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영어과 수업실연 평가에서 교사의 수행수준을 구분하는 분할점수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문항중심의 수준설정 절차를 제안하는 것이다. 수준설정 방법은 문항중심 방법과 피험자 중심 방법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문항중심 방법의 경우에는 특정한 수행수준의 피험자들이 문항의 정답을 선택할 확률을 기반으로 분할점수를 결정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수준설정 방법을 사용하여 수행수준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수업관찰 평가도구 개발 단계에서 수업실연에서 중요하게 관찰해야 하는 항목들을 도출하고 각 항목의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문항중심의 수준설정 절차를 기반으로 특정 수행수준에 도달한 교사가 각각의 평가항목에서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수를 판단하는 절차뿐만 아니라, 수업실연에서 각 항목의 중요도를 함께 판단하도록 하여 평가항목의 가중치도 함께 결정하는 절차도 포함하였다. 수업실연 평가에서 항목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항목에 대한 가중치까지 동시에 결정함으로써 수업실연의 전반적인 수행 수준과 분할점수의 관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적용사례를 제시하기 위하여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수업실연 평가의 수준설정 과정과 결과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2009 개정 바른 생활 교과 내용을 다문화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한 분석 도구는 문화 이해, 정체성, 평등성, 다양성, 편견 극복, 협력의 6가지 요소였다. 분석 결과, 2009 개정 통합 교육과정 바른 생활 영역에서는 다문화적 요소들이 매우 적게 나타났다. 일부 다문화 내용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1학년에서의 ‘추석’이나 ‘우리나라의 상징’ 그리고 2학년 2학기에 배우는 ‘우리나라와 이웃나라’에서는 주로 한민족의 정체성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다문화적 요소 중 ‘문화 이해’나 ‘다양성’ 요소를 고르게 반영한 부분은 ‘가족2’ 교과서의 ‘다양한 가족’이라는 단원(소주제) 뿐이었다. 바른 생활 교과가 기본 생활습관 형성을 중요한 목적으로 하는 교과인 만큼 다양한 문화, 다양한 언어, 다양한 종족에 대한 이해와 수용 등에 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반영되어야 필요성이 있다.
학생들의 역사 흥미 태도는 언제 형성되고, 어떤 경험 속에서 형성되는가? 본 연구는 충청북도 청주시에 소재한 일반계 고등학교 2개 학교의 3학년 학생들 353명을 대상으로 역사 흥미 태도의 형성 시기와 흥미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경험 요인을 찾기 위해 실시한 설문의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남 여 고등학생들의 긍정적 흥미 태도는 주로 초등학교, 중학교 때에, 부정적 흥미 태도는 주로 중학교, 고등학교 때에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기적으로 분석해 볼 때, 초등학교 시기 긍정적 흥미 태도에 영향을 준 것은 미디어 대중 매체 영역의 경험들이었다. 그리고 중학교 시기, 고등학교 시기 긍정적 흥미 태도에 영향을 준 것은 학교 영역의 경험들이었다. 본 연구의 조사 결과는 가장 중요한 역사 학습의 경험 영역이 결국 학교 영역일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부정적 흥미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실질적인 교육 개혁을 이끌어 내는데 교사가 주된 주체 역할을 한다는 것을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교실 단위에서의 개혁에서 교사의 실천은 필수적이다.그러나 교실 단위의 교사 실천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합의된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힘들다.이는 우리나라의 역사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역사 교육에서 교실 단위 수업 실천의 변화는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개혁만으로 일어나지는 않는다.그렇기에 역사 교사의 수업 실천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어 온 바 있으며,교사 연수에 대한 관심도 커가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교사의 수업 실천 변화를 가지고 오는 교사 연수에 관한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 상태이다.수학 교육이나 과학 교육에 비추어 볼 때,역사 교사의 연수에 관한 연구는 더욱 초보적이라 할 수 있다.본 연구는 2001년부터 진행된 미국 교육부의 역사 교사 연수 사업 하의 한 과제를 살핌으로써 역사 교사 연수의 새로운 흐름을 분석하고,4년간 진행된 과제에서의 교사 변화를 분석하였다.본 연구에서 분석한 과제는 세계화 흐름 속에서 일본의 연구 수업을 차용하여 미국 교사 교육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노력하였으며,장기적이고 탐구적인,그리고 사료 탐구에 기초한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과제에 참여했던 교사들은 순수한 역사 지식 측면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이 역사 지식을 활용하여 만든 교수학습과정안에서는 연수 전과 후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다.교사들의 교수학습과정안은 연수 전 사실 중심으로부터 주제 중심으로 변화하였으며,사료의 활용 측면에서는 사실 확인으로부터 사료 대조 확인 및 맥락을 고려한 분석으로 변화하였다.연구의 결론 부분에서는 새로운 교사 연수 프로그램 설계와 이러한 분석 결과,그리고 교사 변화를 분석하는 도구가 우리의 역사 교육에 가지는 시사점을 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