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사표면의 특성과 경사각도에 따라 아동과 성인의 자세유지 및 보행 관련 어포던스 지각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수행 가능성에 대한 지각과 실제 수행 결과간의 관계가 연령에 따라서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취학 전 아동(M=5.7세), 취학 후 아동(M=9.8세), 성인(M=24.2세) 집단별로 각각 12명씩의 연구 대상자가 참여하였다. 실험 과제는 거친 표면과 미끄러운 표면으로 이루어지고 일곱 가지의 경사각도(12°, 17°, 22°, 27°, 33°, 39°, 45°)를 갖는 경사면에서 직립자세를 유지하고 걸어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을 판단하는 과제와 실제로 경사면 위에서 직립자세와 이동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었다. 연구 결과, 취학 전 아동은 경사각도가 심한 경사면에서 취학 후 아동과 성인에 비하여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러한 성향은 직립자세유지와 이동 과제에서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지각 판단과 실제 수행간의 차이가 27°와 33°의 경사에서 경사표면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미끄러운 표면에서는 과대평가 성향이, 거친 표면에서는 과소평가 성향이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언어적 반응 시간 결과에서는 모든 대상자들이 33°의 경사에서 지각 판단에 소요된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학 전 아동이 취학 후 아동과 성인에 비하여 직립자세를 유지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지각 판단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연령과 환경적 특성에 따라 직립자세유지와 이동과 관련된 어포던스 지각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은 지각-동작 연합 발달 측면에서 중요하며, 이는 어린 아동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알츠하이머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아포지단백 e4 유전형질)를 보유함으로써 유발되는 뇌기능의 결함 (뇌 활성화 감소, 대뇌피질 두께 감소)을 유산소능력이 상쇄시켜줄 수 있는지를 심리생리학적 측정법을 통해 조사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자는 평균연령 20세의 건강한 성인 남성들로 29명의 아포지단백 e4 유전형질 보유자와 30명의 무보유자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YMCA 싸이클 프로토콜을 통해 예측된 최대산소섭취량에 의해 고 유산소능력 집단과 저 유산소능력 집단으로 구분되었다. 인지기능은 오드볼 과제 수행 중 Fz, Cz, Pz 영역에서 측정된 신경전기적 반응인 사건유발전위의 P300 진폭과 잠재기를 통해 조사되었다. 연구 결과 e4 유전형질을 보유한 집단에서 고 유산소능력 집단의 Fz와 Cz에서 측정된 P300 진폭이 저 유산소능력 집단의 진폭보다 유의하게 컸다. 그러나 유산소능력에 따른 P300 진폭의 차이는 유전형질을 보유하지 않은 집단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P300 잠재기 분석에서는 유전형질 보유여부에 상관없이 고 유산소능력 집단의 Pz에서 측정된 P300 잠재기가 저 유산소능력 집단보다 짧았다. 이러한 결과들은 유산소능력이 높을수록 정보처리 속도가 빠르고, 과제 수행시 특정 뇌영역에 주의자원의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산소능력이 유산소 운동훈련과 정적으로 상관되어 있고 유산소능력의 효과가 유전형질을 보유한 집단에게 더 크다는 사실은 알츠하이머 질병의 유전적인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유산소운동에 꾸준한 참여가 더욱 중요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단체종목 선수들의 정서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스포츠 정서 척도(SES)를 개인 및 단체 종목의 선수 모두에게 적용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고, 스포츠 정서, 동기, 수행간의 인과모형을 검증하고, 수행수준에 따라 정서가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중고등학교 단체 및 개인운동 종목 선수들 357명이 스포츠 정서척도, 한국판 스포츠 동기척도(KSMS), 한국판 주관적 운동경험 척도(KSEES)를 완성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기술통계, 독립 t-검증, 신뢰도 검증, 요인분석, 상관관계분석 및 경로분석 등이 실시되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스포츠 정서척도는 28문항 6요인 모형에서 17문항 4요인 모형으로 축소되었고, 각 요인별 내적일관성 계수인 크롬바 알파는 분노=.80, 불안=.82, 행복=.70, 자부심=.78 이었고, 적합도를 검증한 결과 χ2/df(2.091/3)=.697, p=.554, CFI=1.00, TLI=.933, RMSEA=.000의 값을 나타내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서와 동기와의 관계에서 긍정적 정서인 행복, 자부심이 높을수록 내적동기와 외적동기가 높아지며, 분노, 무동기가 높을수록 내적동기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정적 정서인 분노가 높을수록 내적동기는 낮아지고 무동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노가 낮을수록 스포츠 수행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정서척도와 스포츠 동기척도의 수정에 관해서 논의하였다.
이 연구는 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의 운동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자료수집은 체육고등학교 운동선수들로부터 편의표본추출법을 통해 수집하였으며, 최종분석에는 375부의 자료가 사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2.0을 이용하여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의 상태분노와 특성분노에는 진로고민과 개인시간 제약 운동스트레스가 정(+)의 영향을 미친다. 둘째, 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의 상태불안에는 개인시간 제약과 진로고민 운동스트레스가 정(+)의 영향을 미치고, 특성불안에는 개인시간 제약, 진로고민, 그리고 기능 및 경기내용 불만 운동스트레스가 정(+)의 영향을 미친다. 셋째, 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의 자아존중감에는 진로고민 운동스트레스가 부(-)의 영향을 미친다. 넷째, 체육고등학교 선수들의 우울에는 진로고민과 개인시간 제약 운동스트레스가 정(+)의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탁구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요인을 수집 및 유목화하여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요인의 구조를 탐색하고 이들의 위계적 중요도를 분석한 것이다. 문헌조사와 492명의 탁구선수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문헌조사, 개방형 설문과 면접을 통해 탁구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394종의 심리요인을 수집하여 내용을 분석하였다. 내용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선수와 지도자 23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탐색적 요인분석에 활용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375명의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위한 설문을 실시하여 모델의 적합성을 검증하였다. 추출된 심리요인은 우수선수와 탁구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여 설문 결과를 계층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결과 탁구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14종의 심리요인을 채택하였다. 채택된 심리요인은 “자신감”, “동기”, “불안조절”, “정서조절”의 네 요인으로 구조화 하였으며, 요인의 위계적 중요도는 동기(.273), 정서조절(.258), 자신감(.240), 불안조절(.229)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심리요인의 위계적 중요도는 자신 있게 치는 것(.094), 이길 수 있다는 생각(.078), 긍정적 사고(.077), 목표설정(.073), 몰입과 강인한 정신력(.072), 스트레스 관리(.071), 최선을 다하는 태도와 감정조절(.069), 부담감 제거(.068), 표정관리(.066), 승부근성(.065), 적극적인 플레이(.064), 실수를 빨리 잊기(.06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는 탁구에서 필요한 심리요인의 구조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위계적 중요도를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 운동부 선수들의 성취목표와 동기분위기 지각이 스포츠퍼슨십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438명의 남자선수가 스포츠 목표성향 검사지, 동기분위기 지각 검사지 및 스포츠맨십 검사지에 응답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측정도구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 내적일관성 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상관분석, 상호작용이 있는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분석되었다. 분석 결과 과제성향목표와 숙련분위기 지각은 운동선수들의 스포츠퍼슨십을 예측하는 강력한 변수로 확인되었다.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한 결과 과제성향×수행분위기, 과제성향×자기성향의 상호작용 효과가 최선, 동료배려, 판정존중 및 승부집착에서 나타났으며, 자기성향×수행분위기의 상호작용도 동료배려와 판정존중 및 승부집착에서 나타났다. 운동 몰입과 팀 정신, 결과인정에 대한 상호작용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스포츠 상황에서 지각된 동기분위와 성취목표가 운동선수들의 스포츠퍼슨십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체조선수들을 대상으로 성별, 소속, 운동경력, 입상경력별로 체조코치의 리더십유형과 자신감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 조사대상은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체조선수 220명이었으며, 조사대상자의 리더십유형은 스포츠 리더십척도 질문지, 자신감은 한국형스포츠자신감 질문지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체조선수들이 인식하는 체조코치의 리더십유형과 자신감은 성별, 소속, 운동경력, 입상경력별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다변량분석 결과 체조선수들은 체조코치의 리더십 유형의 5개 영역에 의해 자신감 요인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체조코치의 리더십유형 5개 하위요인 모두가 자신감 요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체조코치의 리더십 유형이 선수들의 자신감 향상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서 체조선수는 최상의 연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신감을 체조코치의 리더십유형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으며, 체조종목 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종목에서도 경기 중 자신감 향상을 위한 지도자의 리더십유형 방안을 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시합과 훈련에서 발생하는 선수의 경기력 차이를 유발하는 하나의 단서로 실천지능에 주목했다. 문헌연구, 창의성연구자와 축구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면담을 통해 실천지능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와 전술운용의 관련성을 탐색하였다. Sternberg의 실천지능 주요 개념에 대한 범주화를 시행하였으며, 창의성연구자를 대상으로 범주화 내용의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이상의 절차에 따라 실천지능의 개념, 축구의 실천지능, 실천지능과 전술운용의 관련성 등을 검토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실천지능은 실생활의 경험에서 지식을 획득하고, 획득한 지식을 목표달성을 위해 활용하는 능력으로 실생활, 적응, 선택, 조성의 구성개념으로 구성된다. 실생활, 적응, 선택, 조성 등 실천지능의 구성개념을 축구에 투영한 결과 축구 경기나 훈련에서 문제 직면 시 기존 환경과 방식에 적응하는 능력인 적응은 태도, 기본기, 개인전술로, 축구 경기나 훈련에서 적응이 용이하지 않으면 대안을 모색하고 선택하는 과정인 선택은 경기경험과 확산적사고로, 축구 경기나 훈련에서 선택이 적절하지 않으면 자신에 적절하게 환경을 변형시키는 과정을 의미하는 조성은 전술변화, 노련함, 시간 조절로 구성된다. 축구 경기나 훈련에서 전술운용은 훈련이나 경기 과정에서 선수 개인이 상황에 적응하고, 선택, 조성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축구의 실천지능은 축구의 전술운용에 의미 있는 시사를 제공한다. 축구 경기력에서 실천지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실천지능에 대한 관심이나 실증적 자료가 축적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운동중독 성향을 보인 생활체육참가자들이 운동박탈 상황에서 경험하는 증상과 운동박탈에 대한 인식 그리고 대처방법 등을 탐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운동중독 성향이 있는 5명의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여 각각 3-7일 동안 운동을 박탈하고 참여일지와 심층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귀납적 내용분석이 이루어졌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의 운동박탈 증상으로 총 200개의 원 자료가 추출되었으며, 정서적 영역(분노, 게으름, 불안, 우울 등), 신체행동적 영역(활력저하, 신체이상증세, 신체이완 등), 인지적 영역(두뇌활동의 저하, 걱정, 포기, 잡념 등), 사회적 영역(주요타자와의 관계변화, 업무지장) 등 4개의 영역으로 나뉘었다. 둘째, 연구 참여자들의 운동박탈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 인식(휴식, 재충전, 자기반성 등)과 부정적 인식(사형선고, 장점이 없음, 스트레스)으로 나뉘었다. 셋째, 운동박탈에 대한 극복방법은 계획을 세운 경우와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었으며, 대처행동으로는 쇼핑, 식욕으로 대리만족하기 등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운동중독 성향의 생활체육참가자들에게 운동박탈은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유아의 체력과 운동프로그램이 공격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여 운동변인과 공격성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공격성은 개인의 특질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발달을 하는데 유아의 운동 또한 이러한 상호작용적 관점에서 발달을 이루기 때문에 유아기에 공격성과 운동변인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은 그 두 변인 관계의 해석을 다른 시기보다 객관적 차원에서 규명할 수 있다 하겠다. 서울지역 4곳의 유치원에서 학교와 부모의 동의를 얻은 만 5, 6세의 남녀 유아 322명을 대상으로 체력과 공격성의 관계를 분석하였으며 2곳의 유치원에서 만 5, 6세의 남녀 유아 61명을 대상으로 운동프로그램을 통한 공격성의 차이를 비교하였다. 공격성의 요인인 대물, 대인, 언어 공격성은 남아가 여아보다 모두 높았다. 체력 요인(건강관련체력, 수행관련체력)과 공격성 요인(대물 공격성, 대인 공격성, 언어 공격성)의 상관분석결과 남아와 여아 모두 유의한 상관이 나타나지 않았다. 공격성 요인(대물 공격성, 대인 공격성, 언어 공격성)에 대한 체력 요인(건강관련체력, 수행관련체력)의 회귀분석 결과 남아와 여아 모두 체력 요인이 공격성 요인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았으며 12주간의 운동프로그램은 남녀 유아의 공격성에 어떠한 차이도 주지 못하였다. 이를 토대로 유아의 운동변인은 공격성과 관계가 없다고 결론하였다.
본 연구는 지도자의 행동을 측정할 수 있는 변혁적 리더십과 선수들이 지니고 있는 심리적 욕구와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러한 연구 목적에 부합하기 위하여 다양한 종목의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학년 및 출전형태에 따른 변혁적 리더십 지각과 심리적 욕구 수준의 차이를 다변량 분석을 통해 규명하고, 변혁적 리더십과 심리적 욕구 간 하위요인들의 관계를 중다회귀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변혁적 리더십 중 카리스마 요인은 심리적 욕구의 자율성과 관계성에 낮거나 중간 정도의 상관을 보였으며, 개인적 배려 요인은 자율성과 유능성에 중간 또는 낮은 수준의 정적상관을 보였고, 지적 자극요인은 자율성과 유능성간의 낮은 상관을 보였다. 이와 같이 변혁적 리더십은 선수들의 심리적 욕구에 정적 상관을 나타냄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