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복숭아 유전자원의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하여 육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재배 품종 및 국내에서 수집한 야생 복숭아 64점을 대상으로 SRAP, AFLP와 RAPD 분석을 수행하였다. 19종과 20종의 primer조합을 이용한 SRAP와 AFLP분석에서 각각 143개(26.7%)와 193개(27.2%)의 다형성 밴드를 획득하였고, 평균 다형성 밴드 수는 7.53개와 9.65개였다. RAPD분석에서 52종의 선발 primer를 이용하여 201개(45.9%)의 다형성 밴드를 얻었으며, 평균 다형성 밴드 수는 3.90개였다. SRAP, AFLP와 RAPD분석에서 획득된 537개의 다형성 밴드를 이용하여 UPGMA(비가중 평균결합) 방식으로 유사도 및 집괴분석을 수행한 결과 유전적 유사도 0.751을 기준으로 8개의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복숭아 유전자원 간 유전적 유사도 값은 0.370~0.978의 범위로 평균 유전적 유사도는 0.737이었다. 가장 높은 유사도 값(0.978)을 나타낸 유전자원은 PH065와 PH066 간이었고 가장 낮은 유사도 값(0.370)을 나타낸 유전자원은 Prunus davidiana와 PH020간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용된 64종의 복숭아 유전자원은 집괴분석 결과 유전자원들이 수집된 지역은 다르지만 유전적 다양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설백’은 조숙 내병 고품질 중간찰 계통을 육성할 목적으로 2000년 하계에 중간찰 품종인 수원460호에 조숙 내병 고품질 품종인 그루벼를 인공교배하여 2010년 육성된 조생 내도복 뽀얀 중간찰이다. ‘설백’은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출수기는 평균 7월 29일로 ‘오대벼’보다 3일 빠른 조생종이다. ‘설백’의 간장은 60 cm이며, 주당수수는 13개, 수당립수는 81개이고, 천립중은 20.7 g으로 오대벼보다 가볍다. ‘설백’의 아밀로스함량은 10.0%로 중간찰이고 쌀 외관은 투명도가 5로 불투명해 보인다. ‘설백’은 위조에 강하고 불시출수가 잘 되지 않으며 성숙기에 하엽 노화가 느린 편이다. ‘설백’은 수발아에 강한 편이고, 내냉성은 ‘오대벼’와 비슷한 수준이다. 잎도열병에는 강한 저항성이고 흰잎마름병, 바이러스병 및 해충에는 약하다. 지역적응시험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평균 쌀 수량이 4.96 MT/ha로 ‘오대벼’ 대비 92%의 수량성을 보였다. 재배적지는 중부평야지, 북부평야지, 중산간지, 남부고랭지 및 동북부해안지이다.
‘중모1008호’는 내냉성이 강한 조생종 품종육성을 위하여 1999/2000 동계에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에서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이면서 밥맛이 좋은 ‘익산451호’를 모본으로 하고 조생종이면서 내냉성인 ‘상주21호’를 부본으로 인공교배하여 계통육종법에 따라 육성하였다. ‘중모1008호’는 북부평야지 및 중산간지, 남부고랭지, 동해안 북부해안지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평균 출수기가 7월 27일로 ‘오대벼’보다 3일정도 빠른 조생종이다. 간장은 73 cm로 ‘오대벼’보다 약간 크며, 주당수수는 13개이고 수당립수는 ‘오대벼’에 비해 많으며 등숙비율이 91.1%로 높고, 현미천립중은 23.0 g이다. 노화묘 늦심기에서 위조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성숙기 하엽노화가 늦고 수발아는 ‘오대벼’보다 잘되는 편이다. 유묘기 내냉성은 ‘오대벼’와 비슷하나 임실률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중모1008호’는 도열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반응을 보이나 흰잎마름병(K1~K3)과 바이러스병에 약하고 벼멸구, 애멸구 등 해충에 대한 저항성은 없었다. ‘중모1008호’의 쌀은 심복백이 거의 없고 투명하며 외관 품위가 양호하고, 쌀수량은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5.60 MT/ha로 ‘오대벼’보다 3% 증수되었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에서는 2000년부터 수집한 유전자원 중 한지형인 ‘단양종’ 보다 조숙다수성이며 불완전추대의 특성을 가진 계통을 5년 동안 지속 선발하여 ‘단산’ 품종을 육성하였다. ‘단산’ 마늘의 추대 특성은 불완전 추대형으로 ‘단양종’의 완전 추대형과 뚜렷한 구별성을 갖는다. 따라서 화경이 출현하지 않아 수확 전에 쫑을 뽑을 필요가 없으며 숙기도 6일 정도 빨라 수확기 때 장마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2차 생장비율은 3.3%로 ‘단양종’이 17.3% 보다 매우 낮아 이차생장율이 적은 상품성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 ‘단산’의 통의 크기는 ‘단양종’ 보다 크고, 쪽 껍질의 색은 갈색을 띠며 안토시아닌 줄무늬가 존재한다. 수량은 1,131 kg/10 a로 ‘단양종’ 보다 18% 정도 높다.
초다수성이며 복합내병성인 고품질 통일형 벼를 육성하고자 복합내병성이며 수량성이 높은 ‘밀양160호’(‘아름벼’)와 준조생이며 내만식성이 높고 복합내병성 다수성 품종인 ‘용주벼’(‘수원333호’)를 부본으로 인공교배를 하여 ‘세계진미’를 육성하였다. ‘세계진미’의 출수기는 평야지 보통기 다비재배에서 8월 17일로 중만생종이며, 간장은 82 cm로 ‘다산벼’보다 약간 크고 수당립수는 ‘다산벼’보다 적은 편이며 현미 천립중은 22.2 g으로 ‘다산벼’와 비슷하였다. ‘세계진미’는 불시출수, 수발아 및 포장도복은 없었으며, ‘다산벼’에 비해 내냉성은 약한 편이다. ‘세계진미’는 잎도열병, 목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오갈병 및 흰잎마름병(K1, K2, K3, K3a)에 강하고, 검은줄오갈병에는 중정도의 저항성을 보였으나 벼멸구에는 감수성이다. ‘세계진미’의 단백질함량은 7.9%로 ‘다산벼’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나, 아밀로스함량은 17.2%로 ‘다산벼’와 비슷하였다. 특히 ‘세계진미’의 물리성과 밥맛 관능검정결과 일반벼인 ‘추청벼’ 수준 이상의 양호한 취반특성을 보였다. ‘세계진미’의 쌀수량성은 2006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실시한 지역적응시험 보통기 다비재배(6개소)에서 7.01 MT/ha로 ‘다산벼’ 대비 8% 증수 되었다. ‘세계진미’의 적응지역은 중부 및 영호남 평야지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2011년 거베라 신품종 ‘Purple Queen’을 품종 육성하였다. ‘Purple Queen’은 2007년 절화장이 긴 ‘Selma’와 자주색 반겹꽃 ‘Marathon’을 교배하여 얻은 실생계통으로부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의 생육특성검정을 거쳐 선발된 절화용 품종이다. 꽃은 암갈심의 자주색(RHS RP66B)으로 평균 직경이 11.4 cm인 반겹꽃 대륜계통이며, 내화경과 화심장은 각각 6.1 cm와 2.3 cm이다. 화경장은 50.3 cm 정도로 매우 길며, 꽃목 직경은 5.0 mm 정도로 굵다. 절화수명은 12.2일로 대조품종에 비해 3일 이상 , 연간 채화량도 51.4본/주로 대조품종보다 4.4본/주 더 많은 다수성 품종이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는 콩잎을 채소용으로 이용하여 고기와 생선을 쌈사서 먹는데 이용해 왔으며, 주로 지역의 재래종이나 일본에서 도입된 ‘단파흑두’를 재배해왔다. 그러나, 이들은 잎 크기가 균일하지 않아 상품성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므로, 쌈용 콩잎의 채소용 품종개발이 필요하다. 콩잎의 채소용 ‘청엽1호’ 품종이 2009년 식량원에서 개발되었다. ‘청엽1호’는 내도복 다수성 품종인 ‘일품검정콩’과 대립이며 잎이 큰 ‘대황콩’을 교배한 품종이다. ‘청엽1호’는 꽃색이 백색, 검정색 종피, 황색 자엽, 구형의 종자모양, 100립중이 35.8g인 대립종이다. 또한, 콩잎의 채소용 적성으로 개화기가 늦어 채엽기간이 길고 잎이 크고 둥근 난형, 잎색이 연한 녹색, 내도복성, 마디의 수가 많으며, 줄기의 두께가 두꺼워 채엽시 잘 부러지지 않는 특성을 가진다. ‘청엽1호’의 비가림재배시 잎 수량은 헥터당 18.44톤으로 대비품종인 ‘단파흑두’보다 6% 높았다. 콩잎의 기능성 성분으로 이소플라본 함량이 잎 g당 809 ㎍으로 대비품종보다 63% 높았다. 이상과 같이 ‘청엽1호’는 콩잎을 채소용으로 이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품종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1997년부터 백색의 내병성 프리지아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초세는 약하나 조생종인 백색 홑꽃 품종 ‘Athene’의 자가교배 실생을 모본으로 하고 내병성이 약한 백색 겹꽃 품종인 ‘Vienna’를 부본으로 하여 2001년 3월 교배를 실시하여 ‘Grace Girl’을 육성하였다. 종자를 파종하여 얻은 실생으로부터 2003년 백색의 조생 겹꽃인 우수개체를 1차로 선발하였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에 걸쳐 생육특성 및 수량 검정을 실시 하였으며 안정성, 균일성, 초세, 절화수명, 및 구근 증식력이 우수하다고 판단되어 2007년 농작물 직무육성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Grace Girl’ 이라 명명하였다. ‘Grace Girl’은 백색(RHS, W155D) 다화성 겹꽃 품종으로 잎과 화경의 직립성이 강하고 고성종이며 초세가 강하다. 절화 수확량은 주당 8.3개로 매우 많고 구근증식률도 우수하다. 개화소요일수는 약 135일로 대비품종에 비해 11일 정도 빠르며 포장 내 바이러스의 자연발생이 적어 국내 시설재배 환경에 적합한 품종이다.
‘적진주찰’은 2002년 하계에 종피가 적색 메벼인 ‘적진주벼’와 SR27753(상남밭벼/적진주벼)를 교배하여 국립식량과학원 벼품종육종연구팀이 계통육종법에 의해 선발하면서 주요 병해충 및 미질검정을 병행하였다. 선발된 우량계통에 대해 2007~2008년 2년간 생산력검정시험을 실시한 결과 조생종이고 종피가 적색이면서 찰벼인 SR28796-10-3-1-1 계통을 선발하여 ‘수원524호’로 계통명을 부여하고 2008~2010년 3년간 지역적응시험 실시한 결과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2010년 12월 농촌진흥청 농작물직무육성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품종으로 선정되었으며 ‘적진주찰’이라 명명하였다. 이 품종은 중부지역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출수기가 8월 2일로 조생종이다. 간장은 85 cm 정도이고, 수당입수는 136개로 약간 많은 편이다. 현미 천립중은 19.9 g이다. 현미의 종피 색은 붉은색이며 찰벼이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은 310 mg /100 g로 ‘적진주벼’ 177 mg/100 g에 비하여 높고, DPPH인 항산화 활성 정도가 456 mg/100 g으로 ‘적진주벼’의 272 mg /100 g에 비하여 높다. 도열병, 흰잎마름병, 바이러스병 및 해충에 약한 편이다. 현미수량은 중부지역 보통기 보비재배의 3년 평균 4.68 MT/ha의 수준인 품종으로 중부평야지가 재배적응 지역이다.
아시아틱나리 ‘다프네(Daphne)’ 품종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2009년에 육성되었다. 2000년 적색의 원예원 계통인A95-45(Avignon × Connecticut King)’ 를 모본으로 하고,황색의 아시아틱나리 ‘황금(Hyanggum)’ 품종을 부본으로 교배하였다. 2004년 교배실생 중에서 ‘A04-67’계통을 선발하였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조직배양에 의한 대량증식, 순화 및 양구를 거쳐 생육 및 특성검정을 수행하였다. 특성평가는 2009년에 ‘원교 C1-105호’로 수행되었고, 국립종자원에‘다프네’ 품종으로 출원 및 등록 되었다. ‘다프네’ 품종의 개화기는 6월 초순이다. 꽃은 상향으로 개화하고, 화색은 분홍색과 아이보리색의 복색(RHS, R61D+W115B)이다. 초장은77.8 cm이고, 꽃의 크기는 9.6 cm로 소륜이다. 꽃잎은 길이가 5.8 cm이고, 폭은 2.2 cm이다. 잎의 길이는 9 cm이고, 폭은 1.4 cm이다. 구근의 무게는 58.9 g이고, 구주는 17.2 cm이다. 주년재배를 위해서는 -1.5℃에 구근을 동결 저장하여정식시기를 달리하여 활용할 수 있다.
‘경관2호’는 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에서 2008년 하계에 진주 재래조를 수집하여 2008/2009년 동계온실에서 두 번 집단을 양성하여 순계분리한 도복에 강하며 찰성의 특성을 지닌 혼반 및 경관용 품종으로 2009년에 육성되었다. ‘경관2호’의 잎은 녹색이나, 생육후기에는 자색으로 변하며, 분얼경은 직립으로 도복에 강하고 안토시안 색소 발현이 있다. 이삭의 형태는 원추형이며 이삭의 착립밀도는 ‘황금조’와 비슷하며 탈립이 잘되는 편이다. 낟알은 황색이며 찰성이 있다. ‘경관2호’의 생육일수는 보통기 표준재배에서 127일로 ‘황금조’보다 25일 늦고, 성숙일수는 11일 정도 길다. 간장은 보통기 표준재배에서 128 cm로 ‘황금조’에 비해 23 cm 정도 크나 포장 도복에 강하다. 현곡천립중은 2.1 g으로 ‘황금조’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포장에서의 조도열병과 세균성줄무늬병 및 벼줄무늬잎마름병 발생이 없었으나 조명나방 및 노린재류에는 약하다. 수량은 보통기 표준재배에서 2.00 MT/ha로 ‘황금조’에 비해 5% 정도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