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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교육 KCI 등재 Korean Journal of Teacher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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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권 제1호 (2007년 3월)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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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2007년 2월 고시된 개정 교육과정은 현행 교육과정 고시 이후 10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국가 교육과정 전체적 입장에서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보완체제를 의도하였고, 이를 구축하였다는 것이다. 2005년 4월 교육인적자원부는 수시․보완체제의 국가 교육과정이라는 의미를 강조하면서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방침 및 원칙 그리고 개정의 중점, 각론개발지침을 정하여 제시하였다. 교육과정 개정의 수시․보완체제라는 의미에서 실과 교육과정 개정은 국민공통기본교과와 국민공통교육기간 등의 7차 교육과정의 기본 정신에 따라 중등의 기술․가정과와 한 교과로서의 틀과 연계를 유지하여야 함을 대전제로 하였다. 아울러 현행 교육과정의 적용실태와 문제점에 기초하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교육과정의 적정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정의 관점과 방향 및 성격과 규모를 정하였다. 즉, 현행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는 현장의 문제를 검토하여 현장의 인식상황을 알고 그에 따라 개정의 방향을 잡고자 한, 실천주의와 현실적 관점이 적용된 것이다. 이와 같이 실과 교육과정 개정은 새 교육과정 개정의 주요 방침 및 원칙, 개정의 중점 중에서 수시개정 체제 도입에 따른 부분적 개정, 현행 7차 교육과정의 기본 취지 및 체제 유지, 현행교육과정의 문제점 보완, 교과교육과정의 적정화 구현이라는 맥락을 유지하면서 교육과정 개정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실과 교육과정 개정의 본격적인 절차와 과정은 2004년 기초연구에서부터 2005년 시안개발연구, 2006년 현장적합성 검토를 통한 수정․보완연구 등, 약 3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이 기간동안 실과교육과 관련된 많은 인적 구성원의 참여와 협의회, 토론회, 공청회 등의 의사결정과정이 있었다. 특히 2006년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에 의한 현장적합성 연구의 결과는 현행 교육과정의 문제점 보완과 교육과정 적정화 구현에 대한 현실적 준거가 되었다. 이로써 실과 교육과정은 현장의 요구와 분석에 의해 다시 한번 수정․보완되었고, 이후 최종 고시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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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교육과정이 1997년 12월 31일 고시된 이후 2002년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 적용되기 시작되어 현재 초, 중, 고등학교 전 학년에 걸쳐 적용, 실시되고 있다. 이후 제7차 교육과정에 대한 운영상의 문제점들이 학교에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구체화됨에 따라서 제7차 실과(기술·가정) 교육과정 자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이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오늘의 지식기반사회에서의 생활소양, 기술소양, 가정소양에 부응하기 위한 실과, 기술·가정 교육의 새로운 방향의 모색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현행 교육과정을 개정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한편, 현행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부의 기본 정책은 전면적이고 일시적인 개정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정하기 위하여 수시로 교육내용을 수정·보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 결과 2004년부터는 교과별로 교육내용에 대한 적정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고 ‘실과(기술·가정) 교육내용 적정성 분석 및 평가 연구’(이춘식 외, 2004)와 ‘실과(기술·가정) 교육과정 실태 분석 및 개선 방향 연구’(이춘식 외, 2004)를 수행하였으며, 이 연구들에서 초등학교 실과와 중등학교 기술·가정과의 교육내용 적정성을 해당 교육내용의 학습량, 난이도, 타당도, 연계성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노력이 새롭게 시도되었다. 더 나아가 ‘실과(기술․가정) 교육과정 개선 방안 연구(교육인적자원부, 2005)’를 통해 교육과정 개정안의 초안을 개발하였고 ‘실과(기술․가정) 교육과정 개정 시안 수정․보완 연구(교육인적자원부, 2006)’에서 ‘현장적합성 연구’를 통하여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 대한 검증하였으며 2007년 2월 28일자로 고시되었다. 본 원고에서는 그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실과(기술․가정) 교육과정 개정의 방향, 개정의 특징, 개정의 의의 등을 살펴봄으로써 새로 고시된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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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식이 중심이 되는 산업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지식 기반의 산업 사회는 기존의 전통 산업에 신기술을 접목시켜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전반의 고부가가치화 하려는 노력도 함께 추진되는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 과정은 기존 교육 과정의 근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변화와 학문의 발전 그리고 학교 현장의 요구 등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두어 추진되었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내용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하게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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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가정과 선택과목 교육과정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수시 개정 체제 도입과 같은 교과 외적인 여건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학교 현장 운영상의 문제점 및 주요 쟁점 사항들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과제를 위탁받아 2005년에 제7차 실과(기술․가정과) 교육과정에 대한 문제점 및 주요 쟁점을 분석하고, 2006년에 개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현행 기술․가정과 선택과목 교육과정과 관련한 주요 쟁점은 크게 과목 명칭과 내용 측면에서의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실과(기술․가정) 교과와의 연계성 및 적절성, 기술․가정과 선택과목의 선택율 저조, 전공교사 부족 및 부재, 과목군 배치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기술․가정과 선택과목의 경우 선택율이 가장 높은 ‘가정 과학’ 과목조차 일반계 고등학교 전체 학교의 19.4%, 2~3학년 전체 학생의 6.9%만이 선택(교육통계연보, 2006)할 정도로 선택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에 있다. 이와 같이 기술․가정과 선택과목의 선택율이 저조한 것은 기술․가정과 선택과목의 한계일 수도 있으나, ‘수학, 과학, 기술․가정’ 과목군으로 편성되어 있는 현행 교육과정 편제와 아울러 ‘수학, 과학, 기술․가정’ 과목군의 심화선택 과목 중 기술․가정과 선택과목만 출제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기술․가정과 선택과목을 가르칠만한 전공교사의 부족 및 부재 등과 같은 교육과정 편성․운영상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바 크다. 한편 이와 같은 구조적 문제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기술․가정과 선택과목들이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편성․운영되고 있는 실업계열(농업, 공업, 상업, 수산․해운, 가사․실업) 전문 교과와 차별화되지 못한 채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강조하는 교양 교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5~10학년의 실과(기술․가정) 교과와의 연계성이 부족하며, 내용 체계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본 원고에서는 이와 같은 기술․가정과 선택과목 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내적․외적 필요성에 따라 개정․고시된 교육과정 중 가정 과학의 교육과정 개정 방향, 개정 특징, 개정 의의를 살펴봄으로써 새로 고시된 교육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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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우리는 흔히 체육을 ‘기능중심교과’라는 말로 지칭하여 왔다. 이런 인식 때문에 초․중․고등학교 체육의 목표와 내용뿐만 아니라 평가에 이르기까지 운동기능은 핵심적으로 지도되고 평가되어 왔다. 체육과 목표에도 가장 핵심적으로 운동 기능 습득이 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내용 체계표를 보아도 해당 활동 및 스포츠 종목의 기능을 익힌다는 내용이 언제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안양옥, 2004; 유정애, 2005). 이는 ‘체육적 기능을 통하여 체․덕․지를 고루 갖춘 ‘전인적’ 인간을 양성 한다‘는 이상적인 교육적 가치 목표와 상반되는 것으로 체육교육에 대한 일반인들의 고질적인 편견과 오해를 고착화 시키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왔다. 그러나 체육교과는 단순히 기능만을 가르치고 습득하는 교과가 아니다. 신체활동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고 이를 통하여 건강 및 체력, 스포츠맨십과 공동체의식,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력, 신체문화 인식 등의 능력을 갖춘 인간을 육성하는 교과인 것이다. 이러한 체육교과의 특성과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시도한 것이 차기 체육과 교육과정이라할 수 있다. 결국 이것은 기존의 ’운동기능 중심‘의 단편적 가치존중 패러다임에서 ’다양한 신체활동‘의 통합적 가치를 존중하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향적(前向的)’인 변화를 시도하는 매우 중대하고 의미 있는 작업이라 볼 수 있는 것이며, 또한 과거 중등체육 위주의 내용구조와 논리가 지배적으로 작용해 왔던 초등학교 체육교육과정의 참다운 정체성을 되살려 초등 체육교육의 정상화를 마련 할 수 있는 문서적 가능성을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본 글은 지난 2005년 1차 개정작업을 거쳐 얼마 전 수정보완 작업과 공청회를 마친 차기 체육과 교육과정의 문서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각 영역별 개정 내용의 분석과 그에 담긴 일반적 의미 및 초등체육(1-6학년)에 관련된 의의를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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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체육과 교육과정이 1997년 고시된 이후, 체육과 내적․외적 환경 변화의 폭과 깊이는 그 어느 개정 때보다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체육과 교육과정 개정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국가․사회적 요구와 체육과 내부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체육과에 대한 도전을 발전의 기회로 수용함으로써 국가수준 체육과 교육과정이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국가수준 체육과 교육과정 개정의 원동력이 되는 환경 변화를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체육과에 대한 외적 변화 요구로, 최근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국가사회적 요구 사항들이 있다. 외적 변화 요구는 학생의 체력 저하 및 건강 문제 증가와 주5일제 수업 도입에 따른 여가 교육의 필요성 증대로 인한 체육과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학생의 체력 저하 및 건강 문제 증가는 체육학계의 우려뿐만 아니라,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미 일반인들도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강신복, 2005; 유정애, 2005). 또한 주5일제 수업 도입에 따라 학생들의 여가 시간이 증대함으로써 건전하고 활동적인 여가 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국가사회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둘째, 체육과의 내적 변화 요구이다. 최근 수년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체육 교육의 모습과 역할을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다. 우리나라 체육과의 교과 위치는 교육과정이 개정될 때마다 상승되기 보다는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원인 중의 하나는 국가수준 체육과 교육과정이 학교 체육 개선의 원동력이 되는 체육 교육에 대한 도전과 개선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온전히 담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체육과가 학교 교육의 목적 달성을 위해 공헌하는 부분은 무엇이며, 전통적인 체육 프로그램이 학교 교육의 철학과 프로그램에 잘 부합하고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Placek, 1992; Penny & Chandler, 2000). 또한 지금 세계 체육은 ‘스포츠 기술(sport skill) 습득'에서 ‘활동적인 생활 기술(active life skill) 발달’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이 생활 기술은 개개인이 활동적인 삶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스포츠 기술뿐만 아니라 팀?, 스포츠맨쉽, 문화 인지, 타인 존중, 페어플레이, 리더십 기술, 타인 배려 등이 강조된다. 이러한 체육 교육 철학의 변화는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핀란드 등 선진 외국의 학교 체육 방향을 전통적인 스포츠 프로그램에 의한 체육 교육 성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아동 및 청소년들이 신체 활동 본질을 이해하고 그 활동 자체를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활동적으로 영위하는데 초점을 두도록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제7차 체육과 교육과정은 체육과 교육과정의 철학적 전환에 기초하여 개정되었다. 다음부분에서 차기 체육과 교육과정의 개정 특징과 교육적 의의를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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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체육 교육계의 관심은 체육과 선택 과목의 ‘필수 선택화’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체육과 선택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에 대한 이론적, 학문적인 논의는 상대적으로 미진했다. 최근 소수의 선행 연구들을 통해 체육과 선택 과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지만, 체육과 선택 과목의 교육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부족한 현실이다. 체육 교육계에서는 3-4년의 짧은 체육과 선택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체육과 선택 과목의 한계점을 발견하기 시작하였다. 가장 주목할 만한 한계점은 체육과 선택 과목의 교육과정이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수용하지 못한 채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일반 선택 과목인 ‘체육과 건강’ 교육과정의 방향과 세부 내용들이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인 체육과 교육과정과 차별성이 없고 체육학 분야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권민정․김경숙, 2004; 유정애 등, 2004; 유정애 등, 2005a, 2005b). 또 다른 측면의 한계점은 제7차 교육과정에서 체육과 심화 선택 과목의 경우 보통 교과의 과목에 해당되는 교육과정이 개발되지 못했고, 체육 계열 전문 교과의 과목에 관한 교육과정을 선택하여 활용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다. 그 결과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배경과 특성에 부합되지 않은 전문 교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었고, 더불어 체육 교과서 없이 수업을 진행하거나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에 맞지 않은 교과서를 그대로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게 되었다. 2004년도에 조사한 설문 조사(유정애 등, 2004)에 따르면, 97% 이상의 체육 교사와 전문가들은 보통 교과로서의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개정에서는 이와 같은 제7차 체육과 선택 과목의 교육과정 한계점을 극복하고, 보다 바람직한 선택 과목의 교육과정 개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체육과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개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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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발된 음악과 교육과정은 2년여의 연구 끝에 2007년 2월에 고시되었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공청회와 토론회 그리고 현장 검토를 통해 완성된 최종안은 학교 현장의 현 상황과 변화를 최대한 고려한 교육과정으로써 현실성과 실용성을 특징으로 하는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다. 차기 음악과 교육과정은 현행 음악과 교육과정이 우리 사회의 정체성 문제나 공동체의 통합 등 사회적 문제를 등한시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배워야할 내용이 지나치게 너무 많고 세계의 다양한 음악을 배우는 데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개정의 배경을 두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 개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수시 개정 체제하에서 이루어지는 개정으로써 현행 7차 음악과 교육과정의 기본 구조나 골격은 유지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만을 수정하고 보완하였다. 또한 개정의 중점 사항 중 주 5일 수업제 실시에 따른 교육과정의 편성과 교과별 교육과정의 적정화 구현에 초점을 두고 개정이 이루어졌는데, 주 5일 수업제와 교과별 교육과정의 적정화 구현을 위한 핵심 내용은 학습 내용의 축소, 난이도의 조절, 학년간, 학교급간 그리고 교과간 내용 연계의 조정 등으로 이를 음악과 교육과정에 반영하였다. 현행 7차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교육 현장에서는 음악 교과 내용의 과다와 학생들이 성취하기 어려운 음악 이론 및 실기 등에 있어 지도의 어려움을 자주 제기하고, 차기 교육과정에서는 학습 내용을 적절하게 그리고 학생들의 발달 수준과 능력을 고려하여 난이도를 조절해 줄 것을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차기 교육과정 개성에서는 내용 연구 개발진으로 전체 13명 중 초등교사 5명과 중등교사 5명을 포함시킴으로써 현장 교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하였다. 이로써 현행 7차 교육과정의 내용을 대폭 축소하고 난이도를 많이 낮추어졌으며, 교육 현장에서 적용 및 실현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이상의 개정 중점과 방향을 토대로 음악과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3~6학년의 내용도 개발되었으며 그 특징과 의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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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은 초․중등학교 교육의 방향과 실천 내용을 제시하는 학교 교육 지침서로, 국가 차원에서 지향하는 교육의 이념과 교육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인간상, 이러한 인간상의 실현을 위해 요구되는 교육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제시해놓은 것이다. 음악과 교육과정 또한 학교 음악 교육이 지향하는 기본 철학과 목표, 그리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한 음악 교육의 내용과 방법, 평가의 내용들을 국가 수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문서이다. 국가 교육과정의 개정은 일반적으로 국가․사회적 변화 및 아동의 발달, 학문의 발달 등을 배경으로 하여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의 국가․사회 및 산업 구조의 발달과 이에 따른 학문의 발달과 분화, 생성,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받는 학습자들의 요구는 국가 교육과정이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주며, 나아가 그러한 변화를 예측하여 준비할 수 있는 선도자로서의 역할까지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시대적 변화를 읽고, 학문적 발달과 학습자의 요구를 분석하여 이를 음악과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이론 및 현장 연구를 7차 교육과정 고시 이후 지속해왔으며(성경희 외, 2005; 박순경 외, 2004; 이경언, 2004; 성경희 외, 2003; 양종모․이경언, 2001) 이를 통해 음악과 교육과정의 개정 방향을 설정하게 되었다. 연구를 통해 도출된 음악과 교육과정 개정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과 교육과정 문서 구성 체제를 체계화하고, 그 내용을 명료하게 제시한다. 교육과정은 국가 교육의 지침서로, 시․도 및 학교의 교육과정 작성과 실행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구성 체제와 내용을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그 의미를 분명하게 제시하여야 한다. 둘째, 교육과정 내용의 적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의 양이 많다거나 수준이 높다는 문제는 교육과정 현장 적용 연구를 통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문제이다. 구체적으로 수업 시수, 학생들의 요구와 수준의 반영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한 적정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국악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국악교육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6차 교육과정부터 7차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국악교육의 양적 팽창은 꾸준히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현장에서 국악을 다루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는 토로가 있었다. 이에 내용, 방법, 평가 등 교육과정 전반에서 국악교육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넷째, 학교 음악교육을 통해 습득한 내용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음악을 가까이 하고, 빈번하게 활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음악들의 대부분은 학교에서 배운 음악과는 거리가 멀다. 학교에서 음악을 배우는 목적은 학교에서의 평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 활동을 통해 교양인으로서의 자질과 인성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과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에서 제시한 방향에 따라 새 교육과정을 위한 개정 작업을 하였다. 다음 장에서는 각각의 개정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특징과 의의를 제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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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교육을 지원하는 학부모, 교육 연구자, 교육의 결과를 활용하는 직업인, 기업가, 정치가 등 모든 국민들은 보다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학교 교육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교육 개선 혹은 개혁(또는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사회적 이슈는 정부의 학교 교육과정 개정 작업에 영향을 준다. 참여 정부는 교육 혁신을 위해 초․중등학교의 교육과정 개정을 결정하고, 2005년 3월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교육과정 개정 시안 개발을 요청하는 것으로 2007 교육과정 개편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2006년 12월에 2007 교육과정시안을 완성하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시안을 기초로 교육과정심의회를 거쳐 2007년 2월 23일에 교육인적자원부 최종안을 공표하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7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를 개발하여 다음과 같이 연차적으로 학교 현장에 새로운 교육과정을 적용한다고 발표하였다(교육인적자원부 보도자료, 2007. 2. 23). 2009년 3월에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적용하여, 2010년에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2011년에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2012년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2013년에 고등학교 3학년에 적용된다. 앞으로 2007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 개발 계획을 세우고, 교과서 개발자를 선정하여야 하며, 교과서 검정 심사 기준을 결정하고 우수한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바뀐 내용이 수업에서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교사 양성과 연수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여야 하며, 교사들은 수업 현장에서 새로운 철학과 내용이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재와 교수 방법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교육과정이 새롭게 공표된 이후에는 이 교육과정의 학교 현장 구현에 관심을 두는 것이 마땅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과업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한 번 결정된 교육과정 그 자체는 무엇이 좋은 교육과정인가에 대하여 끊임없이 변모하는 우리들의 생각에 따라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하며(곽병선, 1991, 139),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 관련된 연구와 절차에 대해서는 철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석문주, 2003, 212). 교육과정은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에 따라 보완되고 수정될 수밖에 없으며, 그것 자체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고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이 연구는 2007 교육과정 개발 방법의 적합성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발 방법의 적합성은 선행 연구에서 나타나는 교육과정 개발 참여자와 절차의 이론에 근거하여 민주적 합의 방식에 따르는지를 분석해 보는 것이다. 이 연구는 2007 고등학교 선택중심 교육과정 중 음악과(이후, 2007 선택 음악과 교육과정)에 한정하여 분석한다. 연구의 내용은 2007 선택 음악과 교육과정에 참여자 그리고 협의회와 세미나 그리고 심의회 개최 과정 등에 대하여 교육과정 개정의 일반 이론에 근거한 적합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개발 방법의 적합성은 교육과정에 대한 일반 이론과 음악과 교육과정 개발 방법을 연구한 석문주(2003), 양종모(2005) 등의 이론에 근거하여 분석한다. 2007 선택 음악과 교육과정 개발 시안에 대한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 2종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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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회적 문화적 변화는 이제까지의 진리, 가치, 세계관 등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교육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회, 교사,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는 국가의 교육과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과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이원 체제, 단계형과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 재량활동 확대 및 신설, 특별활동 하위 영역 세분화를 골자로 한 제 7차 교육과정은 학교 현장 적용 과정에서 강점과 문제점 및 쟁점들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옴에 따라 그러한 점들을 정확하게 인식해서 진지하게 수용하고 개선할 의지가 필요하게 되었다. 미술과 교육과정도 역시 국가의 정책이나 사회적 요구, 미술 수업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동 시대 미술계의 변화에 발맞춰 미술 교과를 바람직하게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게 되었다. 우리는 교사들이 잘 가르친다고 했을 때 주로 방법적인 측면 ‘어떻게’ 가르치느냐를 주로 보게 된다. 그러나 맨 먼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하는 문제에 관해 또는 ‘가르쳐야 할 것’이 어떤 성질을 가진 것이며 어떤 목적으로 그것을 가르쳐야 하는 가가 분명해질 때 효과적으로 바르게 가르치는 방법의 탐색이 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개정 미술과 교육과정의 주요 배경과 내용을 살펴보고, 그 의의를 살펴보는 것은 초등학교에서 미술과 교육과정 속에서 ‘가르쳐야 할 것’을 명백히 하고 그것을 학교 현장에서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게 되는 기초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술과 교육과정의 주요 배경, 개정 중점 및 개정 내용을 제 7차 교육과정과 비교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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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급격한 사회 환경 변화에 맞추어 교육내용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민 각계각층의 교육과정 개정 요구를 탄력적․체계적으로 반영하여 현장 적합성 높은 교육정책을 구현하기 위하여 교육과정 수시개정체제를 도입하였다. 이번 교육과정 개정은 제7차 교육과정의 부분수시개정으로서 개정의 중점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 총론의 기본 철학이나 성격, 기본 체제를 유지하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둘째, 다양한 교과 신설 요구 및 교육 내용 축소 등 그동안 제기되어온 국가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고 반영하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셋째,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분권화 및 지역, 단위 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넷째, 교과 교육과정의 학습량과 내용 수준을 적정화하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부분․수시 개정 정책에 따라 2005년도에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의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 개정 시안 개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2006년에는 고등학교 선택중심 교육과정 개정 시안이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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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21세기를 정의할 때 지식 기반 사회나 정보화 시대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현대인들은 컴퓨터의 보급과 통신망의 확장 덕분에 매일 엄청난 양의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접하며 살고 있다. 전 세계 우편물, 텔렉스, 전화 통화의 75% 이상,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의 약 80% 이상, 과학 분야에서 출간되는 서적의 약 50% 이상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인에게는 다양한 정보 매체를 다루는 기술과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을 선별하여 내재화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관계로 인해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의 양성은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며, 학교 영어교육이 담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안은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세계의 흐름에 동참하여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인으로서 질 높은 문화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는 영어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틀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최근 정부는 2000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제 7차 영어과 교육과정에 대한 개정안을 공표하였다. 새로운 교육과정은 이전의 교육과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영어교육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새롭게 공표된 영어과 교육과정은 21세기 국제 무한 경쟁 시대에 우리나라를 이끌 인재 양성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학교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국민공통기본과정 내에서 교육 목표와 내용 및 방법의 연계성을 높이고 학습자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교육을 학교 현장에 효과적으로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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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2006년 8월에 고시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1-10학년)에 맞추어 2006년 12월 31일에는 11~12학년 선택과목 개정시안을 고시하였다. 우선 7차 교육과 비교하여 개정시안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과목 명칭의 변화와 함께 시수단위가 8단위 5개 교과목에서 6단위 6개 교과목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즉 종래의 “영어Ⅰ,Ⅱ”, “영어독해”, “영어회화”, “영어작문”의 5과목에서 영어Ⅰ,Ⅱ는 통합 4기능을 교육한다는 원래의 목적을 살려 그대로 두고 주로 개별 기능 분야에 해당하는 독해, 회화, 작문을 교사, 학부모를 상대로 광범위한 설문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읽기․쓰기Ⅰ,Ⅱ와 듣기․말하기Ⅰ,Ⅱ, 즉 통합기능으로 묶어 6개 과목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택하였다는 것이다. 사실 선택교육과정은 7차 교육과정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로서 교육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이로 인하여 시․도교육청과 단위 학교로 하여금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의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선택교육과정의 기본 체계에 따른 여러 가지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그동안 일반적으로 제기된 중요한 문제점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의 대학입시제도에 영향을 받는 고교 교육현장에서 많은 학생들이 심화 선택 과목에 중점을 두지 않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다양한 선택과목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둘째, 국가수준에서 지나치게 이완된 형태를 취함으로써 특정 대학의 입시 정책에 의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식이 결정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셋째, 교육과정 문서에서는 학생 선택을 강조했으나 실제 대부분 학교에서는 소수의 교사가 맡을 수 있는 과목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다음와 같은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즉, 선택 대상보다는 선택 주체 위주로 설계되었다거나, 과정 선택보다는 과목 선택형으로 설계되었다는 점, 대입 준비 과정인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일반선택과목의 이수 시기나 분량이 부적절하다는 점, 학생들이 이수 과목들이 대학입시와 직결되어 있다는 점, 학교에서 학생 대상의 요구 조사를 실시하기는 하지만 학교의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학생이 원하는 선택 과목을 충실히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 학교의 교과목 개설은 학생 요구보다 교수 수급 상태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보편적인 견해이다. 선택 주체, 선택 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 교사 수급과 배치, 학생 수용 등과 관련하여 안정적인 운영의 틀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 선택을 통한 교과목 개설과 운영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박순경 외, 2004). 이 글의 목적은(7차교육과정과 비교하여) 위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여 발표된 개정시안의 주요내용과 특징 및 개정의 의의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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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개정 고시되어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 제 7차 제2외국어과 교육과정은 이론적으로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학교에 편제된 교과목만을 편중되게 선택하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였다. 그래서 시기적으로 다소 이른 교육과정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세계화를 위한 국가의 주요 도구인 제2외국어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노출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함께,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하여 교육과정의 목표, 성격, 내용, 교수․학습방법, 평가 등의 문서 내용을 현실적인 필요성에 맞추어 개정할 필요가 있었다. 독일어교과는 현재 중학교에서는 재량활동시간에, 일반계 고등학교와 외국어계열 고등학교에서 이수되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 생활 외국어 교육과정과 일반계 고등학교의 독일어 교육과정, 그리고 외국어 계열 고등학교의 독일어 교육과정이 내용상 상호간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연계의 고리가 약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계와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각 교육과정상의 연계의 필요성이 있는지, 만약 필요하다면 어떤 식으로 연계할 것인가 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제 7차 독일어 교육과정에서 ‘의사소통기능’의 향상과 함께 강조되었던 ‘문화 교육’의 범위설정과 구체적인 학습요소를 어떻게 규정지을 것인가 하는 방안 탐색도 필요하였다. 또한 제7차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에서 제기되어왔던 목표 진술의 구체화, 상세화 방안, 그리고 학습내용의 구성방안에 대한 교육과정 수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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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개정 고시된 제7차 교육과정은 2000년에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어 2004년까지 모든 학교급과 학년에 적용되어 왔다. 제7차 교육과정 구성 방침 가운데 하나인 ‘교육과정 평가 체제 확립 및 교육과정에 대한 질 관리 강화’의 차원에서 교육과정이 현장에 적용된 이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다양한 교육과정 평가 관련 연구들이 수행되었다(2001~2004). 또한 각 교과 교육 목표 및 내용 체계 연구(1999~2003)를 통해 교과별 교육의 목표 및 내용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교과별 교육과정 실태 분석 및 개선 방향 연구(2004)를 통해 각 교과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차기 교육과정 개발의 방향 설정에 시사점을 얻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다. 2006년도는 2007년도부터 적용될 차기 교육과정 개정을 앞두고 총론 및 11개 교과의 교육과정 개선 방안 연구를 통해 총론과 각 교과간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수년에 걸쳐 수행된 교육과정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21세기형 인재를 키우는데 손색이 없는 실용적이고 타당한 교육과정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를 산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는 해였다. 이와 맥을 같이해 프랑스어를 포함한 제2외국어과 전 교과 교육과정 개선 방안 연구도 수행되었다. 최근 국제화, 다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가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교육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영어 교육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는 바이고 이에 걸맞게 영어 교육의 위상과 교육의 질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그러나 국제화, 다변화의 슬로건이 무색할 정도로 영어 이외에 프랑스어를 비롯한 여타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교육 당국이나 세인들의 관심 밖에 머물러 있다. 이같은 현상은 부족한 수업 시수, 교과목 선택 비율의 불균형, 대학 입시에서의 홀대 등 교육 정책적인 문제에서도 기인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프랑스어를 비롯한 제2외국어과 교육 목표나 내용 자체가 갖고 있는 비실용적이고 비현실적인 특성 때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예컨대 프랑스어과 교육과정과 직접 관련된 문제로 교육과정 문서 구성 체제의 문제, 교육 내용 요소 분류의 문제, 언어 재료의 타당성 시비, 기본 어휘와 기본 어휘 수 산정의 문제, 중학교 생활프랑스어 교육과 고등학교 프랑스어 I, 프랑스어 II 교육, 그리고 외국어 계열 프랑스어과 교육과의 연계 문제 등등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문제들이 많이 있다. 본 고에서는 제2외국어과 교육과정 개선 연구에서 다룬 내용 가운데, 프랑스어과 교육과정과 직접 관련된 교육과정 문서 구성 체제, 교육 목표와 내용 요소 기술 체제 및 분류, 어휘, 문법, 의사소통기능과 예시문 등 언어 재료 등에 한정지어 논의를 전개함으로써 차기 프랑스어과 교육과정의 구체적인 개정 내용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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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역사 150억년을 1년으로 축소했을 때 인간이 만들어낸 역사는 불과 1초에 불과하고, 200만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를 30분으로 축소해서 생각한다면 현대 산업 사회가 시작된 것은 마지막 1초 이내이다(Allen, 1992; 최돈형, 2006). 이 짧은 시간 동안 인간은 대량 생산과 소비를 통하여 환경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그 결과 자원 고갈, 환경오염, 멸종위기 생물 증가, 기후변화 등의 많은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의 부작용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환경 문제가 6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환경문제의 근본적 예방과 해결을 위해 교육적 접근이 중요하게 언급되었고, 국제적 수준에서 72년 유엔인간환경선언, 75년 베오그라드 헌장, 77년 트빌리시 환경교육에 관한 정부간 회의를 통하여 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논의된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Environmentally Soung and Sustainabel Development: ESSD)'의 부각으로 환경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확산되었다. 우리나라의 학교환경교육에서는 4차 교육과정부터 시작되어 5차 교육과정에서 분산적(융합) 접근이 시도되었으며, 6차 교육과정에서 환경과가 독립하여 중등학교에서 절충적(융합과 삽입) 접근을 시도하는 등 현재의 7차 교육과정까지 환경과가 독립교과로 운영되고 있다. 환경과의 독립 당시 국가․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목이라는 점과 한국 최초의 신설 교과목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었는데, 실제 운영에 있어서는 입시체제의 한국적 교육 상황과 분과적 교과교육 현실 등의 어려운 문제에 부딪쳐 있는 실정이다(황경미, 2005; 한면희 외, 2003; 이학동 외, 1996). 최근 개정에 대한 기대와 사회적 변화에 따른 반영, 7차 교육과정 자체의 결함 개선,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대한 대비를 목적으로 차기 교육과정이 발표되었다(허경철, 2005). 6차와 7차 교육과정을 거쳐 논의된 환경과의 가능성과 현실적 문제가 새로 개정된 차기교육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환경교육이 차기 교육과정에서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의의를 분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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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7차 환경과 교육과정에 대한 몇몇 연구들을 보면, 차기 환경과 교육과정에 대한 다양한 요구들이 나타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최돈형 등(2004)의 연구와 황경미(2005)의 연구는 차기 교육과정에서 환경과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를 목표, 내용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연구한 것으로,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강창동 등(2006)의 연구에서는 다양한 연구들을 종합하여 고등학교 ‘생태와 환경’을 평가하여 차기 교육과정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제시하고 있다. 최돈형 등(2004)의 연구에서는 현행 7차 교육과정을 몇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고, 황경미(2005)는 교육과정의 기본관점과 목적 부분에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였으며, 강창동 등(2006)은 교육과정의 ‘성격, 목표, 내용, 교수-학습 방법, 평가’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분석하고 있다. 각각의 연구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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