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이자 커버송 아티스트인 제이플라(J.Fla)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문화자본의 형성과 전환, 그리고 장(場)의 형성 과정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부르디외의 문화자 본론과 장 이론을 이론적 틀로 활용하고, 연구방법으로는 질적 내용분석 을 채택하였다. 연구 결과, 제이플라의 디지털 문화자본은 단계별 차별화 된 전략의 구사를 통해 독특한 시각적 정체성과 음악적 역량의 형태로 나타났다. 장 간 전환 메커니즘으로는 '역행적 진입', '검증된 음악적 역 량', '점진적 정체성 확장', '초국가적 영향력' 등으로 분석되었다. 장 횡 단 과정에서는 '장별 정체성 차별화', '문화적 중개자 포지셔닝', '크로스 미디어'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과 전통적 음악산업의 노모스와 아비투스 간 충돌을 '융합적 재해석'으로 협상하는 전략이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 문화자본으로는 '초국가적 유동성', '알고리즘적 가치화', ' 메타미디어적 숙련도', '참여적 가치 창출', '직접적 경제 전환 가능성' 등이 도출되었으며, 이때 팬덤이 적극적 참여자로 기능했다.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 문화생산의 변화와 새로운 문화자본 형성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와 함께, 부르디외 이론의 디지털 환경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법동 범천골 석장승제의 역사적 변천과 현대적 의미를 분석한다. 과거 석장승제는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 는 중요한 의례였으나, 도시화와 택지조성사업으로 인해 그 공간적 의미 가 변화하고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구술채록을 통해 석장승제의 준비 과정, 제의 절차, 경제적 부담 방식 등을 조사하고 기존 연구와 비 교 분석한 결과, 과거 공동 부담 방식에서 현대에는 자발적 후원과 지방 자치단체 지원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변화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석장 승의 위치 변경과 도시화로 인해 신앙적 기능이 약화되고 문화재적 의미 가 강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석장승제의 변천 과정을 실증적으로 분석 하여 전통 민속신앙의 현대적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며, 향후 보존 및 활 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무용을 기반으로 한 연극과 사진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프 로그램 참여가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율성, 자기표현, 사회적 행동에 미치 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G시 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A대학교가 협업하여 진행한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인 발달 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방법은 양적연구와 수업 관찰 및 면담조사 등의 질적 연구를 병행한 혼합분석방법을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무용 기반 연극과 사진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율성, 자기표현, 사회적 행동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참여 정도’, ‘적극적인 표 현과 반응’, ‘창작 활동의 적극성’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며 스스로 결정하 고 행동하는 자율성이 향상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둘째, ‘표현 거부’와 ‘소극적인 표현’에서 점차 ‘적극적인 표현’, ‘망설임 없는 표현’, ‘자유로운 표 현’ 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자기표현이 향상됨을 확인하였다. 셋째, 상대방 행동에 ‘적극적인 반응’과 ‘경청’하는 태도를 보였고, ‘적극적인 팀 활동’, ‘협동 심’, ‘양보’, ‘배려’, ‘자신의 감정 통제’ 등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장애인의 자율성, 자기표현, 사 회적 행동 촉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을 시사점으로 제안하였다.
21세기 들어 중국의 예술가들은 자국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두면서도 전자음악, 현대무용, 발레 등 서양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 입하고 이를 융합하여 창작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뚜렷한 문화 적 색채를 지닌 다양한 작품이 지속적으로 창작되고 있다. 본 연구는 21 세기 이후 대중성과 영향력을 확보한 중국 현대 무용극 작품들을 선정하 여 작품의 스타일, 음악 구조, 서사 전략 및 무대 연출 등의 요소를 중 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현대 중국 무용극은 비선형적 서사, 신체 중심의 서사 구조, 허실(虛實)의 구성, 디지털 매체의 활용 등과 같은 특 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10년간의 공연 데이터와 시장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중국 무용극 산업의 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연구 결과, 중국 현대 무용극의 예술적 특 징은 단순히 형식적인 혁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전통문화가 지 닌 시간관(時間觀), 신체관(身體觀), 의경(意境)의 미학적 원리와 깊은 관 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 전승과 현대적 표현 사이의 내재 적 구성 논리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음을 규명하였다.
최근 들어 지역 문화재단이 문화관광재단으로 전환되어 출범하는 사례 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제도적 동형화 이론을 적용하여 문화 관광재단으로의 명칭 변경 및 출범 원인과 의미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지시적 내용분석을 채택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출범한 문화관광재단 사례를 중심으로 문헌분석과 문화재단 종사자 및 전문가 대상 심층 인터뷰를 병행하였다. 연구 결과, 문화관광재단 출범의 주된 원인은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중앙정부 정책 기조에 따른 강압적 동형화 현상이 가장 크게 작용하였고, 관광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많은 기초문화재단이 문화관광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모 방적 동형화 현상도 일어났다. 또한, 문화·관광 기능 통합과 전문성 확보 를 위한 규범적 동형화가 함께 나타났다. 이러한 동형화 현상은 재단의 정당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자율성과 다양성을 제약할 우 려도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지역문화재단은 문화관광재단 형태로 출범한 이후에도 동형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재단이 지역 고유의 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략과 콘텐츠 개발에 집 중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관광객이 낯선 장소에서 경험하는 감정(설렘과 두려움)에 대 한 사회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관광 경험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탐구하였다. 이를 위해 관광학 이론과 사회심리학적 접근을 결합하여 관광객의 감정을 설명하고 문헌 고찰하여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관광객의 감정은 복합적인 요인 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을 밝혔다. 관광객이 경험하는 설렘은 새로운 환 경과 문화에 대한 호기심, 자유로움, 비일상성에서 비롯된 것인 반면, 두 려움은 안전 문제,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사회적 낯섦에서 발생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이 두 감정은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하며 관 광객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는 점을 도출했다. 긍정적인 관광 경 험은 문화적 개방성을 높이고 다문화 이해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과 부 정적 감정(두려움, 불안 등)은 특정 지역이나 문화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결국, 이러한 감정은 개별 관광객의 경험을 넘 어 관광지의 이미지 형성, 정책 변화, 지역사회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 친다는 사실이다.
본 연구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동물매개활동 프로그램이 반려견 보호자 의 애착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 다. 이를 위해 20∼30대 반려견 보호자 12명을 대상으로 실험집단과 통 제집단으로 각각 무선대치 하고, 주 2회씩 총 12회기의 프로그램을 실시 하였다. 연구 도구로는 반려견 애착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판 LAPS 척도 를 사용하였으며, 심리적 안녕감 분석은 Ryff(1989)의 척도를 수정한 한 국판 척도를 활용하였다. 통계 분석은 SPSS 27.0을 활용하여 Wilcoxon signed ranks test와 Mann-Whitney U test를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실험집단의 반려견 애착 점수는 사전 평균 2.49점에서 사후 3.65 점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 심리적 안녕감 하위요인 중 환경지배력, 긍정적 대인관계, 개인적 성장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향상이 나타났 다. 이러한 결과는 동물매개활동 프로그램이 반려견 보호자의 정서적 유 대감과 심리적 복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자연재난 생존자의 심리적 회복과 관련된 개인적, 사회적, 제도·환경적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 해 2019년 태풍 ‘미탁’ 당시 심리적 고통을 경험했다고 보고한 280명의 재난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재난 발생 3년 후 2022년 8월 8일부터 10월 7일까지 약 2개월간 이들의 심리적 회복 상태를 추적 조사하였다. 로지 스틱 회귀분석 결과, 회복탄력성과 일과 사회적 적응 수준이 높을수록 심리적 회복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상 노출, 사회적지지, 공동체 회복력은 회복 여부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못 했다. 제도적·환경적 요인 중에서 정부지원금에 대한 만족도와 재난 대응 만족도는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반면, 부채 증가와 지역 안전에 대한 과 도한 낙관적 인식은 회복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안전에 대한 과도한 낙관적인 인식은 인지적 방어 기제의 작동 가능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재난 이후의 심리적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서는 경제적 안정성 확보, 제도에 대한 신뢰 구축, 그리고 개인 내 심리 적 자원의 강화가 핵심 전략으로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유형전력에 비견될 정도로 무형전력이 중요한 형편에서 무형전력 중 정신전력에 집중하였다. 특히, 정신전력과 관련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정신전 력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를 발견하거나 정신전력을 독립변수로 하여 그 영 향경로를 실증적으로 연구하려는 시도가 빈번하였다. 하지만 이상의 실증연구들 은 정신전력을 구성하는 하부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루지 않 아 관련 연구의 양적·질적 논의가 매우 더딘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군 신뢰도 및 명예심과 같이 선행연구에서 정신전력의 하부요인으로 지목되고 있 는 변수들만을 사용하여 정신전력 하부요인들 간 구조적 관계를 규명함에 그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군 교육사령부에 입과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배포하여 463개의 연구 데이터를 확보한 이후 구 조방정식(SEM)을 활용해 대군 신뢰도가 명예심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 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대군 신뢰도 하위요인 중 군의 능력, 성실성, 효율성 변수는 명예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군 신뢰도 하위 요인 중 사회기여는 명예심에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정신전력 하부요인들 간 관계에 대한 심층적 이해 및 정신전력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함에 의의가 있다.
본 논문은 김정은 시기 북한의 핵위협 행태를 설명한 기존 연구 경향 을 분석하고, 합리적 행위자 모델(rational actor model)을 적용한 연구 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분석틀을 모색한다. 합리적 행위자 모 델은 핵보유국이 억지나 강제를 목적으로 가하는 강압적 핵위협이 도발 (provocation)로 인식되어 상대국의 저항 의지를 고조시키고,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위기가 확전(escalation)되는 과정과 외교적 협상을 통한 위 기가 해소되는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본 논문 은 핵 위기의 발생뿐만 아니라 위기의 고조와 해소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핵위협 사용의 동기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두려움(fear), 분노(anger), 자긍심(pride) 등 감정적 요소를 명시적으로 포함한 심리적 행위자 모델 (psychological actor model)이 보다 설득력 있는 분석틀로 볼 수 있음 을 주장한다. 이러한 대안적 관점에서 볼 때, 강압적 핵위협과 도발적 핵 위협을 개념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북핵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 하기 위해서는 억지력 강화 정책을 넘어서 상호 간 신뢰를 구축하고 상 호 안보에 대한 재확신(reassurance)을 제공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중국의 공회와 북한 직업동맹이 걷고 있는 길, 혹은 장래 전망은 각각 의 나라들이 처해 있는 국가-노동관계와 사회경제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 다. 개혁개방 이래 중국 공회는 노동자 권리대변조직으로서의 역할을 해 야 한다는 대중의 압력에 놓여 있다. 공회 조직과 중국공산당은 공산당 영향 아래 관리가능한 국가-노동관계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반 해 북한의 직업동맹은 큰 변화 없이 조선노동당의 동원조직, 사상교양단 체로서의 역할에 매몰되어 있다. 직업동맹의 변화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있다면 그 동인은 무엇인가. 시장화가 확산되는 조건, 평균주의에 대한 비판과 물질적 유인요인의 강화, 경제경영관리 정책 등 환경 변화는 직 업동맹 변화의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비일관적인 개혁노선, 수령 중심 의 경직된 정치체제, 노동자 대중 저항의 미약함, 국제노동권 규범을 받 아들이게 하는 관여 및 압박 수단의 부재는 직업동맹 변화를 어렵게 한 다.
본 연구에서는 일본의 지역단위에서의 방재대책을 위해 새롭게 도입된 제도를 파악하여 소개하고 본 제도가 우리의 도시방재정책에 대한 시사 점에 대해서 고찰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선행연구를 통해서 일본에서 본 제도와 깊은 연관이 있는 입지 적정화계획에 대한 배경과 방재컴팩트 선 행모델도시 제도의 법적 근간인 재해대책기본법과 도시재생특별법에 대 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방재 컴팩트 선행모델도시가 제도 의 실제적 요소와 추진과정을 알기 위해서 일본의 국토교통성과 내각부 의 공개자료를 적극 수집하여 분류 및 분석하였다. 과거 일본에서는 정 부주도 형식 즉, 하향식 방재정책 적용으로 주요 재해들에 대응하였으나 본 제도의 도시들은 자체분석을 통해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방재대 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결과적으로, 각 지역의 특수성을 고 려한 방재계획의 반영이 가능하며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도시구조 재편과 정에서 주요 도시시설들과 지역주민들을 지역에서 반복적이며 치명적인 재해로부터 재배치를 통하여 지속발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제도 의 취지와 정책들과 유관기관 간의 협업과정에서 시사하는 바를 국내 도 시방잭계획과 함께 언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중국 서부 지역 특수학교에 새롭게 부임한 신입 교사들이 실 존적 혼란과 교육 실천 속에서 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어떻게 형 성해 나가는지를 현상학적 방법을 통해 탐색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총 6명 으로, 모두 서부 지역 소재 특수학교에서 재직 중인 경력 3년 이하의 교 사들이었다. 심층 면담을 바탕으로 지오르기(Giorgi)의 현상학적 분석 절 차에 따라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다섯 가지 상위 범주와 스물다섯 개의 하위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도출된 상위 범주는 ‘혼돈 속에서 던져 진 존재로서의 시작’, ‘배움과 단절 사이에서의 실천적 탐색’, ‘고립된 현 장에서의 연대와 생존’, ‘자기 성찰을 통한 존재 이해의 확대’, ‘교육적 소 명감 속에서 피어나는 교사정체성’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사로서의 전문성 이 단지 제도나 연수 프로그램이 아닌, 실존적 경험과 내면적 성찰을 통해 형성된다는 점에서 교육학적 함의를 지닌다. 본 연구는 중국 서부 지역 특 수학교의 지역적 맥락과 제도적 한계를 고려한 교사 지원 방안을 제시하 는 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며, 향후 특수교사 양성 및 재교육 정책 수립에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중국의 선도적인 이차 전지 기업인 CATL을 사례로 하여, 기술 혁신 능력의 발전 과정을 기술 격차, 기술 효율, 기술 축적의 세 가지 핵심 차원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11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차 보고서, 언론 보도, 산업 자료 등을 바탕으로, CATL 의 기술 진화 경로를 모방 - 창조적 모방 - 자주 혁신이라는 세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외부 환경과 기술 역량 간의 상호작용을 동적 능 력 이론 틀 내에서 고찰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구매자, 공급자, 경쟁자, 정부, 기술이라는 외부 환경 요소와 기술 혁신의 내생적 요인 간 통합 모델을 구성하고, 그 분석을 통해 CATL이 기술 격차 축소, 효율 향상, 기술 축적을 어떻게 실현하였는지를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CATL의 사 례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후발 기업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향후 한국을 포함한 타 국가의 유사 산업 및 기업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부산광역시 1인가구 지원 조례와 고독사 예방 조례 를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1인가구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시사점을 도 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산광역자치단체와 1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정한 총 23건의 조례를 분석 대상으로 하여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은 조례의 개념, 권리성, 대상자 범위의 포괄성 및 적절성, 지역적 생활보장, 전달체계 등 주요 하위 요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분석 결 과 첫째, 조례들은 부산광역시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지역적 요구를 충 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가구 지원 조례는 부산지역 16개 기초자치단체 중 5개 단체에서만 제정되어 있어 나머지 구·군에서의 조례 제정이 시급히 요구되었다. 둘째, 지원기관 설치, 실태 조사, 지원사업 등의 조항이 임의규정으로 되어 있어 조례의 실효성 담 보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광역시와 기 초자치단체가 1인가구 지원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 고,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 였다.
본 연구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노인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심화되고 있는 돌봄 공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기반 대안으로서, AI 기반 돌봄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체계적 문헌 고찰 방법을 활용하여 국내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을 중심으로 노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AI 기반 돌봄 형태에 대한 연구 동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관련 연구는 2020년 이후 COVID-19 팬데믹을 계기로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하였으며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논의가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연구 방법 측면에서는 질적 연구 중심의 경향 이 뚜렷하였으며, 이용자 경험과 수용성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루는 반 면, 양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셋째, AI 기반 돌봄 기술은 정 서적 영역에서 긍정적 효과가 일관되게 보고되었다. 넷째, 현재까지의 연 구는 이용자 중심의 효과성에 집중되고 있었으며, 제도적 기반, 서비스 전달체계 등 구조적 측면에 대한 논의는 미흡하였다. 이를 토대로 다양 한 영역의 융합적 접근을 통한 돌봄 모델 구축의 필요성, 노년층의 디지 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AI 기반 돌봄 서비스에 대한 법·제도적 관리 체 계 구축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 고,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정신건강 어려움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 마련을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2021년 정신건강 실 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5,098명을 외로움 인식 여부에 따라 집단을 분 류하고, 각 집단의 특성을 SPSS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외로움 인식 여부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하고, 각 집단의 주요 변 수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외로운 집단과 외롭지 않은 집단의 인구통계학적 특 성, 우울, 알코올 중독, 자살은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외롭지 않 은 집단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우울, 알코올 중독에 유의미한 영향 을 나타내었다. 셋째, 외로운 집단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우울, 알코 올 중독, 자살에 유의미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즉,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은 정신건강 어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이를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실천적 함의를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Fredrickson의 확장-구축이론(Broaden and Build Theory) 을 기반으로 사회복지사의 일-삶 균형이 소진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 고자 실시하였다. 지역복지관 38개 기관의 사회복지사 306명을 연구대상 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사회복지사 특성을 1수준, 기관 특성을 2수준 으로 산정한 다층분석을 활용하였다. 다층분석 결과 첫째, 사회복지사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소진이 낮게 나타났다. 둘째, 주관적 건강이 좋을수록 소진이 낮게 나타났다. 셋째, 일-삶 균형이 좋을수록 소진이 낮게 나타 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복지사 소진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과 일-삶 균형을 위한 정책 및 실천 방안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Fredrickson의 확장-구축이론(Broaden and Build Theory)을 기반으로 일-삶 균형과 소진의 관계에 대한 실증연구를 진행하였음에 의의가 있 다.
본 연구는 여성요양보호사의 직무스트레스와 노인학대인식의 관계에서 직 무환경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25년 1월 2 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k시의 노인요양 시설에 근무하는 여성요양보호 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357명의 응답을 분석에 활용하 였다. 자료분석은 자료분석을 SPSS 25.0과 AMOS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 여 기술통계, 상관관계 분석,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하였으며, 직무환경의 매개효과 분석을 위해 헤이즈(Hayes 2012)가 고안한 Process Macro Mode l 4를 활용했다. 본 연구결과, 첫째, 요양보호사의 직무스트레스는 노인학대 인식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요양보호사의 직무환경 은 노인학대인식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요양보호사 의 직무스트레스와 노인학대인식의 관계에서 직무환경이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요양보호사의 노인학대인식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를 증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에 실증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부모 간 폭력을 목격하며 성장한 연구자의 외상 후 성장 경 험에 대한 자문화기술 연구이다. 이를 위하여, 연구자가 외상을 겪은 후 에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가정폭력상담원으로서의 진로 개척과 치유 과 정을 내부자적이고 치유자적인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본 연구는 다수의 회상일지와 그림일기, 개인 상담 및 부부 상담 기록, 집단상담 기록 자료 를 활용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폭력을 목격하며 경험한 외상 경험은 여러 가지 형태의 부정적인 심리적, 신체적인 증상 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상의 경험은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 국한되지 않 고, 성인기 이후의 삶 전반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셋째, 연구자의 삶 속에 내재된 가정폭력이라는 외상 경험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하고 해석하며, 이를 삶의 일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과정 을 통해 가정폭력 상담원으로서 성장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가 정폭력을 목격하며 겪은 외상 경험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영향을 이해하 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정폭력을 경 험하는 동시대의 피해자들에게 고난과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치유의 단 서를 제공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