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단기 국제 이동의 촉진이 국경 간 인수합병의 과정과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지를 분석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U.S. Visa Waiver Program, VWP)에 주 목하여, 이동 장벽의 완화가 국경을 넘는 거래 관련 정보의 획득, 해석, 평가에 수반되는 거래비용 을 낮춤으로써 거래 기간을 단축하고 거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주장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본 연구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기업이 인수기업 또는 피인수기업으로 참여한 18,751건 의 공시된 국경 간 인수합병 거래 자료를 활용하여 VWP 도입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VWP 도입은 거래 기간을 단축하고 거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분석 결과, VWP 도입의 효과는 문화적 거리와 지리적 거리가 클수록 더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지식 거리는 VWP 도입이 거래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강화하였으나, 거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조절효과는 상 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단기 이동 촉진이 국경 간 인수합병의 과정과 성과를 형성하는 정책적 메커니즘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그 효과가 국가 간 거리의 유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제시함으로써 국제경영 연구에 기여한다.
발생 여부와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중대한 외부충격은 기업 이해관계자들이 갖는 기대와 해당 기업에 대한 평가 기준을 단기간에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ESG 이슈 역시 외부충격에 따라서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비중대 ESG 이슈가 상당한 외 부충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는 대규모 외부충격 인 COVID-19 팬데믹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비중대 ESG 이슈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 업 대비 기업가치 손실 및 외부충격 발생 이후에 기업가치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분석 하였다. 이를 위해 COVID-19 팬데믹 발생 이후 1,503개 미국 상장기업의 주가자료를 활용하여 외부충격 직후 의 기업가치 손실 정도를 분석하였다. 또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상장기업 2,036개에 대한 총 10,680 개 기업-연도 관측치로 구성된 패널자료를 이용하여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기업가치 변화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 과, 팬데믹 이전 비중대 ESG 이슈에 대한 관리 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COVID-19 발생 직후의 주가 하락 폭 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또한 기업 및 연도 고정효과를 적용한 패널분석에서는 COVID-19 이후 비중대 ESG 이 슈를 관리하는 기업과 해당 기업의 가치가 회복되는 현상 간에 정(+)의 관계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이 해관계자의 기대와 평가 기준이 급격히 변화하는 외부충격 상황에서, 기존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비중대 ESG 이슈를 관리하는 노력이 의미 있는 전략적 가치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AI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다국적 기업의 마케팅 기능과 거버넌스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기업은 AI의 도 입을 통해 마케팅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인화 및 최적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창출할 수 있 다는 점에서 AI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은 기업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기존 연구들이 AI의 마케팅 적용에 관 해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봤지만, 대다수가 개별 과업의 자동화나 마케팅 성과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이에, 다국적 기업의 맥락에서 AI 도입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마케팅의 역할과 기능적 경계, 거버넌스 구조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분석이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다국적 기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AI를 도입하는 과 정에서 마케팅의 본질적 역할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마케팅 기능의 경계와 거버넌스 구조는 어떻게 재구성되는지 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AI 기반 마케팅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 유니레버를 대상으로 사례 분석을 진행하 였다. 분석 결과, AI 도입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마케터의 역할은 시스템 설계 및 조율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 고, 인간과 AI의 역할 경계가 모호해지며, 관련 기능 부서가 상시적으로 함께 의사결정을 내리는 통합적인 구조 로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AI 도입에 따른 기업의 마케팅 변화를 역할과 경계, 구조적 관점 에서 살펴봄으로써, 다국적 기업이 마케팅의 AI 성숙도를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마케팅 기능과 거버넌스를 조정 및 설계해 나가는데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무역 데이터의 구조적 특성과 불규칙성이 실증적 예측모형의 예측 성능에 미치는 영향 을 분석한다. 80개국의 무역 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OECD 국가와 신흥시장 국가를 구분하고, 데이터 환경에 따라 예측 방법의 상대적 효과성이 달라지는지를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수출 증가 율 예측에서 전통적인 통계모형과 머신러닝 접근법의 표본외(out-of-sample) 예측 성능을 비교하 였다. Pooled OLS 모형을 기준모형으로 설정하였으며, Random Forest 기반 머신러닝 모형과 Transformer 기반 딥러닝 모형을 대안적 분석도구로 활용하였다. 예측 정확도는 RMSE, MAE, MAPE 및 표본외 R²를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머신러닝 모형은 무역 증가율 예측에서 Pooled OLS 모형보다 일관되게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성능 우위는 무역 데이터의 변동성과 구조적 불규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흥경제국에서 OECD 국가보다 훨 씬 강하게 나타났다. 또한 대안적 패널 회귀모형을 활용한 강건성 검정 결과 역시 데이터 환경의 불규칙성이 높을수록 머신러닝 모형의 예측우위가 더욱 확대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기존 연구들 이 모형의 우수성을 보편적 특성으로 간주한 것과 달리, 본 연구는 머신러닝의 예측우위가 데이터 구조에 조건부적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 나아가 예측 성능과 무역 데이터의 불 규칙성을 명시적으로 연결함으로써, 무역 연구에서 적절한 분석도구를 선택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 론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유가 변동성 지수(OVX) 충격이 한국과 미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비대칭적 전이 효과를 에너지 구조 전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한다. 2010년∼2024년 일별 데이터에 비대칭 VARX 모형과 자산군별 Wald 검정을 적 용한 결과, 에너지 순수입국인 한국은 OVX 1% 상승 시 KOSPI가 즉각 -7.77bp 하락하고 VKOSPI가 +58.68bp 급등하는 등 평균 비대칭 비율 4.11배의 뚜렷한 하방 비대칭 구조를 보였다. 반면에 에너지 전환국인 미국은 비 대칭 비율 2.08배로 상대적으로 균형적인 패턴을 나타냈다. Bai-Perron 구조변화 검정을 통해 셰일 혁명(2012 년) 이후 미국의 OVX 충격 흡수력이 유의하게 강화된 반면, 한국의 구조적 취약성은 전 국면에 걸쳐 유지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에너지 구조의 이질성이 금융시장 비대칭성의 핵심 결정 요인임을 실증하고, 다국적기업 의 차별화된 에너지 리스크 관리 전략에 대한 국제경영학적 함의를 제시한다.
본 연구는 UN Comtrade 2022~2023년 실증 데이터를 활용하여 글로벌 수산물 무역네트워크에서 공급국의 네트워크 구조적 특성이 품질유지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세 가지 네트워크 구조 지표(k-core, 가중 매개중심성, 가중 페이지랭크 중심성)는 모두 품질유지에 유의 한 양(+)의 영향을 미쳤으며, 가중 페이지랭크 중심성이 세 지표 중 가장 강하고 일관된 설명력을 보였다. 한, 중, 일을 구분한 회귀분석에서는 가중 페이지랭크 중심성이 3개국 모두에서 일관되게 유의했지만, k-core는 한국 에서만, 가중 매개중심성은 중국에서만 유의하였다. 본 연구는 글로벌 수산물 무역네트워크에서 공급국의 구조적 위치가 품질유지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넥서스 공급자 이론의 적용 범위를 국가 단위로 확장 하였다.
인공지능(AI)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지만, 기업과 국가 환경에 따라 그 도입과 이에 따른 성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본 연구는 주로 역동적 역량 이론 (dynamic capabilities theory)에 기반하고 기술-조직-환경(TOE) 프레임워크의 환경적 차원을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시장 역동성, AI 도입, 공급망 탄력성, 시장 성과 간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미국과 한국의 297개 기업에서 수집한 설문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PLS-SEM, 매개 분석, MICOM 및 다중집단 분석을 수행하였다. 전체 표본 분석 결과, 시장 역동성은 AI 도입 및 공급망 회복탄력성과 정(+)의 관계를 보였고, AI 도입은 회복탄력성과, 회복탄력성은 시장 성과와 각각 정(+)의 관계를 나타냈다. 매개 효과 검증에서는 AI 도입과 탄력성이 포함된 유의미한 간접적 연 관성이 확인되었다. 다중집단 분석 결과, 시장 역동성-AI 도입, 시장 역동성 - 회복탄력성, 회복탄 력성 - 성과의 관계에서 국가 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 AI 도입과 탄력성 간의 정(+) 의 관계는 두 국가 표본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AI 도입을 탄력성과 관 련된 기술 기반의 조직적 대응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이를 둘러싼 관계들이 국가별 표본에 따라 다 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관여했다고 공개된 코드는 공동체에서 불이익을 받는가? 여러 GitHub 저장소를 보면, AI 공동저자 표식이 있는 풀리퀘스트는 적격 리뷰와 초기 승인을 덜 받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같은 저장소 안에서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다른 코드와 비교하면 이 격차는 크게 줄고 방향도 불확실해 진다. 풀리퀘스트는 개발자가 코드 변경을 제안하는 단위이고, 저장소는 그 제안을 검토하고 통합 하는 공동 작업공간이다. 본 연구는 AI 사용 전체가 아니라, 커밋 메시지에 공개된 AI 공동저자 표 식과 30일 안의 리뷰․병합이 어떻게 함께 나타나는지를 살펴본다. 본 연구는 2025년 5월에 열린 풀리퀘스트를 대상으로, 제안이 열린 시점 이전에 관측된 정확한 오프닝 헤드 커밋 메시지에서 엄격한 AI 표식을 판정하고 모든 제안을 30일간 동일하게 추적하였 다. 분석 표본은 잠긴 계정 규칙에서 명백히 AI 공동저자(봇, bot)로 분류되지 않은 저자 계정이 제출한 224개 저장소의 풀리퀘스트 2,309건이며, 이 중 380건에 엄격한 표식이 있었다. 핵심 결과는 분명하지만 또한 제한적일 수 있다. 생성 시점의 표식을 기준으로 같은 저장소 안에 서 비교했을 때, AI 표식에 대한 일관된 불이익을 확인하지 못했다. 저장소를 모두 합친 비교에서 는 AI 표식이 있는 코드의 적격 리뷰 수신이 17.34%p, 적격 리뷰 후 최초 승인이 11.05%p 낮았 다. 그러나 저장소와 생성 시기를 고려하면 차이는 각각 −0.63%p(95% CI [−5.15, 3.90])와 −2.41%p([−9.24, 4.42])로 줄었고, 30일 내 병합은 −0.25%p([−5.72, 5.21])였다. 세 신 뢰구간은 모두 0을 포함하였다. 이 결과는 AI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본 자료는 리뷰어가 표식을 보았는지 또는 어떤 태도를 가졌는지 측정하지 않았다. 더 타당한 해석은 큰 합동표본 격차가 개인 표식의 불이익 으로 그대로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제경영 연구에서 이 결과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의 국경 간 지식생산을 분석할 때 개인 수준의 AI 표식과 저장소 수준의 평가·거버넌스 맥락을 함께 고려하는 분석 관점을 제시한다. 본 연구의 실증 범위는 저장소 수준에 한정되며, 국가․기업․자회사 차원 은 해당 정보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자료를 통해 후속 연구에서 확장할 수 있다. 결론은 2025년 5 월의 엄격한 공개 표식 부분집합에 대한 탐색적 연관성으로 한정된다.
본 연구는 중국 기업의 ESG 경영과 기업의 소유형태가 기업 평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소유형태에 따른 기업 유형이 ESG 경영과 평판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지 검증하였다. 기업 평판은 대중, 고객,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무형 자산으로서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한 근거가 되 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는 이러한 평판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 다. 이에 본 연구는 기업의 ESG 경영이 기업 평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기업 유형(국유기업 여부)은 기업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ESG 경영과 기업 평판 간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 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A주 상장 기업의 ESG 정보 및 평판 자료, 그리고 기업 유형 및 재무․경영활동 정보를 수집하였으며 데이터의 선별 및 처리 과정을 거쳐 총 4,453개 기업의 31,943개 표본자료를 확보하였다. 분석 결과, 기업의 ESG 경영은 기업 평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유기업 여부는 기업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국유기업의 정부 연계에 따른 신호 효과보다 소유구조 상의 비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기업 유형 과 ESG 경영의 상호작용항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유형이 ESG 경영과 평판 간의 관계를 강화한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ESG 경영과 기업 평판 간 관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 키고, 기업의 소유 구조와 무관하게 ESG 관리 전략의 질적 향상이 기업 평판 제고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는 점에서 이론적 기여와 함께 실무적 의의를 지닌다.
기업의 국제화는 다양한 해외시장으로부터 새로운 지식과 기회를 학습할 수 있게 하지만, 동시에 기업을 국제 적으로 통용되는 제도적 요구에 순응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제도이론에 기반하여 이러한 제도적 순응 이 국제화의 차별화 편익을 제한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한다. 구체적으로, 국제화 수준이 높을수록 기업이 국제 지 속가능성 규범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러한 규범 순응이 기업의 전략적 재량과 제품개발의 선택 범위를 제한하여 경쟁기업과의 제품 유사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이러한 관계가 선진국 시장에 대한 노출이 높을수록 강화될 것으로 제시한다. 1994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기업의 재무정보, 국제 지속가능성 규범 준수, 해외 자회사 및 제품 유사성 자료를 결합한 기업-연도 패널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제화 수준은 국제 지속가능성 규범에 대한 순응을 증가시켰으며, 규범 순응은 제품 유사성을 높이는 양(+)의 매개효과를 보였다. 또한, 국제 지속가능성 규범과 제품 유사성 간 관계 및 이를 통한 간접효과는 해외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선진국에 집중될수 록 강화되었다. 본 연구는 국제화가 새로운 지식과 시장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당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순 응을 통해 기업의 제품전략을 표준화된 방향으로 수렴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국제화의 비용이 운영 및 자원배분의 부담뿐만 아니라, 제도적 순응을 통한 전략적 제약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애자일 조직문화가 양손잡이 전략의 채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러 한 양손잡이 전략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양손잡이 전략 과 기업성과 간의 관계에서 외부 경영환경이 수행하는 조절적 역할을 함께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 구에서는 애자일 조직문화를 구성하는 하위차원으로 지속적 학습, 협업, 임파워먼트를 설정하였으며, 양손잡이 전 략은 탐색과 활용의 이원적 개념 체계에 따라 조작화하였다. 실증 분석은 국내 중소수출기업 종사자 308명을 표 본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여 수행되었다. 분석 결과, 애자일 조직문화의 하위 구성요소별로 양손 잡이 전략에 대한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먼저, 지속적 학습은 탐색과 활용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협업의 경우, 활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검증된 반면, 탐색에 대해서는 유의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임파워먼트는 이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여, 탐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활용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탐색과 활용은 각각 기업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검증되었으며, 외부 경영환경은 양손잡이 전략과 기업성과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한국 중소수출기업이라는 특수한 맥락에서 애자일 조직문화가 양손잡이 전략에 미치는 영향과 양손잡 이 전략이 기업성과 미치는 영향 관계를 통합적 시각으로 규명하고, 외부 경영환경의 조절효과를 실증함으로써 관련 이론적 논의의 확장에 기여하였다. 아울러, 실증적 결과를 토대로 중소수출기업의 조직문화 설계 및 전략적 의사결정 과정에 적용 가능한 실무적 시사점을 제언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으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충격(GVC shock)이 우리나라 광역시․도(subnational region)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에 미치는 영향과, 항만 기반 지역 입지 특성이 충격기․회복기에 만들어 내는 이질성을 분석한다. 2014~2024년 광역시․도 패널자료를 이용해 GVC shock, 항만 보유 여부, 대형 항 만 물동량, 항만배후단지 등 복합․집적 기능의 상호작용을 고정효과(FE) 패널모형으로 추정하고, 시차변수를 적용해 역인과성을 점검하고, 와일드 클러스터 부트스트랩으로 강건성을 점검하였다. 분석 결과, COVID-19 팬 데믹 발생연도와 포스트 코로나 초기 회복기에 지역별 FDI 유입(IFDI)은 전국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여, GVC shock이 지역 IFDI를 구조적으로 위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을 보유한 지역에서는 코로나 기간의 IFDI 감소 폭이 완화되었을 가능성이 시사되었으나, 항만보유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물동량 자체의 회복탄력성 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통계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1종 항만배후단지를 갖춘 대형 항만 지역에서는 물동 량이 클수록 회복효과가 1% 수준으로 뚜렷했으며, 이러한 효과는 시차변수를 적용한 강건성 검증에서도 대체로 유지되었다. 이는 ‘항만 기반 입지 우위’의 회복탄력성 효과가 물동량의 일반적 증가보다는 대형 항만의 복합·집적 기능과 결합되었을 때 더 뚜렷하게 나타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우위를 구축하고 있는 현지기업인 빈패스트의 성공 요인을 도 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신흥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고자 산업조직론과 자원기반관점 및 제도기반 관점을 세 가지 주요 축으로 하는 ‘전략 삼각대(Strategy Tripod)’ 관점을 큰 틀로 삼고 패러다임 전환기의 특성 을 고려해 Porter의 산업구조분석에 더욱 집중하여 빈패스트의 성공 전략을 분석하였다. 2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부의 정책이 5가지 주요 요인으로 설명되는 산업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요인 들에 의해 빈패스트는 기존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SPLEG 전략이라는 것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SPLEG 전략은 신속한 진입과 의사결정(Speed), 시대 흐름에 잘 맞는 전기차로의 전환(Pivot), 대규모 자본을 활용(Leverage), 충전 인프라 기업과의 후방수직통합(Ecosystem),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 (Globalization)이다.
본 연구는 기업이 외생적 충격기에 고용을 유지하는 현상이 국제시장 노출과 결합된 특정 인적자 본을 중심으로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묵시적 계약이론, 인적자본 특수성 이론, 지배구조 연구를 결 합하여 소유자 지배가 수출특화 인적자본을 보유한 기업에서 고용유지를 가능하게 한다는 가설을 도출하고, 2018-2025년 한국 제조 중소기업 480개사, 2,486개 기업-연도 불균형 패널을 이용하 여 2020-2021년 코로나19 운영충격과 2022-2023년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충격을 비교하 였다. 분석 결과 지배가족 지분율은 운영충격기 고용안정성과 유의하게 관련되지만 전체 환율충격 반응에서는 같은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 효과는 저기술 기업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기술집 약․수출의존적 기업에 집중되었다. 고용유지는 매출채권 기간 확대와 재고 기간 축소라는 운전자 본 재최적화를 동반하였고 영업이익률은 훼손되지 않고 오히려 개선되었다. 종속변수가 고용인원 이므로 본 연구가 식별하는 것은 외연에서의 고용 유지이며, 수출노출은 두 충격에 대해 사전결정 된 제품기술 분류로 식별하였다. 다만 수출노출 세그먼트 내에서는 환율충격기에도 소유주 지배가 고용 증가와 관련되었는데 이는 본 연구의 틀이 예측하는 바가 아니다.
본 연구는 고객기업을 따라 해외에 진출하는 동반진출 기업이 진출 이후 어떠한 외국인 비용에 직면하며, 그 대응 과정에서 형성된 지식이 어떻게 자회사 간에 이전되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인 Y 사 슬로바키아 법인을 대상으로 2004년 설립부터 2018년 알바니아법인 설립까지를 추적하는 종단적 단일사례연 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동반진출로 제품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된 상황에서 외국인 비용은 기존 고객인 완성 차 업체와의 관계가 확장되지 않는 현지 노동시장과 조직운영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사례기업은 시행착오 를 통해 고객사와 조정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본사 표준을 유지하고 사회적으로 배태된 영역에서는 현지 적응을 확대하였다. 이 과정에서 표준화할 활동과 현지화할 활동을 판단하는 상위 수준의 지식인 표준화-현지화 배분지 식이 슬로바키아 법인에 축적되었다. 이 배분지식은 본사를 경유하지 않고 인적자원의 이동을 통해 슬로바키아 법인에서 후속 법인으로 이전되어 자회사 간 지식의 수평 이동 형태를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인수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와 국경간 인수합병(M&A) 거래완료 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이 관계가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를 검토한다. 이해 관계자 이론에 기반하여, 본 연구는 외국 인수기업의 ESG 성과가 평가되는 목표시장 맥락에 따라 그 중요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인수기업이 수행한 3,624건의 국경간 M&A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체 표본에서는 ESG 성과와 거래완료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 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ESG 성과와 거래완료 간의 관계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선진시장에서는 ESG 성과가 거래완료와 유의한 긍정적 관계를 보인 반면, 신흥시장에서는 부정적인 방향성이 나타났으나 통계적 근거는 제한적이었다. 추가 분석에서는 이 러한 시장 간 이질성이 특히 환경 차원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목표시장 유형이 ESG 성과와 거래완료 간 관계를 조절하는 중요한 경계조건임을 보여주며, 국경간 M&A 거래완료에서 ESG 성과의 역할을 보다 맥락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디지털 커뮤니티에서 친사회적 가치지향이 이용자의 지식기여와 어떠한 관계를 가지 며, 이러한 관계가 네트워크 개방성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분석한다. 사회적 가치지향(Social Value Orientation) 이론과 네트워크에 관한 경쟁적 관점을 바탕으로 지식기여를 지식공유와 지 식창출로 구분하고, 네트워크 개방성이 친사회적 가치지향의 행동적 효과를 조절하는지를 검증하 였다. 국내 디지털 커뮤니티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설문자료를 분석하였으며, 최종 분석에는 189명의 응답이 사용되었다. 분석 결과, 친사회적 가치지향은 지식공유와 지식창출 모두와 정(+) 의 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네트워크 개방성의 조절효과는 가설에서 예측한 방향과 다르게 나타났 다. 지식공유의 경우 네트워크 개방성의 조절효과가 유의하였으나 그 방향은 부(-)로 나타나, 친사 회적 가치지향과 지식공유 간의 정(+)의 관계는 네트워크 개방성이 높은 환경보다 낮은 환경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친사회적 가치지향과 지식창출 간의 관계에 대한 네트워크 개방성의 조 절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네트워크 개방성의 역설(paradox of network openness)’을 시사한다. 즉, 개 방적 네트워크는 지식기여의 잠재적 도달범위와 확산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지만, 네트워크 개방성 이 친사회적 가치지향과 지식공유 간의 정(+)의 관계를 강화하지는 않았다. 본 연구는 개인의 가 치지향과 네트워크 맥락을 통합함으로써 지식기여에 대한 개인과 맥락의 상호작용 관점을 발전시 키고, 네트워크 개방성이 제공하는 정보적 도달범위와 지식기여를 둘러싼 관계적·동기적 조건을 구 분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결과는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커뮤니티와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에 서의 자발적 지식기여를 이해하는 데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