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알락하늘소(Anoplophora malasiaca = A.chinensis)는 2020년 제주 감귤 농장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블루베리 농장에서 대량으 로 발생하여 이를 생물학적으로 방제방법을 개발하고자 알락하늘소의 기초생태와 인공증식 방법을 연구하였다. 충청남도 천안시 블루베리 시설하 우스 기준 6월에 대량 발생하였으며, 암컷보다 수컷이 많이 채집되었다. 산란은 나무 기저부에서 발견되었다. 인공사육 결과 26°C 사육 후 10°C 월동자극 30일 투입 시 유충 207~243일, 번데기 14~15일, 성충 37~64일로 263~338일의 생활사를 가지며 유충은 5°C에서 30일 월동자극으로 번데기 용화를 촉진할 수 있었다. 성충은 바닥재와 나뭇가지 하단부가 만나는 지점의 수피와 목질부사이에 산란하였으며, 블루베리 나뭇가지의 하 단 기준 2cm 직경에서 산란량이 가장 많았으며, 수종별 산란량은 새순 급이 버드나뭇가지에서 산란량이 가장 많았다. 본 연구에서는 알락하늘소의 산란, 유충 성장, 월동자극 조건을 구명하였으며, 이 결과는 향후 생물학적 방제 및 인공사육 효율 향상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지표성 곤충 군집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산림 생태계 변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지표로 활용된다. 본 연구는 광릉숲 조림지 내 장기적인 생태적 천이 과정에서 지표성 곤충 군집의 다양성과 기능 형질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 조사는 2019년, 2021년, 2023 년 총 3회에 걸쳐 함정 트랩을 이용하여 이루어졌으며, 채집된 곤충의 군집 다양성과 먹이생태지위, 서식지 유형, 크기, 섭식 유형 등 4개의 기능 형 질을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총 6목 27과 94종 1,442개체가 채집되었으며, 연도가 지남에 따라 풍부도, 심슨 지수, 다양도 지수, 균등도가 모두 유의 미하게 증가하였다. 우점종은 2019년 둥근칠납작먼지벌레(Synuchus arcuaticollis), 2021년 일본장다리개미(Aphaenogaster japonica), 2023년 장 수땅노린재(Adrisa magna)로 매년 다르게 나타났다. 기능 형질 변화의 경우, 먹이생태지위와 섭식 유형은 뚜렷한 변동성을 보인 반면, 크기와 서식 지 유형은 점진적인 변화를 보였다. 곤충 군집 구조는 연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이러한 변화는 토양 노출도, 목질 잔해물, 하층식생 피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본 연구를 통해 지표성 곤충 군집의 구조뿐만 아니라 기능 또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변화가 환경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산림 복원 과정의 생태적 천이 모니터링과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 수립에 유용한 기초 자료를 제공 한다.
열대거세미나방의 저온 내성에 관여하는 분자적 기작을 규명하기 위하여, 4°C 저온 처리 후 뇌 조직을 대상으로 전사체 분석을 수행하였 다. 그 결과 총 266,051개의 유니진(unigene)이 확보되었으며, 저온 처리군에서 6,917개의 유전자가 차등발현을 보였다. 저온 반응에서는 상향 조절 유전자보다 하향 조절 유전자가 전반적으로 더 많이 나타났다. 차등발현 유전자 중에서는 저온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있는 단백질 안정화, 세포막 안정성, 및 에너지 대사 관련 유전자들이 다수 확인되었다. 특히 Hsp와 PGPEP1은 50배 이상 상향 조절되었고, RN7SK는 저온 처리군에 서 175배 수준으로 현저히 하향 조절되었다. 주요 차등발현 유전자에 대한 정량적 RT-PCR 분석 결과, RNA-Seq 분석과 일치하는 발현 경향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열대거세미나방의 저온 적응에 대한 분자생리학적 이해를 확장하며, 저온 저항성 및 환경 적응 연구를 위한 후보 분자마커 를 제시한다.
개미사돈 내에 기생성인 분류군은 아과 전체에 산개되어 있다. 다리개미사돈은 상족 전체가 절대적 호개미성이지만, Faronitae를 제외한 나 머지 상족에서는 최소한 개미와 연관되어 있는 계통이 독립적으로 진화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미사돈아과 내 호개미성 종인 Anaclasiger sinuaticollis Raffray 와 Dendrolasiophilus subitus Kurbatov & Kovalev를 국내에 최초로 보고한다. 외부형태와 진단형질의 사진 정보, 분류키와 분포 지도도 함께 제공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기록되는 긴꼬리좀벌아속(신칭)의 2종, 사과혹긴꼬리좀벌(신칭)과 꽃봉오리혹긴꼬리좀벌(신칭)을 보고 한다. 이들 종은 각각 참나무속에 형성된 사과나무혹벌과 Andricus sp.의 충영에서 우화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산 긴꼬리좀벌아속의 2종에 대 한 진단 형질과 주요 형질의 사진을 제시하고, 아울러 한국산 종을 구분하기 위한 검색표와 종 목록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Leptosemia takanonis Matsumura, 1917으로 취급되어 온 한반도산 소요산매미의 분류학적 지위를 형태적 형질과 문헌 검토를 바 탕으로 재검토하였다. 중국 서부 사천성에서 채집된 L. takanonis의 완모식표본과 한국산 표본들을 비교한 결과, 한국 개체군은 중국산 L. takanonis 와 형태적으로 일관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근거하여 Euterpnosia inanulata Kishida, 1929를 L. takanonis의 이명에서 제외하 고 유효한 종으로 복원하였다. 또한 E. inanulata와 동일한 분포 범위를 가지며 형태적 차이가 없는 Chosenosemia souyoensis Doi, 1931를 동일종으 로 간주하여 L. takanonis의 이명으로부터 복원하고, 이어 Leptosemia inanulata (Kishida, 1929)의 이명으로 처리하였다. Leptosemia inanulata와 L. takanonis를 구별하는 진단 형질을 제시하고, 학명의 적용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신모식표본을 지정하였다.
천연물 기반의 에센셜 오일은 합성 살충제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는데, 그 구성 성분인 단일 화합물들은 훈증활성과 더불어 다양한 생리활성 을 통해 해충 방제에 효과를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는 페닐프로파노이드 계열의 대표 화합물들인 trans-cinnamaldehyde와 trans-anethole의 반복 노출에 따른 초파리 성충(Drosophila melanogaster)에 대한 저항성비, 해독 효소 활성, fitness cost 변화를 분석하였다. 국소처리법을 통해 선택압을 부여한 결과, trans-anethole 처리군에서는 10세대 동안 RR값이 1 수준으로 유지된 반면, trans-cinnamaldehyde의 LD50 농도 처리 계통에서는 RR값이 최대 2.51까지 증가하였다. 이는 기존 합성 살충제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단일 천연물에 의해서도 일정 수준의 저항성 발달이 가능 함을 시사한다. 해독 효소 분석 결과, 계통별로 esterase 및 GST 활성이 상이하게 변화하였으며, 이는 처리 물질의 구조적 차이뿐만 아니라 노출 농 도에 따른 생리적 반응 차이로 해석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천연물 유래 단일성분의 반복 사용이 해충에서 저항성 발달을 유도할 수 있음을 실험실 조 건에서 확인하였으며, 단일물질보다는 혼합물 형태의 활용이 저항성 지연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안한다.
Cartodere속은 전 세계적으로 47종으로 구성된다. 이 속은 2개의 아속, Aridius Motschulsky (44종)와 Cartodere Thomson (3종)으로 이루 어진다. 본 연구에서는 Cartodere아속에 속한 C. (s. str.) constricta (Gyllenhal)를 한반도에 최초로 기록한다. 또한, 본 종의 진단형질, 재기재문, 후 행 이명 Lathridius apicalis Blackburn의 정기준표본 사진, 그리고 한반도분포지도를 함께 제공한다.
밤(Castanea crenata)은 경제적 가치가 높은 국내 주요 임산물로서, 종실해충에 의한 피해는 경제적 가치의 하락을 유발한다. 이에, 밤의 종실 해충의 피해 감소를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국내 주요 밤 생산지에서 밤 종실해충의 유충 발생 양상과 지역별 해충상 차이를 비교·분석하였 다. 충주, 부여, 하동 지역에서 채집한 밤을 실험실 조건에서 사육하여 밤에서 탈출한 유충을 조사하였으며,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주요 우점 유 충이 밤애기잎말이나방(Cydia kurokoi)임을 확인하였다. 이후 탈출 개시 시점, 탈출 지속 기간, 그리고 전체 탈출 유충 수 대비 50% 및 90% 탈출 시점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세 지역 모두에서 복숭아명나방, 밤애기잎말이나방, 밤바구미의 3종 유충이 확인되었으며, 유충 탈출은 복숭아명나방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완료된 후 밤바구미와 밤애기잎말이나방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지역별 발생 양상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충주와 부여에서는 밤애기잎말이나방이 우점한 반면, 하동에서는 밤애기잎말이나방과 밤바구미가 동시에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이중 우점 구조가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국내 밤 종실해충의 실제 발생 양상과 지역별 해충상 변화를 실증적으로 제시하며, 향후 방제 시기 설정과 주요 해충 관리 전략 재검토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뎅기열, 황열,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는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공식적으로 기록된 바 없다. 그러나, 여 러 전 지구적 종 분포 분석 연구들은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의 발생 기록을 근거로 한국 내 서식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본 연구에서 세계 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를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발생 기록은 단 한 건이었으며, 이는 채집 메타데이터가 검증되지 않은 2015년 전 지구적 데이터셋에서 유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검증되지 않은 한국 측 기록을 제외하고, 아시아 열대 및 아열대 지역(14°S–39°N, 90°E –160°E)의 발생 기록만을 활용하여 최대 엔트로피(MaxEnt) 모델을 구축하였으며, 현재 및 미래 기후 조건하에서의 서식 적합성을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현재의 최대 서식 적합도는 0.157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낮은 서식 적합성을 보였다. SSP5-8.5 시나리오에 따른 2061~2080년 전 망에서는 최대 적합도가 0.45까지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정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겨울 기온이 이들의 정착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장벽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데이터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결과들과 차이가 있으며, 이는 외래종 유입 위험 평가 시 발생 기록의 신 뢰성 검증이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