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레크리에이션 수준의 상호 경쟁적 스포츠활동(축구)의 경기결과가 기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는데 있다. 실험에 참가한 피험자들은 체육시간에 참가한 14-16세(평균나이: 15.7세)의 남자중학생 44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피험자들을 무작위로 나누어 팀을 구성하였다. 연구의 실험설계는 집단과 사전사후(2×2)에 대해 이원 반복분산분석을 실시했다. 종속변수는 긍정적 행복감, 심리적 부정스트레스, 피로이다. 연구결과 승리집단이 경기 전보다 경기 후 행복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배집단은 경기 전보다 오히려 행복감이 낮게 나타났고 부정적 스트레스에서는 승리집단의 경우 경기 후 변동이 없었지만 패배집단은 경기 후 높은 증가를 보였다. 또한 피로에서도 승리집단은 경기 후 변동이 없었지만 패배집단은 피로를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운동이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경쟁과 같은 운동 환경에 따라 기분감소와 같은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청소년기의 운동은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의 증진에도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연구의 목적은 고교생의 체육수업 재미와 정신건강의 관계를 알아보고, 체육수업에 관련된 변인들과 참여 학생들의 인식이 체육수업 재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대도시에 소재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남녀 학생 800명에게 질문지와 검사지가 배포되어 766명의 응답이 데이터로 사용되었다. Spearman의 rho분석 결과 체육수업 재미는 정신건강의 우울(r=-.09), 피로(r=-.09), 활력(r=.28), 혼동(r=-.08)과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t-검정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국공립학교가 사립학교보다 체육수업 재미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p<.001). 일원변량분석(ANOVA)과 Shaffe의 사후검정에서는 교사에 대한 호감, 교사의 수업방식, 학생의 수업동기, 학생의 교우관계, 및 학생의 전 학기 체육성적이 체육수업 재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관찰되었다(p<.001). 그러나 학생의 비만수준과 일반 학업성적은 체육수업 재미와 유의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수업 재미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상대적 공헌도를 알아보기 위해 중다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 회귀식(Y)에 수업동기(β=-.460), 수업방식(β=-.184), 교사호감(β=-.159), 성별(β=-.121), 교우관계(β=-.074)가 차례로 선택되었다(F=181.14, p<.001). 수요자인 학생들의 관점에서 체육수업을 이해하여 즐거움과 수업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후속 연구들이 더욱 필요하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이 어떠한 전략으로 자기관리를 하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12명의 남녀 국가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질적 연구 방법과 절차에 준하여 귀납적 내용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였다. 분석결과 총 528개의 의미 있는 원자료는 56개의 1차 범주, 36개 2차 범주, 6개의 차원으로 제시되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자기관리는 몸관리, 정신관리, 훈련관리, 생활관리, 대인관계관리, 고유행동관리 차원으로 구분되었다. 몸관리는 음식조절, 부상예방과 치료, 체중조절 등 7개 범주가 나타났고 정신관리는 의지력, 긍정적인 사고, 자신감, 목표를 위한 노력 등 10개 범주가 나타났다. 훈련관리는 체력훈련,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훈련 등 6개 범주, 생활관리는 술담배 자제, 생활절제 등 4개 범주, 대인관계관리는 좋은 관계를 위한 노력과 절제된 대인관계 등 5개 범주, 마지막으로 고유행동관리는 자기만의 행동과 따라 배우기 등 4개의 범주가 제시되었다. 6개 차원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나타낸 것은 정신관리였으며 다음으로 몸관리, 대인관계관리, 훈련관리, 생활관리, 고유행동관리 순으로 나타났다. 부가적으로 자기관리의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영향에 대해 제시하였다. 자기관리를 잘했을 때는 자신감과 기분에 긍정적인 효과를, 안되었을 때는 불안과 기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매우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였고, 운동선수 자기관리 이론 생성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론적, 방법론적, 실천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인터넷 측정프로그램 모형은 스포츠 우리성 질문지에 대한 자료수집을 하는데 있어서 기존의 우편조사방식에서 탈피하여 인터넷상에서 효과적인 자료수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측정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프로그램의 구현을 위한 O/S는 Unix 서버를 기반으로 하였고, 프로그램의 개발은 윈도우즈 환경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HTML과 CGI 프로그램 제작은 Text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며, Perl 언어를 이용한 CGI 프로그램 제작이 이루어졌다. 화면의 구성은 기본적으로 우편조사에서 실시하는 질문지의 구성과 거의 동일하게 이루어졌다. CGI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통해 질문지에 반응한 결과가 곧바로 DB화 되도록 제작한 예제를 설명하였으며 그 적용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이러한 방법은 기존의 조사 방법에 문제점으로 여겨졌던 데이터 수집 소요시간과 경비의 소요 그리고 코딩 과정상의 오류를 상당히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축구 경기장의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상황(2003 FA컵 결승전)에 대한 결과예측을 하게 한 후 사후과잉확신편향이 발생하는지 살펴보고 그 원인을 인지적인 측면과 동기적인 측면에서 찾는 것이다. 연구참여자는 축구경기장을 찾아온 축구 팬 57명(남자=49명, 여자=8명)으로서 각각 단순예측집단(N=21), 편향교육제시후 예측집단(n=17), 주의제시후 예측집단(N=19)에 할당한 후 가외변인을 통제하기 위하여 성별, 축구지식수준, 연간 경기장 방문 횟수를 조사하였다. 연구자는 시합전에 “오늘 시합은 어느 팀이 얼마만큼의 승리 확률을 가지고 이길 것으로 예상(사전예측)하십니까?”라고 질문하여 시합전 승리팀 예측과 승리확률 예측(사전예측)을 측정하고 시합후에는 “결과를 몰랐다고 가정하고 오늘 시합은 어느 팀이 얼마만큼의 승리 확률을 가지고 이길 것으로 예상(사후예측)하십니까? 라고 질문하여 사전예측과 사후예측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시합전에는 승리팀 및 승리확률에 대한 사전예측에서 집단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합 후에도 사후 승리팀 예측에서는 집단간 차이가 없었으나, 사후 승리 확률 예측에서는 모든 집단에서 축구지식 수준이 높으면서 승리팀을 지지한 팬들이 실제 시합 결과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승리 확률을 예측하여 시합전 승리 확률과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서 축구지식 수준이 높으면서 승리팀을 지지한 팬들에게서 사후과잉확신 편향이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원인으로 인지적인 측면과 동기적인 측면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는 자기조절 초점에 따른 목표추구 행동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자기조절 초점은 Higgins(1998)가 제시한 증진초점(promotion focus)과 예방초점(prevention focus)을 사용하였으며, 목표추구행동은 Bagozzi, Baumgartner, Pieters(1998)의 목표지향적 정서(goal-directed emotion) 모델을 설정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등학교 운동선수를 모집단으로 하여 총 15개의 운동 종목 총 455명을 표집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자기조절 초점 척도와 목표지향적 정서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Higgins(1998)와 Bagozzi 등(1998)이 사용했던 것을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연구 절차는 먼저 측정 도구를 개발하였고, 그 후 시합이 있기 2~3주전에 자기조절 초점 척도와 목표 확립, 기대 정서, 의지 과정의 목표지향적 정서를 측정하였으며, 시합이 끝난 1주 이내에 도구 행동, 목표 획득, 목표-결과 정서의 목표지향적 정서를 측정하였다. 자료분석은 상관관계분석과 독립 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자기조절 초점을 두 집단으로 구분하고, 이에 따른 목표지향적 정서의 평균 차이를 검증한 결과, 쾌의 기대 정서와 의지 과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불쾌의 기대 정서와 목표 달성을 제외한 모든 차원에서 증진 초점이 예방 초점보다 높은 평균값을 나타냈다. 이 결과는 Higgins(1998)의 예언과 일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조절 초점에 따른 목표-결과 정서간의 평균 차이 검증에서는 예방 초점이 목표 달성을 실패했을 때 나타나는 초조 정서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값에서는 예방 초점이 증진 초점보다 모든 차원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결과에 대해 한국의 운동 선수들이 예방 초점과 증진 초점간에 상대적으로 강하거나 약한 측면에서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