를 통해 근대 기 독교 선교 역사 속에서 한국 여성 선교사들의 종교적·사회적·상호문화적 기여를 재조명하고 이에 대한 학문적 관심을 새롭게 환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