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굴나방은 감귤의 잎을 가해하여 나무의 생산력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특히 유목기 피해가 큰 해충이다. 본 연구에서는 신초 잎의 위치에 따른 알의 분포 특성과 포장상태에서 유충의 생존률을 구명하였다. 감귤원에서 귤굴나방 알의 발생 양상은 신초의 발생시기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성충이 페로몬 트랩에 계속 유살되고 있음에도 신초의 성장이 중단된 경우에는 알 발생도 중단되었다. 감귤신초 잎에서 귤굴나방 알의 밀도는 끝에서 5번째 또는 6번째 잎에서 피크를 보였고, 전체적으로 첫 번째에서 8번째 잎 범위에서 90% 이상의 알이 발견되었다. 2015년과 2016년 유충이 번데기까지 생존한 평균 비율은 1.4%이었고, 성충 우화까지 생존한 비율은 0.2%로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감귤 신초 잎에 서 알의 분포 및 유충 생존율에 따른 귤굴나방 관리전략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고위험해충의 국내 유입 및 발생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예찰협력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7개 대학(경상대학교, 군산대학교, 서울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 제주대학교, 충북대학교)이 참여하여 고위험해충 9종(Aceria diospyri, 오리엔탈과실파리(Bactrocera dorsalis), 일본과실 파리(Bactrocera minax), Bactrocera tsuneonis, 코드린나방(Cydia pomonella), 포도애기잎말이나방(Lobesia botrana), Proeulia sp., 붉은불개미 (Solenopsis invicta), Stephanitis takeyai)에 대한 예찰조사를 2018년 6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하였다. 전국을 7개 권역으로 구분한 뒤, 105개 지역 내 315개 지점에서 총 7,560개의 트랩운용/달관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결과 A. diospyri, 오리엔탈과실파리, 일본과실파리, B. tsuneonis, C. pomonella, 포도애기잎말이나방, Proeulia sp., 붉은불개미, S. takeyai는 발견되지 않았다. 본 조사 연구를 통하여 고위험해충을 조기 탐지할 수 있는 전국단위의 감시체계를 구축하였으며, 국경 이후 외래침입해충들의 예찰조사를 위한 거점 지역을 확보하였다.
딱정벌레목(Coleoptera) 거저리과(Tenebrionidae)에 속하는 외미거저리(Alphitobius diaperinus (Panzer))는 저장곡물해충의 하나로 알 려져 있지만, 대부분 이미 피해를 받은 곡물을 섭식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이 외미거저리 해충은 많은 나라의 가금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해충으로 간주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육계농장에서도 외미거저리가 발생하여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이 확 인되었고, 이 해충의 발생으로 야기되는 문제로는 육계농장의 보온효과 및 병아리의 전반적인 활력을 떨어뜨리고, 병원균을 전염시킴으로써 가 금업자에게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다주고 있다. 한편, 육계농장에서 이 외미거저리 개체군을 한 가지 방법으로 완전히 제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방제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최근 대추에 장님노린재에 의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대추재배 농가들이 적절한 방제를 할 수 있도록 시기별 발생 밀도, 우점종 조사, 방제 가능 약제 선발 등의 시험을 수행하였다. 대추과원에서 발생하는 장님노린재의 발생 밀도를 2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약충은 5월 상순부터 발생 하여 7월 중순까지 발생 하였으며, 성충은 5월 하순부터 발생하여 7월 중하순까지 발생하였다. 또한 대추과원에서 발생하는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와 초록장님노린재의 밀도의 경우 45개체 중 40개체가(약 89%)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 인 것으로 조사되어 대추나무를 가해하는 장님노린재 중 우점종은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 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추과원에서 장님노린재 방제에 활용할 수 있는 살충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9 종 살충제들을 대상으로 한 야외시험에서 pyrifluquinazon, deltamethrin, diazinon, dinotefuran, etofenprox, fenitrothion, bifenthrin 7종 이 80% 이상 살충력을 나타냈다. 따라서 본 시험에서 조사된 살충제를 이용하여 대추나무 발아 직전부터 방제를 하면 대추과원에서 장님노린재 방제가 가능 할 것으로 판단된다.
노린재목(Hemiptera) 가루이과(Aleyrodidae)에 속하는 담배가루이(Bemisia tabaci Gennadius)는 전 세계적으로 900종 이상의 다양한 작물에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주요 해충이다. 특히 이 중 담배가루이 JpL (Lonicera japonica)은 현재까지 일본과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주로 인동덩굴(Lonicera japonica) 및 일부 식물 종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2019년 제주도 지역 담배가루 이 JpL의 발생 현황 및 확산 정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수행되었으며, 총 25개 채집지역 중 24개 지역의 인동덩굴 및 1개 지역의 큰망초(Conyzasumatrensis)에서 담배가루이 JpL 성충 1,003개체를 채집하였다. 채집된 담배가루이 성충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분석된 모든 담배가루이는 JpL로 확인되었으며, 본 연구의 결과 담배가루이 JpL의 개체수는 이전에 국내에서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시설토마토 재배지에서 push-pull 전략을 이용해 담배가루이와 천적곤충의 행동을 제어함으로써 담배가루이(Bemisia tabaci)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수행하였다. 담배가루이는 노란색에 유인율이 가장 높았으며, 520 nm의 광원에는 유인반응을 복합광원인 450 + 660 nm의 광원에는 회피반응을 보였다. 천적곤충인 담배장님노린재(Cyrtopeltis tenuis)와 미끌애꽃노린재(Orius laevigatus)는 모두 520 nm의 광원에 가장 높은 유인반응을 보였다. 휘발성 물질로는 ocimene과 carvacrol에 대해 기피반응을, methyl isonicotinate에는 유인반응을 보였다. 토마토 온실에 메밀을 투입하였을 경우 천적곤충인 담배장님노린재의 밀도는 무처리 대비 15일간 약 16배로 높게 유지되었다. Push-pull 세부전략들을 종합 처리한 결과, 처리 50일 경과 후 담배가루이의 트랩당 밀도는 무처리 대비 3배 이상 낮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시기 별 방제효과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가운데 최고 68.7%였다.
Zophobas morio는 주로 애완동물의 먹이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형어, 파충류, 양서류, 조류의 주식 및 간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Zophobas morio 는 27℃ 이상에서 사육하면 부화 후 80일째에 0.6 g 이상의 유충 무게를 얻었다. 보조사료를 선발하기 위해 콩가루, 어분, 보리, 메밀가루를 이용하였을 때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가루와 어분에서 부화 후 80일째에 0.7 g이상의 유충무게를 확보하였다. Zophobas morio를 대량 사육하기 위해 성충의 산란율 증가와 균일한 유충을 확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성충의 산란 격리틀을 이동시켜 줌으로써 유충 단계가 혼재되어 선발하는데, 노동력을 줄이며 높은 수확량과 균일한 유충을 확보하기 위해 5일, 10일, 15일 간격으로 성충을 산란틀로 옮겼을 때 5일 간격으로 성충을 옮기는 처리에서 총 부화유충수 7,256마리로 10일 5,439마리, 15일 2,060마리보다 더 많은 유충수를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Zophobas morio 성충을 5일 간격으로 산란틀을 옮기면서 산란을 9회 시키면 7,000마리 이상의 유충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때 한 마리당 무게는 0.68 g 확보가 가능하다.
Chrysaster Kumata, 1961는 Gracillariidae (나비목: 가는나방상과)의 Lithocolletinae에 속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Chrysaster hagicola Kumata, 1961 한 종만이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동속의 국내 미기록종인 Chrtsaster ostensackenella (Fitch, 1859)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본 종의 유충과 성충은 Robinia pseudoacacia L. (콩목: 콩과)에서 채집되었다. 종 동정을 위한 특징과 간략한 기재를 제시하고, 성충과 수컷 및 암컷 생식기의 사진을 제공하였다. 최근 중국에서 양봉업에 매우 중요한 아까시나무의 심각한 해충으로 보고된 바 있어 본 종에 대해 조속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총채벌레는 시설재배작물의 주요 해충으로서 짧은 세대, 기피행동 및 살충제 저항성 발달 등으로 인하여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뿌리이리응애[Stratiolaelaps scimitus (Womersley)]는 포식성 토양응애로서 땅에 떨어져 용화되는 총채벌레를 포식한다. 본 연구에서는 농가자가생산법에 따라 증식한 뿌리이리응애를 활용하여 2018년 8~9월에 시설재배지 국화에 발생한 총채벌레의 밀도억제효과를 분석하였다. 총채벌레의 초기밀도는 꽃송이 당 약 6마리였다. 온실에 뿌리이리응애 한 상자 처리 시 밀도는 약 1,000마리/m2 정도 된다. 시험기간 동안 총 10상자를 처리하였다. 9월 말 무처리 온실의 총채벌레 밀도는 53.7 ± 7.0마리로 8.8배 증가한 반면에 처리 온실의 밀도는 13.5 ± 1.7마리로 2.1배 증가하였다. 처 리구의 밀도는 무처리구 대비 74.9%가 억제되었다. 즉, 여름기간 국화재배시설의 고온 조건에도 불구하고 뿌리이리응애를 이용하여 총채벌레의 밀도를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북방농업지대에서 벼 해충의 지역 간 발생상황을 비교하기 위하여 곤충의 발육에 필요한 온도를 이용하여 발생 시기를 추정하는 방법으로 발생세대수나 발생 시기 등을 비교하였다. 벼 해충 6종(벼물바구미, 벼잎벌레, 흰등멸구, 벼멸구, 혹명나방, 멸강나방)에 대해 유효적산 온도를 이용하여 발생 시기를 추정한 결과 월동해충은 지역에 따라 발생 시기에 차이가 있었으며, 동북방향으로 갈수록 발생시기가 늦어져, 북부 고산이나 동해안북부에서는 발생시기가 가장 늦었다. 또한 해충의 발생시기가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비래해충 1세대 성충 발생시기와 같이 지역 간 발생 시기에 차이가 적어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였으며, 기온이 낮아지는 8월부터 9월에 발생시기가 되면 지역 간 차이가 커서 벼멸구의 2세대 성충이 발생하지 못하거나, 흰등멸구, 혹명나방, 멸강나방 등의 2~3세대 성충의 발생이 안 되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특징으로 보아 북방지역의 동북지역, 동해안북부, 북부내륙, 북부고산지역에서의 벼해충 발생은 적을 것으로 추정되며, 중부산간의 평강, 양덕을 제외한 동해안남부, 수양산 이남, 이북지역은 국내 경기, 강원북부지역과 비슷한 발생을 보일 것으로 추정되었다.
충북의 한지형 마늘 재배지에서 파총채벌레와 파좀나방의 발생양상과 약제검정을 수행하였다. 파총채벌레 발생양상은 3월 중순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5월 중하순경 부터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파좀나방은 3월 중하순에 발생이 시작되어 수확기인 6월 중순까지 2화기 발생하였다. 9종의 살충제를 이용하여 파총채벌레와 파좀나방의 약제감수성을 조사하였다. 실내 검정 결과 파총채벌레에 대하여 clothianidin SC, chlorfenapyr EC, dimethoate EC, imidacloprid WP, cyantraniliprole + thiamethoxam WG가 100%의 살충효과를 보였다. 파좀나방에 대해서는 cyantraniliprole EC, pyridalyl EW, spinetoram SG, abamectin + chlorantraniliprole SC가 100%의 살충효과를 보였다. 2종 해충에 대하여 실내검정에서 살충효과가 높았던 약제 각각 5, 4종을 대상으로 포장검정을 수행한 결과 모든 약제에서 처리 3일차에서 90% 이상의 방제효과를 나타내었다.